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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프로젝트

[정원 가꾸기]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 아름다운 정원 가꾸기 공부하기

 

함양 하미앙 와인밸리(2020. 6. 23.)

 

전원주택에 사는 사람이라면 정원 가꾸기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기본이 아닐까 싶다.

건축물이 앉은 터를 제외하고 330㎡(100평) 이상 된다면 정원 가꾸기는 필수라는 생각이다.

죽풍원도 집이 앉은 자리를 제외한 200여 평 대지를 어떻게 가꿀지 고민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아름다운 정원을 가꾸고자 관련 서적도 고가의 양장지를 포함하여 10권 이상 구입하여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원이 그리 아름답게 느껴지지 않는다.

 

정원을 가꾸는 데 있어 전문가가 아니면 정답도 없다는 생각이다.

흙을 깔고, 돌을 쌓고, 모양을 내고, 식물을 배치하며 형태를 살핀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흙을 덜어내고, 쌓은 돌을 헐어내고를 반복한다.

다시 한다고 마음에 드는 것도 아니다.

공부가 절실히 필요하다.

여러 종류의 억새.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글쓰기도, 예술도, 모방에서 창조로 이어진다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이 아닐 터다.

정원 가꾸기도 많은 곳을 둘러보며 눈으로 보고, 머리에 익히며, 가슴으로 느낌을 받아야 자신의 것으로 탄생이 될 것이라는 생각다.

그래서 아름다운 정원에 갈 때면 사진을 찍고, 메모하며 공부하기에 여념이 없다.

 

함양에는 '하미앙 와인밸리'라는 관광농원이 있다.

산머루를 재료로 와인을 제조 판매하는 농원으로 함양에서는 제법 이름 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드넓은 부지에 와인을 제조하는 곳과 찻집 그리고 광장 조형물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아름다운 정원 가꾸기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가 볼 곳이 아닐까 싶다.

 


지난 6월말 경, 하미앙 와인밸리를 찾았다.

여름이 시작되는 때라 초록빛 색깔이 싱그럽기만 하다.

갈대 종류도 다양한 품종이 식재돼 있어 눈길을 끈다.

잔디 밭 하얀색 원형 조형물은 군더더기 없는 예술 작품으로 평가하고도 남을 만하다.

원목을 사용한 데크와 목재 화분도 정원 가꾸기에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구성품이 아닌가 싶다.

 

'대숲에 부는 바람'이라는 이름을 가진 정원, 죽풍원.

내년쯤이면 지금 보다 더 아름답게 태어날 정원을 기대하며 정원 가꾸기 공부에 매진해야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