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이 뭘까요? 한번 보소...참 잘 생기지 않았나요?


한 때 "못 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유행어가 사람들의 입을 부지런히 한 때가 있었지요.
얼마나 못 생겼으면 그런 말이 유행어가 되었을까요?
그리고 그런 말이 세상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되었을까요?
못 생기면 어떻고, 잘 생겼으면 어떡 할 겁니까?
어떤 게 못 생기고, 어떤 것이 잘 생긴 것일까요?
잘 생기면 공짜로 밥을 먹여 줍니까?
일 잘해도 못 생겼으면 월급을 주지 말아야 합니까?

그런데 길쭉하게 잘 빠진 오이 하나가 눈길을 끕니다.
끄트머리 꼬부라진 모습이 웃음을 만들어 냅니다.
잘 생겼나요? 못 생겼나요?
대롱대롱 달려있는 오이 모양을 보며 한번 횡설수설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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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9.30 0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이것이 오이라합니까?
    정말 신기합니다 저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께어 주시네요
    죽풍님덕분에 신기한 오이을 구경합니다
    즐건 주말되시고 감기조심하십시요

    • 죽풍 2011.09.30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신가요? 신비한 동물의 세계만 있는 것이 아니고, 신비한 식물의 세계도 있답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2. 신록둥이 2011.09.30 0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다양한것이 많이도 달렸습니다.
    저거이 진정 오이인가요?....헐

    • 죽풍 2011.09.30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참으로 많이 달렸습니다.
      오이, 박, 호박 등 종류만 해도 40여 종 된다고 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3.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9.30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현을 아주 묘하게 잘 하셨네요.
    동물인줄 알았습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4. §러브레터§ 2011.10.04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놈 참 희안하게 생겼네~
    어찌 ..누가 저눔을 오이로 볼까마는
    오이라 하시니
    오이인줄 알아야겠죠^^
    첨 보는 것이랍니다.
    못생긴것은 아니고 희안할뿐이옵니다^^
    정말 못생긴것은 겉외양이
    아닌 마음이 모난 자들이겠죠 ^^
    오늘 하루도 행복하소~☆

    • 죽풍 2011.10.05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이 늦었습니다.
      맞습니다.
      외양이 아니라, 마음이 부족한 사람들이겠죠.


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았습니다.

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았습니다.

2011년 9월 29일. 가을을 시작한 9월도 이틀 남았군요.
오늘, 거제도에 오랜만에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아침 뉴스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만, 출근 할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거든요.

도심 한 복판에 자리 잡은 옛 집입니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담쟁이 넝쿨이 시멘트벽을 타 올라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붙잡아 놓고 있습니다.
노랗게 물이 들어 가을을 알리는 듯한 모습으로 말입니다.

호박 넝쿨도 대문을 감싸고 가을을 알려 주는 것만 같습니다.
꼭 우체부가 편지통에 새로운 소식을 알리려 우편물을 꽃아 놓듯 말입니다.

지금 한창 가을이 익어갑니다.

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았습니다.

폰카로 찍었습니다. 참 조은 세상이죠. 화질도 왠만한 카메라 수준입니다.

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은 도심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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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1.09.29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풍경이네요~ ^^

  2. 박보경 2011.09.29 2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가을이군요! 시월이 되면 산으로 들로 가을은 더 붉게 물들겠죠 ~~

