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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관광

여행지에서 만난 이름 모를 야생화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과 풍경은 새로운 감동을 남기며 오랜 시간 추억으로 남기는 역할을 한다. 사람과 풍경이 주연이라면, 그럼 엑스트라는? 그 중에서도 내게 있어 으뜸은 야생화. 한라승마 연약한 모습을 한 야생화는 말 그대로 들녘과 산에서 비바람 맞으며 자연을 품고 사는 화초다. 잡초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계절에 어울리는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을 선물한다는 것. 강한 바람에도, 세차게 후려치는 빗방울에도, 넘어지고 쓰러질듯 하지만 강한 생명력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애기백일홍 사람도 태어나면 제 나름의 이름을 가지며 평생을 살아간다. 동물도, 식물도 각기 제 마다의 특성을 가진 이름이 있다는 것. 이름이 있다는 것은 상대에게 인정받는 또 하나의 증표다. 만약, 사람과 사람 만남에서 이름을.. 더보기
만삭을 넘기고 꽃을 피운 비비추 비비추가 만삭을 넘겨 꽃을 피웠다. 보통 7월경 꽃을 피우는 비비추가 환경적응을 못했는지, 이제야 출산의 아픔을 겪고 예쁜 꽃을 탄생시켰다. 빗방울을 촉촉이 적신 꽃잎은 영롱한 빛을 내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7월 12일 핀 비비추 http://bamnwind.tistory.com/150 더보기
예쁜 애기들의 재롱잔치 사람만 애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봅니다. 애기사과도 있고, 애기배를 닮은 열매도 있고, 애기모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애기모과는 어째 좀 커 보이네요. 화분에서 자란 모과나무와 열매. 많은 정성과 땀이 밴 결실인거 같습니다. 제게는 저 어린 애기사과 열매가 누가누가 잘하나 하는 재롱잔치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기사과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보기에는 참으로 아름다워 보이지만, 저 덩치 큰 나무가 비좁은 화분에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어째 좀 가련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열매를 맺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자식은 달랑 외톨이만 있네요. 또 하나의 열매를 달고 나무가 있네요. 정확히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배나무 같기도 한데, 배는 아닌거 같습니다. 사진으로만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더보기
특종취재를 마치고 뒤통수 맞았던 헤프닝 기쁨의 광복절 날이 아닌, 내겐 비참한 광복절 날 흰 백일홍나무 꽃 8월 15일. 거제도 구조라 방향으로 차를 운전하고 지나가다 눈에 확 띄는 것이 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내렸다. 평소 주변 환경을 잘 아는 터라 낯 설은 장면이었다. 나무에 핀 흰 꽃을 보았기에. 나무는 분명 백일홍 나무인데, 흰 꽃을 피우다니. 백일홍 나무는 꽃이 붉은 색만 있는 것으로 알았던 내게 분명 그건 특종이었다.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옆엔 몇 그루의 붉은 색 백일홍 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희귀한 식물을 내가 발견했다는 대단한 자긍심(?)이 앞섰다. 꽃과 나무와 열매까지도 원근으로 촬영하기에 바빴다. 이 사실을 빨리 언론사를 통해서 알려야 되겠다는 막중한 의무감이 온 몸을 지배했다. 이런 분위기에 빠져들자 흥분은 온 몸으로.. 더보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상사화 eFcQxSNxseFiuHsDvnfDAnTPBCO 2011. 8. 15. 광복절에 만난 노랑상사화. 태양이 땅을 뜨겁게 갈구고 있다. 사람도, 동물도, 그리고 식물도 지친다. 길가에 자란 풀이 맥이 풀렸다. 축 늘어진 잡초 속에 한 그루 꽃이 활짝 펴 웃는다. 노랑상사화다. 다른 이름으로 개상사화로 불리는 이 야생화는 8월 가장 뜨거울 때 피어나는 여름 꽃이다. 상사화는 이른 봄에 잎이 올라, 지고 난 후 8월 중순경 꽃을 피운다. 색깔도 노랑색, 흰색 그리고 분홍색도 있다. 이와는 반대로 석산이라 불리는 꽃무릇은 가을에 잎이 피고, 월동 한 후 이듬해 봄 잎이 지고, 10월 중순 경 꽃을 피운다. 이 꽃을 두고 잎과 꽃이 서로 영원히 같이 볼 수 없다하여 ‘상사화’라고도 불린다. 몸은 하나지만 꽃과 잎.. 더보기
