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찾기프로젝트'에 해당되는 글 104건

  1. 00:00:00 [행복찾기] 나뭇가지에 언 고드름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밤새 털어놓은 수돗물이 나뭇가지에 고드름을 달았습니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by 죽풍 (4)
  2. 2017.11.15 [행복찾기] 핑계의 대명사겪인 단어 두 개를 든다면, ‘바빠서’, ‘다음에’ /‘바빠서’는 ‘바빠도 괜찮아’, ‘다음에’는 ‘오늘에’로 바꿔 대화를 나누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죽.. by 죽풍 (5)
  3. 2017.11.09 [행복찾기] 폐차를 앞둔 오토바이를 보면서 일어나는 생각의 조각들, 육도윤회와 선인선과 악인악과/생노병사와 윤회사상/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by 죽풍 (5)
  4. 2017.11.08 [행복찾기]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 푸른 하늘에 닿고 싶은 것일까/갈대와 억새의 차이점/억새와 갈대의 차이/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by 죽풍 (5)
  5. 2017.11.06 [행복찾기] 지장재일(음력 18일)을 맞아 일자일배로 5183자의 금강경 사경에 들어갑니다/지장재일이란?/금강경 사경에 들어가는 발원문/불교 4대경전이란/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by 죽풍 (4)
  6. 2017.11.04 [행복찾기] 대봉감 50개 들이 15kg 한 박스에 2만 원, 덤으로 19개나 얹어 주신 할머니 /함양~거창 간 국도 24호선을 잇는 도로변에 사과와 감을 사는 즐거움/함양과 거창의 특산물인 사과와 감/죽.. by 죽풍 (3)
  7. 2017.11.03 [행복찾기] 시월의 마지막 날, 함양에 첫 얼음이 얼었다/인생은 외로운 존재/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by 죽풍 (5)
  8. 2017.11.02 [행복찾기] 울타리 경계 밖으로 나간, 저 감은 누구의 것일까/<오성과 한음 설화> 이야기, 이 주먹이 누구 주먹이오?/요즘은 CCTV 세상/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죽풍원의 행복찾기.. by 죽풍 (5)
  9. 2017.10.30 [행복찾기] 남편 폰에 가명으로 'ooo'라고 저장해 놓은 어느 엄마의 사연과 댓글 분석 /여러분은 폰에 남편, 아내를 무엇이라 표기해 놓았는지요?/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by 죽풍 (4)
  10. 2017.10.28 [행복찾기] 사진 촬영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 수평 맞추기/여행사진 잘 찍는 법 수평 맞추기/사진 수평 맞추기/포토샵 수평 맞추기/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by 죽풍 (4)


[행복찾기] 나뭇가지에 언 고드름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밤새 털어놓은 수돗물이 나뭇가지에 고드름을 달았습니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나뭇가지에 달린 고드름.


어제(20일) 함양지역 아침기온은 영하 3도를 가리켰습니다.

매서울정도로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얼음이 어는 영하권의 날씨는 분명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가니 놀라운 장면을 목격해야만 했습니다.

마당에 있는 나뭇가지에 고드름이 달린 것입니다.

순간, 아차하면서 머리를 ‘땡’하게 스쳐가는 기억 한 조각.

전날 밤에 잔디밭에 물을 주느라 수도꼭지를 틀어 놓고 깜박 잊어버린 채 밤을 새웠던 것입니다.

물은 밤새도록 펑펑 쏟아져 나뭇가지에 뿌려졌고 하얀 고드름을 만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편입니다.

보편적인 4계절 기준으로 보면 아직 본격적인 겨울은 시작되지도 않은 11월입니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가 겨울이라는 인식 때문이겠지요.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11월 하순.

나뭇가지에 열린 고드름이 겨울을 부르고 있습니다.


올 겨울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습니다.















[행복찾기] 나뭇가지에 언 고드름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밤새 털어놓은 수돗물이 나뭇가지에 고드름을 달았습니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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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11.21 03: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얼마나 날씨가 추운지 알 수가 있네요. 마치 꽃잎처럼 달려있는 어름이네요

  2.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11.21 0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정말 추운 날씨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3.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11.21 0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서울에서는 눈이 내렸답니다

  4.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1.21 1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뭇가지에 고드름이 얼었군요
    여기서는 보기 힘든 광경입니다
    여기도 오늘 아침 영하로 떨어졌네요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찾기] 핑계의 대명사겪인 단어 두 개를 든다면, ‘바빠서’, ‘다음에’

/‘바빠서’는 ‘바빠도 괜찮아’, ‘다음에’는 ‘오늘에’로 바꿔 대화를 나누는 적극적인 마인드가 필요/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남해대교.


따뜻한 남쪽나라 남해.

경남 남해에는 30여 년 동안 잘 알고 지내는 형님이 살고 있습니다.

올해 65세 용띠로, 제법 큰 농사를 지으며, 동네일도 도맡아하는 성실한 분입니다.


왜 갑자기 사람 소개를 하느냐고요?


