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어진 벗은 초승달과 같다, 명성스님/오늘의 법문

 

전남 장흥 보림사 전경.

 

[나의 부처님] 어진 벗은 초승달과 같다, 명성스님/오늘의 법문

 

어진 벗은 초승달과 같다/ 명성스님

 

요즘 같은 가을, 하늘을 쳐다봅니다.

여름철 내 구름을 머리에 이고 지내서인지, 청명한 새벽하늘을 보는 것이 신비롭고 황홀합니다.

초승달도 있고, 반짝이는 별도 있고, 아련한 별, 손에 잡힐 듯한 별, 산등성이에 걸린 별 등이 어우러져 조화롭게 빛납니다.

쳐다볼수록 경이롭습니다.

이때 문득 아함경에 "착한 벗은 초승달과 같다"라는 경구가 떠올랐습니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어느 날 '승가라'라는 젊은 바라문이 부처님께 문안드리고 여쭈었다.

 

"고타마시여, 착하지 않은 벗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비유하자면 달과 같나리라."

"착한 벗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 또한 달과 같나니라."

"어찌하여 착하지 않은 사람과 착한 사람을 같다고 말씀하십니까?"

"착하지 않은 벗은 보름이 지난 달과 같아서 점차 어둠을 더해가는 사람이고, 착한 벗은 초승달과 같아 매일 밝음을 더해 하는 사람이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이 세상을 살면서 누가 저 새벽하늘에 초승달과 같은 벗이 되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복잡한 현대사회가 주는 온갖 종류의 유혹과 세상인연에 메이고, 탐진치 삼독심에 빠져 세월을 보내다보면 보름달과 같은 인생을 살아가기가 쉽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태도를 부처님께서는 네 부류로 나누어 설명하셨습니다.

 

첫째는, 어두운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사람,

둘째는,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나가는 사람,

셋째는,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나가는 사람,

넷째는, 밝은 곳에서 밝은 곳으로 나가는 사람입니다.

 

첫째 부류에 속하는 사람은 현재의 인생이 불행하고 고통스러워 악심을 품고 더욱 악행을 행함으로써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까지도 괴로운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둘째, 어둠에서 밝은 곳으로 가는 사람은 비록 신분이 천하거나 가난하고 배운 게 없는 등 모든 조건이 불행하더라도 능히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로서 선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입니다. 곧 좋은 씨앗을 심어 미래에 좋은 과보를 받을 사람입니다.

 

셋째 부류의 사람은 지위가 높고, 부잣집에서 태어나 경제적, 사회적 여유와 신체가 건강하며 부러울 게 없는 사람이지만, 마음이 교만하여 남을 업신여기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함부로 하고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넷째 부류에 속하는 사람은 부유하고, 배움도 많고, 교양 있고, 신체도 건강해서 남부러울 것이 없으면서 가난한 사람을 보면 베풀고,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돕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자기가 잘났다고 뽐내지 않으면서 겸손하게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 네 부류 중 어디엔가는 속합니다.

지금의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부처님의 위와 같은 말씀을 지침으로 삼아 자신을 통찰하고 행동한다면 초승달과 같은 어진 벗, 밝음으로 나아가는 나, 그리고 우리가 될 것입니다.

 

어진 벗은 초승달과 같다/ 명성스님

 

[나의 부처님] 어진 벗은 초승달과 같다, 명성스님/오늘의 법문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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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1.29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과연 초등달인지, 아니면 보름달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말씀이 참 귀하네요. 가슴에 깊이 새겨야 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1.29 15: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벗은 인생의 등불 역할을 해줍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11.29 16: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번째의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많은 성찰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대부분 두번째 사람이 되고파하지 않을까요?
    일요일 오후 편히 보내시길 바래요 ^^

  4.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1.30 0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담아 들어야 할 법문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5.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5.11.30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좋은 법문 한귀절 잘 알고 갑니다..
    좋은 시간 되시시 바라면서..

