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풍원에서 창문만 열면 언제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지난 7월 30일, 함양지역에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날 하룻동안 함양 지곡면에는 68mm의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비는 죽풍원에도 피해를 주었습니다.
도로변 물이 넘쳐 언덕이 유실되고, 지난해 말 석축공사를 한 대는 군데군데 구멍이 났습니다.
심지어 하우스 안에도 큰 구멍이 뚫려 복구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오늘(1일), 피해 복구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아침 일찍 시작하였음에도 진도는 더디게 나갑니다.
모처럼 해가 난 날씨는 덥고 높은 습도는 온 몸에 땀이 흐르면서 몸과 정신을 지치게 만듭니다.
12시가 넘어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도, 일이 어중간하게 남아 멈출 수가 없어, 허기를 참고 오후 2시 가까이에 복구작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한결 마음이 가볍습니다.
오늘은 거창5일장이라 거창 재래시장에 들러 전어회를 샀습니다.
1kg 2만 원입니다.
광어 한 마리로 미역국을 끓이고, 청각 냉국을 만들어 지인과 늦은 점심겸 저녁을 하였습니다.
시골에 농사 지으며 사는 이런 즐거움.
제2의 인생에서 작은행복이 늘 함께 곁에 머물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한 가슴 설렌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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