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청

 

올 여름 폭우는 엄청난 피해를 남겼다. 사망자는 20명이 넘고 실종자도 11명이다.(6일 기준) 이처럼 큰 인명피해는 함양지역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달 13, 마을 대표로 공적인 임무를 다하던 중 이장과 주민 1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폭우로 불어난 물에 의한 안타까운 사고였다. 장마기간 내리는 비는 재해를 예고하는 징후다. 시간 당 몇 십 밀리미터 쏟아지는 폭우는 인간에 대한 경고로 읽어야 한다. 그럼에도 이 같은 예고나 경고를 애써 외면하는 안일함은 큰 피해를 불러온다. 그리고는, 잊히고 또 다시 반복되는, 자연재해는 어김없이 되풀이되고 있다.

 

서춘수 군수는 취임 때부터 군민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지금까지 실천해 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행정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인식아래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친다는 것이 그 요지라고 말한다. 열린 군수실을 통해 정기적으로 군민을 면담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현장소통 중심이라 평가할 만하다. 이 같은 서군수의 철학이라 할 수 있는 소통 케치프레이즈는 군수 취임이후 일정부분 성과를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이다.

 

그렇다면 군민을 우선에 둔, 군민 중심의, ‘현장소통이란 군수의 철학을 공유하고 실천을 위한, 일선 책임자급 공무원들의 업무자세는 어떨까. 한 마디로 실망이다. 부임이후 마을 공사현장에 출장하여 공사장을 점검하거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일은 없었다. 산사태가 발생했음에도 상황파악을 위한 현장 방문도 없었다. 주민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노력도 없었다. 경위를 파악하는 필자에게 역정을 내고, 한 마디도 지지 않겠다는 행태에서 자괴감이 느껴진다. 공무원은 모름지기 민원인의 말을 먼저 청취하는 게 순서다. 나아가 구체적인 상황설명과 이해를 구해야 한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설득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설득하는 기술도 공무원의 역량이요, 자신의 능력이다. 군수의 현장소통 인식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어 보인다.

 

사람이 살면서 예기치 않는 일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적인 이치다. 로또를 맞아 일확천금을 누리는 극소수 사람도 있고, 생각지도 않은 사고로 온 가족이 슬퍼하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난다. 짧지 않은 긴 삶의 여정에는 어려운 일이 항상 발생한다는 것. 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엔 지혜가 필요하고 인간존중의 정신이 깃들어야 함은 물론이다. 당사자의 입장에서 아픔을 공유하고 손을 잡고 진정으로 위로해 주는 것은 기본이다. 이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것도,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의 의미를 새길 것이라는 생각이다. 7·13 이장 등 주민의 사망사고와 관련한 나의 생각이 들어서다.

 

이장은 흔히 행정의 제 일선에 속한 조직이라 말한다. 광의의 개념에서 이장도 공무원의 범위에 포함시키는 이도 있다. 이번 사고는 이장 등이 마을의 공적인 일을 하다 일어났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장이 행정기관에 장비 지원을 요청했고, 작업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고는 공적인 문제로 전환돼야 함은 물론이다. 이장과 주민이 개인적으로 장비를 불러 사고가 발생했다면 또 다른 영역으로 치부될 일인 줄은 모르겠지만 말이다.

 

사고 이후 장례식은 개인적으로 치러졌다. 한 분은 어떤 연유에서인지 장례식도 하루 넘겨서야 치렀다. 함양군에서는 왜 함양군 장()으로 마지막 예우를 다하지 못했을까. 함양군도, 함양군의회도, 이 문제를 예사롭게 생각했을까. 아예 생각도 못했는지, 아니면 검토는 했으나 함양군장이 격에 맞지 않았는지, 그것도 아니면 대상이 되지 않아서 할 수 없었다는 것인지. 정보가 부족한 필자로서는 알 길이 없다. 또 군수 보좌진이나 간부급을 비롯한 소속 공무원들조차 이런 생각을 못하고 건의도 못했다는 것인지, 군민의 한 사람으로 알고 싶은 물음이다. 앞서 언급한 사람에 대한 기본 인식하고는 큰 간격을 느낀다. 사망자에 대해 의사 지정자 여론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함양지역 언론의 여론은 어떻게 모아지는지 한 줄 기사도 찾기 힘들다.

 

서춘수 군수는 지난 6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군민에게 사과했다. 연이어 일어난 함양군 공무원의 일탈행위와 관련하여 소속 공무원을 지휘 감독하는 책임자로서 군민에게 고개를 숙인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지난 7월에는 함양군에서 관할하는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로 작업인부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리고 이어 발생한 7·13 폭우관련 사망사고는 함양군의 안전 불감증이 어느 수준에 머물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일이 아닌가.

 

하여, 서춘수 군수에게 묻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군민과의 대화라든지, 현장 소통문제라든지, 하는 서군수의 철학은 일선 책임자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인지. 중앙정부는 국민 3명 이상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사건에 대해서는 중앙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해 정부차원에서 대책을 세우고, 민심을 다독거린다. 함양군은 연이어 일어나는 이런 사고에 대해, 그 입장이 무엇인지 직접 듣고 싶다. 요즘 뜨겁게 뜨는 단어 하나가 있다. ‘일개라는 말. 일개 군민이 묻습니다. 지금까지 언급한 사항에 대한 함양군의 입장이 무엇인지 답을 듣고 싶다.

 

* 이 글은 함양군 지역신문인 주간함양에 실렸습니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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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을 형성하는 언론의 힘은 어디쯤에 위치할까. 언론은 프랑스 혁명 때 성직자, 귀족, 평민 외 새로운 힘을 형성했다는 의미에서 4계급이라 불렸고, 삼권분립 이후에는 4의 권력이라는 말도 생겨났다. 이처럼 여론을 주도하고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곳이 언론사라 할 수 있다. 정론직필(正論直筆), 언론을 상징하는 단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문이나 방송 등 언론에서 이 단어만큼 독점적인 가치를 주장하는 데는 단연코 없다. 언론의 전유물인 셈이다. 언론이 첫 발을 내딛을 때 쓰는 창간사나 몇 십 주년 기념사에서도 이 단어만큼은 빠지지 않는다. 그만큼 언론사를 대표하는 이 단어는 독자들의 지지를 이끄는데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또 하나 언론의 역할이란 무엇일까. 사실을 바탕으로 한 신속한 정보 전달은,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다. 나아가 사회적 쟁점에 대한 규정을 통한 해설과 비판으로 여론을 형성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또 정부나 기업을 감시하고 견제함으로서 권력의 남용을 억제, 국민의 알권리와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함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

 

올해 장마는 유난히 길면서 많은 비가 내렸다. 전국 곳곳에서 산사태나 농경지 피해는 물론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함양지역도 폭우피해를 비켜갈 수 없었다. 7월 강우량을 보면 623mm(30일 기준)로 이는 올 누적 강우량 1162mm53.6%를 차지하는 양이다. 많은 비는 급기야 인명사고를 불렀다. 관내에서 소중한 두 분의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는 이달 중 제일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지난 13. 이날 123.8mm의 비가 내렸고, 그 앞선 11일부터 3일간 내린 누적 강우량은 238.2mm. 결코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린 셈이다.