  3. 박성제 2011.09.29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속에 올려주신 사진들 정말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합니다,그리고 곧 겨울도 오겠지요
    마음이 풍성하여야 하는데 요즈음 영 아니네요
    언제나 건강하세요 행복하시구요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대나무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 하나가 사군자 중 하나라는 것. 또 하나는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하는 시의 한 구절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 하나는 왜 속을 비우고도 그렇게 잘 자랄까 하는 것. 인터넷 백과사전에도 이런 의문은 줄을 잇는다. 뜬금없이 왜 대나무 이야기를 꺼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우리나라에서 대나무 하면 빼 놓을 수가 없는 데가 죽제품으로 유명한 담양이 아닐까? 그런데 경남 거제에도 대나무 숲을 조성하여 새로운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서 25일 이곳을 찾았다. 거가대교를 건너 장목 IC에서 5.7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하청면 '숨소슬'이라는 이름을 가진 '거제맹종죽테마파크'. 이곳 하청은 거제에서도 대나무 숲으로도 유명한 곳.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진한 푸른색이 가득한 울창한 대숲에 다다르자 푹신한 길이 여행자을 맞이한다. 때맞춰 부는 바람에 잎사귀가 춤을 춘다. 대숲 바람에 춤추는 잎사귀는 여행자의 혼을 빼 놓는다. 맑은 날씨인데도 저 깊은 대숲은 어두침침할 정도다. 그만큼 대나무가 빽빽이 서 있다는 것. 평평한 길을 지나 약간 언덕길로 접어들자 중간 중간 쉼터도 있다. 분위기에 맞게 대나무로 만든 의자다.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잠시 쉬는 동안 대숲을 바라보니,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하는 시, <오우가>가 생각난다. 고산 윤선도가 56세 때 금쇄동에 은거할 무렵 지은 산중신곡의 한 소절. 이 시는 자연 중에서 물, 돌, 소나무, 대나무 그리고 달을 다섯 벗으로 삼아 자신의 자연애를 표현한 시조다.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누가 시키며 속은 어이 비어있는고
저렇고도 사철에 푸르니 나는 그를 좋아하노라

원문을 찾아보니 이렇다.

나모도 아닌 거시 플도 아닌 거시
곳기는 뉘 시기며 속은 어이 뷔연든다
더러코 사시예 프르니 그를 됴하 하노라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발길을 옮겨 대숲을 따라 걷는다. 쭉쭉 뻗은 대나무와 달리 어떤 대나무는 허리가 굽어 있다. 마디도 여느 대나무와는 달리 간격이 좁다. 품종이 다른 것일까. 담쟁이 넝쿨이 대나무 허리를 감은 채 끝까지 오를 기세다. 생장을 멈추고 결실의 계절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 노랗게 물이 들었다. 들국화의 한 종류로 보이는 야생화가 곱게 펴 있다. 대나무와 국화, 4군자를 상징하는 것으로 가을에 잘 어울려 보인다.

거제 제일브랜드를 꿈꾸는 하청 '맹종죽테마파크'

대나무는 왜 속을 비우고 자랄까? 대나무는 성장 속도가 빠르다. 때문에 줄기의 벽을 이루는 조직은 상당히 빠르게 성장하지만, 속을 이루는 조직은 세포분열이 느리게 일어난다. 그래서 겉과 속이 다른 성장 속도로 속이 비게 된다는 것. 속을 비우면 그 만큼 힘도 강해지는 법. 대나무는 바람에 흔들리고 휘어질지언정, 결코 부러지는 법이 없다. 공사장에 비계용으로 쓰는 쇠 파이프도 대나무  속이 빈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 너무 강하면 부러지는 법. 사람도 대나무에서 배워야 할 점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걷다보니 산 중턱까지 올라왔다. 높은 곳 대나무 숲에도 가을바람에 대숲이 소리 내며 울음을 울어댄다. 대 잎 사이로 보이는 푸른 하청만은 호수와 닮은 그림 같은 평화로운 풍경이다. 여기가 아니면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 곳 대숲 길은 여유로움을 가지고 뭔가 생각을 하게끔 해 준다. 인간은 자연에서 배우는 것도 많지만, 지조와 절개의 상징인 대나무는 예부터 선비의 사랑을 많이 받아왔다. 사계절 그 어느 때를 보더라도 그렇다. 봄철 죽순은 새로운 힘을 상징하고, 여름철 푸름은 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함 그 자체. 가을바람에 잎사귀 끼리 부딪치는 대숲바람은 꿈과 낭만을 노래하고, 푸른 잎사귀에 내린 겨울눈은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절개를 상징한다. 유난히 대나무를 좋아하는 나, 그래서 나를 상징하는 닉네임도 오죽하면 죽풍이라 지었을까.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평범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여행. 먹고, 마시고, 즐기며 노는 것도 좋다. 아니,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라는 생각이다. 여행지에서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혀 휴식하러 왔는지, 고민하러 왔는지 해서는 아니 되겠지. 하지만, 이런 대숲 길에서 천천히 걸으며 사색에 잠기는 여행이야말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아닐까. 더 나아가 삶의 지혜를 배우는 뜻 깊은 여행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물질만능주의의 사고를 쫒아가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런 곳에서의 가족여행은 커다란 깨우침으로 돌아오리라는 생각이다.

