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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함양군 강우량] 2020년 중부지방 장마기간 역대 최고 기록과 폭우 인명피해


장마는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며 끝났다.

중부지방 장마는 지난 6월 24일부터 시작해 8월 16일까지 이어지면서 54일 동안 지속됐다.

이는 2013년도 49일을 넘어서는 최장기간 장마 기록이다.

장마기간이 끝난 일자를 기준으로 보면, 가장 늦게 끝난 해는 1987년 8월 10일보다 6일이나 더 늦게 끝난 셈이다.

 

제주의 장마기간은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28일까지로 49일을 기록했으며, 이는 1998년 47일 보다 2일이나 더 길다.

또한 1973년 장마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긴 장마기간으로 기록됐다.

 

장마란,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는 동안 내리는 비로, 장마가 끝났다는 것은 정체전선의 영향을 더 이상 받지 않을 때 당해 연도의 장마는 끝난다는 의미다.

정체전선이란 성질이 다른 한랭기단과 온난기단의 힘이 비슷해 이동하지 않는 정체 상태를 뜻한다.

 

남부지방에 해당하는 함양군에는 장마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양의 비가 내렸을까?

제주를 제외한 함양군이 속한 남부지방 장마기간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장마기간이 속한 6월에서 8월까지 함양군 강우량은 1,344.6mm를 기록하고 있다.

월별로 보면 6월 219.4mm, 7월 644.2mm, 8월 481mm이다.

이는 2020년 1월부터 8월까지(19일 기준) 내린 함양군 강우량인 1,664mm의 80.7%를 차지하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이다.

 

올해 장마기간 내린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50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배나 많은 큰 폭우 인명피해였다.

함양군도 지난 7월 13일 배수로를 정비하던 마을 이장과 주민 1명 등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장마기간 내리는 많은 비는 재해를 예고한다.

철저한 대비태세가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는 길이 아닐까.

 

아래 사진은 2020년 7월 30일, 함양군 지곡면 남효마을 앞으로 흐르는 폭우로 불어난 흙탕물 남강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