 

장맛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인간세상이라면, 이제 비는 그만하면 됐다라고 할 법도 하련만, 자연세계는 감정이 없는지라 봐주고 할 리가 없을 터. 그저 인간이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그 역경을 헤쳐 나가는 길밖에는 없을 뿐이다. 계속된 비는 지난 24일 필자가 사는 집 뒤, 야트막한 산을 무참히 내려앉혔다. 소위 산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그것도 중앙선 없는 도로 폭 6m를 넘어서면 삶의 쉼터를 덮치고도 남았을 위험천만의 일이었다. 물 반, 뻘 반, 힘을 얻은 개흙은 인간의 힘으로 이길 수 없는 자연의 무서운 재앙이다. 힘없이 넘어진 고목은 전깃줄에 간신히 목숨을 기대는 모습이다.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발버둥치는 느낌은 내 기분과도 별로 달라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7월 들어 지역 언론은 어디에 있었는가.(물론 필자는 많은 비가 내린 7월 뿐 만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또 어디에 있기나 한 것인지, 있었다면 무얼 했는지. 장마철 많은 비는 재해를 동반하는 것은 상식이 아니던가. 이럴 때 지역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실을 신속하게 전파함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하는 데 데 일익을 담당하였는지. 장마철 폭우 대비와 관련하여 행정기관의 정보를 통해 시민에게 알 권리를 제대로 전했는지. 또 인명사고 발생 이후, 행정의 조치가 적절하게 이행 된지를 감시한 적이 있는지. 행정에서 제공하는 보도 자료를 받아, 검증 없이 취재도 않은 채, 그대로 옮겨 싣는 것만 아닌지.

 

이번 장맛비는 많은 피해를 남겼다. 인명사고 이후에도 산사태가 몇 십군 데 발생했다는 소문이다. 그럼에도 언론의 장마철 비 피해관련 보도는 거의 전무하다. 어떤 지역 신문은 인명사고 소식이 한 줄도 보이지 않는다. 함양지역 일기예보 소식은 지역 언론에서는 아예 찾아보기도 힘들다. 그저 TV 시청이나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사만 보라는 것인지. 피해발생 보도는 더욱 없다. 피해 상황 보도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사고발생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내는 것은 불문가지다. 보도하지 않거나 숨길 이유는 전혀 없다. 지금까지 지역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만 살펴보면, 함양군 관내 장마철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인식된다. 지역 언론이 이런데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없는지, 아니면 관심 부족인지, 그것도 아니면 아예 인식이 없는지, 정말 묻고 싶다.

 

지역 언론과 행정의 관계, 그 한계를 모르는 바가 아니다. 한 다리 건너뛰면 형님 동생이요, 친인척인 것을. 불리하거나 불편한 진리는 숨기고 싶은 것도, 인간의 욕망 중의 하나다.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말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언론이 그래서야 쓰겠는가. 행정에서 제공하는 보도 자료를 그대로 옮겨 싣기보다는, 심층취재로 올바를 기사를 생산하고 국민의 알권리에 부합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지금이다. 4계급이니, 4의 권력이니, 하는 언론권력을 지칭하는 것도, 언론의 막중한 책임을 다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함은 기본이 아닐까. 행정 정보를 공유하여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제대로 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언론의 역할을 성실히 다했는지 돌아보기를 바랄 뿐이다.

 

사족으로, 이 글을 지역 언론에서 게재해 줄 것인지 망설여지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지역 언론이 필자의 생각에 공감하고 다시 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갖는다면, 지역 언론이 함양군민에게 더욱 봉사하는 길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도길

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죽풍원 원장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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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가드레일을 뜯고 새로 설치한 가드레일. 왼쪽과 오른쪽이 달라 보인다.

 

도로 중앙이나 가장자리에 설치된 가드레일.

가드레일은 차량의 안전운행을 도모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물 중 하나다.

운전 부주의 등으로 인해 차량이 도로를 이탈하여 진행할 때,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여주는 동시에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기도 한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드레일은 도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며칠 전 운행 중 이상한 일을 목격했다.

손상도 가지 않은 멀쩡하게 보이는 가드레일을 뜯고 있는 것이었다.

이상하다 싶어 다음날 군청으로 문의하니 군에서 시행하는 사업은 아니라는 답변과 함께 해당 부서에 연락하여 내게 전화를 하게 해 주겠다는 것이다.

그래주면 고맙다는 인사로 전화는 끊겼다.

 

 

잠시 후 전화가 왔다.

경남도청 도로관리 부서 담당직원이었다.

약간 흥분하며 왜 멀쩡한 가드레일을 철거하고 똑 같은 모양의 가드레일을 새로 설치하는지 물었다.

이어 담당직원의 설명이 이어졌다.

 

 

현재 설치된 가드레일은 2010년도인가 인천대교 대형 교통사고 발생 이후 도로에 설치된 가드레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국 도로망에 설치된 일부 가드레일을 철거하고 새롭게 설치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안전에 위협을 주는 가드레일이 어느 구간에 설치돼 있는지, 또 안전도 여부와 상관없이 가드레일이 설치된 전 구간에 대해 교체를 하는지 다시 반문했다.

이어 담당직원은 전 구간에 대해 순차적으로 교체작업을 한다는 것이고, 본 사업은 함양군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걸쳐 한다는 답변이었다.

 

 

일개 농민이 공무원을 상대로 따져봐야 그들의 주장을 어떻게 꺾을 수 있을까.

교통안전을 위해 헌 가드레일을 뜯고 새 가드레일을 설치한다는, 담당공무원의 입장도 이해할 수는 있는 일일 터다.

그럼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 전에 설치된 가드레일은 안전도 검사를 받은 제품으로 설치했는지, 아니면 불량제품을 그 어떤 검사도 없이 설치했는지, 의문임과 동시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인지.

