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올해는 '맑음'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모습(사진은 2009년 제13회 축제)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올해는 '맑음'

싱그러운 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지역 색을 띤 봄 축제가 한창이다. 거제도의 봄 축제로 알려져 있는 대금산 진달래 축제. 대금산은 쪽빛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해발 437.5m 높이로 거제 북부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산에 오르면 2010년 12월 개통한,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거가대교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거가대교는 거제 땅인 본 섬과 저도를 거쳐 부산 땅인 중죽도, 가덕도를 연결하는 하늘다리로 유명하다.  

'대금산 진달래 축제'는 기쁨보다는 아픈 역사를 많이 안고 있다. 1997년 처음 축제를 개최한 이래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수차례의 축제가 이런저런 이유로 열리지 못했거나, 축소 운영이 불가피했다는 것. 제6회(2002)와 제7회(2003)는 거제 전역을 강타한 '루사'와 '매미' 태풍의 영향으로 열리지 못했다. 이후 강추위 등으로 꽃이 거의 피지 않아 제9회(2005)까지 축제가 취소되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또 다시 2년 만에 축제는 아픔을 겪게 된다. 제11회(2007) 축제는 악천후로 일정을 연기까지 하였으나, 이날마저 비와 황사로 일부행사가 취소되는 등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제14회(2010)는 천안함 침몰사고 여파로 전국적으로 행사가 취소 및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열었으나, 개화시기가 맞지 않아  반쪽 행사가 되고 말았다.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모습(사진은 2009년 제13회 축제)

이어 지난해 제15회(2011)는 구제역 파동 등으로 제례봉행만 간단하게 치름으로서, 사실상 축제를 열지 못한 상황이었던 셈.

그러나 오는 4월 7일(토) 열리는 제16회 축제는 별 무리 없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축제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축제를 며칠 앞둔 어제(1일), 행사 예정지인 대금산 진달래 군락지는 꽃이 피었거나, 봉오리마다 붉은 색을 띠고 꽃을 피울 태세를 하고 있다는 것. 거가대교 개통 이후 지난해 처음 맞이한 '대금산 진달래 축제'는 반쪽으로 그쳤지만, 올해는 수많은 관광객이 거가대교를 넘어 축제를 보러 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거가대교 한눈에 볼 수 있어... 악천후와 구제역 등으로 아픔 겪어

 

대금산은 진달래 축제로 유명하지만, 거제 11대 명산 중의 하나로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기도 하다. 이 산은 신라 때 '쇠를 생산했던 곳'이라 하여 대금(大金)산이라 하였으나, 비단 폭 같은 풀이 온 산을 뒤덮어, 크게 비단을 둘렀다하여 대금(大錦)산이라고도 한다.

정상에는 기단이 있고 중봉인 중금산에는 약수터와 기우제를 올린 제단이 있다. 특히 약수터는 칠석과 보름에 사람들이 목욕을 하고 음용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날씨가 맑은 날 정상에 오르면 대마도가 보이고 거가대교를 배경으로 부산, 마산 그리고 진해가 눈 아래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모습(사진은 2009년 제13회)

이날 축제는 대금산 등반대회, 산신제례, 행운권 추첨, 현장가요제, 대금산 보물찾기, 그린 캠페인 등 체험참여행사와 길놀이, 모듬북 공연, 거제영등오광대, 초청가수 공연, 다이어트 댄스 등 공연행사가 있다. 부대행사로는 향토음식점 운영, 진달래 화전 무료 체험장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 해 축제는 그 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축제다운 축제를 열지 못했던 지난 축제와는 달리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따라서 축제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전 교통편과 주차장 정보도 알고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행사장이 있는 대금산 중턱까지는 대부분 차량을 통제한다고 하니 참고할 필요가 있다. 임시주차장은 외포초,중학교 운동장을 비롯하여 6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축제와 관련한 사전 정보를 얻고 축제장으로 향한다면, 한결 편리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다.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를...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모습(사진은 2009년 제13회)

 

● 제16회 대금산 진달래 축제 행사 일정표

● 행사주관 : 대금산진달래축제추진위원회(문의 : 거제시 장목면 055-639-4262)

● 차량 통제시간 및 구간

. 통제시간 : 2012. 4. 7(토) 08:00~17:00

. 통제구간 : 연초면 중리마을 삼거리 → 장목면 율천 삼거리[1차선 통제/일방통행(연초 명상마을 →장목 율천마을)] /연초면 명상마을 등산로 입구 ↔ 대금산 중턱(전면통제) /장목면 시방리 ↔ 장목면 외포리(1차선 통제) /장목면 율천고개 등산로 입구 ↔ 대금산 중턱(전면통제) /장목면 상포마을 등산로 입구 ↔ 대금산 중턱(전면통제)

● 임시주차장

. 외포초등학교 운동장, 외포중학교 운동장, 연초면 명상마을 버스종점 일원, 연초면 명상마을 입구 ↔ 장목면 율천고개 도로변, 장목면 율천마을 입구 ↔ 율천고개 도로변, 대금산 중턱 삼거리.

 

[거제축제] 거제 대금산 진달래 축제, 올해는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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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생이야기 2012.04.03 0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제가 고생이 많았네요.
    진달래가 올해는 꼭 활짝 피어 많은 사람들한테 즐거움을 주면 좋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aygh.com BlogIcon 빛창 2012.04.03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거제도는 항상 아름다운 곳이죠.
    좋은 사진과 정보 잘 봤습니다. ^^

  3. 2017.03.28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거제맛집, 상당히 도발적인 그래도 정감 넘치는 거제도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거제맛집, 거제도 장승포동 장승포초등학교 후문에 위치한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거제맛집, 상당히 도발적인 그래도 정감 넘치는 거제도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촌놈한테 딱 어울리고 뭔가 당길 듯한, 냄새를 풍기는 그 맛.
조금은 촌스럽고 억센 투지만, 그래도 거제도 사람한테 정감 넘친다고 할까.

상호가 대단히 도발적이다.
누가 누구를 등쳐먹었단 말인가?

돼지등쳐먹기?!

도발적이다 못해 약간은 공격적인 냄새가 풍긴다.
그래서 도대체 어떤 집인지 가 보기로 맘먹고 문을 들어서니, 왁자지껄하게 사람 사는 세상을 본다.
여느 집처럼 고기 타는 연기가 실내를 뒤덮은 수준은 아니나, 냄새 만큼은 코를 자극하고 남는다.