“삶에 있어 이런 분이 또 어디에 있을까” 싶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농사일도 게으르지 않고, 집안일도 부지런하고, 여행도 자주 다니고, 동네일도 앞장서고, 사는 것이 아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즐긴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두 단어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하나는 ‘바빠서’이고, 다른 하나는 ‘다음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바빠서’라는 말을 한 번쯤은 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바빠서 ‘바쁘다’라고 말하는 이도 있겠지만, 크게 바쁘지 않으면서도 의례적인 말로 바쁜 핑계를 둘러대는 이도 많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바쁜데도 할 일 다 하면서 즐길 것 다 즐기며 살고, 어떤 사람은 바쁜 일이 없음에도 할 일을 미루고, 즐기지도 못하면서 살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무언가 더 열심히 하는 것이 적극적이지 않을까요?


다음으로는, 핑계의 대명사겪인 ‘다음에’라는 단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아래 이야기는 지난 시절 직장에 근무할 때 나(죽풍)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오랜만에 걸려오는 후배의 전화나 근무지에서 제법 오랜만에 마주치는 동료와의 대화}

나 : 오랜만이네. 잘 지내나?

후배 : 네, 오랜만입니다. 형님도 잘 지내십니까?

나 : 그래. 뭐, 잘 지내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질 때 나누는 인사)

후배 : 언제 시간나면 저녁에 술이나 한 잔 하죠.

나 : 그래? 그럼 이야기 나온 김에 오늘 한 잔 하지 그래.

후배 : 오늘은 좀 그렇고... 음... ‘다음에’ 한 잔 하시죠.

나 : 오늘 약속 있어서 그런가? 다음에 만나면 또 ‘다음에’ 하자 그러잖아. 그러니까 오늘 해.

후배 : (생각하다가) 약속은 없는데...

나 : 그럼, 오늘 하지. 나중 퇴근시간에 전화할 테니 그리 알고 있어.

후배 : 네.


인간관계에서 위와 같은 상황을 몇 번은 경험했을 것입니다.

경험상으로 ‘다음에’라는 말을 하고서 다음에 약속을 한 경우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때부턴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상대방이 ‘다음에’라는 말을 하면 즉시 ‘오늘에’로 바꿔 놓았습니다.

그때부터 내 사전에는 ‘다음에’라는 단어가 사라졌습니다.

대신에 ‘오늘에’나 ‘지금 당장’이라는 단어가 추가로 등록되었다는 것입니다.


남해 형님은 바쁜 농사일에도 전국을 여행하며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보내면서 자랑질(?)을 합니다.

일은 안하고 놀러만 다니면 신임을 얻지 못할 텐데, 일도 열심이고 노는 것도 열심인데, 누가 뭐라고 할까 싶습니다.

사진은 남해 형님이 여행 다니며 보낸 풍경입니다.


살면서 ‘바빠서’, ‘다음에’라는 단어보다는, ‘바빠도 괜찮아’, ‘오늘에’라는 말로 대화를 나누어 보면 적극적인 삶의 마인드가 생겨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부산 오륙도.



부산 태종대.


진도대교.



진도 팽목항.


진도타워.



진해 해군사관학교.


통영 국제음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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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11.15 0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이라는 단어 정말 와 닿습니다. 저도 그래야겠네요

  2.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11.15 0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갑니다.

    행복한 수요일 되세요^^

  3.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11.15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쁜 사람이 일을 제일 많이 하더라고요

  4.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1.15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요즘 현실에 만족하며 최선을 다하고
    즐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ㅎ

  5.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1.15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일은 오늘하고, 내일 일은 내일하면 됩니다.
    행복하세요^^


[행복찾기] 폐차를 앞둔 오토바이를 보면서 일어나는 생각의 조각들, 육도윤회와 선인선과 악인악과

/생노병사와 윤회사상/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길을 가다 멋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작은 오토바이가 담벼락 아래에 일렬로 주차돼 있는 것입니다.

오토바이 상태는 오래된 것으로 보이고, 어떤 것은 바퀴 튜브가 없는 것도 보입니다.

탈 수 없는, 폐품 직전의 오토바이를 모아 둔 것일까요?


생명을 다한 오토바이.

앞에서부터 차례로 한 대씩 폐차장으로 향해 갈 것이겠지요.

그래도 쓸 만한 부품은 재생의 길로 갈 것입니다.

고철은 용광로에서 쇠로서 다시 태어날 테고, 어떤 것은 뜨거운 불에 재로서 영원히 없어질 것입니다.

 

인간의 삶도 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인간의 네 가지 고통인 '생노병사'의 길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폐품 처리된 오토바이 고철은 쇠로서 다시 태어나지만, 인간은 죽음 이후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까요?

불교에서는 중생이 죽은 뒤 그 업에 따라 다른 세상에 태어난다고 합니다.

'윤회사상'이라는 것입니다.


불교사상에서 '육도윤회(六道輪廻)'라고 하는 것이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은 여섯 가지 세상에 번갈아 태어나고 죽는다는 사상입니다.

그 첫째는 가장 고통이 심한 지옥도이고, 그 다음 순서대로 아귀도, 축생도, 아수라도, 다섯째는 다시 인간의 세상인 '인도'입니다.