 

[나의 부처님]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법구경, 법정스님 역/오늘의 법문


2015. 10. 24. 설악산 봉정암 풍경.

 

[나의 부처님]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법구경, 법정스님 역/오늘의 법문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법구경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

어리석어 마음이 흐트러져 있다면

지혜롭고, 마음의 고요를 지닌 사람이

단 하루를 사는 것에 미치지 못한다.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

게으로고 정진하지 않는다면

부지런히 노력하며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

삶과 죽음의 도리를 모른다면

그 같은 도리를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

절대 평화에 이르는 길을 모른다면

그 같은 길을 알고 사는

그 하루가 훨씬 낫다.

 

법구경에서/법정스님 역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 /법구경


[나의 부처님] 비록 백년을 살지라도.../법구경, 법정스님 역/오늘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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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1.22 12: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정스님의 말씀이 더욱 무겁게 느껴지는 요즈음이네요...
    그 분이 살아계셨다면 우리 사는 모습을 어떻게 보셨을지...
    ㅜㅜ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1.22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삶이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11.22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의미있는 삶이 되라는 말씀이네요.
    새기고 또 새기고 살겠습니다.
    요즘 소식이 뜸하시네요...궁금합니다요 ^^;;

 

[나의 부처님] 초발심자경문, 주혜스님/오늘의 법문

 

강원도 평창 상원사 고양이 석상

 

[나의 부처님] 초발심자경문, 주혜스님/오늘의 법문

 

초발심자경문/ 주혜스님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백년탐몰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

 

삼일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 탐낸 재물은 하루아침의 티끌이라

<초발심경문>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교를 '깨달음의 종교', '마음 닦는 종교'라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이렇게 단정 짓는 것에서 한 발을 나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깨달음의 종교라면 무엇을 어떻게 깨닫는다는 것인지 한 참 더 파고들어야 한다.

마음 닦는 종교라는 정의를 이해하자면, 마음에 대한 실체적 이해를 먼저 해야 하는데 과연 그게 쉬운 일인가?

그래서 사람들은 '불교는 어려운 종교'라고 말해버린다.

그렇게 말하는 이상 불교는 어쩔 수 없이 어려운 종교다.

 

나는 깨달음의 종교라는 말보다는 실천하는 종교, 마음 닦는 종교라는 정의보다는 마음 편하게 하는 종교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불교적'이라고 생각한다.

깨달음이라는 부담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한 무엇을 어떻게 깨달아야 하는지 명쾌한 길도 찾을 수 없다.

우리가 말하는 불교적 깨달음의 근본줄기는 이미 2500년 전에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다 파악하셨고 45년이나 쉬지 않고 설명해 주셨다.

 

이를테면, 우주의 모든 것이 연기적 관계 속에서 생멸한다는 것(아함부),

일체는 공하다는 것(반야부),

실상이 곧 불성 그 자체라는 것(법화경),

일체중생은 불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열반경),

내 안의 불성을 일깨워 내가 부처로 당당하게 일어서자는 것(선종의 모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이라는 것(조사들의 외침) 등등.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깨달음이 모자라서 실천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어지간한 불자라면 4성제 8정도는 알고, 연기법과 윤회의 도리를 안다.

<반야심경>의 '색즉시공 공즉시색'도 알고, <금강경> 사구게들도 줄줄 외고 다닌다.

부처님이 깨달으신 고갱이들을 머리 속에 정확하게 카피해 두고 있는 것이다.

 

아는 대로 실천하지 않는 병, 그 결정적인 병을 극복하지 못해 이 세상은 오늘도 어제 이상으로 어지럽다.

아는 만큼 실천만 한다면 <초발심자경문> 한 권이면 수 천 명의 부처가 탄생할 것이다.

사흘 동안 닦는 마음이 천년을 두고 보배가 되는 이치, 백년을 탐한 물건이 하루아침 이슬보다 못하다는 이치, 이 조차도 머리로만 알고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한다.