육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별 흥미 없이 찾은 식당이다.
어디 내 입맛만 맞춰 식당을 찾아야 하는 건 아니었기에, 동료의 발길에 내 발걸음도 같이 움직인 탓이다.
삼삼오오 시끌벅적한 모습이 신경 쓰이지만, 그래도 사람이 숨 쉬는 것을 느끼는 분위기다.

메뉴를 보고 주문을 시켰다.
고기 한 접시 20,000원.

상당히 싼 가격이다.
애주가로서는 이런 식당이 제일 눈에 띄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식당 안에 세워진 간판에 눈길이 간다.
개업인사가 이달 말까인데 다시 오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문구가 유혹을 하고 있다.

거제맛집, 거제도 장승포동 장승포초등학교 후문에 소재한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오픈 기념행사.
행사기간 3월 1일 ~ 3월 31일.
월, 금요일 소주, 맥주 1+1.

 

거제맛집, 3월 31일까지 월, 금요일에 한하여 소주 1병을 시키면, 소주나 맥주를 1병 더 추가로 드리는 개업인사.

무슨 말인지 궁금해서 주인에게 물어보니 답은 이렇다.
3월 31일까지 매주 월, 금요일에 오시는 손님이 소주 1병을 시키면, 소주나 맥주 가운데 추가로 1병을 더 드린다는 내용.
물론, 추가로 제공하는 소주나 맥주는 공짜.

오늘은 3월 17일.
아직 보름이 남아 있다.

다음주 월요일이나 금요일에 가서 소주나 실컷 마셔 볼 참이다.

남정네 셋이 소주 3병 고기 한 접시를 먹었다.
합계 29,000원, 셋으로 나누니 1인당 9,666원.
최근 맛 집 소개 중 제일로 싼 집이다.
그래도 고기를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 돼지등쳐먹기 맛집 찾아가기

♥ 위치 :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장승포초등학교 후문
♠ 상호 : 돼지등쳐먹기
☎ 055-681-3747


거제맛집, 거제도 장승포동 장승포초등학교 후문에 소재한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위 사진은 2만 원짜리 고기 한 접시로 정말로 푸짐하다.

거제맛집, 거제도 장승포동 장승포초등학교 후문에 소재한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거제맛집, 거제도 장승포동 장승포초등학교 후문에 위치한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거제맛집, 상당히 도발적인 그래도 정감 넘치는 거제도 돼지등쳐먹기 고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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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hinlucky.tistory.com BlogIcon 신럭키 2012.03.17 01: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전 모듬으로 먹고 싶네요.! 소주에 고기 한점 땡깁니다.~


거제도, 쪽빛 거제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와현봉수대

거제도, 쪽빛 거제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와현봉수대. 망산 정상부 와현봉수대 모습.

거제도, 쪽빛 거제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와현봉수대

거제도는 일본과 가까이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이다. 특히, 일본땅인 대마도와는 직선거리로 불과 50km 거리에 있다.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 일본은 부산을 비롯하여 남해안으로 왜선을 앞세우고 침입해 왔던 것. 이때, 이순신 장군은 거제도 바다인 옥포만에서 왜적선을 무찌르고 첫 승첩을 거둔다. 이 해전이 바로 옥포해전. 옥포해전은 1592년 음력 5월 7일, 경남 거제 옥포 앞바다에서 이순신이 지휘한 조선 수군이 일본 수군의 도도 다카도라의 함대를 무찌른 해전이다. 이 해전은 이순신이 이룬 23전 23승 신화의 첫 승리의 전쟁으로 기록되고 있다. 거제도에는 이러한 외세의 침략으로 우리땅을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 봉수대가 아직도 곳곳에 많이 남아 있다. 그 역사의 흔적을 따라가 본다.

와현봉수대.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망산 정상부에 위치해 있다. 일운면사무소가 있는 지세포리에서 국도를 따라 해금강 방면으로 약 1.4km를 지나면, 와현고개에 사거리가 나온다. 국도를 따라 직진하면 해금강 방향이요, 중간길을 선택하면 와현해수욕장으로, 맨 좌측 길로 접어들면 와현봉수대로 향하게 된다. 여기에서 다시 약 600m에 이르면 검문소가 나오는데, 경비를 담당하는 직원의 허락을 받으면 출입을 할 수 있다. 여기서 다시 약 2.2km를 지나면 와현봉수대 표지판이 보이는 들머리다. 쉬엄쉬엄 걸어서 올라도 20분이면 충분히 와현봉수대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망산에서 내려다 보는 거제바다는 푸른 빛으로 가득하다. 사방이 확 트인 쪽빛바다는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일본 땅 대마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는 우리나라 명승 2호 해금강이 자리하고, 중간에는 천국의 섬 '외도 보타니아'가 여행자를 부르는 듯, 손짓하고 있다. 정면으로는 거제8경 중 하나인 동백섬 지심도가 코앞에 있다. 이어 왼쪽으로 목 운동 삼아 고개를 돌리면 멀리 '거가대교'가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잠깐, 와현봉수대 안내판 설명문을 보면서 역사공부에 빠져 보는 것도 좋으리라.

거제도, 와현봉수대에서 본 구조라마을과 해수욕장 방면. 중간 작은 섬이 윤돌섬.

거제도, 와현봉수대에서 본 옥녀봉(오른쪽 높은 산).

거제도, 와현봉수대에서 본 옥림마을.

거제도, 와현봉수대에서 본 거제8경의 하나인 동백섬 '지심도'

거제도, 와현봉수대에서 본 해금강(뒤 작은 섬), 천국의 섬 '외도 보타니아'(중간 섬), 내도(앞쪽 큰 섬).

거제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망산 정상부에 있는 와현봉수대. 푸른 하늘이 싱그럽다.



