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찾기] 50년 전, 5일장에 나갔던 아버지가 사 오신 검정고무신 한 켤레 /검정고무신에 대한 추억/어릴 적 검정고무신은 나의 동무요, 동반자였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50년 전, 5일장에 나갔던 아버지가 사 오신 검정고무신 한 켤레/검정고무신에 대한 추억/어릴 적 검정고무신은 나의 동무요, 동반자였다/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검정고무신.1960~70년대 유년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검정고무신에 대한 추억이 많으리라.못 먹고 못 살던 시절, 신발까지도 헐벗고 살아야 했던 그 시절.50년 전, 어릴 적 그 때로 돌아가 본다. 5일장에 나간 아버지는 7남매 중 셋째가 신을 고무신 한 켤레를 사 들고 오셨다.운동화가 없던 시절, 발을 편하게 해 주는 유일한 친구는 고무신뿐이었다.닮고 달아 더 이상 신고 다닐 수 없던 상황이라, 아버지께서 큰 맘 먹고 사 준 신발이었다. 그날 밤, 나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나의 새 고무신을 누가 훔쳐갈까 두려웠기 때문이었다.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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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 3월, 봄의 시작에서 인생무상(人生無常)을 느낀다면.../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생자필멸(生者必滅)․성자필쇠(盛者必衰)․회자정리(會者定..
[행복찾기] 3월, 봄의 시작에서 인생무상(人生無常)을 느낀다면.../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생자필멸(生者必滅)․성자필쇠(盛者必衰)․회자정리(會者定離)/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지난겨울, 거창군 읍내를 흐르는 위천 모습. 2018년 3월 1일, 봄을 알리는 날이다.기분이 그래서일까, 마음이 그래서일까, 봄이 옴을 감정으로 느낀다.기분이나 마음뿐만 아니라, 자연도 변화를 거듭하며 다시 태어나고 있다.따스한 햇살이 머문 곳엔, 새싹이 세상 구경하러 고개를 내민다. 지난겨울은 무던히도 추웠다.수도계량기가 터지고, 보일러도 터지고, 물도 얼어 터진 게 한둘이 아니다.한파는 뼛속까지 파고들 정도로 심했고, 동상에 걸릴 정도로 매서웠다.대구 산중 어느 절에 들렀을 땐, 밖에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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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 맹구우목(盲龜遇木), 눈 먼 거북이가 백 년 만에 물위로 올라 구멍 뚫린 나무를 만나는 일/소중한 인연이란, 소중한 만남과도 같은 것/잠아함 맹구경(盲龜經)/죽풍원의 행복찾기프..
[행복찾기] 맹구우목(盲龜遇木), 눈 먼 거북이가 백 년 만에 물위로 올라 구멍 뚫린 나무를 만나는 일/소중한 인연이란, 소중한 만남과도 같은 것/잠아함 맹구경(盲龜經)/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소중한 인연이란 어떤 것일까?또, 소중한 만남이란 어떤 것인지?만남에서 인연으로 이어지는 길은 어떤 상태로 존재하는 것일까?인간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데, 좀 유식한 말로 ‘회자정리(會者定離)’라고 말한다. 또, 불교 경전인 잠아함 맹구경에 ‘맹구우목(盲龜遇木)’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 숨은 뜻은 이렇다. 눈 먼 거북이가 큰 바다 속에서 살다가, 백 년에 한 번 물 위로 떠올라, 구멍 뚫린 나무판자를 만나 그 구멍에 목을 넣어 편히 쉬다가, 다시 바다 속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여기서 여러 가지 조건이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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