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여행, 영동지방에는 폭설이 내렸다는데, 철모르고 핀 설유화와 개나리꽃
거제여행, 철모르고 핀 개나리꽃
사람의 생각이 부족하거나 합리적이지 못할 때, 우리는 '철없다, 철이 없네, 철모르네, 철이 들 들었네' 말하기도 한다. 행동이 적절하지 못할 때도 마찬가지. 이 '철'이라는 것은 '계절'이라는 또 다른 의미를 표현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거제 옥산금성, 눈이 제일 많이 내린다는 '대설'에 핀 봄꽃
오늘(12월 9일). 영동지방에는 폭설이 내렸다고 한다. 남부지방도 올 들어 제일 추운 날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철모르는 개나리가 펴 지나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발길을 돌려놓는다. 지난 7일.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로는 '대설'이다.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 '옥산금성'이 위치한 따뜻한 햇볕이 드는 양지. 이곳 한 귀퉁이에 봄꽃인 개나리와 설유화가 활짝 폈다.
알다시피, 개나리와 설유화는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들꽃이다. 제철을 몰랐을까, 내년 봄까지 기다리기 갑갑해서일까, 철이 없어 핀 개나리와 설유화가 지친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것만 같다. 올 겨울, 저 나무에서 핀 꽃이 내년 봄 다시 피울지 궁금할 뿐이다.
철모르고 핀 설유화
철모르고 핀 개나리꽃
거제여행, 사람의 발길을 돌려놓는, 철모르고 핀 설유화와 개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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