와현봉수대
 
경상남도 기념물 제243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와현리

봉수란 높은 산 위에서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옛날의 통신제도이다. 이 제도는 처음에는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군사적 목적에서 사용되었다. 기록상으로는 고려시대 중기(12~13세기)에 나타나지만, 실제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되었던 것 같다. 봉수제가 체계적으로 정비된 것은 왜구의 침입이 극심했던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의 일이다. 봉수대는 시야가 넓게 트인 산꼭대기에 각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설치되었다. 평상시에는 한 개, 적이 나타나면 두 개, 적이 해안에 근접해 오면 세 개, (바다에서)전투가 벌어지면 네 개, 육지에 상륙하면 다섯 개의 불꽃이나 연기를 피워 올렸다.

와현리 망산(해발 303m) 정상에 위치한 이 봉수대는 조선시대 수군의 주둔지였던 지세포진에 속해 있었다. 산의 정상부를 다듬은 뒤 방호벽을 쌓고, 원형의 봉수대를 축조하였다. 봉수대는 원형의 단봉이다. 규모가 매우 크고 계단시설이 잘 남아 있을 뿐 아니라 이곳에 주둔했던 봉수꾼들의 거처 흔적도 그대로 있다. 이 봉수대는 남쪽 바다를 직접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그 중요성이 매우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 북으로 지세포봉수대, 옥녀봉봉수대, 강망산봉수대와 연결된다.

거제도, 와현봉수대 안내 설명문

거제도, 쪽빛 거제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와현봉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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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1.29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과 구름이....그리고 바다가...넘 멋지네요^^
    ㅎㅎㅎ
    즐건 한주 시작 하세요^^*


거제도, 굴 껍데기에 소주 한 잔 따라 마시면...캬!


거제도, 꿀 껍데기에 소주 한 잔 따라 마시면...캬!

나폴레옹 1세도 전쟁터에서 하루 세끼 꼬박 챙겨 먹었다는 굴. '바다의 우유'라 불리기도 하고, '사랑의 묘약'이라 부르는 굴. 날것을 거의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유일하게 먹는 수산물이기도 한 굴. 생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날씨가 추울수록 알이 탱글탱글 차고, 맛이 깊어지는 생굴은 거제도의 대표적 겨울음식이다. 추운 겨울날 차창 밖 호수 같은 바다풍경을 보고 먹는 굴은 여행자에게 특별한 추억거리.


생굴을 20여 분 익히면, 그림처럼 쫙 벌어진 우유 빛을 한 굴이 침을 꼴깍 넘어가게 만든다.

거제도는 전국 제일의 굴 양식을 자랑한다. 남해안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청정해역으로 지정돼, 이곳에서 생산된 굴은 미국까지 수출하고 있을 정도니 꽤나 인기가 있다. 거제도의 굴 양식은 거제도 서쪽 해안을 중심으로 양식장이 집중돼 있는데, 거제대교에서 둔덕을 지나 거제만으로 이어지는 1018번 지방도 주변에 굴집이 즐비해 있다.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이지만, 다리가 놓여 있어 육지와 다를 바 없이 교통이 편리하다. 2010년 12월 이전까지만 해도 거제도에 가려면, 2개의 거제대교(신, 거제대교 포함) 중 1개의 다리를 지나야 했지만, 지금은 거가대교 개통으로 훨씬 가기가 쉽다. 휴일인 8일, 생굴 맛집 여행을 하려고 거가대교를 따라 가 봤다.

굴 구이는 장갑을 끼고 칼을 든 중무장(?)한 모습을 하고 음식을 먹어야 제 맛이 난다.

거가대교는 이제 거제도의 상징처럼 돼 버린 명물이다. 전국의 많은 사진작가들이 다리에 걸린 일출을 찍기 이곳으로 몰린다. 거제 장목면 유호마을 방파제 입구가 그 장소. 토, 일요일이면 차를 주차할 수 없을 정도로 자리 잡기 경쟁도 치열하다. 바로 코앞으로는 옛 대통령 별장인 저도가 숨은 역사를 간직한 채, 서 있다. 그 옆으로는 거가대교가 위용을 자랑한다. 여기 일출은 대형교각에 걸친 붉은 태양을 다리에 걸 수가 있다. 시간이 나고, 좀 부지런하다면, 아침 일찍 여기 와서 좋은 작품도 기대할 수 있으리라.

거제시 하청면 와항마을 하청굴구이집.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풍경과 한 잔 술은 시 한수를 읊게 하고도 남는다.

거가대교 장목 IC를 빠져 나오면 장목면. 여기서 5번 국도를 따라 하청면 와항마을까지 2차선 도로를 따라 가면 아기자기한 바다풍경은 오른쪽 눈에 맞춰져 있다. 이어 빨간 색칠을 한 제법 큰 다리가 눈에 들어오는데, 섬 안의 섬, 칠천도를 연결해 주는 다리다. 뼈아픈 조선역사의 숨결이 멎어있는 채로, 여행자를 맞이하는 칠천량. 칠천량은 거제도 본 섬과 칠천도 사이에 있는 좁은 해협을 말한다.


깊은 잠. 힘든 노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어선은 목줄을 묶어 놓고 깊은 잠에 빠져 있다. 뒤로는 역사의 현장인 칠천량과 칠천도 대교.

1597년 발생한 정유재란은 그해 7월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이 일군 수군에게 패한 해전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는데, 바로 칠천량해전을 두고 하는 말이다. 몇 해 전, 경상남도에서 이곳 칠천량 해역을 중심으로 거북선을 비롯한 당시 해전에 참가했던 선체 발굴 작업을 시도했으나, 큰 성과 없이 끝을 낸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역사의 현장도 만나고, 굴 구이도 맛있게 먹고

역사적 현장을 뒤로 하고 약 5분 여 달리면 작은 포구가 나오는데, 하청면 와항마을이다. 물결 한 폭 일렁이지 않는 잔잔한 바다는 호수와 똑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바다 위에는 하얀 부표가 촘촘히 떠 있는데, 생굴을 키워내는 양식장이다. 작은 방파제에 목줄을 묶어 놓은 작은 배는 고요한 모습으로 잠을 자고 있다. 힘든 노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두 다리 두 팔 큰 팔자로 벌려, 잠에 꼴아 떨어진 삶에 지친 노동자의 모습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휴식. 힘든 노동을 마치고 항구에 돌아 온 작은 어선은 목줄을 매어 놓고 휴식에 취해 있다.