마지막 여섯 번째는 가장 행복한 하늘 세계인 '천도'에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윤회는 절대적인 영원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업이 소멸되면 지옥에서 다시 인간도나 천도로 옮겨 몸을 바꾸어 태어납니다.

따라서 윤회는 자신이 "지은대로 받는다"는 자업자득에 의해 결정된다 할 것입니다.

'선인선과 악인악과(善因善果 惡因惡果)', 즉, "착한 일을 하면 착한 결과를 받고, 악한 일을 하면 악한 결과를 받는다"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지은 업은 회피할 수도 없고, 누가 대신 받을 수도 없습니다.

죽어서도 다시 좋은 세상에 태어나려면, 살아 있을 때 악은 멀리하고 선한 일은 많이 쌓아야 할 것입니다.


폐차를 앞둔 오토바이를 보면서 일어나는 생각입니다.

책 읽고 공부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마음의 수양을 닦는 공부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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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11.09 0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폐차를 앞둔 오토바이를 보며 정말 여러 생각을 하셨군요?
    저렇게 정렬되어 있는 오토바이를 보니 사람이 마치 병원에서 줄을 서고 있는것 같습니다.
    가을 독서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오늘도 가을 햇살처럼 멋진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2.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11.09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로병사에 순응하면서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1.09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윤회에 대해 저도 생각을 해 봅니다^^

  4.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1.09 2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폐차를 위해 한곳에 모아둔 것이면 괜찮지만, 그냥 방치한 것이라면 빨리 조처를 해야 합니다.
    행복하세요^^

  5. Favicon of http://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7.11.10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죽풍님 덕분에 새로운 감성의 시간을
    가질수 있는것 같습니다..
    생로병사와 윤회사상!
    이것이 우리의 현실 이기도 하구요..
    잘보고 갑니다..


[행복찾기]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 푸른 하늘에 닿고 싶은 것일까

/갈대와 억새의 차이점/억새와 갈대의 차이/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억새에게 띄우는 편지


억새야!

며칠 전, 누군가가 너가 어디 사는지 물으러 왔더구나.

"요즘 갈대가 어디 살아요?"

"갈대는 여기 살지 않는데, 갈대를 만나려면 습지나 갯가, 호수 주변으로 가봐요."

"그럼, 내가 잘못 알았나, 아~ 그러고 보니 갈대가 아니라 억새네요, 억새. 억새는 어디 살아요?"


사람들은 너를 참 헷갈리게 생각하더구나.

닮아도 너무 비슷하게 닮아서겠지.

갈대와 너는 사는 곳이 다르잖아.

네가 사는 곳은 산기슭이나 들녘, 길가 등 이런 곳에서 살고, 갈대는 습한 곳에서 살지.


사는 것도 다르지만 또 다른 것도 있잖아.

외형적인 특징으로는 키가 차이가 난다는 것이야.

억새는 키가 완전히 자라도 2.5m 정도인데 반해, 갈대는 3m를 훌쩍 넘기는 경우도 많아.

줄기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억새는 줄기가 5mm정도로 가늘어 잘 휘어지는데, 갈대는 억새보다 훨씬 단단함에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라는 소리를 듣지.

색깔로도 구분이 되는데, 억새는 자줏빛과 갈색 그리고 금빛이 어우러진 진한 색이고, 갈대는 갈색에서 은백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어.

또 하나는, 억새는 아래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빗자루 같은 깔끔한 느낌이 드는데, 갈대는 위로 올라갈수록 가지가 갈라져 꼭 머리카락이 엉킨 것처럼 보인다는 거야.


억새와 갈대의 차이, 갈대와 억새의 차이점은 이 정도로 할게.

이밖에도 세세하게 차이 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앞으로는 억새와 갈대를 헷갈리지 않도록 하면 좋겠어.


드디어 억새를 찾았다.

푸른 하늘에 닿으려 억새가 하늘거린다.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대니 억새도 같이 춤을 춘다.

오후 늦은 시간.

노을빛에 반사되는 억새는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가을추수를 마친 들녘과 전봇대를 사이에 두고 나 있는 집으로 가는 길.

그을음 가득 묻은 아궁이, 그 위에 걸린 솥단지에 들어 있는 고구마.

어릴 적, 맛을 즐기기보다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먹던 그 고구마를 먹으러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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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11.08 0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우리가 자주 보는 게 억새이지요.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
    잘 보고가요.

  2.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11.08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새를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올해도 이렇게 가나 봅니다

  3.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1.08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아주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네요 ㅎㅎ

  4. 2017.11.08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1.08 2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갈대와 억새는 물가와 산과 들에서 자라는 차이가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은 가까이서 보나 멀리서 보나 똑같아 보인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행복하세요^^

[행복찾기] 지장재일(음력 18일)을 맞아 일자일배로 5183자의 금강경 사경에 들어갑니다

/지장재일이란?/금강경 사경에 들어가는 발원문/불교 4대경전이란/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매달 18일 지장재일을 맞아 금강경 사경을 위한 입재를 시작으로 내달 23일 회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불교 4대 경전 중 하나로 꼽히는 최고의 경전인 금강경.

