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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설날인사말] 설날에 하지 말아야 할 말/설날 풍속과 설날 음식/설날 유래

[설날인사말] 설날에 하지 말아야 할 말/설날 풍속과 설날 음식/설날 유래


설날에 선물할 수 있는 과일인 거제특산품 한라봉.

 

[설날인사말] 설날에 하지 말아야 할 말/설날 풍속과 설날 음식/설날 유래

 

오늘(8일)은 설날입니다.

설날은 다른 말로 원단, 세수, 연수라고도 하며, 일반적으로 설이라고 합니다.

음력으로 쇠는 설은 그 해의 첫 날로서 의미가 큽니다.

차례를 통해 조상에게 새해 첫 인사를 올리고 웃어른에게 세배를 시작하는 것으로 새해를 맞이합니다.

가족들과 덕담을 주고받으며 한 해의 운수대통을 축원하기도 합니다.

덕담은 새해인사로 복을 기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설날의 풍속은 여러 가지 형태로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설날 풍속은 지역마다 차이는 나지만, 거제도에서 전해오는 설날 풍속을 소개합니다.

 

먼저, 아침 일찍 일어나 몸을 단정히 하고 차례를 지낼 준비를 합니다.

정성이 담긴 음식을 차례 상에 차리고, 어른부터 절을 시작하는 것으로 약 한 시간 동안 예를 올립니다.

상을 물리고는 부모님께 먼저 절을 올리고, 형제를 비롯한 다른 가족과 새해 덕담을 나눕니다.

명절음식을 나누어 먹고는 조상님 산소에 가서 간단하게 차린 상으로 절을 올립니다.

이웃과 친인척을 찾아 세배를 하는 일은 빼 놓을 수 없는 일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은 이웃과 친인척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세배를 하는 일은 거의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이 돼 버렸습니다.

 

이런 과정을 마치면 오후 늦은 시간이 돼 버립니다.

이때부터 가족들과 윷놀이 등 설날 풍속인 민속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어릴 적에는 윷놀이 외에도 연날리기, 널뛰기, 종정도놀이, 팽이치기 등 다양한 놀이가 있었는데 지금은 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언제 연을 한 번 날려 볼지 꿈만 같기도 합니다.

 

설날음식으로 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습니다.

옛날부터 내려오던 빼 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떡국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잡채도 빠지지 않으며, 찰떡과 시루떡, 과일, 나물, 약과, 수정과, 전, 찜 등 지역마다 다른 음식이 상을 가득하게 만듭니다.

 

'설'의 유래를 살펴보니 재미있는 내용이 나옵니다.

해가 바뀌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첫 날을 '설'이라고 하는데, 이 때 나이도 한 살을 더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설을 한 번 쇠면 한 살, 두 번 쇠면 두 살,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설'이 나이를 헤아리는 단위로 정착하여 오늘날 '살'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올 해 몇 살이니" 할 때 '살'이라는 단어가 '설'에서 '살로' 바꾸어 부르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설'이 '새해 첫 달의 첫 날'이라, '낯설다' 등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릴 적 살던 농촌 풍경은 현재에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입니다.(사진은 경남 고성군 대가면 금산리 풍경입니다.)

 

설날에는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이라 서로 궁금한 것도 많을 것입니다.

안부 인사를 시작으로 대화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궁금한 것까지도 물어보게 됩니다.

그런데 좋은 일이야 서로 축하 해 주면 좋을 것인데, 곤란한 질문에는 분위기가 좋지 않게 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설날, 가급적 하지 말았으면 하는 질문을 모아보았습니다.

 

"결혼은 언제할거니?"

"애는 언제 낳으려고 그래?"

"아직까지 취직을 못해서 어째?"
"작년보다 살이 더 쪘네, 살 좀 빼야겠다."

"진급은 언제쯤 할 거니?"

"장가갈 돈은 좀 모아놨니?"

 

이 밖에도 상대를 곤란하게 질문은 수도 없이 많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질문은 설날 모임이 아니라도 가족이라면 평소에 다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가족이 다 모이는 명절 때, 공개적인 질문으로 당사자를 곤란하게 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보다도 이런 이야기로 대화를 풀어 가면 어떨까요?

 

"작년보다 신수가 훤하구나. 모든 일이 잘 돼 가는 듯 보여 마음이 놓이는구나. 믿어도 되겠지."

 

물론, 이런 이야기를 던져도 간이 뜨끔할 것입니다.

속에 찔리는 것이 많기 때문에 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런 말을 하고 나서는 더 이상 '신상에 관한 문제'는 언급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다른 문제로 대화의 소재를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설날을 맞아 가족끼리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계신가요?

부담스러운 이야기는 가급적 자제한다면 1년에 몇 번 만나지 않는 설날 가족모임이 더욱 화기애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최고의 명절인 '설날'입니다.

온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소망합니다.

 

"설날,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죽풍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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