앞으로 이 공원은 여행자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총 면적 10만 2154평방킬로미터의 우거진 대나수 숲을 만들고, 걷기 편한 숲길을 조성한다는 것. 천연의 맹종죽을 활용한 캐릭터와 이미 개발한 댓잎차, 댓잎환을 비롯하여, 장아찌, 일품메뉴, 즉석메뉴 등 식가공품도 개발 중이란다. 통합브랜드는 '숨소슬'로 지었으며, 품질확립을 위한 지리적 표시제 등록도 마친 상태.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명품이나 브랜드는 하루아침이나, 일이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공요인에는 반드시 특별한 그 무엇이 있기 마련. 거제에 하청 맹종죽이 들어온 것은 소남 신용우 선생이 1927년 일본에 갔다 오면서 3그루의 맹종죽을 가져와 심었던 것이 최초.

1980년대까지 높은 가격으로 일본으로 수출돼 효자노릇을 했으나, 이후 중국산에 밀리면서 한 때 주춤했던 것. 다시 재도약을 꿈꾸는 죽순의 본고장. 이곳 하청 '거제맹종죽테마파크' 공원. 거제 제일의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 전국의 여행자들를 불러들일지 관심 지켜 볼 일이다.

대숲 바람에 우는 울음소리, 진한 가을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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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9.29 06: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사진을보니 갑짜기 어떻한 노래구절이 생각이납니다
    숨어우는 바람소리 옛날에 대밭에서 놀던때가 생각이납니다
    대밭은 친구 집이지만 지금은 대남무도 없고 친구도 없지만
    가을비가 내리네요 죽풍님 건강조심하세요

    • 죽풍 2011.09.29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가을비가 옵니다. 이런 날이면 맘이 많이 울적해 지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2011.09.29 0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침부터 좋은 기운을 받고 갑니다.
    꾸준히 글을 올리시니 좋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죽풍 2011.09.29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가을비가 내리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러브레터§ 2011.09.29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을바람에 제몸을 맡기며 요즘 출 ,퇴근을 부러 도보로 하고 있습니다.
    종일 가게 안에서 바깥 풍경을 보다보니 우울증도 생기고...
    가을엔 왠지모를 허무와 쓸쓸함이 생기네요
    그래도 요즘 걸어다니면서 자연에 이치를 보며 무르익어 가는 제삶도 반성해보고
    스스로를 다독이기도 한답니다^^
    무르익어 가는 가을에 아름다운 사랑과 행복이 가득 하시길 바라며 다녀갑니다^^/

    • 죽풍 2011.09.29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가을이 무르익었습니다. 온 들녘엔 가을향기가 물씬 묻어 있습니다. 가을바람 맞으며 걸어가는 길이 아름답다고 느껴 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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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름을 떠나 보내면서 - 야생화 맥문동과 함께

8월 31일. 공식적으로 여름의 마지막 날이군요. 초등학교 때 알았던 6,7,8월이 여름이라고. 아무튼 올 여름은 긴 장마, 궂은 날씨, 태풍과 폭우, 그리고 산사태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겨놓고 떠나려고 합니다. 얄미운 여름입니다. 다행히 제가 사는 거제도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뉴스를 통해 본 피해소식은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여름을 떠나 보내면서 - 야생화 맥문동과 함께

내일이면 9월 1일. 9, 10, 11월 가을이 시작됩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던데, 올 가을에는 무엇을 하며, 어떤 뜻 깊은 일을 해 볼까 고민해 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벌써 3개월째로 접어듭니다. 처음 시작할 때, 하루에 한 건 포스팅을 못할까 생각했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글이야 시간 나는 데로 참참이 쓰면 되지만, 실감나는 사진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많은 곳을 다녀야만 하기에 힘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마지막 여름을 떠나 보내면서 - 야생화 맥문동과 함께

9월을 표현하는 문구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이니, 천고마비니, 결실의 계절이니, 남자의 계절이니 등등. 하여튼 이것도 사람이 지어낸 것이겠지요. 그렇습니다. 한 해로 칠 때, 9월은 7부 능선을 올랐고, 마라톤 반환점을 돌아 거의 반쯤 달렸습니다.