식당으로 들어서자 왁자지껄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굴 구이 요리를 처음 먹어 보는 사람이라면, 조금 당황하지 않을까 싶다. 커다란 스테인리스 솥에 거친 껍질의 생굴을 가득 담은 모습은 보기에도 벅차다. 거기에다 식탁에 놓여진 흰 목장갑과 작은 칼은 어디에 쓰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가스에 불을 켜고 20여 분 지나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뚜껑을 열자, 생굴은 입을 쫙 벌린, 통통하고 윤기가 보들보들한 굴로 변해있다. 정말 우유 빛 모습이다.

알고 보니 장갑은 뜨거운 굴 껍데기를 잡는 용도였고, 칼은 굴을 떼 내는데 쓰이는 무기(?)였다. 따끈따끈한 굴을 하나 떼어 입에 넣으니 약간 짭짤한 소금기가 먼저 느껴진다. 몇 초의 사이를 두고 다른 맛이 나는데, 그 맛을 글로 표현하기 어렵다. 그 맛을 표현하는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굴 껍데기 술. 분위기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런 맛이 어떤 기분을 내는지 잘 아시리라.

특별한 재료로 특별나게 만든 음식은, 그 재료의 참 맛을 느끼며 먹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맛을 아는 사람. 좀 품위(?) 있게 표현하면, '식도락가'라고 하면 어떨는지? 오래 전, 설렁탕 집을 운영하는 친구로부터 핀잔을 들은 적이 있다. 설렁탕에 김칫국물과 깍두기를 넣어 섞어 먹는 것을 보고 하는 말.

"친구야~. 너 진짜 음식 먹을 줄 모르네."
"왜? 뭐가 잘못됐어."
"설렁탕은 열 시간을 넘겨 우려내는데, 그 참맛을 느끼며 먹어야지. 그렇게 김칫국물을 넣고 섞어 먹으면, 그게 김치국물탕이지 설렁탕이야?"

굴 구이. 참으로 맛이 있어 보인다.

당시, 멍하니 한대 맞은 느낌이었던, 그 기분이 굴 구이를 먹으면서 되살아나는 이유는 뭘까? 굴 구이 참맛을 알려면, 초장이나 김에 싸지 말고, 굴만 먹어보라는 뜻. 그래야 굴의 향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기에. 삼겹살도 상추에 된장과 마늘을, 싱싱한 회도 깻잎에 고추와 초장을, 한 입 가득 넣어 씹어 먹는 습관. 양념 맛으로 먹는지, 상추깻잎을 먹는 것인지, 분간이 안 간다고 하면서도, 김 한 장에 굴 하나 싸서 먹어보니 맛이 황홀하다.

"캬아~. 죽여주는 이 맛."

하청굴구이집 메뉴표

그래도 제 맛을 알고 먹는 음식이 맛이 있는 법. 설렁탕도 김칫국물을 넣지 않고 소금만 조금 넣고 탕 그대로. 매운탕도 고춧가루 듬뿍 넣은 것 보다는 '지리'로. 싱싱한 회도 매운 간장에 살짝 찍어 먹어야만, 쫄깃쫄깃한 제 맛을 알 수 있을 터. 김에 싸 먹는 굴 구이도 맛이 있지만, 그냥 먹으면 더 맛있다는 것을. 그것도 굴 껍데기에 소주 한 잔 따라 마신 후에라면.

거제도, 굴 껍데기에 소주 한 잔 따라 마시면...캬!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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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bfldn.tistory.com BlogIcon 승현이라 불러줘 2012.01.09 10: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침 부터...침고 이게 만들었어요^^
    꼴깍꼴깍....음....먹고 싶어요...

    즐건 한주 되세요^^*

    • Favicon of http://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1.09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ㅎㅎㅎ...
      아침부터 식욕을 땡기게 해서 죄송하네요.
      승현이님도 즐거운 한 주 되기를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2.01.09 1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저도 굴을 먹을때는 초장같은 걸 안찍고 먹고 있죠~ ㅎㅎ

  3. 사람사는세상 2012.01.09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저도 설렁탕 먹을 때 김칫국물 말아 먹었는데, 이 글을 읽고 보니 공감이 가네요.
    지금까지 김칫국물을 먹었네요. 그나저나 탱탱한 굴이 먹기 탐스러워 보입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1.09 1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설렁탕 먹을 때 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먹더군요. 굴 구이도 그냥 입안에 쏘옥 넣어 먹어보면 맛이 참으로 좋다는 것을 느낍니다. 무슨 맛이라고 말을 해야,,,단어가 생각나지 않네요.

  4. 연가 2012.01.09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굴 껍데기에 부어 먹는 술맛은 어떨지... 저도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특유의 향 때문에 저는 굴구이가 더 맛나더라구요 ㅎㅎ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1.09 1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먼저, 짭짤한 맛이 나고요, 그 다음엔 특유한 향이 나는데, 말로서, 글로서 표현이 안되네요. 이럴땐, 직접 먹어 보는 수밖에는 없는 것 같네용...

  5. 바따구따 2012.01.09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칠전에 굴 한접시 사먹었는데 역시 겨울에는 굴이 최고인듯 합니다.
    그런데 먹으면서도 굴 하면 떠오르는 그 곳.. 통영과 이곳 거제가 생각나더라구요.
    다음번 굴 먹을땐 저도 굴껍데기에 술한잔 따라 먹어 봐야겠어요 ㅎㅎ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2.01.09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그러셨군요.
      굴은 남해안이 알아주죠. 특히, 인근 통영이나 저가 사는 거제도 굴은 최고로 알아 줍니다. 다음에는 굴 껍데기에 술 한잔 따라 마셔 보세요. 짭짤한 맛이 더욱 입맛을 댕기게 할 것입니다.

  6. 미쉘 2012.01.09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미가 땡기네요~~ 굴껍데기에 부어 먹는 술맛이라 . . . 어떨지 느끼고 싶네요~~
    오늘 모임 메뉴 추천 굴구이로~~

  7. 마냥 2012.01.09 1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음식은 제맛을 알아야 된다는거,,,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8. Favicon of https://dldduxhrl.tistory.com BlogIcon 잉여토기 2012.01.10 00: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술은 못 하니, 굴껍데기 소주 말고
    바다의 우유 굴 알맹이만 실컷 먹고 싶네요.


거제여행, 큐피터의 화살처럼 내 눈을 향해 달려드는 태양


거제여행, 2011년 11월 19일 16:51분 모습.

