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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와조경수

[정원에 심는 꽃] 태양처럼 뜨거운 영혼의 꽃 해바라기, 해바라기 꽃말은 동경, 숭배, 의지, 신앙

 

2020. 7. 30.

올 여름 죽풍원을 태양처럼 뜨겁게 달궜던 영혼의 꽃,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해를 향해 꽃이 핀다"라는 뜻으로, 중국말인 향일규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영어 'sunflower'는 helios(태양)와 anthos(꽃)의 합성어 Helianthus(헬리안투스)를 번역한 뜻이다.

해바라기는 페루의 국화(國花), 미국 캔자스 주의 주화(州花)로 지정돼 있다.

 

해바라기 꽃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있다.

 

그리스 어느 지역 연못에 '바다의 신'인 두 딸의 자매가 살고 있었단다. 두 자매는 해가 진후부터 다음날 동이 틀때 까지만 연못에서 놀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규칙을 어기고 동이 트고 나서도 놀았고, '태양의 신' 아폴로가 쏘는 황홀한 빛에 두 자매는 정신을 잃을 정도로 반하였다. 두 자매는 아폴로의 사랑을 얻기 위해 싸웠다. 언니는 동생이 규칙을 어겼다고 했고, 동생은 감옥에 갇혔다. 아폴로는 언니의 욕심을 알고 말았다. 언니는 아폴로에게 애걸한 사랑을 원했지만, 사랑을 얻는 데는 실패한 채, 발이 땅에 깊이 박혀 한 포기 꽃으로 변했다는 것. 그 꽃이 해바라기로 탄생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해바라기는 노랑 색 꽃만 있는 줄 알았는데, 붉고 검은 빛을 띠는 해바라기도 있다.

사랑의 정열이 넘쳐 가슴이 새까맣게 탄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해바라기 꽃말은 동경, 숭배, 의지, 신앙이라고 한다.

또 다른 꽃말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것도 있다.

'해를 바라본다'라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해바라기 꽃.

올 여름 내내 죽풍원에 뜨거운 정열을 선사한 해바라기 꽃으로 행복 가득한 여름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2020년 7월 30일 촬영.

 

아래 사진은 2020년 7월 22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