오르는 산도, 달리는 마라톤 발걸음도 숨이 턱에 오를 만한 시간입니다. 그러면 잠시 한 숨을 돌릴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입니다. 9월, 가을을 맞아 한 숨 돌리는 여유를 가져 보면 어떨까요?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한 숨 돌리는 여유를 가져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경남 거제시 능포동 능포방파제 입구 작은 공원에 핀 맥문동 사진입니다.

마지막 여름을 떠나 보내면서 - 야생화 맥문동과 함께

맥문동은 산과 들에 나는 겨우살이풀로 7~8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피고, 10월이면 진한 보라색 열매를 맺는다. 봄가을에 수확하여 햇빚에 말려 사용하는데 맛은 달고 약간 쓴맛이 난다. <신농본초경>에 의하면 맥문동을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할 수 있으며, 양식이 떨어져도 굶주림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명의별록>에 의하면, 몸을 건강하게 하고, 안색을 좋게 하며, 정력을 길러주고 폐 기능을 돕는다. 맥문동은 사포닌성분이 있어 심장과 장을 튼튼하게 하고, 열을 없애며, 이뇨작용을 도우고 기침과 가래를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신체대사를 좋게 하며 비만을 예방하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 단점은 차가운 성질이기 때문에 배가 차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인터넷 백과사전에서 발췌)

마직막 여름을 떠나 보내며 - 야생화 맥문동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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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8.31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님의이미지을 감상합니다
    구월의길목에서 풍요로운 가을 을 맞이 하시길 기원합니다

  2. Favicon of https://daoloth.tistory.com BlogIcon 에바흐 2011.08.31 11: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 꽃은 본 적이 있네요.

    • 죽풍 2011.08.31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요? 예,,, 바로 맥문동이란 꽃입니다. 한약재로도 많이 쓰인답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lllxxjtxxlll BlogIcon 찢어진 백과사전 2011.08.31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 꽃이 맥문동이라는 꽃이군요~
    녹색의 동글동글한게 열매인가봐요~^^

    사진 감상 잘했습니다~^^

    • 죽풍 2011.08.31 1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그렇습니다. 지금 열매는 녹색을 띠고 있지만, 가을이 되면 검은색으로 변한답니다. 맥문동은 심장을 좋게 하고 열이 많은 사람한테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Favicon of https://rokmc1062.tistory.com BlogIcon 공감공유 2011.08.31 13: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야생화가 보면 은근히 이쁜거 같아요 ㅎㅎ

    잘 보고 가요 ㅎㅎ

    • 죽풍 2011.08.31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생화에서 인생공부를 많이 할 수가 있어 좋습니다. 잘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5.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11.08.31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보는 야생화네요.
    야생화 잘보고 갑니다.

  6. 박성제 2011.08.31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풍님 유럽 여행은 끝난건가요 기다려지는데~~~~~~~

  7.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8.31 16: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문동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하다니 놀랍고 부럽습니다.
    8월 한달 더운날씨에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8.31 17: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8월도 오늘이 마지막이네요. 낼부터 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식혀 주겠지요. 저녁시간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8. 대한모 황효순 2011.09.01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저걸 캐다가 뿌리를 말려서
    찌고 말리고 해서는
    약재로~~
    뭐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감사히 보고 갑니다.^^

    • 죽풍 2011.09.01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맞고요. 열매는 말려서 차나 물을 끓여 먹으면 몸을 건강하게 해 준답니다.