겨울이면 푸른색 바다가 더욱 더 쪽빛으로 짙어가는 거제도 바다. 뜨거운 여름날 거제바다, 햇살과 마주하며 빛을 내는 은빛 물결은 남정네를 유혹하는 여인의 치맛자락과도 같다. 바람이 불라치면 치마 속이 보일락 말락 하는 것과도 똑 같은 이칠까? 거제도 바다가 그렇다.

바람에 일렁거리는 거제 가을바다는, 떨어지는 저녁햇살에 붉은 빛을 받아, 황홀함 그 자체를 보여준다. 온 바다가 붉은 색이다. 부끄러워 고개도 들지 못하는, 여인의 얼굴보다 더 붉은색을 하며 바다에 누워있다.


거제여행, 2011년 11월 19일 16:52분 모습

거제여행, 2011년 11월 19일 16:53분 모습.

2010년 12월 13일 개통한 거가대교. 거제도와 부산을 잇는 이 다리는 거제도 사람에겐 못다 이룬 꿈과 소원을 이뤘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 만큼 가까워졌고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비단 거제도 사람만 좋아진 게 아니다. 이 다리로 많은 여행자들이 이 다리를 거쳐 거제도와 부산을 오가고 있다. 나도 이 다리를 넘고, 건너고를 몇 번이나 했다. 결코, 싸지 않은 왕복통행요금 2만원을 내어 가면서도.

거제여행, 2011년 11월 19일 16:54분 모습

거제여행, 2011년 11월 19일 16:55분 모습.

그런데 19일은 여느 때와는 달랐다. 부산방향에서 가덕터널을 지나자 눈앞으로 다가오는 붉은 빛이 눈을 깜빡이게 만든다. 큐피터의 화살을 닮은 태양은 내 눈을 향해, 질주하는 내 차는 붉은 태양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충돌을 느낄 때 쯤, 본능적으로 차는 방향을 틀어 샛길로 접어들었다. 순간적으로 뭔가 눈앞으로 다가올 땐 눈을 감아 버리듯.

거제여행,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는 거가대교의 석양

거제여행, 2011년 11월 19일 16:56분 모습.

거제여행, 2011년 11월 19일 16:57분 모습.

흥분한 마음을 진정하였을 땐, 차는 거가대교 가덕도 휴게소에 들어서 있었다. 많은 여행자들과 차량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트렁크를 열었고, 카메라를 들고 뛰었다. 기자정신이 이런 것일까? 순간을 놓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떨어지는 태양이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 것은 뻔한 일.

거제여행, 2011년 11월 19일 16:58분 모습.

거제여행, 2011년 11월 19일 16:59분 모습.

전망대에 오르니 많은 사람들이 황홀한 일몰을 구경하고 있다. 참으로, 아름답고 넉넉한 하늘과 바다 풍경이다. 조용히, 서로의 손을 맞잡은 젊은 남녀는 넘어가는 해를 보며 뭔가 빌고 있다. 어떤 사람은 폰 카메라로 풍경을 담기에 바쁘고, 또 다른 어떤 사람은 그저, 묵묵히 구경에만 몰두하고 있다.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거가대교는 구름과 붉은 기운에 휩싸여, 자신을 의지하며 지나는 여행자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모습이다. 멀리 보이는 작은 섬은 외롭지 않다. 등대가 불을 밝혀 주고, 지나가는 배가 동무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거제여행, 2011년 11월 19일 17:00분 모습.

한 동안, 산 너머로 떨어지는 태양을 향해 총을 쏘아대듯, 셔터를 눌렀다. 저 태양을 잠시만이라도 붙잡아 놓을 수만 있다면, 차에 뛰어가 망원렌즈를 가져 올수 있을 텐데. 그런데 어쩌랴? 갔다 오면 벌써 저 태양은 지고 없으리. 2011년 11월 19일. 오후 4시 51분부터 10분 동안 넘어가는 석양을 잡았다. 오늘, 사라지는 저 태양은, 내일도 똑 같은 저 자리에서 나와 같은 여행자의 발길을 붙잡을 것이리라.



거제여행, 큐피터의 화살처럼 내 눈을 향해 달려드는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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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oumakemehappy.tistory.com BlogIcon 용녀 2011.11.25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거제도 가고 싶은데...
    사는 지역이 수도권이다 보니 가보긴 머네요^^;;
    지난 겨울엔 부산여행은 갔는데 시간에 쫓겨서 거제도는 못가서 아쉬웠었거든요...
    아쉬움을 멋있는 사진으로 풀고 가네요~
    사진 구경 잘하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11.25 09: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수도권이라 하지만 맘만 먹으면, 서너 시간이면 충분히 옵니다. 35번 고속국도로 통영을 거쳐 거제 오신후, 갈 때는 거가대교를 넘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좋은 여행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연말을 맞아 거제도에서 휴가를 보내면서 일몰과 일출 여행을 하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거제도 일출이 너무 아름답거든요.

  2. Favicon of http://hwangja307 BlogIcon 다보 2012.02.19 1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도 글도 넘 멋져요
    공유하고 싶어요
    감상 잘 하고 갑니다


 

한 여름 행 막차를 타고 곧 만나러 갑니다

3000년 세월의 생명력, 동틀 녘 한 송이 연꽃에서 지혜를 배우다

올 여름은 여름 같지 않다는 느낌이다. 태풍에, 산사태에 이어 폭우로 이어지는 여름철 날씨 때문에. 찝찝한 여름 나기가 나 혼자만 드는 걸까? 그런 차, 연꽃이 아름답게 폈다는 소식에 한 걸음으로 달렸다. 8월 7일 아침 동을 틔우기 전 이른 시간. 지난해 만들었다는 거제 덕포동에 있는 작은 연꽃 마을은 녹색바탕에 연분홍 꽃으로 가득하다. 때 맞춰 살랑거리는 바람은 연꽃을 춤추게 하며 진한 향을 뿜어내고 있다.

 “연꽃은 새벽 동이 틀 때 봐야 제일 예쁘고 색깔도 곱답니다.”

