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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법정스님


개울가에 무심히 앉아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궃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 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 때의 감정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런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 때 그 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음을 알아차린다.


이 세상일에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우리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다른 한편

이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우리 모습은 결정된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