행복을 낚시하는 사람들 - 거제도 능포동 동방파제

낚시라는 것은 고기만을 대상으로 낚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왜냐고요? 지난 일요일(28일), 낚싯대로 행복을 낚시하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남해안 최고의 관광지라 불리는 거제도. 그 땅에서 중간 동쪽 끝자락에 능포동이라는 동네가 있죠. 제가 자란 동네고, 지금은 어머니가 살고 있는 동네랍니다. 그곳 바닷가에 방파제 두 개가 바다를 에워싸고 있고, 끝에는 빨간 등대와 흰 등대가 늘 마주보며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행복을 낚시하는 사람들 - 거제도 능포동 서방파제

방파제는 행복이 가득한 그림이 펼쳐져 있습니다. 시멘트 바닥에 편히 앉아 소주병을 따고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 아이와 같이 낚싯대를 바다에 드리우는 아빠와 엄마. 예쁜 강아지를 데리고 같이 낚시에 몰두하는 남자. 바닷물 속 물고기를 낚는 것이 아니라, 방파제 바위에 기어 다니는 작은 게를 미끼로 홀기는 아빠와 아이. 아빠가 게 한 마리를 낚았는지, 낚아챘는지 건져 올리자 기뻐 어쩔 줄을 모르는 아이.

행복을 낚시하는 사람들

젊은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웅크리고 앉아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긴 장대를 이용하여 봉돌을 멀리 던졌습니다. 한 마리가 물었나 봅니다. 낚싯줄은 탱탱하고, 낚싯대는 바닷속으로 휘어집니다. 잠시 줄 댕기기를 하다 이내 걸려 올라오는 작은 물고기. '메가리'라는 고깁니다. 그런데 남자는 낚시 바늘을 빼고, 고기를 바다로 살려 보냅니다. 뒤에서 살짝 지켜봤죠.

행복을 낚시하는 사람들

남자의 친구로 보이는 여자는 긴 장대 낚싯대가 아닌, 짧은 나뭇가지 낚싯대입니다. 차마 낚싯대라고 할 수 없는 그저 나무토막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거 같습니다. 잠시 후, 여자친구도 한 마리를 낚았나 봅니다. 이윽고 건져 올려지는 고기는 작은 '망상어'라는 고기였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도 고기를 바다에 살려서 돌려보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신선한 광경이었습니다. 기분이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행복을 낚시하는 사람들

하얀 등대가 있는 방파제 끝까지 가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파제 양쪽 바다에서 낚시에 열중입니다. 얼마나 많은 고기를 낚았는지 고기 통을 보니 거의 대부분이 빈통입니다. 몇 사람만이 손바닥만한 물고기를 낚았을 뿐입니다. 많은 고기를 낚으면 좋으련만, 어디 그게 욕심대로 되는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저 친한 사람끼리 시간 보내면서, 즐겁게 지내고, 행복을 느끼면 그게 좋은 거 아닐까요? 제 눈에는 행복을 낚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행복을 낚시하는 사람들

여러분도 행복 낚시를 한번 해 보지 않으시렵니까? 그렇다면 물 반 고기반이 아닌, 행복이 가득한 바다, 거제도 능포항 방파제로 오십시오. 행복 가득한 바다는 여러분을 환영할 것입니다. 행복 낚시에서 말입니다.

거제도 능포항 양지암등대(상)와 능포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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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능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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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enturm.tistory.com BlogIcon 수영강지키미 2011.08.30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파제호안 피복석 위에 신발벗고 앉아있는 소녀의 자태가 정겹게보입니다.

    • 죽풍 2011.08.30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예쁜 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소곳한 모습, 바다를 보며 뭔가 생각하는 듯, 행복해 보입니다.

  2. 손님 2011.08.30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은 남녀의 낚시 모습이 여유롭고 아름답습니다.

    • 죽풍 2011.08.31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런 생각이 드네요. 고기를 낚아 풀어주는 모습에서 여유로움을 느낍니다.

  3. 박성제 2011.08.30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의낚시라~~낚시는 잡는것보다 출발하는 마음이 중요하고 즐거운 것같습니다
    우리는ㄴ 오늘도 행복의인생 낚시을 떠나고 있습니다
    죽풍님도 인생의대어 낚으시기을 기원합니다
    전 내이부로 일반 동민으로서 님의블로그에 참여하겠습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은혜에 감사드림니다

    • 죽풍 2011.08.31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마음의 짐을 좀 내려 놓으시고 편히 제 방에 오셔서 노시다가 글도 남기시며 여유롭게 지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4. 박성미 2011.08.30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곳으로 행복을 낚으러 가야겠군요 가능하면 많은 이웃들과 함께

    • 죽풍 2011.08.31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요. 꼭 한번 오셔서 행복을 낚아 보시기 바랍니다. 물반, 고기반이 아닌, 행복이 전부인 바다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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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15. 광복절에 만난 노랑상사화.