매순간 깨어 있어서 매순간 마음 편하고자 한다면 아는 대로 실천하는 삶이어야 한다.

 

초발심자경문/주혜스님

 

[나의 부처님] 초발심자경문, 주혜스님/오늘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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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mking2015.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11.15 08: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문은 언제 읽어도 마음이 편해지고 좋은 글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1.15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 실천...
    말보다는 실천이고 행동이죠...
    ^^*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1.15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심을 잃으면 천길 낭떠러지로 곤두박질할 겁니다.
    성불하세요^^

 

[나의 부처님] 다만, 침묵으로 바라 보기만 하라/중아함경


설악산 봉정암 불뇌사리탑.

 

[나의 부처님] 다만, 침묵으로 바라 보기만 하라/중아함경

 

다만, 침묵으로 바라 보기만 하라/중아함경

 

언쟁하지 말고 서로 다투지 말라.

옳고 그름을 가려 승부를 내려고 한다면 평생을 싸워도 끝이 없다.

 

옳고 그르다는 것은

고정되게 정해진 바가 아니어서

고정된 실체가 없다.

 

자신에게 옳은 것도 상대에게는 그를 수 있고

이 생활에서 옳은 것이

다른 생활에서 그를 수도 있으며

똑 같은 경우라 할지라도

인연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다를 수도 있다.

 

그러 할진데

내기 옳고 상대는 그르다고 고집하면

한평생을 싸워도 끝날 기약이 없다.

 

언쟁이든

다툼이든

다만, 침묵으로 바라 보기만 하라.

 

말을 입밖으로 꺼내고 나면

그 어떤 말로든 옳고 그름의 판단의 대상이 된다.

 

침묵의 세계는 시비 분별이 없으므로 투명하다.

 

언쟁과 다춤을 참으로 이기고자 한다면

오직

참고 침묵하라.

침묵의 빛을 안으로 거둬라.

침묵하면 항상 이기기 마련이다.

 

다만, 침묵으로 바라 보기만 하라/중아함경

 

[나의 부처님] 다만, 침묵으로 바라 보기만 하라/중아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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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reak-t.tistory.com BlogIcon 딸기향기 2015.11.08 00: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그렇지 않아도 힘든일이 많은데 좋은 글귀 잘 보고 가요

  2.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5.11.08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침묵하게되면 한번더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글을 읽으며 깊게 새기고갑니다~

  3. Favicon of http://bmking2015.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11.08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은 부처님 말씀중에 좋은 글귀는 기억하게 되죠

  4.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1.08 12: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녀 갑니다. 좋으 주말 보내세요...

  5. Favicon of https://sjinub15.tistory.com BlogIcon misoyou 2015.11.08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유용한 정보 잘보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1.08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비는 또 다른 시비를 부릅니다.
    행복하세요^^

  7. Favicon of https://roki1.tistory.com BlogIcon 로키. 2015.11.09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풍경이 참 좋네요. 잘보고갑니다.

  8.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1.09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많이 참고 침묵하고 있습니다

 

[나의 부처님] 성철스님이 수도자에게 주는 글/오늘의 법문


경산 갓바위.

 

[나의 부처님] 성철스님이 수도자에게 주는 글/오늘의 법문

 

성철스님이 수도자에게 주는 글

 

만사가 인과의 법칙을 벗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어, 무슨 결과든지 그 원인에 정비례한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우주의 원칙이다.

콩 심은 데 팥 나는 법 없고, 팥 심은데 콩 나는 법 없나니, 나의 모든 결과는 모두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과를 맺는다.

 

가지 씨를 뿌려놓고 인삼을 캐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미친 사람일 것이다.

인삼을 캐려면 반드시 인삼 씨를 심어야 한다.

불법도 그와 마찬가지로 천만사가 다 인과법을 떠나서는 없다.

세상의 허망한 영화에 끄달리지 않고 오로지 불멸의 길을 닦는 사람만이 영원에 들어갈 수 있다.