열심히 사진을 찍는 내게 어른 한 분이 다가와 말을 건넨다. 마을에서 기관의 도움을 지원받아 지난해부터 조성했다는 연꽃 밭은 약 2400여 평. 1년 만에 어찌 이렇게 무성히 자란 연꽃 밭과 꽃을 피운 것을 보면 신기할 뿐이다.

벌이 날아든다. 한 마리가 아니다. 동무를 데리고 왔는지, 식구인지, 많은 벌은 꽃 술대에 꿀을 빠는데 정신이 없다. 셔터 소리에 놀랐는지 제 몸 만 한, 날개를 퍼덕이며 연신 공중부양을 하고 있다. 한 동안 벌과 그렇게 놀았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다. 더러운 흙탕물에서도 우아함과 순수함을 간직하며 피어나는 연. 세상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는 구도자의 모습을 보는 것과 같으며, 마치 어린아이의 거짓 없고 순수한 해맑은 웃음을 보는 느낌이기도 하다. 그래서 꽃말도 ‘순결’이라 지은 걸까. <법구경>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한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 더미 속에서도

은은하게 향기를 뿜으며

연꽃이 피어오르듯이


버려진 쓰레기처럼

눈먼 중생들 속에 있으면서도

바로 깨달은 사람의 제자는

지혜로서 찬란하게 빛나리라


(법구경 58- 59)

쓰레기 더미는 심한 악취를 풍길 뿐이다. 그런데도 은은한 향기를 뿜어낸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강한 향기가 심한 악취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약함에도 더러움을 털어내는 연꽃에서 지혜를 배워야겠다.


오랜만에 걷는 논둑길. 무성히 자란 논둑길 잡초를 밟고 걷다보면, 뱀이 나타날까 두렵지만 요즘은 뱀 보기도 쉽지 않다. 그만큼 환경이 많이 파괴됐다는 증거일수도 있으리. 논 중간 아담한 정자 한 동이 눈길을 끈다.

소박하게 느껴지는 정자는 연차 한 잔을 마시고 싶다는 유혹을 이끌어 낸다. 논 덤벙, 천천히 돌아가는 물레방아. 끊어질 듯 이어지는 방아질은 작은 모터에 기대 힘겹게 돌아가고 있다. 폭포나 큰 물줄기의 힘으로 돌지 않는 작은 풍차. 운치 나는 풍경을 만들려다 보니 어쩔 수 없었으리.

홍련 밭을 지나 백련이 핀 곳으로 갔다. 한 두 송이만 핀 백련. 순백의 백련은 그 순결함을 보여주기 부끄러워서일까. 아직 무리지어 펴 있지 않다. 연잎 위 동글동글 영글어 맺힌 물방울. 살짝 건드리니 두 물망은 하나로 합치고, 다시 그 방울은 또 다른 하나의 물방울을 만든다.

보석처럼 빛이 나는 영롱한 물방울은 합칠 뿐 결코 퍼져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합치면 또 하나의 큰 힘이 되고, 연잎에서 떨어지면 흔적 없이 사라지는 물방울에서 또 하나의 지혜를 배워본다.


꽃을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으려만, 개인적으로 아주 꽃을 좋아하는 나. 예전에는 한 달에 보름 이상 장미꽃을 집에 두며 향기를 맡고 시드는 과정을 지켜보며 감상했다. 사진 한 장 가득 연꽃을 담았다. 장미대신 인화한 사진을 집에 걸어 두어야겠기에. 사진 속 연꽃은 촛불 밝힌 연등이 따로 없다는 느낌이다. 연등 속에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는 촛불. 사진 속 연꽃은 영원히 생명을 이어갈 것이다.

7~8월이면 연꽃 세상이다. 예전엔 연꽃을 보려면 대전 덕진공원이나, 무안 연꽃공원에 가야만 대규모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웬만한 마을이나 늪지 같은 데서 연 밭을 만들어 꽃을 피우고 있다. 꽃을 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연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도 있기에.

직경 2㎝ 정도의 큰 씨를 이용하면 목걸이, 귀걸이 차 걸이 등을 만들 수 있다. 연을 재료로 하는 먹 거리에는 연잎 차, 연근 차, 인절미 그리고 가래떡도 있다. 그 중에서도 연잎 차와 연근 차는 당뇨 치료에 좋다고 한다. 연근은 찬거리로, 연밥에 막걸리까지 만든다니, 이래저래 연꽃은 사람에게 베푸는 보시물이 아니겠는가.


한 여름이 막차를 타고 있다. 막차는 갖가지 사연을 안고 떠나는 인생 역정의 공간. 올 여름, 많은 사람이 찌뿌듯하게 보내지 않았을까. 그래서이다. 지금 막 떠나는 한 여름 행 막차를 타고 나서보자. 꼭 거제도 덕포동 마을이 아니라도 좋다. 인근에 연꽃 밭이 있는 곳이라면 좋지 않겠는가. 그래도 거제도 가까이 사는 여행객이라면 덕포동 연꽃마을을 추천하고 싶다.

거가대교 들머리인 연초면 송정 IC에서 2.5㎞를 지나면 덕포 IC가 나오고 여기서 상덕마을로 약 3㎞를 가면 연꽃마을이 있는 공원. 아침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출입을 허용한다고 안내판에는 적혀 있다.


연꽃 씨는 3000년이 지나도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운다고 한다. 후손을 이을 수만 있다면, 그 씨앗 하나 얻어 무궁무진한 세월 함께하며 3000년 후 꽃을 피웠으면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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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옥포2동 | 덕포동연꽃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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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8.12 0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거제에도 이런곳이 있었네요 충청도 어느 마을에도 있던데
    연꽃은 무언가 일방적인 느낌을 많이 주는꽃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하늘이 잔뜩 흐립니다, 비도 이제는 그만왔으면 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날되시기을 기원 합니다

    • 죽풍 2011.08.12 0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짬을 내 한번 가 보시죠. 마지막 가는 여름행 막차가 떠나고 있습니다. 자 떠나 보시죠,,,

  2. 언제나 2011.08.12 1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덕마을 연꽃테마파크, 참 좋습니다. 소개글 감사합니다

    • 죽풍 2011.08.12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꽃에서 인생의 지혜를 많이 배웁니다. '언제나'처럼 우리는 언제나 한결 같아야 하지 않을까요?


