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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와조경수

흙탕물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수련


 

2011. 7. 31. 장승포에서 아침에 촬영

며칠 전, 네가 보고 싶어 저녁 무렵 널 찾아 갔더니만

피곤했던지 일찍 잠에 들었더구나

문은 꼭꼭 닫아 버린 채로 말이야


다음날, 그 다음날도 널 만나러 갔지

낮엔 시간이 없다보니 저녁때에만 갈 수 밖에 없었어

그런데 알고 보니 너의 생활스타일을 모르고 있었어

아침 일찍 일어나 세상에 인사하고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든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일러 주더군

널 보고 싶다면 아침 일찍 오라고

오늘에야 볼 수 있었던 너

진하지 않은 립스틱을 바르고도 화려함을 뽐내려 하지 않으려는

살짝 웃음 짓는 모습은 행복함으로 가득차있었어


흙탕물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너의 모습

시든 얼굴은 물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씨앗도 물속에서 맺어

추한 모습을 결코 보이지 않으려는 그 단아함

그런 네게서 행복을 느낀 아침이었다네

꽃 생김새

수면 위에서 피고 흰색으로 긴 꽃자루의 끝부분에 개화. 꽃은 피었다 닫았다를 3일 동안 반복함. 꽃받침은 긴 타원모양으로 4개이고 꽃잎은 8~15개, 수술은 40개이고 암술대는 거의 없고 암술머리는 편평하게 된 공모양.


특징

높이 1m이고 짧고 굵은 뿌리에서 많은 잎이 나와 수면까지 자란다. 잎은 달걀상 원모양 또는 달걀상 타원모양으로 밑부분이 화살모양으로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의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자주색을 띠며 질이 두껍다. 꽃은 6~8월에 수면 위에서 피고 흰색으로 긴 꽃자루의 끝부분에 달린다. 꽃은 피었다 닫았다를 3일 동안 한다. 꽃받침은 긴 타원모양으로 4개이고 꽃잎은 8~15개, 수술은 40개이고 암술대는 거의 없고 암술머리는 편평하게 된 공모양이다. 열매는 달걀형 둥근모양이고 4개의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육질의 종자가 있다.


(출처 : 네이버 자연도감 식물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