태양이 땅을 뜨겁게 갈구고 있다. 사람도, 동물도, 그리고 식물도 지친다. 길가에 자란 풀이 맥이 풀렸다. 축 늘어진 잡초 속에 한 그루 꽃이 활짝 펴 웃는다. 노랑상사화다. 다른 이름으로 개상사화로 불리는 이 야생화는 8월 가장 뜨거울 때 피어나는 여름 꽃이다. 상사화는 이른 봄에 잎이 올라, 지고 난 후 8월 중순경 꽃을 피운다. 색깔도 노랑색, 흰색 그리고 분홍색도 있다.

이와는 반대로 석산이라 불리는 꽃무릇은 가을에 잎이 피고, 월동 한 후 이듬해 봄 잎이 지고, 10월 중순 경 꽃을 피운다. 이 꽃을 두고 잎과 꽃이 서로 영원히 같이 볼 수 없다하여 ‘상사화’라고도 불린다. 몸은 하나지만 꽃과 잎이 같이 피지 않아 서로 영원토록 만나지 못하는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의 꽃. 그래서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나.

꽃이 출산을 하고 있다. 저 꽃망울을 보노라면, 동물이 새끼를 낳을 때처럼 커가란 고통을 느끼는 것만 같다. 새 생명의 탄생은 동물이나 식물이나 모두 예술을 초월하는 아름다운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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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8.16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루어 질수없는사랑은 이루어 질수없습니다
    그레서 이루어질수 없는사랑입니다]
    짝사랑이죠? 우리 만남은 이라는 노래가있죠
    우연은 절대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우연을 자기가 생각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2. Favicon of http://blog.daum.net/damotoli BlogIcon 바람흔적 2011.08.16 16: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사화 !!!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을 뜻하는 꽃이네요!
    이루어질수 없으니 상사병이 나지요 ! 그래서 꽃이 되었나봐요?

    • 죽풍 2011.08.17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루어질수 없는 것은 사랑만 아니겠죠?
      인생의 목표, 꿈, 명예, 돈, 부 등등 많겠죠.
      사랑은 이루어질수 없다면 상사병이 되는데, 목표가 좌절되면 그건 무슨병이 될까요?


 

와현 남쪽 공곶마을 앞에 있는 일명 안섬으로 면적 258,476㎡의 큰 섬이다. 그 바깥쪽으로는 외도(外島)가 있다. 이 섬에는 2011년 8월 현재 10가구 13명이 옹기종기 형제처럼 살고 있다. 사람이 가장 많았었던 땐, 25가구 60여 명이 살았다고 한다. 옛날에는 일운초등학교 내도분교(1964. 4. 1. 개교)가 있었는데 폐교(1998. 9. 1)되었고, 폐교 당시 학생수는 2명이었다. 지금 그 자리에는 아름다운 펜션이 자리하고 있어 휴가철이면 여행객을 불러 모으는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내도마을 전경. 왼쪽에 보이는 펜션 자리는 옛날 일운초등학교 내도분교가 있었던 자리.

 

내도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이 아름다운 섬이다. 2010년 6월 행정안전부가 국내 186개 섬을 대상으로 ‘명품섬 Best-10'에 선정한 10개 섬 중 하나다. 경관이 빼어난 이 섬은 정부와 지자체 주관으로 향후 4년 간 개발할 예정으로 있다. 거제도에 앞으로 또 한군데 가볼만한 섬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왼쪽으로 보이는 섬은 외도의 동쪽 끝에 있는 동도라는 섬이다.