허망한 세상길을 밟으면서 영생을 바라는 사람은 물거품 위에 마천루를 지으려는 사람과 같으니 불쌍하기 짝이 없다.

 

이것이 생사윤회하는 근본원칙이니, 대도를 닦아서 불멸을 얻으려는 사람은 모든 행동을 이 원칙에 비추어 일시 죽는 한이 있더라도 영원을 위해서 악인과는 맺지 않아야 한다.

 

모든 일이 다 내 인과 아님이 없나니, 추호라도 남을 원망하게 되면 이같이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이며 이같이 못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모두 내가 지어 내가 받는 것인데, 누구를 원망한단 말인가?

만약 원망한다면 명경을 들여다보고 울면서, 명경 속의 사람보고는 웃지 않는다고 성내는 사람이다.

또 몸을 구부리고 서서 그림자 보고 바로 서지 않았다고 욕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어리석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가?

 

천만사가 전생이건 금생이건 다 내 인과인 줄 깊이 믿어 남을 원망하지 말고 자기가 더욱 더 노력하여야 할 것이니, 이래야 인과를 믿는 수도인이라 이름 할 것이다.

 

털끝만큼이라도 남을 해치면 반드시 내가 그 해를 받는다.

만약 금생이 아니면 내생, 언제든지 받고야 만다.

그러므로 나를 위하여 남을 해침은 곧 나를 해침이고, 남을 위하여 나를 해침은 참으로 나를 살리는 길이다.

 

부처님께서 전생에 누더기를 깁다가 모르고 바늘로서 누더기 속에 든 이 한 마리를 찔러 죽였다.

이 인과로써 성불하여서도 등창이 나서 오랫동안 고생하셨다.

그러므로 부처님도 정업은 면하기 어려우니, 자기가 지은 죄업은 꼭 재앙을 받고 만다.

 

인과의 법칙은 털끝만치도 어김이 없다.

그러나 출가한 불자로서 수도를 부지런히 하지 않고 해태굴에 빠져서 시주물만 헛되이 소비하는 무리는 하루에 천명을 때려 죽여도 인과가 없다 하였다.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오직 부지런히 정진할 것이다.

비극 가운데서 비극은 스님이 가사 입은 몸으로서 공부를 부지런히 하지 않고 게으름만 부리다가, 죽어서 악도에 빠져 사람 몸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지금 불자로서 사람 몸을 잃지 않을 만한 사람이 몇이나 될는지 걱정하고 걱정할 일이다.

 

성철스님이 수도자에게 주는 글

 

[나의 부처님] 성철스님이 수도자에게 주는 글/오늘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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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11.01 14: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사람은 마음을 잘 써야하는 것 같습니다.
    인과응보...는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란것을 저는 믿고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손해를 보더라도 덕을 쌓으려 노력을 합니다만,,,그게 늘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잘 보고갑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1.01 18: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숱한 사람이 현생에서 만든 인과가 모여 인류의 역사가 만들어지죠.
    성불하세요^^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1.02 0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에 와 닿는 말씀입니다
    정말 인생의 법칙은 어김이 없습니다

  4. Favicon of https://roki1.tistory.com BlogIcon 로키. 2015.11.02 16: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을 쌓는 것은 정말 어려운일이죠 ㅎㅎ

 

[나의 부처님] 내 짐을 내가 지지 않겠다면, 혜덕스님/오늘의 법문

 

속초 설악산 신흥사 정수.

 

[나의 부처님] 내 짐을 내가 지지 않겠다면, 혜덕스님/오늘의 법문

 

내 짐을 지지 않겠다면/ 혜덕스님

 

내가 저지른 일의 결과를 내가 되받지 않는다면 누가 받을 것인가.

좋은 말이든 나쁜 일이든, 내 짐을 내가 지지 않겠다면, 누가 대신 져 줄 것인가.

대신 밥 먹어 주고 대신 잠자 줄 수 없듯이, 대신 똥 누고 대신 아플 수 없듯이, 내 짐을 어느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다는 것은 철칙이다.

