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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여행

출근길 할머니와 나눈 씁쓸한 대화 한 토막 출근길 할머니와 나눈 씁슬한 대화 한 토막 오늘(24일), 아침 출근 길 집 앞. 처음 보는 할머니가 저를 불러 세우는군요. 뭔 일인가 싶어 놀랍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하는 말은 뜻밖이었습니다. "저기 아래 무밭에 어제 저녁에 어떤 인간이 무를 훔쳐갔어." "예~. 얼마나요?" "일곱 갠가, 여덟 갠가..." "그런 일이 있었네요. 일년 농사를 지은 건데 그걸 훔쳐가다니 몹쓸 사람이네요." 별로 위로가 되지 않을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출근길을 재촉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아파트 단지 사이로 국유지인 공터가 제법 넓게 있습니다. 주민들은 1년 치 임대료를 내고 아기자기하게 작물을 가꾸고 있습니다. 취미생활도 할 겸, 적으나마 농작물을 직접 자신의 손으로 해 먹는 보람 때문이지요.. 더보기
거제여행, 거제도 지세포만, 요트로 수를 놓다 거제여행, 거제도 지세포만, 요트로 수를 놓다 거제여행, 화려한 요트가 거제도 지세포만에서 수를 놓았습니다. 지난 11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거제도 지세포만에서는 요트가 바람을 타고 지세포만에 수를 놓았습니다. 푸른 쪽빛 바다, 살랑거리는 바람은 서퍼들에게는 최고의 조건이지요. 어린 꼬마들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계층의 요트 동호인이 참여한 행사였습니다. 바로, '거제요트학교' 개교 2주년 기념행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성들도 많이 참여하였으며, 앞으로도 여성 요트 동호인이 계속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어제 포스팅은 기념식행사 위주였습니다만, 오늘은 직접 세일링을 하는 사진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바람을 가르며 거센 파도와 싸우며 바다를 즐기는 요트 세일링. 여러분은.. 더보기
거제여행, 쪽빛 거제바다에서 펼쳐진 동호인 요트대회 거제여행, 쪽빛 거제바다 지세포만에서 펼쳐진 동호인 요트대회 거제여행. 늦가을 바닷가에 살랑살랑 부는 바람, 쪽빛 거제 바다는 요트인을 거제도에 오라 손짓하고 있습니다. 11월 중순이 한참 지나가는 19일 ~ 20일. 이틀 동안 거제도 지세포만에서는 거제요트학교 개교를 기념하는 제2회 거제요트학교 개교기념 및 동호인요트대회가 열렸습니다. 거제도내 요트클럽을 비롯한, 부산경남 지역 요트인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2009년 11월 문을 연, 거제요트학교 개교를 기념하는 행사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요트인들의 단결과 화합을 주도한 거제시요트협회 김병원 회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수고하셨습니다. 또한, 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먼 걸음을 마다하지 않고 오신 경남요트협회 정동배 회장님, .. 더보기
(거제여행) 낚시꾼 두 사람이 감성돔 82마리를 낚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거제여행) 낚시꾼 두 사람이 감성돔 82마리를 낚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낚시꾼 두 사람이 감성돔 82마리를 낚았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감성돔 예찬 그 많은 어종 중에서도 제일 잘 생긴 고기라고 생각되는 감성돔. 날카로운 지느르미는 상대방을 위협하는 큰 무기다. 은빛 비늘은 잘 빠진 몸매에 화려한 옷을 걸친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감성돔의 상징은 넘치는 힘. 지난해 낚시대회에서 낚은 감성돔 어떤 낚시꾼은 말한다. "야~, 한 시간을 넘게 감성돔과 씨름했다고."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물론 믿을 수 없지. 대체로 낚시꾼은 공갈이 세다. "야~, 70은 넘을거야! 낚싯대가 반 정도 꺾어졌잖아. 얼추 30분을 넘게 씨뤘는데, 그만 줄이 끊어졌잔아." 공갈인줄 알지만, 그래도 받아 .. 더보기
거제펜션, 누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 1박 2일 지심도를 바라보며 거제펜션, 누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 1박 2일 지심도를 바라보며 누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 장승포해안일주도로 중턱에 올라서면 1박 2일 촬영지인 지심도가 보인다. 벌써 11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재래시장이나 어시장을 돌아다니며 흥정하고, 물건을 사며, 구경하는 것이 취미인 나. 그곳에 가면 세상사는 이야기와 진정한 삶의 모습이 녹아 있다. 오늘은 11월 12일 토요일. 토, 일요일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에서 3분 거리인 수협 공판장으로 구경을 나간다. 거기엔 싱싱한 생선이 있다. 값도 비교적 싸다. 누가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 거제 수협공판장 주변 항구, 뒤로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이 보인다. 어시장 구경을 마치고 장승포해안일주도로를 따라 힁허케 한 바퀴.. 더보기
