내가 태어난 곳, 섬 거제도 아양마을
경남 거제시 아양동 496번지. 내가 태어난 곳이다.
1974년 8월 25일 일요일. 정든 고향집을 버리고 새롭게 조성한 동네,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야만 했다.
조선소가 들어선다는 이유로 4개 마을 385세대 2천여 명 주민이 원치 않은 이주를 해야만 했다. 초가집에서 슬래브벽돌집으로 이사.
그 당시 촌에서의 가옥형태는 파격적이었고, 실내도 초가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했다.
거제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 거제도. 경남 남해안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북쪽으로는 2010년 12월 14일 개통한 거가대교(총 8.2㎞ 중 사장교는 2개소에 4.5㎞, 침매터널 3.7㎞)를 지나면 부산이고, 서쪽으로는 신거제대교를 지나면 통영시로 진입하게 된다. 신거제대교에서 5㎞에 이르면 35번 고속국도가 시작되고 여기서부터 전국으로 나아 갈 수 있다.
면적은 401.69㎢, 섬 둘레는 414㎞다. 행정구역은 9개면에 196개 마을, 10개동에 152개통(마을단위)이 있다. 인구는 229,330(이 중 외국인이 8,494명)으로 경남에서 5번째로 많다.
거제도는 사면이 바다로 가는 곳마다 쪽빛 바다를 볼 수 있어 좋다. 해금강(명승 2호)과 외도보타니아(외도), 그리고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거제도를 대표하는 관광지. 이 밖에도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여차홍포 해안비경, 계룡산,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동백섬 지심도, 그리고 공곶마을은 거제 8경으로 지정돼 있다.
거제가 자랑하는 음식 8품에는 유자, 표고버섯, 대구, 굴, 멸치와 멸치액젓, 돌미역, 고로쇠수액, 그리고 한라봉이 있으며, 8미에는 멍게와 성게비빔밥, 도다리쑥국, 물메기탕, 어죽, 볼락구이, 대구탕, 굴구이, 그리고 싱싱한 생선회가 있다.
거제도는 생각보다, 보기보다, 갈 데도 많고 모르는 곳도 많다. 거제도를 찾은 여행객은 이름 있는 명소만 둘러보고 훌쩍 떠나는 게 현실이다. 거제도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이 곳에 꼭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거제시 남부면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넘어가는 비포장 길.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까지 3.3㎞ 구간의 비포장 길은 차량통행이 가능하나 걸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길 앞으로 탁 트인 쪽빛 바다위에 떠 있는 무수한 섬들. 신선이 노는 데가 따로 없을 정도다. 홀로 외로운 섬, 때로는 무리지어 행복이 가득한 섬. 여행자는 쪽빛 바다위에 펼쳐져 있는 비경을 보노라면 숨이 멎을 수도 있을 터. 이 아름다운 비경을 놓치고 거제도를 여행했다고는 말할 수는 없으리라. 거제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자신 있게 권해드리고 싶은 거제도 제1의 명소라 감히 말하고 싶다. 보너스 하나를 더 드린다면, 홍포마을 일몰은 황홀감에 빠트리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 위 통계자료는 2011년 6월 30일 현재 자료임을 밝혀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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