 

 

경남 거제시 장목면 농소리


2010년 12월 13일. 거제도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가 개통됐다. 이 다리가 개통되기 전에는 거제도 북쪽 끝에 위치한 한적한 시골마을이었던 농소마을. 2011년 7월 현재 88가구 190여 명이 옹기종기 사랑을 함께 나누며 살고 있다. 마을을 관통하는 거대한 다릿발이 세워지고 다리 위로는 거제와 부산을 달리는 자동차가 쉼 없이 쌩쌩 거리며 달린다. 다리 개통으로 마을을 방문하기는 예전보다 한결 편해졌다.

관포마을이 있는 장목 IC에서 나와 약 4㎞에 이르면 농소마을이다. 농소마을을 지나 농소재에 이르면 거가대교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푸른 바다위에 쭉쭉 뻗은 사장교 형태의 두개의 큰 다리는 거제도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커피 한잔 마시면서 잠시 거제도를 생각하며 경치를 구경하는 것도 좋을 터. 다시 유호리를 지나 구영마을과 구영해수욕장을 돌아보는 거제도 북쪽 드라이브 코스는 그대에게 분명 새로운 느낌을 주리라.
농소(農所)마을

영조 45년(1769) 坊里 개편 때 하청면 농소포방(農所浦坊)이었는데, 고종 26년(1889) 농소리로 고쳤고, 융희 3년(1909) 장목면 설치에 속하였으며, 1915년 6월 1일 법정리가 되었는데 1942년 5월 1일 부락구제로 농소와 임호의 2구로 1961년 10월 1일 행정리가 되었다.


본래 농소, 농솟대, 농소포, 용싯개로 불리었으나, 장목면 북동쪽의 큰 논들이므로 농소라 하였다.

임호(林湖)마을

본래 간곡만의 동북에 위치하고 풍랑이 심하여 귀목나무와 포구나무의 방풍림을 육림하여 숲개, 갯몰을 보호하고 호수 같은 앞바다를 상징하여 임호라 하였다.

농소리에는 아래와 같은 지명들이 있다.


. 가느짓골

영등골 동북쪽 군위봉 밑에 일명 군위골이라 한다.

. 강등

상촌 서쪽에 지형이 넓은 등성이가 있다.

. 계명등

생이집골 서남쪽의 등성이로 고려장터가 있고 일명 애몽등이라 한다.

. 군위봉

상촌 서쪽에 있는 산으로 일명 장군봉이라 한다.

. 난들

용싯개 북쪽 둔덕에 있는 논 들이다.

. 장자골

안골 동북쪽 유호리와 경계의 노장산 밑의 골짜기다.

. 농소재

농소에서 유호리로 넘어가는 고개로 일명 버드래재라 한다.

. 독메등

농소마을 가운데 작은 동상을 독메등이라 하고 목신의 대장군 장승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 먹바위

임호 동북쪽 수리장 위에 검은 빛의 바위가 있다.

. 물뱅소 버덩

서당골 버덩에 왜정 때 일본군이 식수를 저장하던 탱크가 있다.

. 분짓골

상촌 서쪽 강등 서남쪽 골짜기에 외딴 촌락이 있다.

. 새미골

안골 동북쪽 노장골 동쪽에 샘이 있는 골짜기다.

. 생이집골

분짓골 서남쪽에 상여집이 있던 골짜기다.

. 서당골

중밭골 동쪽에 서당이 있었던 골짜기다.

. 소붓골 더덩

상촌 서북쪽에 옛날 소복이라는 사람이 살았으며 그 위에 소붓골 언덕이 있다.

. 수리장

중밭골 남쪽 바닷가에 있는 골짜기다.

. 아래서당골

임호 동쪽 도랑을 건너 어장막 있는 골짜기에 서당이 있었다.

. 안골

농소 북쪽 가느짓골 동북쪽에 있는 골짜기다.

. 영등고개

농소에서 구영등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일명 영등재라 한다.

. 장군 번데기

작은골에 나무가 없는 버덩이 있다.

. 장사나무걸

임호마을 어귀에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의 시멘트 장승이 정자나무 밑에 있다.

. 중밭골봉

임호 동북쪽에 중이 경작하는 절밭이 있는 골짜기 위의 봉우리 높이 134.3m에 삼각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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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8.03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한번도 가보지는 안았지만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다리 입니다
    우리 어구 마을에는 다리는없지만 조용한 마을입니다
    오늘도 수해 복구에 만전 을 기하시는 분들게 위로 인사드림니다
    힘내십시요 아~~자 아~~자 화~~이~~팅


 

이순신은 왜군이 적이요, 내겐 쓰레기가 적이다


폭염경보가 내린 지난 주. 32도를 넘나드는 땡볕은 가만히 서 있어도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 강풍에 고목나무 넘어지듯, 사람을 곧 쓰러트릴 것만 같다. 땀 맺힌 이마를 식혀 줄 바람이라도 좀 불었으면 좋으련만, 먼지하나 일으키지 못하는 무력한 바람이 얄밉다. 두 눈도 지친다. 푸른 바다라도 볼 수 있다면 그래도 낫겠다 싶지만, 적조 때문에 바다도 얄궂다. 앞으로 보이는 시원스레 쭉쭉 뻗은 거가대교만이 위안을 줄 뿐이다.

지난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인 18일. 낙동강에서 흘러 온 쓰레기를 치우려 동료직원들과 거제도 북쪽 해안가 유호리를 찾았다. 곧바로 무더위와 쓰레기가 한 편이 된, 2:1 싸움 한판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차에 내려 해안가에 도착하자마자 눈이 부시고 땀이 나기 시작한다. 얼굴에 선 크림을 진하게 바르고 장갑을 꼈다. 밀짚모자도 흐르지 않도록 목 밑으로 단단히 끈을 묶었다. 긴 소매를 입은 탓에 통기가 되지 않는 것일까, 벌써 온 몸이 찝찝할 정도로 땀이 난다. 쇠갈고리를 들고 자갈밭을 걸었다. 중장비 한 대가 더미 된 쓰레기 무덤을 파헤쳐 한 곳에 모으는 작업이 한창이다. 쓰레기는 대부분 낙동강 하구에 자라는 갈대 토막. 긴 장마와 폭우로 낙동강에서 거제도 해안까지 밀려온 것이다.