 

 

멀쩡한 가드레일을 뜯고 새로 설치해야 하는 예산은 결국 국민의 세금이 아니던가.

담당직원의 답변을 듣자니 화가 치밀어 올라 감사원에 감사청구라도 해 보고 싶은 심정이다.

 

그러고 보니 나 외에도 이 문제에 대해 관심 있는 국민들이 있다는 것이 그래도 위안으로 삼아야 할 것만 같다.

담당직원은 “가끔 이 문제로 전화가 온다”는 대답을 들었기에.

 

 

공직자는 자신이 맡은 업무에 무한의 책임을 져야한다.

국민의 생활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국민 역시 국민의 세금인 예산이 적정하게 쓰여 지고 있는지 늘 지켜보고 감시해야 할 일이 아닐까.

 

[행복찾기] 멀쩡한 가드레일을 뜯고 새로 설치하는 가드레일, 그 이유는 무엇일까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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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08.08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햐!
    정말 죽풍님은 시민정신이 투철한것
    같습니다..
    보통은 그냥 지나치기 일수인데
    이렇게 꼼꼼하게 지적을 하고 따질수
    있었군요....
    아마도 죽풍님 같은 사람들이 있어
    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을 개선해 나갈것 같습니다.
    정말 큰일 하셨습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8.08 20: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우에 따라 미시적 또는 거시적 정책이 필요하지만, 지나고 보면 대다수가 근시안적이고 행정 편의주의적인 정책만 난무했다고 생각됩니다.
    행복하세요^^

 

함양 용추계곡 입구 연암 물레방아공원에 있는 물레방아가 돌지 않는 이유는?

 

함양군 안의면 용추사 입구에 자리한 대형 물레방아.

이 물레방아는 ‘연암 물레방아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지름 10m, 너비 2m 규모의 상당히 큰 물레방아다.

연암은 조선시대 실학자이자 사상가인 박지원의 호이며, 1792년 안의현감(현, 함양군 안의면)으로 부임했다.

연암은 안의현감으로 부임하기 전 중국을 다녀와서 ‘열하일기’에 물레방아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함양군에서는 2004년 약 7000㎡ 부지에 연암 물레방아공원을 조성했다.

 

연암 물레방아공원.

 

물레방아는 돌아야 운치가 나는 법.

인생은 돌고 돈다했고, 물레방아 도는 인생처럼 이라는 노랫말도 있다.

인생도 돌고, 물레방아도 돌고.

그런데 어쩐 일인지 연암 물레방아공원에 있는 대형 물레방아는 멈춰 선지 오래다.

인근에 물이 부족한 것도 아닌데, 돌아가지 않고 서 있는 이유가 궁금할 따름이다.

 

 

용추사와 용추계곡은 함양8경 중 하나인 용추비경에 속하는 곳이다.

이곳은 펜션과 음식점이 즐비해 있고, 주변 경관이 뛰어나 여행자가 많이 찾는 함양 여행지의 으뜸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여행자가 찾는 이곳, 여름철 시원하게 돌아가야 할 물레방아가 서 있다니, 함양군에서는 이런 사실을 알고나 있을까.

아니면, 알고서도 방치하는 것인지.

 

 

물레방아를 보면 좋은 점이 한둘이 아니다.

물레방아로 곡식을 찧던 옛 기억을 되살리게 하고,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아련한 추억에 빠지게 한다.

더구나 여름철 물레방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만 보더라도 그 느낌은 배가 될 것이고, 온 몸 더위를 식혀주는 팥빙수와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국민 혈세를 들여 연암을 상징하는 공원을 조성했고, 공원을 대표하는 조형물인 그 물레방아가 돌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함양을 찾았다가 시원스레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본 여행자들은 아름다운 추억거리 하나를 가슴에 담아 갈 것이다.

그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함양이 되도록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까.

 

 

특히, 내년에는 함양군 역사상 전무후무할 정도의 기록을 남길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가 열릴 예정이다.

엑스포에 129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을 목표로 한다는 함양군에서는 이런 문제 제기에 어떻게 답을 할 것인가.

궁금하지만, 혹여 이런 답을 내 놓을지도 모를 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연암 물레방아공원에 설치한 물레방아는 매일 돌아가는 물레방아가 아닌, 전시용으로 해 놓은 물레방아입니다”라고.

 

정말로 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설치했을까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함양시론] 함양 용추계곡 입구 연암 물레방아공원, 돌아야 할 물레방아가 돌지 않는 이유는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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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8.03 15: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레방아공원에 돌지 않는 물레방아라니 거시기하네요.
    행복하세요^^

 

[함양시론] 129만 명, 제 발로 오지 않는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함양군청.

 

도약의 발판인가, 날개 없이 추락할까. 함양군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1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기다면 긴 시간이요, 짧다면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이다. 인구 4만 작은 군에서 국제행사인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행사는 함양군수를 비롯한 소속 공무원의 역량에 따라 성패로 갈릴 것이다. 또 결과에 따라 군민의 지지로 행정의 신뢰도를 높일지, 아니면 그 반대가 될지 판가름 날 운명에 처해 있다. 엑스포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공한 엑스포는 어떤 것을 두고 말함일까. 여러 가지로 평가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입장객의 수치를 보고 판단하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엑스포는 다른 축제와는 달리 관람객 수치가 명확히 드러난다. 입장권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이는 당초 목표치를 상회했는지 여부에 따라 성공여부가 갈라지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조직위에서도 이 점은 충분하게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는 짐작이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행사의 질을 빼 놓을 수가 없다. 입장객이 목표치를 넘겼다 해도 행사의 내용이 좋지 않으면 모처럼 방문한 함양의 이미지는 더 나빠질 것이 자명하다. 설마 그럴 리야 없겠지만, 지금까지 15회나 이어온 산삼축제 모델에만 의존한다면 불을 보듯 뻔하다. 20일간 열리는 엑스포이기에 단순하고 반복되는 단위 행사로는 관람객을 끌어 모으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애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경남 고성군에서 열린 고성 공룡엑스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엑스포의 캐릭터와 개최시기를 빼 놓을 수가 없다. 엑스포의 이름처럼 공룡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로 사랑받는다. 개최시기는 가정의 달, 특히 어린이날이 포함된 5월을 전후하여 열렸다. 이 두 가지는 성공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는 천상의 조합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아빠엄마를 졸라 공룡 보러 가자 떼를 쓰면 가지 않을 도리가 없었을 것이다. 성공의 핵심 요인이었다.