불자라면 금강경을 모르는 이는 별로 없을 듯하다.

한자로 5183자로 된 금강경은 경전을 보지 않고도 목탁소리에 맞춰 절로 나온다.

금강경을 읽고, 쓰고, 전파하는 것이 참 불자의 길임과 동시 복덕을 쌓는 일일 것이다.


매달 음력으로 18일은 지장재일로 각 사찰에서는 재를 지낸다.

지장재일이란 지장보살재일의 줄임말로, 지장재일은 지장보살님께 공양을 드리는 날로, 돌아가신 분의 발원과 정근을 한다.

즉,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재를 지내는 것이 지장재일이란 것.

이날은 지장경을 독송하는 것이 보편적이나 금강경을 독송하기도 한다.


그간 법화경과 금강경 사경은 몇 번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쓰는 금강경은 탑 모양이 그려진 한지 한 장에 밑 글자가 새겨진 위에 덧칠하여 쓰는 행태로 돼 있다.

즉, 희미하게 인쇄된 한자 위에 붉은 색의 글씨를 붓으로 쓴다는 것이 특징이다.

직접 흘려 쓰는 것보다 더 정교하게 써야하기에 심혈을 기울여 써야 하고 정성과 시간도 더 들어간다.

사경을 하는 동안에는 오직 불심 하나로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써야함은 물론이다.

금강경을 쓰는 한지의 규격은 가로 45cm, 세로 210cm다.


사경은 일자일배(一字一拜)가 원칙이다.

"한 자 쓰고 한 번 절하면서 쓰는 사경"이라는 뜻이다.

금강경은 총 5183자로 글자 수로 보면 그리 작은 경전은 아니다.

사경은 하루 108자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니까 일자일배로 하루에 108배하면서 108글자를 쓴다는 것.

이렇게 하면 꼭 48일이 걸리는 셈으로, 12월 23일 마치게 된다.


금일(18일) 지장재일을 맞아 금강경 사경 입재를 시작으로 48일간의 사경에 들어간다.

회향일은 내달(12월) 23일이 목표다.

나와 인연이 있든, 없든, 모든 영가의 극락왕생을 빌며 금강경 사경을 온전히 끝내기를 소망하는 발원을 세운다.




금강경 사경에 들어가는 발원문


나무 불·법·승

대자대비 부처님께 삼배 올립니다.

끝없는 자비를 베푸시고. 지혜와 막힘없는 위신력으로 일체 중생을 감싸며.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여 주심에 정성들여 *계수하옵니다.

금월 지장재일을 맞아 금강경을 사경함에 발원하옵니다.


부처님!

저와 인연이 있었든, 저와 아무런 인연이 없었든, 모든 영가가 극락세계 왕생하기를 기원 드리옵니다.

바라옵건대, 생전에 영가가 지은 모든 허물을 씻어 주시고 모든 대립과 갈등과 집착을 풀어버리고, 훨훨 자유로운 마음으로 극락 세상에 머물기를 간절히 소망하옵나이다.

그리고 마침내 모든 영가들은 전생인연의 가족들과 자유와 행복의 빛이 넘치는 부처님 나라에서 웃으며 만나기를 기대하옵나이다.


부처님!

크고 크신 원력으로 영가를 섭수하여 주시고, 극락세계 연화도량에서 불보살님 항상 뵈어 끝없는 지혜의 법문으로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는 제자가 되고 세세생생 보살행의 길을 걷는 불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룩하고 거룩하신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나무 관세음보살 _()_

. 계수 : 이마가 땅에 닿도록 겸손하게 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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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11.06 07: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잘 읽 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1.06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신 일입니다
    전 감히 생각도 못해볼일입니다
    온전히 끝내시길 소망합니다^^

  3.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1.06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동안 해오신 것을 보면 첫 마음이 끝까지 가서 좋은 결실을 맺으실 겁니다.
    행복하세요^^

  4.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11.07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정말 멋지네요.
    저도 감히 생각지도 못해볼 일입니다.
    끝까지 가셔서 좋은 결실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행복찾기] 대봉감 50개 들이 15kg 한 박스에 2만 원, 덤으로 19개나 얹어 주신 할머니

/함양~거창 간 국도 24호선을 잇는 도로변에 사과와 감을 사는 즐거움/함양과 거창의 특산물인 사과와 감/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함양~거창 간 24번 국도변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봉감.


풍성한 가을이다.

농촌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낸다.

벼를 수확하거나 나락을 말리고, 사과와 감을 따고, 김장김치용 배추와 무를 캔다.


내년 수확을 위한 작물재배도 한창이다.

마늘 파종은 이미 끝이 났고, 양파는 지금 한창 모종을 옮겨 심고 있다.

일손이 달려서 동네 할머니까지 모두 동원됐다.

거동이 불편하지 않으면 할아버지도 좀 거들면 좋으련만 들판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아마 다른 일을 하고 있으리라.


함양과 거창을 잇는 국도 24호선.

