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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들꽃에서 나는 향기, 내 인생의 동반자입니다/들꽃 이야기


[포토에세이] 들꽃에서 나는 향기, 내 인생의 동반자입니다/들꽃 이야기


쑥부쟁이.(2016. 10. 13.)


아침 길을 산책하다 바위틈에서 핀 들꽃을 만났습니다.

꽃송이를 피우기 위해 봄부터 가을까지 풍파를 이겨냈습니다.

비를 맞고, 바람을 맞이하며, 온갖 시련을 겪고 나서 꽃을 피웠습니다.


향기가 나는 들꽃, 사람들은 쑥부쟁이라 부릅니다.

불쟁이(대장장이) 딸이 쑥을 캐러 갔다가 죽은 자리에 핀 꽃이라 하여 그렇게  부른다고 합니다.

애틋한 슬픈 사연을 안고 있는 꽃이라 보는 이는 가슴이 짜릿해 옴을 느낍니다.


쑥부쟁이가 슬픈 사연을 안고 있듯, 사람도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겠죠.

깊어가는 이 가을날.

들꽃에서 나는 향기는 나의 동반자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