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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

[행복찾기] 나의 지론, 허상의 돈 있는 만큼 쓰고 건강 챙기며 살자 산청군 생초면에는 경호강이 흐른다.맑은 물은 민물고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가 생명을 이룬다.경호강과 붙어 있는, 1034번 지방도 바로 옆으로는 민물고기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여럿 있다.이곳 음식점엔 1년에 몇 차례 들러 은어회나 어탕 등 음식을 즐겨 먹곤 한다. 지난 8월 3일.지인과 이곳 어느 음식점에 들렀다.여름 휴가철이라 피서객들로 식당 안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 테이블 몇 군데만 손님들이 자리하고 있다.은어회와 어죽 탕을 주문하고 간단한 안주로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들었다.앞전에도 몇 번 왔던 터라, 주인장을 잘 알아 찬거리도 직접 가져와서 먹었다.음식준비 하는데 일손이라도 조금 들어드릴 요량으로. 시간이 좀 지나니 단체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린다.100석이 넘는 넓은 식당은.. 더보기
[행복찾기] 죽풍원에 올 여름 내내 핀 능소화, 능소화 꽃말은 여성, 명예 이 꽃을 우울했던 기분도 금세 풀어진다. 어떤 꽃이기에 내게 이처럼 매력적으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는 꽃일까. 바로 능소화다. 한 여름 진한 주황색으로 피는 능소화는 꽃도 크고 정열적인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능소화는 주황색보다는 노랑이 많이 들어간 붉은 색에 가깝다. 이꽃이 좋은 이유는 또 있다. 한 여름철 거의 내내 피고 지기 때문이다. 흔히, 꽃을 비유하는 말로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라는 뜻으로, "꽃이 피면 그리 오래 펴 있지 않고 금세 시든다"라는 의미로,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에 자주 쓰이는 문구다. 죽풍원에 능소화가 올 여름 내내 피어 나를 즐겁게 한다. 능소화에 큰 나비 한 마리가 꿀을 따고 있다. 꽃잎이 커서 나비가 꽃 속으로 쏙 들어간 모습이다. .. 더보기
[행복찾기] 죽풍원 초겨울 정취, 빨갛게 익은 구기자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해 죽풍원 정원에 심은 구기자가 빨간 열매를 달았습니다. 색깔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늦가을을 넘기고 겨울이 시작되었는데도 구기자 열매는 정열을 뽐내는 듯합니다. 언젠가 저 열매도 쭈그러들고 땅으로 떨어지겠지요. 사람이든, 식물이든 자연환경에 순응하며 살아야겠죠. 더보기
[행복찾기] 법당을 오르는 계단을 비질하는, 수행정진에 몰두한 스님 어느 사찰 법당을 오르는 계단. 한 스님이 계단을 열심히 쓸고 있습니다. 오물 덩어리가 있어 청소한다고 쓰레기를 치우는 것도 아닙니다. 먼지만 풀풀 나는데도 스님은 계단 쓸기에 소홀함이 없습니다. 마음에 낀 때를 벗기는 것일까요. 정신에 끼어든 혼탁함을 씻어내는 것일까요.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치는 것일까요. 잡념을 잊어버리고 수행정진하는 스님의 모습에서 정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더보기
[행복찾기] 주인 곁을 떠나지 않는, 사람을 따르는 닭 늦가을. 밭엔 6년근 도라지 수확이 한창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하는 농사 일은 무척 힘이 듭니다. 힘든 작업에서도 그나마 위안을 받는 존재가 있어 다행입니다. 바로 집에서 키우는 닭입니다. 이 녀석은 주인장이 일하는 곳이라면 늘 함께합니다. 다른 닭들도 많지만 꼭 이 닭만 주인장을 따라 다닙니다.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말귀도 정말 잘 알아 듣는 영특한 닭입니다. 주인장이 도라지 캐는 작업에 힘들지 않도록 옆에서 놀아주는 이 닭이 참 대견합니다. 주인장을 따라다니는 닭. 언제나 늘 함께 하며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더보기