한 치의 에누리가 없는 법칙이다.

 

누가 대신 해 주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아무리 관세음보살을 찾고, 아무리 다라니를 외어도 자작자수의 법칙엔 예외가 인정되지 않는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자식이 부모를 위해서, 대신 짐을 들어 주고 싶어도, 아니면 더 보태 주고 싶어도, 야속하지만 예외는 인정되지 않는다.

 

고로 지금 내게 닥치는 일체의 경계들, 밖에서 다가오고 안에서 솟아나는 일체의 일들, 사건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든 싫어하는 것이든, 그 언제인가 내가 지었던 모든 행위들의 결과이다.

 

인과의 씨앗은 썩지 않는다.

고로 피하고 싶어도 피할 길이 없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짓고 받는 그것을 팔자 운명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이 있다.

부처님께서는 삶을 고라고 단언하셨지만, 아울러 고의 멸도를 가르쳐 주셨다.

해탈의 길, 열반의 길도 몸소 보여 주셨다.

부처님께서 성취하고 보여 주신 길은 완전한 자유, 영원한 즐거움 그것이었다.

 

사람들은 내게 다가오는 경계가 마음에 들면 그것이 오래 계속되기를 바라고, 그것이 고통이라면 하루 속히 벗어나고 싶어 한다.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놓쳐서는 안 될 것은 그 경계의 참된 원인을 살펴서 그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모색하는 길이다.

따지고 보면 나라는 존재는 쉴 새 없이 고락을 만들어내는 생산 공장과 같다.

그러므로 고의 원인을 밝혀내지 않는 한 하나가 지나가면 또 다른 고가 닥쳐오는 것을 면할 길이 없게 된다.

 

인생이 고해라지만 동시에 나를 제도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그래서 인생은 마냥 고만은 아닌 것이다.

그러기에고다, 업보다, 운명이다, 하기 이전에 일체 경계를 놓고 관하는 수행에 전념할 일이다.

 

내 짐을 내가 지지 않겠다면/ 혜덕스님

 

[나의 부처님] 내 짐을 내가 지지 않겠다면, 혜덕스님/오늘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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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reak-t.tistory.com BlogIcon 딸기향기 2015.10.25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이야기 잘 보고 가요

  2.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5.10.25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가네요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0.25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밥 먹고 뒷간은 안 간다는 바보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행복하세요^^

  4. Favicon of https://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포토 2015.10.25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0.26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입니다
    스님들의 법문은 항상 울림이 있습니다^^

 

[나의 부처님] 사자와 소의 사랑 법, 정목스님/오늘의 법문


강원도 평창 상원사 청량수.

 

[나의 부처님] 사자와 소의 사랑 법, 정목스님/오늘의 법문

 

사자와 소의 사랑법/ 정목스님

 

고통은 어디에서 오는가?

세상을 내 생각대로 움직이려고 하는 데서 옵니다.

세상은 내 생각과 상관없이 자기의 섭리대로 움직입니다.

그 자연도 마찬가지고 대상도, 상대방도 마찬가지예요.

내 의지대로 안 되는 데서 고통은 시작됩니다.

 

사자와 소가 서로 만나서 사랑을 하고 결혼까지 했습니다.

사자는 소를 너무나 사랑했어요.

그래서 사자는 매일매일 사냥을 해서 신선한 고기를 갖다 주었어요.

(토끼도 물어다 주고, 사슴도 물어다 주고, 멧돼지도 물어다 주고.)

오늘도 물어다 줘, 내일도 물어다 줘, 날마다 물어다 주는데, 소는 먹을 수가 없어요.

그래도...

나를 생각해서 갖다 주는 그 마음이 고마워서 쳐다는 보지만 먹지는 못했어요.

 

그리고 소도 역시 사자를 사랑하는 마음에, 나를 위해 저렇게 노력하는데, 나도 뭐 좀 보답하자.

