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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여행

친구 남편이 바람 핀 사실을 알려 가정이 깨졌다면? 친구 남편이 바람 핀 사실을 알려 가정이 파탄났다면? 몇 해 전, 직무와 관련하여 장기간 교육을 받았는데, '커뮤니티 해소'라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주 내용은 부부사이와 친구사이 관계를 형성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다루는 강의 중 한 부분이라 생각돼 한번 소개할까 합니다. 여기 A, B, C, 그리고 D 네 사람이 있습니다. A와 B는 부부(A는 남편, B는 아내), C는 A와 불륜관계의 여자, D는 A의 아내인 B의 여자친구입니다. A, B, C, 그리고 D 모두 각각의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서는 네 사람 각각의 개인사정은 가급적 지양하고 주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토록 하겠습니다. 어느 날, D는 자신의 절친한 친구 B의 남편 A와 낯모르는 여자 C의 불륜사실을 알게 됩니다... 더보기
거제도, 계룡사 용왕각 거제도, 계룡사 용왕각 거제도 계룡사 용왕각 계룡사는 거제시 도심에 있는 작은 절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나 생활에 바쁜 불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이 절에는 작은 용왕각이 있습니다. 용왕각은 용왕전, 용왕당으로도 부릅니다. 용왕각은 불법수호신인 용왕을 모신 전각입니다. 용왕신왕은 인도의 고대 사신신앙에서 발생한 것으로, 불교에 수용된 뒤 불법을 수호하는 신으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특히, 3면이 바다고, 섬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용왕신앙이 많이 발달했다고 합니다. 용왕신왕은 비와 바람을 주재하는 신으로 바다를 생업으로 살아가는 어부들의 안위와 육지 농사의 풍년을 기원해 왔습니다. 용왕단을 별도로 모시는 것은 현세의 인간들이 불법을 믿지 않게 될 때까지.. 더보기
불전 사물에 관하여 불전 사물에 대하여 범종각 2011년 12월 18일. 일요일. 쉬는 날인데도 처리할 일이 있어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이 위치한 주변에는 작은 절이 하나 있습니다. 계룡사라는 절입니다. 출근길에 잠시 들러 보았는데, 아담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범종각에 있는 불전사물에 눈이 갑니다. 불전사물이란, 사찰에서 아침저녁으로 예불을 드릴 때 사용하는 법구를 말합니다. 범종, 법고, 목어, 그리고 운판 이 네가지를 일컫는 것입니다. 불전사물은 전각에 각각 따로 두는 경우도 있지만, 사찰에 따라서 함께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들른 계룡사에는 불전사물이 범종각에 다 함께 있는 경우네요. 그러면, 불전사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범종 범종은 지옥 중생들의 고통을 소멸하기 위해 있습니다. 또한 대중을 모을 때.. 더보기
여러분이 본 대한민국 '올해의 사자성어'는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본 대한민국 '올해의 사자성어'는 무엇입니까? 매년 이맘때가 되면 '올해의 사자성어'라는 '고사성어' 하나를 선정하여 발표하게 됩니다. 한 해 동안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친 세평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유가 될는지 모르지만 영화로 치자면 대종상, 연예계로 치면 방송연예대상, 노래에 비유하면 가요대상쯤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올 한 해,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의미를 표현하는 최고의 상인 '올해의 사자성어상'은 뭘까요? 바로, '엄이도종(掩耳盜鐘)'이라고 합니다. 이 대학의 주요보직 교수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304명의 응답자 가운데 36.8%가 '엄이도종'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엄이도종'이란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라는 뜻으로, "자기가 한 일이 잘못.. 더보기
거제축제, 연말연시를 맞아 거제도는 온통 축제로 가득찼습니다 거제축제, 연말연시를 맞아 거제도는 온통 축제로 가득찼습니다. 거제축제, 연말연시를 맞아 거제도는 온통 축제로 가득찼습니다. 올해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군요. 그러다 보니 사람들의 들뜬 분위기를 읽을 수가 있습니다. 내가 사는 거제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거제도가 연말연시를 맞아 온통 축제로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어제(17일)부터 열리는 『거제대구축제』는 오늘(18일)까지 거제시 장목면 외포항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겨울철 거제도는 대구 잡이로 유명합니다. 대구는 주로 동해와 남해 바다에서 겨울철에만 잡히는 어종으로 비린내가 나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내기 때문에 탕이나 찜으로 많이 해 먹습니다. 말린 대구도 인기가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장시간 푹 찐 찜은 술안주로도 제격입니다. 또한.. 더보기