갈고리로 쓰레기를 긁어모아 포대에 담는 작업은 쉽지마는 않다. 무더위로 흐른 땀이 눈으로 들어가 수건으로 닦다보니 작업이 더디고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얼굴에 바른 선 크림은 땀과 혼합 돼 눈이 따가움을 넘어 아플 지경이다. 그래도 열심히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고개를 들어 주변을 봐도 동료직원 모두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눈치 봐 가며 땡땡이 칠 수도 없는 터. 치우고 또 치워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바다 쓰레기. 몸도 마음도 지쳐만 가는데 바다를 보니, 웬걸. 둥둥 떠밀려오는 쓰레기는 파도에 밀리고 쓸리고를 반복하면서 자갈밭에 떡하니 자리를 잡는다. 깨끗하게 청소를 마무리한 방에 쓰레기를 흩어 놓는 격이다. 사람 같으면 딱 한대 쥐어박았으면 성이 풀릴 것만 같다.  

한 시간을 허리 숙여 쓰레기를 주워 담았을까, 잠시 쉬는 시간이다. 모두가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돼 버린 상태. 얼굴은 뜨거운 태양에 익어 벌겋다 못해 거무칙칙하다. 그늘을 찾아 잠시 풀숲에 앉아 쉬려는데 눈에 마주치는 무엇이 있다. 옆으로 튀어 나온 불룩한 배, 숨쉬기조차 힘들어 보이는 개구리 한 마리가 눈만 동그랗게 뜬 채 나를 노려보고 있다. 토종 개구리가 이렇게 클까, 의아해 하는데, 동료들은 한 마디씩 보탠다. 토종개구리니, 황소개구리니 하면서. 어찌되었거나, 쉬는 시간은 이 개구리로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정답은 얻지 못한 채 작업은 다시 시작 됐다.

힘든 작업은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는 법. 자갈밭에 올라온 쓰레기를 주워 담는 것 보다 아예 바다 위에 떠 있는 쓰레기를 건져 포대에 담는 동료가 눈에 띈다.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야 하기에 당연히 신발과 바지는 버릴 것을 각오해야 할 터. 그래도 작업이 수월하다면야 오히려 편할 수도 있는 법. 물속에서 더위도 식히고, 작업 능률도 올리고. 낙동강에서 떠내려 온 철망을 급조하여 뜰채를 만든 동료의 머리가 비상하다.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적인 본능일까. 아무튼, 특별한 이 기구로 바닷물 속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는 효과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


쓰레기 종류도 가지각색. 빈병, 신발, 모자 등 생활용품에서부터 아직도 새것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하수관, 목재 등 건축자재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혼자서 옮기기에 힘든 쓰레기는 동료와 힘을 합하지 않을 수 없다. 힘든 작업이지만 함께 나눌 수 있는 고통이라면 그래도 행복하다.

힘든 일을 마치고 먹는 밥맛이란 그 어느 음식에 비할 수 있을까. 김치와 땡추 하나만 있어도 배를 채우는데 문제가 없는 법. 그래도 주문한 도시락은 넉넉하고 푸짐하다. 시원한 냉국보다 뜨거운 시래깃국이 더위에 지친 목을 풀어준다.


오후 햇살은 더욱 따갑다. 내리는 비가 뼛속까지 스며들까마는, 햇볕은 속살을 파고들고도 남을 정도. 겉옷을 뚫고 들어오는 열기를 느낄 수가 있다. 노출된 목덜미는 어쩔 수 없는 무방비 상태다. 작업은 계속되고, 지쳐만 가는데 저 멀리 시커먼 바다위엔 쓰레기 더미가 전쟁터의 적처럼 밀려오고 있다.

이순신 장군이 첫 승첩을 이룬 옥포만 북쪽 끝자락. 이순신은 낙동강 쓰레기가 떠밀려 내려 온 이 바다에서 왜적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두었다. 전쟁에서만 적이 있는 게 아니다. 바다 위 저 시커먼 쓰레기가 나에겐 적이 돼 버렸다. 낙동강에서 떠밀려 내려온 쓰레기와 무더위가 한 편이 된 한판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 2011. 7. 27. 15:45분 현재 메인화면에 걸렸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02524&PAGE_CD=N0000&BLCK_NO=2&CMPT_CD=M0031

사족 : 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깨끗하지 못합니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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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7.28 1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말씀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왜군이 적이고 우리는 쓰레기가 적이다라는 말씀
    제가 좀 사용하겠습니다

    • 죽풍 2011.07.29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동네 쓰레기 때문에 골치가 아픈 위원장님의 고민을 읽을 수가 있네요.

2010년 12월 13일

6년간의 긴 공사기간을 끝으로 거가대교가 개통됐다. 거가대교는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시점)에서 부산시 강서구 천가동(종점)까지 총 8.2㎞다. 이 중 사장교는 2개소에 4.5㎞, 침매터널(콘크리트 구조물인 함체를 지상에서 미리 제작하여 바다 아래 고정시키는 최첨단 공법)은 3.7㎞. 거제도에서 부산, 부산에서 거제도로 오가는 길은 이제 이웃 마실 나들이 가는 길이 돼 버렸다. 통행거리는 140㎞에서 60㎞로, 소요시간은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거리는 80㎞, 시간은 1시간 20분 단축됐다.

거제도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

수 많은 관광객이 거제도로 몰려 오고 있다. 올 여름은 거가대교가 제 이름을 다하리라.
거가대교를 지나면 진주 97㎞, 통영47㎞, 거제시청 27㎞가 남았다는표지판이 나온다.

계속하여 달리다 보면 거제시청 방면과 외포리, 대금리 방향 이정표가 나타난다. 외포리 방향으로 빠져 나가면, 흥남해수욕장과 대금산이 1 남았음을 알려준다.

멀리서 바라보는 거가대교는 참으로 아름답다.

농소마을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장목면 유호리 입구 거가대교 전망대에서 바라 본 거가대교

야경사진은 환상적인 모습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 잡고도 남음이 있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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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당 2011.07.20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경사진이 참 멋지네요.

    • 죽풍 2011.07.21 0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도 멋이 있지만 실제로 보는 야경은 정말로 환상적입니다. 거제도로 오셔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2. 박성제 2011.07.21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런 공사을 하신 건설 관계자님들게
    다시한번더 감사을 드려야 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