 

엑스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포털사이트를 검색해 보니 실망그 자체다. 아무리 눈을 씻고 뒤져봐도 홈페이지는 찾을 길이 없다. 검색창에 엑스포 이름과 유사한 글자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떠는 자동입력장치도 생성되지 않았다. 홍보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 엑스포를 열지 않는 지자체에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SNS 홍보단이나 블로그 기자단을 운영하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함양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는 인터넷 검색이 한 몫을 차지한다. 키워드로는 함양여행’, ‘함양여행코스’, ‘함양 가볼만한 곳등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이런 키워드로 검색하면, 블로그 최신글에는 하루에 손가락으로 셀 정도로 홍보 글이 빈약하다.

 

완벽한 엑스포 준비를 다짐하는 디데이전광판도 볼 수가 없다. 지금쯤 군청입구나 함양관문인 고속도로 입구와 시외버스터미널 정도에는 디데이 전광판 설치가 필요해 보인다. 이는 행사를 준비하는 공무원은 물론, 군민들도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는, 부인할 수 없는 홍보수단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하루라도 빨리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차원에서라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조금 빨리 한다고 문제 될 리는 없지 않은가.

 

입장권 판매는 또 어떤가. 목표치 129만매 입장권을 판매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함양 엑스포 관람을 위해 개인 스스로 입장권을 구매하는 관람객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예전 타 지역의 사례에서 보듯, 각 지자체 협조를 통해 강매하다 보니 불만을 샀던 일도 더러 있었다. 따라서 목표치 달성을 위해 무리하게 입장권을 판매하다 보면 불필요한 원성을 살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군민 모두 나서, 홍보는 물론 입장권 판매까지, 그 역할을 부여하는 동기 마련도 중요하지 않을까.

 

이밖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도 예상된다. 청결하고 머물기 편한 숙박업소 제공이야 말로 함양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될 것이다. 행사장 주변을 비롯한 시가지 환경정비도 빼 놓을 수가 없다. 군민의 알 권리를 위해 진행사항에 대한 브리핑도 수시로 열어야 한다. 제일 우려되는 부분은 산삼의 가격대가 비싸다는 것. 경제적 여유가 있는 관람객이라면 몇 십만 원 상당의 산삼 및 산삼관련 제품을 구매하겠지만, 주머니 사정이 빈약한 서민의 입장에서는 산삼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판이다. 숙박업소 정비와 보다 싼 가격에 내 놓을 수 있는 산삼재배 농가의 애로사항도 풀어야 할 과제다.

 

엑스포 개막일까지 579(25일 기준)이 남았다.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준비기간이 결코 길지마는 않다.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함양의 미래가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속 공무원은 물론 함양군민 전체가 나서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기도 하다. 혹여 앞서 언급한 여러 사항에 대해 아직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라는 인식을 가진다면 할 말이 없다. 엑스포 성공의 염원을 담은 군민의 목소리는 허공의 메아리로 맴돌다 사라질지 심히 걱정되기 때문이다.

 

[함양시론] 129만 명, 제 발로 오지 않는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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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9.02.25 06: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엑스포 준비를 위해...모두가 노력해야겠군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02.25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양에서 엑스포가 열리는군요.
    좀 더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준비를 해야 할듯 합니다.
    전 처음 소식을 접하는군요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2.25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부터라도 함양군 공무원과 군민이 하나되어 동분서주한다면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하세요^^

 

[함양시론] 민선 군수 처음 연 군민 대토론회를 보며

/서춘수 함양군수 군민과의 첫 토론회 열려/따로 노는 선장과 선원

 

함양군청.

 

[함양시론] 민선 군수 처음 연 군민 대토론회를 보며

 

거침이 없다. 묻는 말에 즉답으로 대처한다. 희망도 보인다. 미래에 대한 꿈도 꾸어 볼 만한 하다. 그 자리에 참석한 많은 군민도 같은 생각이 들었을까. 의사는 환자의 아픈 데를 정확히 집어내야만 치료가 가능하다. 모든 분야에서도 이 같은 인식은 통한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만 해결 방법이 있다는 것을.

 

서춘수 군수는 취임 6개월을 맞아 군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임기 4년 동안, 함양이 어떻게 변해 나갈지, 최고 책임자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포부도 밝혔다. 자신감이 묻어났다. 진정성도 느꼈다. 보고한 대로 된다면야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있을까. 어느 질문자의 말처럼, 지리산과 덕유산을 끼고 있는 천혜의 자연을 가진, 함양에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지도자는 자신감이 넘쳐나야 한다. 시민을 하나로 묶는 지혜도 필요하다. 그래야만 어려운 일에서도 굳건히 일어날 수 있다. 모두가 하나로 뭉치면 헤쳐 나갈 일이 없지 않겠는가.

 

함양군 민선군수로서 이 같은 자리는 처음이란다. 상대적인 개념에서, 앞전 군수들은 군민을 어떤 생각으로 대했는지, 이런 자리를 한 번도 마련하지 않았을까. 시간이 더 지나면 어떨는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선거 때 공약을 철저히 지켜온다는 느낌이다. 열린 군수실을 운영하고, 발로 뛰며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현장행정을 실천하며, 군민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을 보면,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다.

 

아쉬움도 남는다. 많은 군민이 질문자로 나서 발언한 애로사항은, 며칠 전이나 몇 달 전에 생긴 문제가 아니었을 터. 왜 이런 문제가 지금까지 이어져 올까. 전임 군수들도 이런 문제를 알고 있었을 텐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풀지 못하는 힘든 문제일까. 그럼에도 현직 군수는 자신감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단박에 쉽게 풀릴 문제는 아닐 테지만, 그래도 믿고 결과를 지켜볼 일이다.

 

따로 노는 선장과 선원

 

한 번 들어 둘을 얻는다는, 일거양득이란 말이 있다. 반면, 경제학의 기회비용에서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는 말도 있다. 주민 모두를 만족시켜 주는 행정을 펼치기란 어렵다. 이날 거론된 축사문제만 봐도 그렇다.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인간의 행복추구권도 중요하고, 먹고 살아야만 하는 축사허가 문제도 개인의 생존권과 직결된다.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난제가 아닐 수 없다. 동전의 양면성을 지니는 부분이다. 일거양득이 될지, 집토끼도 산토끼도 모두 잃어버릴지, 선택의 문제는 간단치가 않다.