소는 아주 신선한 자연 그대로의 풀을 뜯어다 사자에게 주었어요.

유기농 정도가 아니라 완전 내츄럴한 것으로.

 

그러나 사자는 그걸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소가 오늘도 갖다 주고, 내일도 갖다 주고, 날마다 갖다 주지만 사자는 먹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는 서로 서운해 합니다.

왜 내 정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거야?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어요.

사자는 "내가 이런 거 먹고 기운 쓸 수 있다고 생각하나?"

소는 "내 이빨이 네 이빨하고 똑같은 줄 아냐?"

둘이는 말다툼도 하고 싸우기도 했습니다.

시름시름 말라갔습니다.

사랑은 하지만 지쳤습니다.

 

참 어이가 없죠?

그런데 우리 세상도 대부분 이렇게 사자와 소가 만나 결혼을 합니다.

 

그래서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둘은 결국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사랑을 하기는 쉽지만, 사랑을 완성하기는 이렇게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들 생활 속에서도 이런 갈등이 있습니다.

엄마는 "이거 몸에 좋으니까 먹어라"

그러나 아이가 보기에는 먹고 싶지 않은 음식 이예요.

사자와 소의 사랑법이 시작되는 겁니다.

 

이렇게 내가 원하는 대로 상대를 움직이려고 하는 그 집착이 상대와 나의 관계를 어긋나게 합니다.

 

사자와 소의 사랑 법/ 정목스님

 

[나의 부처님] 사자와 소의 사랑 법, 정목스님/오늘의 법문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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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mking2015.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10.11 0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의 법문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여

  2.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청결원 2015.10.11 0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법문 잘 보고 가네요

  3.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5.10.11 0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가요.
    즐거운 휴일되세요^^

  4. Favicon of https://break-t.tistory.com BlogIcon 딸기향기 2015.10.11 1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가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5.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15.10.11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그러나 사자와 소가 정말 사랑하게 되면
    사자가 풀을 먹게 되고, 소가 고기를 먹게 되지요.
    저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믿어요. 물론 이 비유는 극단이겠지만 말이죠.
    좋은 주말 보내세요...
    ^^*

  6.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0.11 14: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휴가 끝나가는 길이 무척 막힙니다.
    행복하세요^^

  7. Favicon of https://8910.tistory.com BlogIcon 여행쟁이 김군 2015.10.11 2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의 법문 잘 알고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래요^^

  8.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5.10.11 21: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입니다. 사랑하기는 쉬워도 완성하기는 어렵다는 말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9.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5.10.11 21: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각자 자기의 마음만으로는 안되는 가봐요. 서로서로 이해해주는게 필요하지요

  10.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5.10.12 1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에 와 닿는 글입니다^^

  11. Favicon of https://padmasambhava.tistory.com BlogIcon 생명마루한의원 2015.10.12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멋진 글이네요

  1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10.13 0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고 갑니다. 마음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나의 부처님]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

 

불법을 공부하는데 있어서 참회야말로 첫 관문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참 선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마음, 참 나'를 찾기에 앞서서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본마음, 참 나'는 그만두고 '거짓된 마음, 거짓된 나'라도 제대로 돌아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스스로를 돌아다보는 자기반성이 전제되지 않는 한, 공부의 진전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꽉 찬 그릇에 더 이상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가르침, 아무리 귀한 체험이라도 그릇 밖으로 흘러 넘쳐버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삶과 사고방식에 대한 과감한 포기야말로 '그릇 비우기'입니다.

비워진 그릇이라야 채울 수 있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무엇을 비울 것인가요.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세 가지 독을 비우는 것입니다.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우선 탐욕심을 내었던 것들을 참회하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성냄, 어리석음의 순으로 부처님께 참회하도록 하십시오.

마지막으로는 생각나지 않는 일체의 것들까지 참회하도록 하십시오.

 

부처님이 바로 앞에 계시다 생각하고 마치 할아버지와 대화하듯이...