[행복찾기] 저무는 가을,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인생의 가을, 삶의 가을입니다 가을이 넉넉히 익었습니다. 들과 산에 물든 단풍도 하나 둘 잎을 떨구고 있습니다. 길가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른 감나무는 열매를 주렁주렁 달았습니다. 붉게 물든 홍시는 가지에 매달려 잔바람에 춤을 추는 듯합니다. 가을은 제 자리에서 물러날 준비를 합니다. 나의 삶도, 나의 인생도, 지금의 가을과도 똑 같은 계절입니다. 길고 추운겨울은 곧 다가올 것입니다. 나름의 준비로 냉혹한 겨울을 이겨내야 하지 않을까요. 저무는 가을, 하루하루가 행복하게 살아야겠습니다. [행복찾기] 저무는 가을,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 인생의 가을, 삶의 가을입니다 더보기
[행복찾기] 달콤하고, 맛있고, 건강에 좋고, 맛만 좋은 호박, 누가 호박꽃을 못생겼다고 말하는지요 흔히, 호박꽃을 못 생긴 것에 비유하곤 합니다. “호박꽃처럼 못 생긴 것이...” 어쩌다 이런 말이 생겨났는지는 몰라도 그리 어울리는 말은 아닐 듯합니다. 호박꽃이 그리 못생긴 것도 아니고, 못생겼다고 할 만한 정황도 없으니까요. 만만한 게 콩떡이고 비지떡이라 호박꽃은 억울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달콤한 맛을 주고, 황금색 빛깔은 보는 것만으로도 축복을 받아야 하는데, 정반대로 따돌림을 당하니 말입니다. 그렇게 대놓고 호박을 따돌림 하는 사람도 호박을 먹지는 않는지 자못 궁금할 따름입니다. 호박은 호박죽으로서 최대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호박죽은 건강을 지켜주며, 아름다운 빛깔은 덤으로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이렇게 이익을 줌에도 구박하니 말 못하는 호박이라 한들 좋아할까 싶을까요. 달콤.. 더보기
[행복찾기] 밤알 줍기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 가을은 행복을 전하는 계절입니다 가을 색이 진하게 물들어가는 지금. 죽풍원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텃밭 옆 빈터에 자라는 밤나무 한 그루가 밤알을 털어냅니다. 송이 째 떨어진 밤알은 자기를 주워가라 애걸하는 듯합니다. 푸른 하늘에 밤이 가득 열렸습니다. 땅바닥에 떨어진 밤알을 한 소쿠리 가득 주워 담았습니다. 행복을 주워 담은 것입니다. 햇살이 따사로운 이 좋은 가을날. 밤알을 주우면서 진한 가을을 만끽하는 즐거움이 곧 행복입니다. 가을은 행복을 전하는 계절입니다. [행복찾기] 밤알 줍기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 가을은 행복을 전하는 계절입니다 더보기
[행복찾기] / 죽풍원 작은 바위에 사랑을 나누는 잠자리 한 쌍이 부럽다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가을날. 벌건 대낮에 사랑을 벌이는 잠자리 한 쌍. 부끄럽지도 않은가 봐. 다른 눈을 의식도 하지 않은 채 사랑에 빠져든 잠자리.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도 꿈쩍도 않는 강심장. 모르는 것일까, 알고도 모른 채 하는 것일까. 이래저래 생각하고, 해석해도, 남의 눈치는 보지 않는 당당함. 그래서 나는 좋다. 나도 저런 당당한 사랑을 해 봤으면. 잠시일까 싶어 자리를 비워 주었건만, 잠시가 아닌 사랑. 오래도록 저 둘은 그렇게 사랑을 나누었다. 가을 햇살 따사한 그곳에서. [행복찾기] 죽풍원 작은 바위에 사랑을 나누는 잠자리 한 쌍이 부럽다 더보기
[행복찾기] 안전불감증은 사소한 작업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는 일, 안전보호 장구는 필수 안전불감증이라는 말이 있다. ‘안전불감증(安全不感症)’이란,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이 둔하거나 안전에 익숙해져서 사고의 위험에 대해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안전불감증이란 비단 대형 공사장에서만 일어나거나, 남의 일이라고 치부하기엔 위험하다. 우리 주변에는 안전불감증은 항상 도사리고 있으며, 미쳐 그걸 깨닫지 못하는데 사고의 원인이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제(30일), 예취기로 텃밭에 자란 풀베기 작업에 나섰다. 밭은 마사토라 큰 돌은 없고 작은 돌들이 있지만, 작업하기엔 그리 우려할 만큼 많은 것은 아닌 편이다. 말하자면 예취기로 작업하는데 신경 써 가면서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 그런데 평온하게 작업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직경 3cm 정도의 작은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