 

군수의 답변에서 평소 그의 철학을 알 수 있는 한 대목이다. 모든 문제는 철저한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가능한 주민 모두의 의견을 수렴하여 처리토록 해야 한다는 것. 이는 군민을 존중하고 섬기겠다는 의사의 표현이요, 군민과 함께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밝히는 것이기도 하다. 군민이 있어야만 함양군이 존재하고, 군민이 행복해야만 함양이 발전 할 수 있다. 그래야만 군정보고에서 밝힌 4개년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날 대 토론회 앞서 마을 주민 몇 명과 함께 군청 어느 과를 방문했다. 책임 있는 과장의 답을 들으려 했지만, 과장은 채 몇 분도 되지 않아 자리를 뜨고 말았다. 다른 일이 있다면서 양해를 구하긴 했지만, 구체적인 설명도 없는 채였다. 한 시간을 넘게 담당 공무원의 이야기를 들었지만 주민들의 생각과 담당부서의 입장은 시각차를 보였다. 역시 공무원은 다르구나 생각을 하면서 자리에 일어서니 과장은 제 자리에 있었다. 급한 일이 무엇이었는지 따져 물으려다, 이런 생각과 함께, 그만 두고 말았다. “과장이 뭐 그리 대단한 자리입니까”.

 

배를 삼키고도 남을, 산더미 같은 험난한 파도를 뚫고 목적지로 향하는 배. 침몰 직전에서도 선장은 키를 놓지 않고 노련한 모습으로 거친 파도를 이겨 나간다. 선원들에게는 정신을 잃지 말라는 힘찬 격려와 함께. 그런데 힘차게 노를 저어도 파도와 싸워 이겨내기란 어려운데도, 선원들은 제 살기에만 바쁘다. 이런 상태에서 그 배가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지는 안 봐도 뻔하다.

 

장기적인 예보에 의하면, 함양군에는 내년에 큰 태풍이 몰려올 것이라는 소식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민관 모두 앞서서 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배에 함께 탄 선원들은 선장의 정신을 반만이라도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언제 그날이 올까.

 

2019년 1월 28일자 <함양신문>에 실렸습니다.

 

[함양시론] 민선 군수 처음 연 군민 대토론회를 보며

/서춘수 함양군수 군민과의 첫 토론회 열려/따로 노는 선장과 선원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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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01.30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출직 공무원들은 안 그런데 일선 공무원들 가끔 보면 무사안일에
    탁상행정이 너무 많습니다..

  2. Favicon of https://woonigame.tistory.com BlogIcon 못내밍 2019.01.30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당ㅎㅎ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1.30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해도 어려운 것이 살림살이인데, 자치단체라는 큰 살림살이는 더 어려울 것입니다.
    행복하세요^^

  4.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01.31 15: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야
    올바를 군정이 집행될것 같습니다.
    좋은 소식 잘보고 갑니다..

 

[함양군정] 민선7기 서춘수 군수 4개년 계획 군정보고 및 대토론회,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행복찾기프로젝트/함양시론

 

2019년 1월 22일 오후 3시,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민선7기 4개년 계획 군정보고 및 대토론회 모습.

 

2019122() 오후 3.

이날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는 서춘수 함양군수를 비롯한 군 의원과 기관단체장 그리고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민선74개년 계획 군정보고 및 대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식전행사와 1, 2부로 나누어진 이날 보고회는 열띤 모습으로 겨울의 추위를 녹아내리게 만들었습니다.

 

식전행사는 학생들로 이루어진 음악회가 열렸습니다.

이어 1부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함양군정에 대한 보고회, 2부는 서춘수 군수가 직접 주재하는 군민과의 대화로 이어졌습니다.

보고에 의하면 함양군 최초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서춘수 군수가 지향하는 군민과의 소통, 열린 군수실 운영, 현장행정과 맞닿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할 수 없는 질문자의 날카로운 물음에 서춘수 군수는 함양군정에 대한 문제점을 소상하게 파악하고 답변에 거침이 없었습니다.

뒷자리에 배석한 과장급 공무원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질문자의 물음에 답하면서도, 실태조사가 필요한 점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여론이 정확하게 반영될 수 있는 조치를 다하겠다는 다짐도 있었습니다.

함양군 간부급 공무원들을 비롯한 소속 공무원들이 서춘수 군수 반만큼만 해도, 군민들로 칭찬을 받고도 남을 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군민과의 열띤 대화는 2시간을 쉼 없이 진행하고서 원만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민선74개년 계획 군정보고에 대한 사항을 요약한 결과입니다.

이제 군민에게 보고한 내용대로 잘 이루어지는지 감시자로서 지켜볼 일입니다.

 

 

민선76개월, 군정주요성과(2018년도)

 

1. 엑스포 국제행사 승인(2020. 9. 25.~10. 14.)

2. 군 살림 5천억 시대 임박! 역대 최고! 2019년도 당초예산 4,807억 원 편성

3. 공모사업 선정(13개 분야 301억 원, 뉴딜재생 165, 농산어촌개발 90억 등)

4. 정부기관 수상 및 표창(중앙정부 9, 경남도 5, 기타 4)

5. 상생협약·사람중심 실천(함양군-서울시 우호교류협약, 산업단지 민자 투자 유치협약, 농어촌 버스 1천원 단일요금 시행)

 

군정 4개년 계획

 

. 진단과 처방, 피드백 : 함양군이 처한 가장 큰 위기상황은?

 

심각한 인구감소 출생 없는 고령화 양질의 일자리 부재 주력 관광의 시장 확장성 실패 지역상권 붕괴 도시기능 쇠퇴 가속 지역경제 침체

 

 

. 4개년 목표와 전략과제

 

경제 : 미래를 선도하는 항노화 산업도시

 

2020 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 엑스포 주행사장(산삼전시관, 판매장, 체험관, 홍보관 등) 조기 시범 개장

. 서함양 하이패스IC 개설, 주차장 15,000, 숙박 2,500실 확보

. 산삼휴양밸리단지 시범 오픈(2019.8.) 및 본 개장(2020. 4.)