중요한 것은 '무조건적인 참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건부 참회가 되어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예컨대, 길을 걷다가 느닷없이 앞사람에게 뺨을 맞아 화를 내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나에겐 아무 잘못이 없지만 화를 내었다는 것은 스스로의 자성에 불을 일으킨 것입니다.

그러니 참회해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참회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자성에 참회하는 것입니다.

 

어리석음 가운데 가장 어리석은 것은 '나 잘 낫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인과법을 믿지 않는 것도 어리석음입니다.

이 모두를 참회해야 합니다.

 

이렇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다 보면, 비로소 진정한 자신에 눈뜨게 됩니다.

잘 나면 잘난 대로, 못나면 못난 대로,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흠뻑 사랑하게 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참회를 통해 얻게 되는 귀중한 결실인 것입니다.

 

완전한 존재가 되기를 기다렸다가 자신을 사랑하려 한다면 인생을 낭비할 뿐입니다.

 

지금 이 순간 이곳의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 내 모습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

 

[나의 부처님] 비워야 채워집니다, 월호스님/오늘의 법문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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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mking2015.tistory.com BlogIcon 뉴론♥ 2015.10.04 06: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의 법문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여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10.04 19: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름과 같고 안개와 같은 마음의 때를 벗겨 내야겠습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s://www.walkview.co.kr BlogIcon 워크뷰 2015.10.04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워야 채워지는것 알면서도 비우기가 쉽지 않습니다 ㅜ.ㅜ

 

[나의 부처님] 살아 있는 사람은...법정스님

/오늘의 법문/법정스님의 좋은 글

 

2015. 9. 19. 경산 갓바위 가을 풍경.

 

[나의 부처님] 살아 있는 사람은...법정스님

/오늘의 법문/법정스님의 좋은 글

 

살아 있는 사람은.../법정스님

 

나는 이틀이든 사흘이든 집을 비우고 나올 때는 휴지통을 늘 비워 버린다.

거기에는 거창한 비밀이 있어서가 아니고 끄적거리다 남은 종이쪽이거나 휴지조각 같은 것들인데 일단 불에 태워 버리고 나온다.

내가 집을 떠나왔다가 다시 돌아가지 못할 때 남긴 물건들의 추한 꼴을 보이기 싫어서다.

그래서 그때그때 정리해 치운다.

 

이제 곧 가을이고 조금 있으면 나뭇잎을 다 떨어뜨린다.

계절의 변화를 보고 아 ~ 세상이 덧없구나.

벌써 가을이구나.

어느덧 한해도 두세 달밖에 안 남았네.

한탄하지 말라.

우리 눈에 보이는 낙엽이나 열매들이 내 하루하루 살아가는 삶에 어떤 의미를 가져다주고 있는가.

비본질적인 것.

불필요한 것은 아깝지만 다 버려야 한다.

그래야 홀가분해진다.

 

나뭇잎을 떨어뜨려야 내년에 새 잎을 피울 수 있다.

나무가 그대로 묵은 잎을 달고 있다면 새 잎도 피어나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매 순간 어떤 생각, 불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하고 새로워지고 맑은 바람이 불어온다.

그렇지 않으면 고정된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살아 있는 사람이다.

만날 그 사람, 똑 같은 빛깔을 가지고 있는 사람, 어떤 틀에 박혀 벗어날 줄 모르는 사람은 살아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

낡은 것으로부터, 묵은 것으로부터, 비본질적인 것으로부터 거듭 거듭 털어버리고 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살아 있는 사람은.../법정스님

 

[나의 부처님] 살아 있는 사람은...법정스님

/오늘의 법문/법정스님의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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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9.27 2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우고 버리고 바꾸고 변화하며 일일신 우일신을 지향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한가위 연휴 잘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5.10.01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버리고 비운다는것이 힘들죠. 좋은 말씀이네요.

 

[나의 부처님]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 지월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 지월스님/오늘의 법문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 지월스님

 

불교에서 '일수사견(一水四見)'이라고 하는 유명한 말이 있다.