박득순 선생님께 드립니다 박득순 선생님께 드립니다. 고1때 미술을 가르치셨던, 박득순 선생님께 죄송한 마음을 전하면서... 선생님께서 주신 선물 선생니~임~. 건강하시죠? 먼저, 지난달 선생님께서 초대한 미술전시회에 참석하지 못한데 대해 죄송스럽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전시회를 잘 치르셨는지 궁금하고요. 물론, 빈틈없는 선생님의 평소 생활 모습을 보면, 당연히 잘 마무리하였을 것으로 믿습니다. 며칠 전, 권수 친구가 사무실로 왔더군요. 가끔씩 들르는 친구라 그냥 지나가다 차나 한 잔 하러 온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림 하나를 꺼내놓더군요. 심상찮은 분위기에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주신 작품이라는 것을. 친구로부터 '전시회를 잘 마쳤다는 것과 얼마 전 거제를 한번 다녀가셨다'는 이야기.. 더보기
(거제여행) 거제도 갈매기, 그 품격을 하늘에 펼치다 (거제여행) 거제도 갈매기, 그 품격을 하늘에 펼치다 힘찬 갈매기의 비상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항 선창마을. 갯벌에 갈매기 무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조개 파는 아낙네가 갯벌을 열심이 호미질 한다. 옆 자리에서 휴식을 취하는 갈매기는 아랑곳하지 않고 깊은 잠에 빠진 듯 하다. 그런데, 갑자기 한 마리 갈매기가 날갯짓을 한다. 덩달아 하늘을 나는 갈매기 무리. 그렇게 한 바퀴 하늘을 한참이나 돌다 다시 아무 일 없는 듯, 갯벌에 내려앉는다. 그리고 깊은 휴식에 드는 갈매기. 나는 12월의 둘째 일요일을, 그렇게 갈매기와 함께 놀았다. 갈매기의 꿈 (거제여행) 거제도 갈매기, 그 품격을 하늘에 펼치다 더보기
(거제여행) 송두리째 떨어지는 머리...그래서 이 꽃이 좋다 (거제여행) 송두리째 떨어지는 머리... 그래서 이 꽃이 좋다 (거제여행) 동백꽃. 송두리째 떨어지는 동백꽃이 그래서 나는 좋다. '푸른색은 쪽(식물이름)에서 취했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라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할 때 쓰는 고사성어가 '청출어람'이다. 거제바다가 꼭 그렇다. 겨울철이 아닐 때 띠는 푸른색 바다는, 겨울이면 더욱 푸른색을 띤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바다 보다는 겨울바다가 더 푸르게 보인다. 그래서 겨울바다를 쪽빛바다라고 부른다. 11일. 쪽빛 거제바다를 보러 길을 나섰다. 해안선을 따라 도는 국도 14호선은 운전하는 내내 시야에서 바다가 사라지지 않는다.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해금강 방향으로 차를 몰면 고지대에 위치한 도로 특성상 쪽빛 바다를 놓칠 수는 없기 때문이.. 더보기
개기월식, 달 속에 아버지가 웃고 있었다 개기월식, 달 속에 아버지가 웃고 있었다 개기월식, 밤 10시 52분 모습. 11년 만에 다시 보는 밤하늘의 우주 쇼.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 태양 빛을 받지 못하고, 어둡게 보이는 현상인 개기월식. 12월 10일밤. 밤 9시 46분경부터 부분월식을 시작으로 밤 11시 6분경 개기월식이 나타났다. 이후 밤 11시 32분경에는 개기월식이 최대가 돼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붉게 물든 둥근 달을 볼 수 있었다. 이어 계속된 월식은 다음 날인 11일 새벽 1시 10분경까지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볼 수 있었던 것은 2000년 7월 16일 이후, 11년 만에 보는 것. 다음 번 개기월식은 2018년 1월 31일에 나타난다고 한다. 개기월식, 밤 10시 2분 모습. 개기월식, .. 더보기
한려수도 매물도로 떠나는 여행의 출발지, 거제도 남부면 저구마을을 찾아서 한려수도 매물도로 떠나는 여행의 출발지, 거제도 남부면 저구마을을 찾아서 거제시 남부면사무소에 바라 본 저구항 매물도를 돌아 오는 유람선터미널 거제도 남부면 저구마을. 시청에서 제일 먼 면사무소 소재지가 위치한 저구마을, 시청에서 28km를 더 가야 나오는 마을이다. 돼지 '저'자를 딴 '저구'라는 이름은 멧돼지가 헤엄을 쳐 건너왔다는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저구는 매물도로 가는 여행의 시작점이다. 등대가 아름다운 소매물도는 통영에서도 뱃길로 갈 수 있지만, 소요시간과 요금에서 저구항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 매물도를 돌아 오는 유람선터미널 저구항에 들어서면 북쪽으로는 유람선터미널이 있다. 이곳 유람선은 저구항~가왕도~대매물도~소매물도~등대섬~장사도~저구항을 도는 코스로 약 1시간 40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