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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집착에 관하여, 보성스님/오늘의 법문에서

 

[나의 부처님] 집착에 관하여, 보성스님/오늘의 법문에서

 

 

[나의 부처님] 집착에 관하여, 보성스님/오늘의 법문에서

 

집착에 관하여/ 보성스님

 

내가 소유한 것에 대한 집착

 

집착의 대상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것은 내가 가진 물질적 소유에서 비롯되는 집착입니다.

물질적 소유가 집착을 유발한다는 점 때문에 초기 경전에는

 

"자녀가 있는 자는 자녀로 인해 근심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 때문에 근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깁니다.

 

즉 <숫타니파타>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이는 자녀로 근심하고, 소를 가진 이는 소 때문에 걱정한다. 참으로 사람이 집착하는 근본은 근심이니라. 집착이 없는 이는 근심할 것도 없느니라"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한 자동차, 귀금속, 아파트, 돈에 대한 집착 때문에 근심하고 있고, 갖지 못한 물질적 대상에 대한 집착으로 고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이미 고찰해 보았듯이 무상한 것이기 때문에 영원히 자신의 것이 될 수도 없고, 영원하지도 않습니다.

인연 따라 흘러가는 물질적 대상을 붙잡아 두려고 하는데서 고통이 생기고 속박이 초래됩니다.

 

<숫타니파타>는 "사람들이 내 것이라고 집착한 물건 때문에 근심한다. 자기가 소유한 것은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세상 것은 모두 변하고 없어지는 것으로 알고, 집에 머물러 있지 말아라"라고 설합니다.

 

근심과 걱정을 없애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이 가진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무소유(無所有)의 가르침이 나옵니다.

물질적 소유와 그것에 대한 집착은 고통의 사슬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달마선사는 '구함이 없는 실천'이라는 '무소구행(無所求行)'을 가르치고, 혜능선사는 '욕심을 줄이고 만족을 알라'는 '소욕지족(少欲知足)'을 가르칩니다.

바로 집착의 사슬로부터 벗어나는 길임을 선사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집착에 관하여/보성스님

 

 

[나의 부처님] 집착에 관하여, 보성스님/오늘의 법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