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찾기] 죽풍원에 달린 '행복'이라는 열매, 그 달콤함을 연중 맛 볼 수 있습니다
/나는 그래도 시골이 좋다/죽풍의 시/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황금 들판.
농촌 들녘은 황금빛 물결이 넘친다.
바람이 불면 노랗게 물든 나락이 흔들거리는 모습은 꼭 파도를 닮았다.
푸른 파도가 아닌 노란 파도가 일고 있다.
푸른 바다가 아닌 노란 들녘에서.
농촌은 지금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사과와 감을 따고, 고구마를 캐고, 들깨를 털고, 팥을 따 소쿠리에 담는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은 농번기 때 큰 어려움을 겪는다.
객지에서 직장 생활하는 자식을 불러들이고, 팔순 넘은 노부부도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
트랙터가 순식간에 벼가 선 자리를 뚫고 헤쳐 나간다.
나락은 우박처럼 우수수 떨어지고 금세 차고 넘친다.
어릴 적, 농기계가 없을 때 일일이 낫으로 한 포기씩 벼를 베었다.
어른이 벨 수 있는 하루 면적은 약 200여 평, 어렸던 나는 50평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때보다 일손이 더 부족한 지금, 농기계가 없다면 어떻게 농사를 지을까 싶기도 하다.
나는 시골로 돌아왔다.
퇴직 후 제2의 인생은 어릴 적 살던 그 시골에서 시작됐다.
지금의 농촌은 그때와는 사뭇 다르다.
그럼에도 그때보다 나은 점이 있다면, 편한 잠자리와 배고픔이 덜하다는 것 외에는 별로 달라진 것도 없다는 느낌이다.
나는 그래도 시골이 좋다.
행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죽풍원에서 키우는 나무와 채소에 '행복'이라는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홍시보다 더 달고, 꿀 사과보다 더 달콤한 '행복'이라는 열매.
죽풍원에서만 볼 수 있는 '행복'이라는 열매.
이 열매는 두 가지 큰 특징을 자랑한다.
하나는, 열매의 성분으로, 스트레스산이 제로에 가깝고, 행복산은 그 어떤 과일보다 많은 양을 함유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이 열매는 가을에만 수확하는 것이 아니라, 연중 어느 때 관계없이 달콤한 맛을 본다는 것이다.
죽풍원에 가득한 열매 '행복', 여러분에게도 나누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