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무엇일까, 그 뜻과 이유는?
<교수신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 한자 써 본지 참 오래돼서 글씨가 형편없습니다.
[사는이야기]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무엇일까, 그 뜻과 이유는?
2015년 을미년도 이제 10일 정도 남았습니다.
올 한 해 가정과 직장에서의 일을 비롯하여, 인간관계에서도 모두 원만하게 지내왔는지요?
그래서 올 한 해 모두 평안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세상살이가 녹록치 않습니다.
그래도 참고 이겨내며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해야겠지요.
그래야만 '삶의 의미'를 찾는 길이라는 생각입니다.
올 한 해 국민 개개인의 삶도 힘들고 지친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인을 떠나 나라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교수신문>이 뽑은 올 한 해를 의미하는 사자성어를 보면 그런 생각이 더욱 깊어집니다.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 5개 중에서 교수 88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59.2%인 524명이 '혼용무도(昏庸無道)'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혼용무도'는, "세상이 온통 어지럽고 무도하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사자성어는,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를 가리키는 혼군과 용군을 함께 이르는 '혼용'과 세상이 어지러워 도리가 제대로 행해지지 않음을 묘사한 '논어'의 '천하무도' 속 '무도'를 합친 표현으로 '혼용무도'라고 합니다.
'혼용무도'에 이어 그 뒤로는,
"겉은 옳은 것 같으나 속은 다르다"라는 뜻의 '사시이비(似是而非)'가 14.6%
"못의 물을 모두 퍼내 물고기를 잡는다"라는 뜻의 '갈택이어(竭澤而漁)'가 13.6%
"달걀을 쌓은 것 같이 위태로운 형태"라는 뜻의 '위여누란(危如累卵)'이 6.5%
"판단력이 둔해 융통성이 없고 세상일에 어둡고 어리석다"는 뜻의 '각주구검(刻舟求劍)'이 4.6%의 지지를 얻었다고 합니다.
혼용무도 외 네 가지 사자성어의 뜻도 혼용무도와 별반 의미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이 힘들어도, 나라만 평온하다면 그래도 살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개인도 힘들고, 나라도 평온하지 못한다면, 어디에 하소연해야 할까요?
'삶이 고통'이라 하지만 그래도 내년에는 더욱 나은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사는이야기] <교수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무엇일까, 그 뜻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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