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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여행코스] 늦가을 무작정 떠나는 가을여행, 합천호(댐) 드라이브 길을 따라 막바지로 치닫는 늦가을이 진한 색으로 물들었다.빨강 노랑으로 갈아입은 가을 옷은 눈부실 정도로 화려하고 곱다.이 좋은 가을날 어디로 떠나고 싶지 않을까. 시일이 지난 여행이지만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추억하며 적는 글이다.지난 10월 4일, 농사용 트럭을 몰고 집을 떠나 무작정 가을여행 길을 떠났다.막상 집을 나오니 갈데가 마뜩찮다.가는대로 운전대를 잡고 앞만 보고 달렸는데, 벌써 산청군 오부면사무소 입구 삼거리까지 와 버렸다. 어릴 적, 삼거리에서 어디를 갈지 모를 때 손바닥에 침을 뱉어 다른 손으로 치고, 침이 튀는 쪽으로 가곤 했던 기억이다.이제는 그렇게 할 수는 일이라, 안 가본 길을 따라 나섰는데, 합천으로 가는 길이다.산으로 오르는 언덕 길, 굽이굽이 도는 재미가 쏠쏠하다.길가에 핀 구절초가 여.. 더보기
[거창 가볼만한 곳] 내 인생의 가을을 닮은, 거창 감악산 정상에서 보는 늦가을 풍경 저물어 가는 늦가을입니다.가을을 몹시 타는지라 집에만 머물러 있기가 지겹기만 합니다.하여, 무작정 차를 몰고 산 정상에 풍력발전소가 있는 거창 감악산으로 향했습니다.평소에도 감악산 바로 아래에 있는 연수사를 방문하면서, 이곳을 지나쳤지만 풍력발전소가 있어 민간인 접근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해 가 볼 요량도 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함양에서 거창읍을 경유하여 남상면을 지나 연수사로 향하는 33.7km의 길입니다.거창 신원면 청연마을 고개에서 감악산으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왼쪽으로는 연수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감악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경사도가 심한 곳도 있지만 그래도 정상까지 가는 길은 큰 무리가 없습니다. 감악산 정상 못 미쳐 넓은 평원이 드러납니다.이렇게 넓은 평.. 더보기
[행복찾기] 부산 사는 갑장이 먹고 힘내라고 보낸 멸치 선물 며칠 전, 부산 사는 갑장이 먹고 힘내라며 멸치를 선물로 보내 왔습니다. 포장지를 뜯어 보니 은색이 나는 빛깔로 잘 말려진 최상품의 마른 멸치입니다. 최상품의 마른 멸치는 비늘이 벗겨지지 않은 상태로 삶고 말려야 하며, 색깔도 윤기가 나는 은빛을 띤 멸치라야 합니다. 크기도 성냥개비 만큼 되면 먹기에도 좋습니다. 갑장의 당부 대로 잘 먹고 힘내서 농사 일에 전념해야겠습니다. 갑장님~~~ 감사히 먹겠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