 

남부내륙 항노화의 중심도시

. 도시민 위한 산삼 웰빙 조성 조성(300개소, 12)

. 산양삼 채종포 단지(2023년까지, 22ha, 20)

. 환경성 질환 예방과 치유 통한 안티 에이징 플랫폼 구축(치유센터 1, 환경성 질환센터 1)

 

지역경제 활성화 클러스터 구축

. 시장 소비 환경 조성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추진(함양사랑 상품권 발행 10억원 10만장, 주차장 증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등)

. 차세대 친환경 전기버스 전문 생산 기지 구축(수동 일반산업단지)

 

지역균형발전 계획 수립 및 인프라 구축

. 11개 읍면 도로, 교통 환경의 획기적 개선(오도재 터널 개설 2km, 농어촌도로 확포장 등)

. 도심 도시기능 강화와 주거환경 개선위한 사업 확대(도시계획 재정비 등)

 

문화 :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지역 문화유산 계승과 활성화

. 문화재 등 지역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계승(국가지정 18, 도지정 86, 전통사찰 7개소)

 

풍부한 산악과 자연자원의 전략적 개발

. 도촌마을~백무동 계곡 탐방로 조성 추진(2022년까지 3.3km 19억 원)

 

생활체육 스포츠 마케팅 전개

. 2020년까지 함양스포츠 파크 조성 완료(145억원, 210,516, 축구장 3면 주차장 등)

 

체류형 문화관광 기반 구축

. 개평 한옥마을 지속 성장 위한 3대 플랜 추진

. 200만 관광객 유치 목표의 함양 방문의 해지정 추진

 

복지 :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행복복지도시

 

군민 중심, 군민지향의 행복복지 실현(열린군수실, 용역실명제, 수의계약 상한제 운영 등)

. 1천원 버스단일요금제, 함양사랑상품권 10만장 발행

. 경노모당 급십(점심) 도우미, 학교 무상급식 지원, 아동수당 월 10만 원 지급

. 군민 문화 수준 향상을 위한 복합문화도서관 건립(2021년까지, 4, 200)

 

인구유입 기반시설 확충

. 유공군민 인센티 지원(6개월 이상 거주 유지 시 최대 100만원)

 

글로벌 지역인재 육성

 

해외 어학연수 130, 영어캠프 지원 230

 

세계 최고 모델의 장수촌 조성

 

농업 : 농산촌 창조적 부가가치 창출도시

 

지역 생산물 경쟁력 강화

. 소규모 한우 축산단지 조성(2022년까지 3~4개소)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유통 혁신

. 농특산물 유통센터 건립 및 경매장 설치(2021년까지 135)

 

웰빙 트렌드 제고

. 농특산물 군수 품질인증 브랜드화 추진(2019년까지 군수 품질 인증제 도입)

 

미래 농촌 먹거리 기반 육성

. 선진화된 도축시설 건립(2022년까지 민자 700)

. 진시황 서복원정대 음식 및 여행상품 개발(2020년까지 273백만 원 투입)

 

 

. 신 성장 동력 4대 핵심전략사업

 

하림공원 테마파크단지 조성(2023년까지 4만평 규모)

. 어린이드림센터, 물놀이장, 어린이 풀장, 전동 바이크장, 테마 숲, 조각공원 등

. 군민 힐링 공간

. 이전 및 철거시설 : 군부대 이전(100억 원) 도축장 매입(2020년까지 20억 원)

 

천년 국가정원 지정(2019~2022)

. 지리산, 상림, 하림, 대봉산, 용추, 농월정, 오도재 조망공원 등

. 지정규모 : 20만여 평

. 주요시설 : 정원 식물원, 자연생태공원, 숲 체험관, 테마정원, 산악모노레일, 레포츠시설 등)

 

군청 청사 이전(2019~2023, 5년간)

. 사업비 : 800억 정도

. 건축규모 : 지상 6(지하 1) 규모

. 이전위치 : 함양읍

 

최첨단 물류기업 민자 유치

. 위치 : 함양읍 신관, 백천리 일원

. 투자금액 : 500억 이상(100% 민자)

. 규모 : 5만여 평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함양!

군민이 주인 되는 완전히 새로운 함양!

 

 

[함양군정] 민선7기 서춘수 군수 4개년 계획 군정보고 및 대토론회,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행복찾기프로젝트/함양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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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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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01.23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수가 행정을 잘 하는군요..^^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1.23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민이 뽑은 군수인만큼 업무를 잘 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01.24 15: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군민들이 직접 선출한 군수가 군민들을
    상대로 이렇게 군정 보고회를 가지는 군요.
    한층 군민들과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함양신문] 서춘수 군수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26년의 역사를 가진 함양지역 대표신문인 <함양신문>에 실립니다/행복찾기프로젝트

 

함양군청 전경.

 

아래 글은 경상남도 함양군 서춘수 군수의 취임 6개월을 맞아 군민의 바람을 담은 '서춘수 군수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글입니다.

이 글은 함양군 지역신문인 <함양신문>1231()에 실렸습니다.

<함양신문>199217일 창간한 주간지로서 1주일에 1회 발행하며 총 16면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26년의 역사를 가진 <함양신문>은 함양지역에서 제일 오래된 종이신문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함양 발전을 위한 언론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8년 무술년 한 해를 보내면서, 함양시론 서춘수 군수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씁니다.

 

아울러 제 블로그를 방문하여 주신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리며 송년의 인사를 전합니다.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깃드시기를 바라면서, 새해에는 모든 일이 잘 되어 나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함양시론] 서춘수 군수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오늘(31)은 군수님께서 취임한지 꼭 6개월째 되는 날입니다. 2018년 무술년 한 해가 저무는 날이기도 합니다. 군수님께서는 올해 함양군수 선거에서 34기 일념의 도전정신으로 군민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는 개인의 영광이자 행복과 변화를 바라는 함양군민의 마음을 담았을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신문을 통해 지난 6개월 군정업무에 대한 평가를 접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열정적인 노력으로 성과를 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열린군수실운영을 통해 군민과 직접 대화하며 고충을 해결하려는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불로장생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국제행사 성공을 위한 실무준비도 착실하게 진행해 나간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군에서 낸 보도자료 내용대로, 균형발전으로 모두가 잘사는 함양, 맞춤복지로 행복한 함양, 지리산 청정 희망 농업 그리고 천혜의 자연문화 소득관광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는 소식입니다.

 

군수님께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철학으로 현장 중심으로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왔다고 신문은 전합니다. 맞는 말씀이며 백번 동의하는 바입니다. 일부 정치인과 지자체장이 이 슬로건을 통해 자신의 철학을 관철시키며 시민의 동의를 이끄는 아젠다 역할을 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벤치마킹을 통해서라도 성과를 낸다면야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앞으로도 임기 내내 현장을 누비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 군민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와는 달리 미진한 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하기야 군 자료를 통해 부족했던 점을 언론에 내기란 쉽지 않았을 테지요. 취임 이전에 시행돼 왔던 시책들은 전임 군수들의 책임이라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언론의 역할은 비판기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권력자에 쓴 소리를 하는 것도 언론의 사명입니다. 잘하는 일임에도 큰 박수를 보내지 않는 것도 언론의 특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론의 호평이나 쓴 소리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큰 생각을 내는 것도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라 생각합니다.

