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맨드라미와 봉숭아는 집터나 길가에서 흔히 봐 왔던 친숙했던 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일부러 찾아 나서지 않으면 쉽게 볼 수 없는 꽃이 돼 버렸습니다.
올 봄, 맨드라미와 봉숭아 씨앗을 구입해 포트에 파종하여 모종을 키운 후 정원에 옮겨 심었습니다.
몇 십 년 만에 보는 꽃이라 옛 시절 정겨운 모습들이 기억에 생생히 떠오릅니다.
맨드라미는 종류는 다양합니다.
정원에 심겨진 맨드라미는 예전에 보았던 꽃잎이 두툼한 재래종이 아니라 처음 보는 맨드라미입니다.
줄맨드라미, 선줄맨드라미, 여우꼬리 맨드라미 등 다양합니다.
줄맨드라미는 줄이 축 늘어진 모양이고, 선줄맨드라미는 반대로 줄이 하늘로 선 모양이며, 여우꼬리 맨드라미는 여우 꼬리처럼 생겼다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맨드라미는 꽃이 참 오래 동안 지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처음 꽃을 피운 때는 7월 중순 경으로, 9월 초순인 지금까지도 오랫동안 피어 있는 꽃이라 정원에 잘 어울리는 꽃입니다.
오랫동안 지지 않고 피어 있기에 꽃 감상 하는 데는 더 없이 좋은 정원 꽃이라 할 것입니다.
맨드라미 꽃말은 사진, 헛된 장식, 뜨거운 사랑이라고 합니다.
올 여름 내내 죽풍원을 뜨겁게 사랑하게 했던 맨드라미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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