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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와조경수

비비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잎은 길이가 15㎝ 내외, 너비 10㎝ 내외이며, 잎가장자리가 쭈글쭈글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잎자루에 날개가 있는데 뿌리 쪽으로 갈수록 점점 희미해진다. 여름철에 자주색의 꽃이 꽃줄기에서 서로 어긋나 1송이씩 피고, 꽃부리 끝은 6갈래로 나누어진다. 산속 그늘진 곳이나 냇가에 흔히 자라는 야생화다. 어린잎은 나물로 해 먹기도 한다.

꽃말은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람’, ‘하늘이 내린 인연’이랍니다.

12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 겸 장승포해안일주도로를 걸었다. 장마 기간 동안 내린 비에도 꿋꿋이 고운 자태를 잃지 않고 있는 모습이 신비스럽다. 아침에 보는 야생화, 꽃말처럼 ‘좋은 소식’이 오려나? 생존과 번식을 위한 벌 한 마리가 꽃잎 속으로 드나들며 꿀을 따먹기에 바쁘다. 꽃잎 속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벌만 있는 게 아니다. 이름 모를 곤충 한 마리가 벌과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꽃대를 살짝 건드리니 꽃잎 하나가 뚝 떨어진다.

비비추 이름의 유래를 찾아보니 그럴 듯 하다. ‘추’는 취의 변화된 말로 나물을 뜻하며, ‘비비’는 잎의 모양이 비비듯 뒤틀려 있다는 뜻. 따라서 잎의 모양이 꼬이거나 뒤틀려 있다는 나물이라는 의미다. 장승포해안일주도로변에 핀 흰색 비비추가 나그네를 반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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