한 여름 행 막차를 타고 곧 만나러 갑니다 한 여름 행 막차를 타고 곧 만나러 갑니다 3000년 세월의 생명력, 동틀 녘 한 송이 연꽃에서 지혜를 배우다 올 여름은 여름 같지 않다는 느낌이다. 태풍에, 산사태에 이어 폭우로 이어지는 여름철 날씨 때문에. 찝찝한 여름 나기가 나 혼자만 드는 걸까? 그런 차, 연꽃이 아름답게 폈다는 소식에 한 걸음으로 달렸다. 8월 7일 아침 동을 틔우기 전 이른 시간. 지난해 만들었다는 거제 덕포동에 있는 작은 연꽃 마을은 녹색바탕에 연분홍 꽃으로 가득하다. 때 맞춰 살랑거리는 바람은 연꽃을 춤추게 하며 진한 향을 뿜어내고 있다. “연꽃은 새벽 동이 틀 때 봐야 제일 예쁘고 색깔도 곱답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는 내게 어른 한 분이 다가와 말을 건넨다. 마을에서 기관의 도움을 지원받아 지난해부터 조성했다는 연꽃 밭.. 더보기
[특집] 블로그 운영 1개월 돌아보기 연꽃 한 송이로 블로그 운영 1개월을 자축하고 돌아보며...  연꽃. 촛불을 밝힌 연등을 생각하게 만드는 어둠을 밝히는 꽃. 희망을 본다.  블로그를 열고 운영한지 오늘로서 한 달. 매일 한 건 이상의 포스팅을 목표로 뜨거운 여름날을 지냈다.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다. 군 시절의 옛 추억이 떠올랐다. 그게 추억일까? 추억이라 하기에 좀 뭣 하다는 생각이다. 추억은 좋은 이미지라는 생각이 앞서기에. 늦잠 자고 싶은 젊은 나이에 매일 아침, 제 뜻과 상관없이 일찍 일어나야 했던 그 기억. 내가 경험했던, 군 시절 추억 아닌 기억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앞선다.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힘든 것은 마찬가지. 그러나 어쩌랴! 이미 시작한거 목표의.. 더보기
기록을 남겨야 증명이 되는 법, 소철나무에서 살아있는 화석식물이라고 불리는 소철. 100년 만에 꽃을 피운다고 전해지지만, 꽃을 피우기 힘든 소철나무를 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뜻에서 지어낸 말이 아닐까? 아는 분의 집에 130년 된 소철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발길을 옮겼다. 높이 1m, 둘레 45㎝의 소철이 130년이 되었다니 믿겨지지 않는다. 소철은 나무와는 달리 나이테가 없다. 언제, 어디에서 구입하여 가꾼 소철인지 모르지만, 최초 구입자로부터 전해들은 말이라고 하니 믿을 수밖에. 어찌 130년이 됐냐고 되묻고 싶었지만 어찌 물을 수 있을까? 그래서 기록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기록은 어떻게 남겼으며 지금까지 전해오는 걸까? 아주 오랜 옛날에는 동굴에 벽화를 그려서 남겼고,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나뭇잎에 문자도 아니고 그림도 아닌 그 당시.. 더보기
아주 특별한 추억 만들기... 제5회 맨손으로 고기잡기 행사 뜨거운 여름은 풀이 꺾일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조상님 벌초 하러 산을 올라야 되겠죠. 암튼 뜨거운 여름은 삶에 있어 한판 전쟁입니다. 차라리 추운 겨울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피할 수 없는 여름이고 더윕니다. 그렇다면 즐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아닐까요? 흔히 하는 말이고, 많이 듣던 말이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뜨거운 여름을 즐기는 작은 축제가 있습니다.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맨손으로 고기잡기. 어린아이, 어른, 노인, 가리지 않고 다 같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물 속에서 고기와 한 판 놀이로 재밌는 추억거리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잡은 고기는 즉석에서 회를 떠 드립니다. 고추장도 있고 상추도, 매운 고추도, 있습니.. 더보기
이처럼 고운 향기를 내뿜는 꽃이 또 어디에 있을까 2011년 8월 1일, 풍란. 이처럼 고운 향기를 내뿜는 꽃이 또 어디에 있을까? 창문을 열면 보이지 않는 실바람에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 풍란. 6년째 동거하면서 매년 이때쯤이면, 내게 아름다운 향기를 선사해 주는 너무나 고마운 난초. 사실 아파트에서 풍란을 키우며 꽃을 보기란 쉽지 않은 일. 습도와 온도가 잘 맞아야 하고 물주기와 시비에도 신경을 써야 만 꽃을 피울 수가 있다. 목이 긴 기린을 연상시키듯 한 늘씬한 꽃줄기. 하얀 꽃줄기에 달린 꽃잎 3개는 하늘로 치켜들고, 2개는 땅을 보고 인사를 할까? 물을 머금은 꽃잎은 영롱한 모습이다. 순백의 아름다움, 말로서 표현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풍란. 집에 핀 풍란이 20~30년 전의 기억을 되돌려 놓고 만다. 우리나라 명승 2호 해금강. 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