이 도로 양쪽으로는 함양과 거창 특산물인 사과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

지금 수확을 하고 있는 사과는 부사라는 품종이다.

단 맛이 강하고 사과 속에 꿀이 배여 있어 꿀맛이 난다.


도로변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것은 사과뿐만 아니라 감도 있다.

홍시로 유명한 대봉감이다.


오후 운동으로 동네 한 바퀴를 돈다.

들판에 난 농로를 따라 걷기도 하고, 아스팔트길도 걸어야 한다.

집 가까이 도로변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곳이 세 군데나 된다.

과일 파는 할머니가 손짓을 한다.

"여기 사과 하나 먹고 가."

"괜찮습니다"라고 하니, 할머니의 계속되는 손짓에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미리 깎아 놓은 사과 한 조각을 건네는 할머니.

"참말로 맛이 있습니다"

할머니와 오순도순 나누는 이야기가 벌써 삼십 분을 넘겼다.

손님도 몇 다녀간 그 사이에 친구가 돼 버린 느낌이다.





집으로 가자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데 눈앞에 대봉감이 보인다.

"저 감은 얼마예요?"

"50개 들었는데, 2만 원 받으라고 하던데..."

"딴 데보다 많이 싼 거 같은 데요"라면서 한 박스를 사겠다고 하니 덤으로 더 얹어 주셨다.

집에 와서 무게를 달아보니 50개가 든 2만 원짜리는 15kg이고, 덤으로 준 감은 19개나 되었다.


할머니가 그냥 돈 생각하고 판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집에서 힘들게 키운 농산물을 싼 값에 팔수밖에 없는 농촌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만큼 유통 단계가 많고 제 값을 받지 못하기에.

싼 값에 그리고 덤으로 준 할머니의 넉넉한 마음에 그저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잘 익은 홍시는 병원에 계시는 엄마에게로 갈 것이다.


국도 24호선을 이용하는 함양~거창을 오가는 여행자는 푸짐한 농촌의 가을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50개 들이 한 박스에 2만 원을 주고 산 대봉감. 덤으로 주는 감도 19개나 된다. 할머니에게 고맙고 미안할 따름이다. 맛있는 뭐라도 사들고 가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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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11.04 0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음직스런 대봉감이 부담이 적어서 많은 분들이 찾겠어요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1.04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는 정말 감이 풍년인것 같더군요
    할머니의 후한 인심...오래 기억되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1.04 1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싸게는 사셨지만, 죽풍님 말씀처럼 힘들게 키운 만큼 제값을 받아야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행복하세요^^


[행복찾기] 시월의 마지막 날, 함양에 첫 얼음이 얼었다

/인생은 외로운 존재/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10월 31일, 시월의 마지막 날 함양지역에 첫 얼음이 얼었다.


아침 일찍 문을 여니 찬 기운이 얼굴에 훅하게 와 닿는다.

여간 쌀쌀한 게 아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느낌이다.

온도계를 확인하니 영하 3도를 가리킨다.


잠시 외출을 하든, 오랜 시간 집을 비우든, 집을 나서면서 정원을 둘러본다.

습관이 된지 오래다.

정성스레 가꾼 나무와 꽃들과 대화도 나누고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도 해야 한다.

나무와 꽃들도 내게 인사하는 것은 물론이다.

내가 심은 나무와 꽃들과 대화를 나누는 신통력을 가졌다는 생각이다.


10월 31일, 시월의 마지막 날.

함양에 올 해 처음으로 언 얼음이다.

따뜻한 남쪽나라에 살다 함양지역으로 오니 온도차가 크게 난다.

느낌으로 평균 3~5도는 되는 것 같다.

지금부터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해야만 한다.




차를 타려보니 온통 새하얗다.

눈이 내렸는지 이슬인지 모를 정도다.

앞 유리는 꽁꽁 얼었다.

대구로 가는 첫차를 타야 하는데 꽁꽁 얼은 눈인지, 이슬인지, 이놈을 제거하는데 시간을 다 보냈다.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겨우 탈 수 있었다.


오늘도 어제 같은 하루를 다시 연다.

모두 제각각 바삐 사는 삶이요, 인생이다.


요양병원에 계시는 엄마는 '외롭다'며 아침부터 전화를 건다.

인간은 원래 적부터 외로운 존재라고 누누이 강조하는 못난 자식이다.

다 그렇고 그렇게 사는 인생인데, 어찌 하란 말인지.

그래도 가슴 한 켠에 자리한 아픔은 떨쳐버릴 수가 없다.


병고에 시달리는 아픈 부모와 자식관계.

24시간 같이 지낼 수도 없고,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라고 변명을 늘어놓는다.

변명이고 핑계일까, 그것도 아니면 불효자식일 게다.

참 어려운 존재요, 관계다.

그래도 면회 가서 외식을 같이 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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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7.11.03 0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이 다가오는군요.
    ㅎㅎ
    잘 보고가요

  2.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11.03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것 같습니다.
    밤에는 초겨울 날씨라서 두꺼운을 옷을 입고 외출하고 있습니다.^^

    행복 따뜻한 금요일 보내시길 바래요

  3.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11.03 07: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음이 얼었다니 겨울이 오려나 봐요 오늘 비가 오니까 추워지겠죠

  4.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1.03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얼음이 얼었군요
    내일 더 추워진다는데...

