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풍원 앞 정비된 실개천.

 

죽풍원 앞쪽으로 실개천이 하나 흐른다.

이 실개천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 생긴 것으로, 하천 주변 언덕으로 잡풀이 무성하고 바닥은 깊게 패인 상태로, 보수가 필요했다.

면사무소에 정비를 요청하니 검토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서 공사에 들어갔다.

참으로 고맙기만 하다.

 

공사자재는 7월 4일 반입되고 장비도 이날 동원됐다.

7월 6일에는 하천 언덕을 파낸 흙을 집 뒤 임시장소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됐다.

계속되는 공사는 10일부터 내린 많은 비로 15일까지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다시 공사 재개로 18일에는 마무리 공사로 레미콘 작업을 마쳤다.

공사 마무리까지 약 2주가 걸린 셈이다.

 

 

준공검사도 이루어졌다.

공사 전과 후과 완전 딴판이다.

공사 전 사진을 촬영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이 몸에 배었지만, 간혹 빠트리는 경우도 있다.

 

지난여름 장기간 이어진 장마기간 폭우는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전국에서 50명이 넘는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함양에도 배수로를 정비하던 마을 이장과 주민 1명 등 2명이 물길에 휩쓸리면서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간당 많이 쏟아지는 폭우는 재해를 예고하는 징조로 받아들여야 한다.

 

집 앞 실개천 정비를 마치고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다.

이틀에 걸쳐 300mm가 넘는 많은 양의 비는 소하천을 넘칠 정도로 물이 불어났다.

발을 헛디뎌 하천에 빠지면 죽은 목숨이나 다를 바가 없다.

그만큼 물살은 소용돌이 돌며 굉음을 내고 파도를 치며 아래로 흐른다.

그리고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평온하다.

자연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실감한다.

 

말끔히 정비된 죽풍원 앞 실개천.

작은 웅덩이라도 만들어 물장구나 쳐볼까 싶다.

사업비 26,131천원이 들어간 소하천 정비사업, 민원인의 요청에 즉시 해결해 준 행정기관에 감사를 드린다.

이 사업은 계속사업으로 진행하여 인근 농경지를 보호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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