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거제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거제 지심도 이른 새벽 산책길에서 쓰는 아침 일기 장마가 끝을 보이지 않고 이어진다. 며칠 전엔 폭우로 산사태가 나고 계곡물이 넘쳐,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소식이다. 집안도 습기로 가득해 모든 게 축축한 느낌. 창문을 열지만 오히려 밖의 습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형국이다. 12일 이른 아침. 오랜만에 햇살이 얼굴을 내민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선지가 얼마만일까? 평소 아침운동을 거의 하지 않지만, 오늘은 일찍 일어 난 탓에 카메라를 챙겨 집을 나섰다. 지루한 아침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공기는 싱그러웠고, 비온 뒤 우중충한 건물이 빗물에 씻겨 깨끗해서 좋았다.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활기찼고 표정도 밝다. 예전, 그 어느 날과는 확연한 다른 느낌의 아침이다. 반시간을 걸었을까. 거제도 동쪽 망망대해로 이어지는 .. 더보기 내가 태어난 곳, 섬 거제도 내가 태어난 곳, 섬 거제도 아양마을 경남 거제시 아양동 496번지. 내가 태어난 곳이다. 1974년 8월 25일 일요일. 정든 고향집을 버리고 새롭게 조성한 동네,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야만 했다. 조선소가 들어선다는 이유로 4개 마을 385세대 2천여 명 주민이 원치 않은 이주를 해야만 했다. 초가집에서 슬래브벽돌집으로 이사. 그 당시 촌에서의 가옥형태는 파격적이었고, 실내도 초가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했다. 거제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 거제도. 경남 남해안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북쪽으로는 2010년 12월 14일 개통한 거가대교(총 8.2㎞ 중 사장교는 2개소에 4.5㎞, 침매터널 3.7㎞)를 지나면 부산이고, 서쪽으로는 신거제대교를 지나면 통영시로 진입하게.. 더보기 거제펜션, 거가대교 건너서 '웰빙머드펜션'에서 하룻밤을 거제펜션, 거제도만이 자랑하는 특별한 펜션 이야기 - 1 벌써 한 해가 기우는 12월이다. 들뜬 기분이 드는 것을 어찌하랴. 모두가 해 보냄과 해맞이 여행 계획을 세우고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경치 좋은 곳에서, 야외 바비큐로 푸짐한 만찬을 즐기는 모습을 그려본다. 어두운 밤, 창밖 구경이 궁금하다. 멀리까지 나아갈 것 없다. 항구 야경을 보며 와인 한잔 마시는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편안한 잠자리에서 행복한 꿈을 꿀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을 것만 같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쪽빛 바다가 바로 눈앞에 있다. 눈은 뜯지만, 일어나기 귀찮아 꼬무락거리는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좋은 휴식처가 또 어디에 있을까?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방안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여.. 더보기 이전 1 ··· 35 36 37 3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