  5.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1.03 2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저녁부터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행복찾기] 울타리 경계 밖으로 나간, 저 감은 누구의 것일까

<오성과 한음 설화> 이야기, 이 주먹이 누구 주먹이오?/요즘은 CCTV 세상/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밭과 도로의 경계 울타리.

감이 몇 개 달린 가지가 울타리 밖으로 나와 도로 위를 점령하고 있다.

그렇다면 저 감은 누구의 것일까.

밭에 심은 주인일까, 아니면 아무나 따 먹어도 될까.


밭 주인은 내가 심고 키웠으니 내 것이라 할 것이고.

도로를 다니는 사람은 지장이 되니 방해물을 제거해도 된다 할 테다.

양측의 주장을 들어 보면 그럴싸하게 들린다.

양측 모두 맞는 것 같기도, 틀린 것 같기도 하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조선 선조 때에도 있었다.

<오성과 한음 설화>에 나오는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하다.

오성은 그 유명한 이항복이요, 한음은 이덕형이다.


오성 집 감나무 가지가 권율의 집으로 뻗어 담장을 넘었다.

가지에 달린 감을 권율의 집에서 따 먹었다.

오성은 이에 항의하면서 권율의 방문에 주먹을 찔러 넣었다.

그러면서, "이 주먹은 누구 것이오?"라고 물었다.

권율이 "네 주먹이지, 누구 주먹이겠나"라고 말했다.

권율이 허락없이 감을 따 먹은 일을 오성이 꼼짝 못할 방법으로 추궁했다는 설화다.



함양·거창지역에는 사과와 감 농사를 많이 짓고 있다.

특히, 과수원은 물론이고 차량이 다니는 도로 주변에도 먹음직스러운 사과와 감이 주렁주렁 달렸다.

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 이때 쯤이면 여행자들은 이런 도로를 많이 달린다.

밭 주인은 안 보이고, 지키는 사람도 없고, 많은 유혹을 느끼며 여행자는 차를 세운다.

"사람도 없는데 하나 만 따 먹어도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리고는 몰래 하나 따 먹은 사과 맛에 취해 그대로 현장을 떠난 여행자.


별다른 의식 없이 며칠이 흘렀다.

사과와 감을 따 먹은 일도 까맣게 잊어버린 채로.

그런데 갑자기 날아든 호출통지서, "경찰서로 잠시 출두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글귀가 적혔다.

"이게 뭐지?", 곰곰히 생각해도 자신이 지은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다.

영문도 모른채 경찰서로 가야만 했고, 그때 관계자로부터 이 통지서의 비밀을 들었다.

이 이야기는 실제상황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말이 있다.

자신이 한 말이나 행동을 그 누가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위 속담이 그냥 생긴 말이 아니다.

옛날 선조로부터 내려오는 삶의 지혜를 말에 담았고 지금까지 이런 말들은 진리로 통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 여행자가 사과 하나 따 먹은 것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요즘은 CCTV가 곳곳에 자리를 잡은, CCTV 세상인지 모르나 보다.

그 여행자는 사과 한 개의 값보다 몇 배의 돈을 물고 합의를 거쳐 경찰서를 나설 수 있었다.

조심! 조심! 또 조심!

내것이 아니면 관심을 끊는 것이 올바른 생각이자 지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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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11.02 07: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동네도 주렁주렁 매달린 감을 보고 있는데 너무나 풍성해서 좋더라구요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1.02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요즘 야외에서 조심해야 합니다 ㅎ

  3. Favicon of http://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7.11.02 14: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네요..
    새삼 오성과 한음의 설화가 생각나게 하구요..
    남의것은 아예 생각을 말아야 할것 같습니다.
    좋은내용 잘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1.02 2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농부의 노고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감이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행복하세요^^

  5.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11.03 07: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이 아주 단맛이 날 것 같이 잘 익은것 같습니다.^^


[행복찾기] 남편 폰에 가명으로 'ooo'라고 저장해 놓은 어느 엄마의 사연과 댓글 분석

/여러분은 폰에 남편, 아내를 무엇이라 표기해 놓았는지요?/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경남 거창군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2017. 10. 20~11. 5일까지 열리는 제10회 국화전시회. 사진은 지난해 국화전시회 모습.


삶이란, '다름'을 인정하면서 사는 것.

'다르다'라는 것은 "서로 같지 않다"거나, "보통의 것보다 두드러지는 데가 있을 때" 쓰는 말이다.

동물이나 식물도 같아 보이는 것도 많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도 서로가 다른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

오죽하면 "같은 뱃속에서 태어났는데도, 어쩜 이리 다른지"라는 말이 있을까.


어느 사이트에 게시 된 글이 관심을 끌었다.