 

강이나 바다에 있는 물이 인간에게는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하는 물로 보이고,

천인(天人)에게는 보물로 장식된 연못으로 보이고,

아귀의 눈에는 피고름으로 비추어지고,

물고기에게 있어서는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는 비유이다.

 

결국 사물은 사람 각자의 입장에 따라 좋게 보이고 나쁘게도 보인다고 하는 의미이다.

또 같은 한사람에 있어서도 처음에 보았을 때와 두 번째 보았을 때는 인상이 마치 다른 일도 있다.

 

아이일 때에는 넓은 토지에 높고 큰 집이 서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랜만에 시골에 돌아가 보면 풀이 무성한 좁은 땅에 작은 이층집이 서 있어 "분명히 여기였나, 이럴 리가 없는데..."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이나 두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한 사람의 경우에도 그러한데 하물며 많은 사람, 그것도 입장이 다른 타인끼리 하나의 사항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면 견해도 다르고 평가도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모든 사람이 동시에 같은 의견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오히려 두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거듭 말하면 같은 한 사람이라도 시일이 지나고 지식이나 경험이 많아짐에 따라 견해가 달라지는 일이 있다.

 

장래를 내다보는 것만 해도 그 때에는 분명히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던 것이 막상 현실이 되어 보면 앞에 생각하던 것과 크게 달라서 '실패했다, 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들의 일상에는 의외로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타인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조하고 싶어 하고 타인이나 세상 사람들의 전부를 자신의 의견에 따르게 하려고 하다.

남이 하니 덩달아 욕을 하는 어리석음.

암은 말하는 편이 나을까, 하지 않는 편이 나을까.

학교 숙제는 있는 편이 나을까, 없는 편이 나을까.

또 건강을 위해서는 조깅을 하는 편이 나을까, 하지 않는 편이 나을까.

 

암은 말하는 것이 낫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마지막까지 모르고 수술이 무사히 끝났으니까 이제 곧 집에 돌아갈 수 있다고 안심할 수 있다고 하는 편이 낫다고 하는 쪽도 있다.

숙제가 없으면 전혀 공부하지 않는 아이도 있지만,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으면 놀러 갈 마음을 내지 않는 아이도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의 성격이나 살아 온 인생이나 가정환경, 분위기 등에 의하여 천차만별이다.

일방적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로 반반 정도의 인구를 차지하는 남성과 여성이 서로 상대를 나쁘다고 비난하고 같은 패턴으로 욕을 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도 또 이 세상의 많은 사람에게 있어서도, '일수사견'은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진리 중의 하나이다.

 

신문이나 TV의 큰 소리에 영향을 받아 그때 그 자리에서 흥분하여 작은 소리라도 먼저 내기 전에 가만히 물속에 잠겨 있는 물고기들도 있다고 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

 

그렇지만 여튼 화를 내고 시비를 걸어 마구 몰아세우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상대방에게는 상대방의 입장이 있고 지금 바르다고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입장조차도 언젠가는 변화하는 일도 있는 것이다.

그것을 생각하면 남이 한다고 덩달아 욕을 할 수는 없다.

 

그런 어리석은 짓은 이제 그만...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지월스님

 

[나의 부처님] 비난하고 싶은 사람에게, 지월스님/오늘의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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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5.09.20 08: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을 비난하는거는 좋지만은 않죠.. 그 사람의 입장도 있을테니.. 저도 글을 읽고 한번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게되네요

  2.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5.09.20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순간 세상이 그런 갈라놓음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같은 세상에서 너무나 상반되게 갈라지는 의식의 차이가
    무서울 정도의 비난으로 서로를 핥퀴는것에 통탄을 넘어 우려까지됩니다.
    좋은 말씀 많은 사람들이 봐야할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5.09.20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려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일 수도 있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행복하세요^^

  4.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5.09.21 0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려은 태도가 중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