 

군수님께서는 그 동안 잘 해결하지 못했던 함양군정의 산적한 과제를 안고 출발하셨습니다. 지역신문을 세세하게 보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필자는 취임 당시 새 군수가 해야 할 함양의 과제라는 칼럼에서 세 가지 당부를 드렸습니다. 청렴실천을 위한 조례제정과 청렴추진위원회 구성, 인구 4만 유지를 위한 인구증대 시책 그리고 귀농·귀촌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개발, 그들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써 주실 것을 조언한 바 있습니다.

 

물론, 이런 시책들은 각자의 판단에 따라 후순위에 밀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문제들은 성과를 내느냐, 못 내느냐에 따라, 임기 내내 골칫거리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함양군 청렴도는 20132등급 이후 4~5등급 그네를 타면서, 올해도 꼴찌 등급을 받았습니다. 인구증대 시책은 어떻습니까. 그 어떤 분이 군수를 하든, 어떤 공무원이 업무를 맡든,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4만 줄타기를 하는 인구문제를 위해 어떤 시책을 시행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귀농·귀촌 문제도 인구증대 문제와 맞물려 있습니다. 함양군에서는 귀농과 관련한 시책을 내 놓지만 그 성과는 어떤지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1119일자 <함양신문>에는 전임군수 시절 겪은 이야기를 담은 귀향촉진 추진단은 어떤가라는 칼럼이 실렸습니다. 내용 중에 함양군청과 두 차례 접촉을 했었다. 두 번 다 반응이 없었다라며 아쉬움을 전합니다. 그러면서 인구 4만 명을 유지하고자 안간힘을 쓰지만 체류형 주택이나 인센티브제도 등은 20여 년 전...” 일본 나가노 지방과 유사하는 지적도 나옵니다.

 

군수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다시 묻습니다. 지역신문을 하나하나 읽어보시는지요. 또 전문가의 의견은 제대로 청취는 하고 계시는지요. 저돌적 이미지를 가진 YS머리는 빌리면 된다고 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 하면서도 귀농·귀촌인 삶의 현장을 찾아 그들의 고충을 얼마나 듣고 계십니까. 읍면장들로 하여금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보고를 받은 적은 있으신지요. 귀농 전문가를 초빙하여 직접 의견을 구하고, 군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개모집하는 일을 추진할 의향은 없으신지요.

 

신문은 함양군, 부실개발 현장공개 설명회, ‘속빈강정으로 끝나라는 글에서 차라리 민간인에 분양하는 게 나을 듯이라고 지적합니다. 함양군의 축제는 한 해 10개라며 축제의 천국이라는 비판도 이어집니다. 깐깐한 군수결재에 옛날이 그립다는 일부 공무원들의 행태를 꼬집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함양군 청렴도 전국 꼴찌 4회 연속이라며 청렴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고도 있습니다.

 

군수님! 이웃의 얘기를 전하면서 편지를 끝맺으려 합니다. 비닐하우스 준공문제로 담당공무원이 몇 번 오라 가라 하더랍니다. 잘못된 점이 있으면 고쳐서 한 번에 일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함에도 그렇지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얼마 뒤 청렴도 조사 때 영점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군수님은 조회 때마다 소속 직원들에게 민원인들이나 군민들에게 친절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반대로 가는 공무원들의 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소속 공무원의 분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내일이면 우리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한 해를 열 것입니다. 불편한 글을 드려 송구스러운 마음도 들지만 함양 발전을 위한 고언으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서면으로나 답변도 듣고 싶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거제도 홍포 일몰.

 

거제도 대소병대도 일몰.

 

여수 금오도 일몰.

 

목포시 북항 일몰.

 

함양 수동면 일몰.

 

함양 유림면 일몰.

 

[함양신문] 서춘수 군수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26년의 역사를 가진 함양지역 대표신문인 <함양신문>에 실립니다

/행복찾기프로젝트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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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8.12.31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정을 따끔하게 지적하셨군요.
    군민의 말을 귀담아 듣는 행정이 되길 기원합니다.
    일년 수고하셨습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12.31 2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장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함양 군수님과 같은 분들이 많아 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행복하세요^^

 

[함양시론] 함양군에 쌓인 적폐는 없는 것일까

 

 

최근 함양 어느 지역신문사에 함양군체육회 고위 간부와 임원들이 대거 몰려 항의를 하였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용인즉슨 함양군체육회 예산 집행과 관련한 비판보도 기사 때문이라는 것. 체육회 실정에 잘 아는 제보자에 의해 작성된 기사는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탓에 일부 오보가 있었고, 항의를 받은 신문사는 이를 확인하고 바로 잡는 조치를 취했다. 당연한 절차였고, 당연한 조치였다.

 

언론보도로 인해 피해를 보는 당사자는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죽하면 언론사나 기자를 지칭할 때 쓰레기를 빗댄 기레기라 폄하하겠는가. 어찌 보면 언론이 그동안 자충수를 둬 왔다 해도 달리 할 말이 없지 않을까.

 

