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을 우울했던 기분도 금세 풀어진다.
어떤 꽃이기에 내게 이처럼 매력적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 꽃일까.
바로 능소화다.
한 여름 진한 주황색으로 피는 능소화는 꽃도 크고 정열적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능소화는 주황색보다는 노랑이 많이 들어간 붉은 색에 가깝다.
이꽃이 좋은 이유는 또 있다.
한 여름철 거의 내내 피고 지기 때문이다.
흔히, 꽃을 비유하는 말로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라는 뜻으로, "꽃이 피면 그리 오래 펴 있지 않고 금세 시든다"라는 의미로,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에 자주 쓰이는 문구다.
죽풍원에 능소화가 올 여름 내내 피어 나를 즐겁게 한다.
능소화에 큰 나비 한 마리가 꿀을 따고 있다.
꽃잎이 커서 나비가 꽃 속으로 쏙 들어간 모습이다.
꽃과 나비, 그 모습이 참 좋다.
인간도 이렇게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능소화 꽃말은 여성, 명예라고 한다.
능소화를 보면 꽃말처럼 여성스러움과 명예스러운 느낌이 동시에 든다.
올 여름 내내 죽풍원을 아름답게 꾸며준 능소화에 감사함을 전한다.
'꽃이야기와조경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고단 야생화] 지리산에서 만난 7월~8월에 피는 야생화 산수국 헛꽃, 산수국 꽃말은 '변하기 쉬운 마음' (1) | 2020.08.26 |
---|---|
[노고단 야생화] 7월~8월 지리산 노고단에서 피는 야생화 어수리나물, 어수리 꽃말은 '구세주' (0) | 2020.08.25 |
[지리산 야생화] 6월~8월 지리산 노고단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짚신나물, 짚신나무 꽃말은 감사 (0) | 2020.08.18 |
[지리산 야생화] 지리산 노고단 7~8월에 피는 야생화, 노루오줌 꽃말은 기약없는 사랑, 붉은 설화, 정열, 연정 (0) | 2020.08.17 |
[지리산 야생화] 등골나물 종류 향등골나무와 골등골나무, 등골나무 꽃말은 주저 (0) | 2020.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