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

쌓인 눈을 치우느라 고생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거제도여행

 

쌓인 눈을 치우느라 고생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거제도 가볼만한 곳

 

 두 마리의 설학.

 

쌓인 눈을 치우느라 고생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거제도여행지

 

12월 27일,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즈음, 하늘에서 축복을 내렸는지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따뜻한 남쪽 섬나라 거제도에서, 새벽부터 하얀 눈이 내려 소복이 쌓였습니다.

검은 세상을 하얗게 변하도록 하였습니다.

새벽 일찍부터 비상소집이 발령돼, 추운 줄도 모르고 눈 치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오가는 차량은 거북이보다 느리게 운행합니다.

거제도에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은 십여 년에 한번 정도일까 말까 합니다.

그러다보니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체인을 준비하고 있지를 않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차량 트렁크에 체인이 없는 실정입니다.

이런 사정으로 거제도에 많은 눈이 내릴라치면, 도시가 거의 마비되다시피 할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런 관계로 신속한 제설작업이 필요합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도나 전라지역에서는 어떻게 겨울을 나는지 궁금합니다.

눈이 내리고 며칠이 지나서도, 도로에는 잔설이 남아 있을 텐데, 큰 사고 없이 차량이 통행하는 것을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새벽부터 눈을 치우느라 고생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눈에 파묻힌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린 눈은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종려나무 위에 쌓인 눈은 한 마리의 학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거제도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그래서 이름을 지어 보았습니다.

"눈 '설'자에, 학 '학'자를 붙여, 『설학』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눈이 내리지 않았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멕시코 카우보이모자를 쓴 「죽풍」의 모습입니다.

잠시 짬을 내어 폼을 잡아 보았습니다.

 

 

 

쌓인 눈을 치우느라 고생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습니다/거제도여행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