남편 폰에 자신(아내)의 이름을 가명으로 "ooo"으로 저장해 놓았는데, 마음의 상처가 생겼어요. 차라리 "oo이"라고 하든지, 업무적으로 제3자처럼 "ooo" 객관화시켜 저장해 놓은 건 무슨 의미인가요? 최소한 바라는 것은 "oo엄마"인 것 같은데, 제가 민감한가요?


위 글을 읽고 공감한다는 표시로 하트에 붉은 표시를 한 사람도 27명이다.

반면에 댓글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반론도 만만찮게 올라와 있다.

이 글에 대한 175명의 댓글 중 찬반양론을 간추린다.


◆ 반대의 의미를 가진 댓글 : 125(71.4%)

. 이름 석 자를 쓰거나, '전혀 문제없다', '오히려 정상이다' 등 이름 쓰는 것에 동의한 댓글 : 73

. 오글거린다, 낯간지럽다 : 19

. 할 일 없다, 트집이다, 꼬투리 잡는다 등 : 18

. 피곤한 사람이다, 남편 힘들겠다, 정체성 없다, 민감하다, 자기중심적이다, 존재감 낮다 : 15


◆ 찬성의 의미를 가진 댓글 : 36(20.6%)

. 섭섭하다거나, 공감한다 : 31

. 편집해서 바꾸면 된다 : 5


◆ 기타 : 14(8.0%) 특이한 것은 저장 안 한 것도 1명 있음.




위 질문자의 댓글 내용을 분석한 결과, 글쓴이에게 공감하는 댓글은 36개로 20.6%를 차지하였으며, 비공감하는 댓글은 125개로 무려 71.4%나 된다.

나는 이 수치를 그냥 대충 추론해서 6(공감):4(비공감)로 봤는데 놀랍기 그지없다.

남녀관계가 예전과 같지 않게 많이 동등해졌다는 분석으로도 보이는 수치가 아닐까.


이밖에도 웃음을 짓게 하는 것도, 부부사이가 어려운 것을 암시하는 것도 여러 종류가 있다.

재미있는 댓글을 간추리면서, 가독률을 높이기 위해 간단하게 쓴다.


◆ 오글거리거나 낯간지러운 표현(이 표현은 내가 임의로 쓴 것이 아니라, 댓글에 표현돼 있음)

. 울신랑, 나의 공주, 나의 천사, 나의 비타민, 내사랑, 아들딸이름+맘+고운애, 남편님, 사랑하는 나의 ooo, 나의 반쪽 ooo, 붉은 태양


◆ 평소에 원한(?)이 쌓인 표현

. @@@, ㅅㅂ(평소엔 서방, 싫을 때 ㅆ발^^), 윤무수리, 저승사자, 남..편(깊은 뜻을 담음), 동거남, 남의 편, 남, 둥(남의 편이 바람둥이라서 '둥'), 시부아들(남편이 아닌 시부아들 같아서), 할머니 아들, 왕스트레스, 넘편, 완소마눌, 웬쑤(진짜 원수 노릇 할라 말 한 마디 조심 조심하면서 삽시다), 밤마다 싸다니는 놈


◆ 보통 표현

. 마나님, 집, oo여사, 내편(내편 좀 돼 달라고)


위 댓글 중에서 골뱅이(@) 세 개는 "세 번을 골때린다"는 뜻인지 잘 모르겠다.

또한, 부부사이가 아무리 좋다 한들 싸울 때는 미워하는 감정을 폰 이름 저장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또, 남편의 바람끼, 시댁과의 관계 등에서도 여성이 쌓인 나쁜 감정을 푼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남자들이여!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할 인간관계가 부부사이가 아닐까.



이외에도 단순한 찬반이 아닌 친절하게 설명을 달아 놓은 사례도 많다.


장인장모도, 아들도, 이름을 달았다/ 평상시엔 남편, 싸울 때면 모르는 사람/ 누구 엄마라고 하면 불만이다/ 그래도 저장은 해놨네/ 너무 싫어 저장 안해서 번호만 뜸/처가에 가서도 이름을 부름/ooo아무개 표현이 부럽다/그게 왜 서운한지 이해가 안 된다/모든 가족과 친인척은 이름으로 해 놨다


/불쌍하고, 애정결핍증, 자존감 부족, "별걸로 서운해 하는 여자"로 저장해 놔라/핸폰 분실 때 부모형제 문제 생길까봐 번호 외움/장인을 이름으로 해놨는데 장인이 아버님으로 바꾸라고 요구, 그럼 아버지는? 아버지는 그냥 아버지/가명으로도 사용/우리 신랑만 그런 게 아니구나/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저씨/인자명 호자피, 누구 엄마라 한다면, 마누라는 없고 애만 있는 것이 됨


싸울 때는 수신거부/밤마다 싸다니는 놈, 지워달라고 몇 년째 고수하고 있음/친정엄마도 이름 석 자/아내, 와이프, 00엄마, 찜질방에서 사기 당한 사례 있음/아예 저장도 안 돼 있음/처음엔 상처였으나, 지금은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음/하트 뽕으로 저장해야 사랑인가?/oo엄마는 oo만 있고, 당신은 없다는 말씀/남편 폰에 번호를 지웠는데 다시 등록을 안 하더라 등


참으로 다양한 표현으로, 이런 것도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내 생각과 비슷한 댓글로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저씨", "하트, 뽕으로 저장해야 사랑인가? 등이다.