거제맛집, 니들이 갈치회국수맛을 알어? 갈치회 만드는 비법 전격 공개 거제맛집, 니들이 갈치회국수맛을 알어? 갈치회 만드는 비법 전격 공개 거제맛집, 니들이 갈치회국수 맛을 알어? 거제 웰빙머드펜션에서 만든 갈치회국수. 갯가에 살아서인지 육류보다는 생선을 좋아하는 탓에 회를 즐겨 먹는다. 식비를 내가 부담하는 경우라면, 거의 고깃집보다는 횟집을 찾는 편이다. 내가 사는 곳은 바로 옆에 바다가 있다. 거기에다, 고깃배가 싱싱한 활어를 풀고 매일 경매가 열리는 수협공판장은 3분 거리에 있다. 지난 토요일, 싱싱한 회가 먹고 싶어 수협공판장을 찾았다. 여러 종류의 많은 고기가 경매에 붙여지고 있었다. 횟감으로는 방어, 병어, 한치 그리고 갈치 등 몇 종류가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회로 먹을 수 있는 어종으로는 참돔, 민어, 도다리, 우럭, 그리고 볼락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 더보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 거제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 거제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내가 태어나고 자란 거제도. 지금도 거제도를 떠나지 않고 살고 있는 나. 얼마나 살다 갈는지는 모르지만, 당연히 죽어서도 거제도에 뼈를 묻든지, 뼛가루를 뿌리든지 할 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지에 나갔을 때야, 비로소 섬놈이란 소리를 들었다. 왜, 섬놈이 어땠기에, 그들이 말하는 섬놈이 그들보고 뭐라고 했기에, 그들이 나를 섬놈이라 불렀을까? 그것도 촌놈이라는 보너스까지 덧 씌어 주면서, '섬놈 촌놈'이라고. 군대 가서는 공을 차면 바다로 빠지지 않느냐는 비아냥거림을 듣기도 했다. 거제도.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큰 섬이다. 우리나라 섬의 크기를 순서대로 살펴보면(행정단위 면적이 아님), 1. 제주도 2. 거제도 3. 진도 4. 강화도 5. 남.. 더보기
(거제도 노자산)나무의 모습에서 인생의 모습을 보다. (거제도 노자산)나무의 모습에서 인생의 모습을 보다. (거제도 노자산)나무의 모습에서 인생의 모습을 보다 - 꼬이고 꼬인 나무. 꼬이고 꼬이며 사는 인생이다. 여러 가지 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자라는 곳을 숲이라 한다. 숲은 생명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원시림이 있는가 하면, 사람 속에 부대끼며 생명을 영위하는 숲도 있다. 나무의 뿌리는 토양이 빗물과 함께 쏠리는 것을 막는다. 나무의 잎은 여러 생물이 날씨의 변화로부터 피할 수 있는 곳을 제공한다. 또한, 잎은 초식동물의 먹이가 되는 등 생태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나무의 줄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옛날에는, 땔감으로 제공되어 음식을 요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무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여 사람에게 건강을 지.. 더보기
거제여행, 부처님 진신 사리를 직접 본 적이 있나요? 우담바라 핀 거제도 관음사 거제여행, 부처님 진신 사리를 직접 본 적이 있나요? 우담바라 핀 거제도 관음사 거제여행, 부처님 진신 사리를 직접 본 적이 있나요? 거제도 관음사에 모셔진 부처님 진신 사리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에 있는 관음사. 우리나라 명승 2호인 거제도 해금강과 약 5km 떨어져 있는 작은 암자다. 얼마 전 이 절 주지스님인 삼현스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는데, 시간이 나면 한번 와 달라는 것. 그래서 시간을 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한 걸음에 달려 갔다. 지난 세월 작고 불편한 법당이었지만, 그 불편을 마다하지 않고 오직 부처님 가르침을 성실히 수행해 왔던 삼현스님. 그런데 올 초, 욕심내지 않고 새로운 법당을 지어 불법에 몰입한 터라, 나를 왜 불렀는지 참으로 궁금했다. 절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극락전으로 안내하는 스.. 더보기
거제도 노자산, '바다' 보려고 오릅니다 거제도 노자산, '바다' 보려고 오릅니다. 노자산 정상에서 바라 본 거제도 쪽빛바다 풍경 가을이 마지막을 치닫고 있는 시월이다. 시월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만 같다. 그런 생각이 왜 드는 걸까. 곰곰 생각해 보니 어느 가수가 부른 ‘시월의 마지막 밤을...’ 이라는 노래 가사가 너무 깊게 각인된 탓이 아닐까? 그래서 사람들은 시월의 마지막을 노래하고, 잊혀지지 않으려 하는 모양이다. 지난달 마지막 주말(10월 29일)을 맞아 동료와 함께 거제도 노자산을 올랐다. 거제도 10대 명산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노자산.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은 해발 585m로 거제도 동남쪽 위치한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뒤편에 우뚝 솟은 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