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와 나비(2020. 7. 31.)

 

이 꽃을 우울했던 기분도 금세 풀어진다.

어떤 꽃이기에 내게 이처럼 매력적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 꽃일까.

바로 능소화다.

한 여름 진한 주황색으로 피는 능소화는 꽃도 크고 정열적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능소화는 주황색보다는 노랑이 많이 들어간 붉은 색에 가깝다.

 

이꽃이 좋은 이유는 또 있다.

한 여름철 거의 내내 피고 지기 때문이다.

흔히, 꽃을 비유하는 말로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라는 뜻으로, "꽃이 피면 그리 오래 펴 있지 않고 금세 시든다"라는 의미로,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에 자주 쓰이는 문구다.

 

죽풍원에 능소화가 올 여름 내내 피어 나를 즐겁게 한다.

능소화에 큰 나비 한 마리가 꿀을 따고 있다.

꽃잎이 커서 나비가 꽃 속으로 쏙 들어간 모습이다.

꽃과 나비, 그 모습이 참 좋다.

인간도 이렇게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능소화 꽃말은 여성, 명예라고 한다.

능소화를 보면 꽃말처럼 여성스러움과 명예스러운 느낌이 동시에 든다.

올 여름 내내 죽풍원을 아름답게 꾸며준 능소화에 감사함을 전한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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