학문파적 댓들로 엄중히 꾸짖는 것도 있다.

'인자명 호자피(人字名 虎字皮)'라 적었는데, 무슨 말이고 뜻인지?

혹여, "虎死遺皮 人死遺名(호사유피 인사유명)",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뜻일까?


여러분은 폰에 남편과 아내, 아들딸과 며느리와 사위, 부모와 장인장모 그리고 형제들은 어떤 이름으로 저장해 놓았는지요?

이름 석 자도 좋고, 애칭도 다 좋지만, 사이가 좋지 않다고 너무 센 이름을 저장하는 것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느 댓글처럼 웬쑤, 웬수하다가 원수가 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

폰에 저장된 이름 때문에 너무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저장해 놓은 것만 해도 감사할 일입니다. ㅎㅎㅎ,,,


사람마다 너무나도 다른 호칭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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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ubleprice.tistory.com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10.30 07: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미혼이므로, 부모님의 경우는 xxx 성함을 적습니다.
    엄마, 아빠, 부모님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부모님 존함을 적습니다. ^^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알차게 보내시길 바래요

  2.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10.30 0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름이 참 재미있게 만들어졌네요 남편이 스마트폰을 보는 것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0.30 0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님이라고 저장되어 있습니다 ㅎㅎ

  4.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0.30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소한 일 일수도 있고 마음이 상하는 일 일수도 있는데, 남편과 대화로 하면 좋았을 걸 굳이 많은 사람이 보는 인터넷에까지 올릴 필요가 있었는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행복하세요^^


[행복찾기] 사진 촬영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 수평 맞추기

/여행사진 잘 찍는 법 수평 맞추기/사진 수평 맞추기/포토샵 수평 맞추기/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경남 통영시 통영국제음악당 전경.(좌측과 가운데 건물)


남해에 사는 아는 형님이 사진을 보내셨다.

여행가서 찍은 사진이라고 자랑하려 보낸단다.

형님은 60 중반 고개를 넘어 70으로 향해 가고 있다.

그 형님이랑 알고 지낸지는 30년에서 3년 모자라는 오랜 세월이다.


형님은 멋진 삶을 살고 있다.

남해에서 많은 농사를 지으면서도, 할 것은 다하고 산다며 틈만 나면 자랑질(?)이다.

적은 농사도 아니라 일도 많을 텐데, 전국 각지로 돌아다니는 형님이다.

"인생은 이래 살아야 된다나."


맞는 말씀이다.

젊었을 때 여행도 다니고, 할 것도 하고, 즐기며 살아야 한다.

부럽기도 하다.

그런데, 나도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형님 못지않게 전국 각지로 돌아다녔다.

인생에 있어 '여행' 과목은 재탕 코스로 도는 지금이다.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다 옆으로 빠졌다.

형님이 보내신 사진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냐면, 사진의 가장 기초적인 것, 수평이 맞지 않아서다.

물론, 의도적으로 수평을 맞추지 않을 때가 있고, 지리적인 형태로 수평이 맞지 않을 때가 있다.


아래 사진을 비교해 보자.

사진 위는 보정한 사진이고, 아래는 원본사진이다.






위 사진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사진에서 구도가 중요하지만, 안정감도 빼 놓을 수가 없다.

수평이 맞지 않으면 안정감이 떨어진 불안정한 사진으로, 보는 사람 마져도 불안함을 느낄 수 있다.

사진을 촬영할 때 수평을 맞춰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하나는 지리적인 형태로 수평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아래 사진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이 사진은 통영국제음악당 건물 사진으로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촬영자는 카메라를 수평으로 들고 찍은 것이 분명한데, 사진은 오른쪽으로 기운 듯이 보인다.




왜일까?

이 사진은 망망대해 수평선에 위치한 피사체가 아니라, 지형선이 굴곡진 선의 영향으로 생기는 현상 때문이다.

이럴 때는 카메라의 각도를 임의로 맞춘다든지, 아니면 촬영 후 보정작업으로 수정할 수 있다.

물론, 촬영자의 의도대로 비뚤어진 사진을 원한다면 필요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아래 마을 사진은 반대 방향으로 기울기가 기울어진 사진이다.




요즘은 폰 카메라로 기념사진이든, 여행사진이든, 사진 촬영은 누구나 즐기고 있다.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려면 그래도 좀 더 멋진 사진이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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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10.28 07: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촬영하는 습관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0.28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사진 찍을때 유의하는 부분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스냅으로 막 찍다 보면 수평이 안 될때가 많습니다 ㅎ

  3. Favicon of http://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0.28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간의 차이지만, 두 사진을 비교해서 보니 느낌이 다릅니다.
    행복하세요^^

  4. Favicon of http://164regina.tistory.com BlogIcon 욜로리아 2017.10.28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찍을때 일부러 삐딱한게 느낌이 좋은데 확실히 수평을 맞춘사진들이 안정감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