매일같이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 가짜뉴스가 판을 친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사를 향해 대놓고 가짜뉴스라고 공격한다. 가짜뉴스는 없어져야 하고, 언론사라는 우위의 힘을 빌려 피해를 입혀서도 안 되는 것이야말로, 사회정의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언론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얼마든지 구제 받을 길이 있다.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언론침해에 대한 구제방법으로는 정정보도 청구, 반론보도 청구, 추후보도 청구권이 있다. 이외에 조정신청이 있는데 지역을 관할하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고, 이때 피해의 정도에 따라 손해배상액을 명시하여 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고 있다. 다시 말해 언론보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당사자는 구제 받을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두 명도 아니고 집단으로 언론사 사무실을 방문하여 항의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얼마든지 구제의 길이 있는데도 언론보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사무실을 집단으로 시위하듯 방문하는 것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 차라리 집회신고를 내고 언론사 앞에서 시위를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오래전부터 각종 보조금 지원과 관련하여 시중에 떠도는 말이 하나가 있다. “보조금은 먼저 먹는 사람이 임자라고. 그만큼 정부나 지자체의 보조금 집행에 대한 감사가 부실하다는 것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말이다. 보조금 증빙자료에 간이영수증 첨부, 허위 영수증 작성, 금액 부풀리기, 용도에 맞지 않는 경비 지급, 통장 입금을 하지 않고 현금 지급을 통한 영수증 처리 등 적정하지 못한 다양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결산해 왔던 관례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통한다. 앞서 언급한 사례들은 지금은 완전히 사라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체육회 예산 집행과 관련하여 정보공개 청구로 예산이 어떻게 집행됐는지는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있다. 때맞춰 새로 출범한 제8대 함양군의회 행정사무감사가 10월에 열린다는 소식이다. 군에서 보조금을 지원 받는 곳은 여러 기관단체가 있다. 이번 파문과 관련한 함양군체육회는 물론이고, 보조금을 지급 받는 모든 기관단체에 대한 철저한 감사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필요하면 민간인을 위촉하여 입회시키는 것도 투명성을 확보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군수 취임 한 달을 맞고 있다. 체육회 간부와 임원들이 신문사를 방문하여 쏟아낸 말을 종합하면 심각한 수준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체육회 내부 정보를 잘 아는 사람의 제보로 발생한 이번 파문은 안이하게 판단할 일이 아니다. 당연직 체육회장직을 맡고 있는 군수로서 짧은 기간에 체육회 업무 전반에 대해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 한 달을 넘기는 싯점에서 체육회를 완전하게 장악하는 등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사회 곳곳에 적폐는 쌓여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적폐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정당한 관행으로만 여겨왔다. 정부는 적폐청산을 국정 제1의 과제로 정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함양군도 켜켜이 쌓인 적폐가 없는지 찬찬히 돌아볼 일이다. 지난 칼럼에서 새 군수가 취임하면 집기를 들여 집을 꾸미는 일보다는, 먼지 쌓인 집안을 청소하는 일이 우선이라 언급한바 있다. 개혁은 집권 초기에 이루어져야 한다. 함양군의 적폐청산은 어떻게 진행되고, 어떤 실적을 남길지 지켜볼 일이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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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07.30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민을 우롱하는 가짜 뉴스도 큰 사회문제고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는 쉽게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행복하세요^^

 

[함양시론] 군민은 왜 무소속을 선택했을까?

 

함양군청.

 

치열했던 선거가 끝났다. 민심이 무섭다는 것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지방선거 뿐만 아니라 전국 12곳에서 열린 국회의원 보선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과 야권의 참패였다. 선거 다음 날 언론은 자극적인 문구로서 선거결과를 쏟아냈다. 민주당 역대 최대 압승, 야권 참패, 자유한국당 역대 최대 참패, 보수 궤멸 등 직설적인 표현으로 신문을 장식했다.

 

언론은 다양한 내용으로 선거결과를 분석했다. 촛불 민심의 연장에서 반성할 줄 모르는 야권에 대한 심판, 혁신 없는 가짜 보수 척결,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는 야권 지도자의 리더십 부재, 막말 정치로 인한 국민 피로감 누적 등이 대표적인 야권 참패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실 선거란 집권당을 심판하는 성격이 강한데도, 이번 선거는 집권당을 비판하는 야권을 심판했다는 것. 이는 역대 어느 선거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유의미한 선거결과가 아닐까 싶다.

 

이와는 반대로 여당의 압승은 선거전부터 예견됐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회담 개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시대적 과제인 적폐청산의 긍정적 평가, 꾸준한 제도개혁으로 민생을 챙기겠다는 정부여당에 대한 호감 등이 작용했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것은 선거 중에 터진 여당 후보자와 관련된 문제로, 드루킹 특검과 경기지사 후보의 스캔들은 태풍 속의 찻잔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야권으로서는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민심은 동요하지 않았고 선거결과는 여론조사와 거의 일치하는 수준으로 끝이 났다.

 

경남의 선거결과는 어떤가. 우선 도지사 선거에서 득표율로는 민주당 후보가 앞섰으나, 지역별로는 경남 18개 지역에서 7개 지역(창원, 진주, 김해, 거제, 양산, 고성, 하동)만 앞섰고, 나머지 11개 지역에서는 뒤진 결과였다. 시장군수 선거결과도 비슷했다. 양산부터 남해까지 이어지는 동남벨트 7개 지역은 파란색으로 칠해졌고, 보수성향이 강한 서부경남 10개 지역은 붉은색으로 치장됐다. 특이한 점은 붉은색 서부경남의 보수 성향 텃밭에서 유일하게 함양에서만 무소속이 당선됐다는 사실이다.

 

필자는 함양이 고향이 아니라 이 지역의 정치색은 잘 모르는 실정이다. 막연히 보수성향이 강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생각해 왔다.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함양의 정치적 성향이 궁금해서 자료를 살펴보니, 놀라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지난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린 이후 지금까지 무소속 당선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것. 4회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6회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군수에 당선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부 무소속이 군민의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다. 무소속이 당선되면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5:2의 무소속이 우세라니, 정당정치를 실현하는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상황이 아닐까 싶다.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18명의 무소속 후보자가 단체장에 당선됐다. 제주도지사를 비롯하여 17명의 시장군수구청장 당선자다. 무소속이 당선된 지역에서는 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될 수 있었는지 나름의 이유는 있었을 터다. 이당 저당이 싫어 무소속을 선택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고, 그래도 지방선거는 인물위주로 뽑아야 한다는 자신만의 소신도 작용했으리라. , 함양의 경우 45기의 신화를 이룬 당선인에게 동정심이 작용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며, 지난 네 차례 연속으로 일어난 군수 비위를 경험으로 이번에는 올바른 후보를 뽑아야겠다는 사명감이 앞서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무소속 후보 당선과 함께 눈에 띄는 것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선거구마다 1명씩 3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했다. 지금까지 제4회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 1명을 제외하고는 보수 성향 정당과 무소속이 의회를 구성해 왔다. 의회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다양한 정당 소속의 의원으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당 독주를 견제하는 역할도 해야 하고,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회의 역할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새 함양군수의 취임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군정에 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는 소식도 들었다. 취임식을 마치자말자 함양 발전을 위해 군민에게 약속했던 공약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깊은 고민에 빠지는 시간도 가져야 할 것이다. 선거 때, 오직 군민을 위하고, 지역발전을 위하는 행정을 펼쳐보겠다는 그 다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새 군수는 군민 다수가 왜 무소속 후보를 선택했는지, 그 사정을 잘 알아서 행정에 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아직도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진짜 이유를 알 길이 없다. 앞서 언급한 나름의 이유가 있었지 않았을까 추측만 할 뿐이다. 군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바이다. 이제 선거 때 내걸었던 공약 실천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만 남았을 뿐이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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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8.06.25 0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치를 했으면 좋겠네요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06.25 21: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선되고 중도에 탈락?하는 자들에게는 환수조치를 해야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