내도는 동백나무와 후박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이 아름다운 섬이다. 2010년 6월 행정안전부가 국내 186개 섬을 대상으로 ‘명품섬 Best-10'에 선정한 10개 섬 중 하나다. 경관이 빼어난 이 섬은 정부와 지자체 주관으로 향후 4년 간 개발할 예정으로 있다. 거제도에 앞으로 또 한군데 가볼만한 섬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섬 주변에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섬 둘레를 한 바퀴 걸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뜨거운 땡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이라도 시원한 그늘을 걷기에는 딱 좋다. 약 4㎞의 좁은 들녘 길과 산길을 걷노라면 어릴 적 고향이 따로 없다. 고향 냄새가 섬 곳곳에 묻어 있고 그 냄새는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 분명하다.

섬 서남쪽에는 약 80m의 자갈밭이 있다. 텐트를 치고 조용히 휴가를 보내기엔 안성맞춤이다. 재미삼아 낚시질도 해 볼만 하다. 큰 고기가 낚일까마는, 세월은 분명 낚을 수 있을 터. 수박 한 동 바닷물에 띄워놓고 염분이 살짝 들어갈라 칠 때 쪼개 먹는 맛도 괜찮을 성 싶다. 
 

내도 선착장. 구조라항에서 약 10여 분이면 이곳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다.
 

이 아름다운 섬을 가는 방법이 문제다. 자, 한번 떠나 봅시다 그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도선은 예구마을에서 출발했는데, 지금은 구조라에서 출발한다.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마을까지 곧장 차를 달려 주차장에 차를 야무지게 댄다. 눈에 확 들어오는 내도로 가는 도선 간판. 친절한 선장님께 표를 끊고 배만 타면 끝. 그런데 출발하기 전, 시간을 체크하는 일은 필수항목.


도선은 평일 09:00, 13:00, 18:00 등 3회 출발하고, 토,일,공휴일에는 여기에다 보너스로 11:00, 15:00 등 2회 추가 운행한다. 요금은 왕복 10,000원. 걸리는 시간은 약 10여 분. 그런데 5천원만 주고 가는 방법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섬에 짐을 풀고 아예 터를 닦고 살거나, 헤엄쳐 나오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 방법은 글쎄...

 

내도


최근 이 섬에는 빅뉴스가 생산돼 전국으로 전파되고 있다. 내용인즉슨, 국내 최고령으로 추정되는 무궁화나무가 발견됐기 때문. 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현지 조사를 진행 중에 있고, 곧 나이테 측정에 들어간다는 소식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수령을 가진 무궁화는 강원도 강릉에 있는 무궁화로 110년가량 된다고 한다.


문화재청은 2011년 1월 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의 무궁화(520호)와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 연화리의 무궁화(521호)를 각각 천연기념물로 지정한바 있다. 내도의 이 무궁화 역시 정확한 연령 측정 결과가 나온다면 또 하나의 천연기념물이 내도에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내도. 그 아름다운 섬에 가서 하룻밤을 지내고 싶을 뿐이다.

문의처 : 내도 도지사(內島 島知事) 최철성(011-864-0028)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도움말 Daum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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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8.13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 말로만 들어보던 내도 이네요 정말아름다운 섬입니다
    저런곳에서 한번살아 볼 생각을 해보아야 할것같습니다
    광복절 황금연휴 즐거운날되세요

    • 죽풍 2011.08.14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앞으로 내도가 본격적으로 개발된다고 하니, 그때까지 한번 기다려 봅시다.


 

연꽃 한 송이로 블로그 운영 1개월을 자축하고 돌아보며...


연꽃.  촛불을 밝힌 연등을 생각하게 만드는 어둠을 밝히는 꽃. 희망을 본다.


블로그를 열고 운영한지 오늘로서 한 달. 매일 한 건 이상의 포스팅을 목표로 뜨거운 여름날을 지냈다.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다. 군 시절의 옛 추억이 떠올랐다. 그게 추억일까? 추억이라 하기에 좀 뭣 하다는 생각이다. 추억은 좋은 이미지라는 생각이 앞서기에. 늦잠 자고 싶은 젊은 나이에 매일 아침, 제 뜻과 상관없이 일찍 일어나야 했던 그 기억. 내가 경험했던, 군 시절 추억 아닌 기억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앞선다.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힘든 것은 마찬가지. 그러나 어쩌랴! 이미 시작한거 목표의 반이라도 이루고 싶은 마음이다. 이제는 어느 정도 단련이 돼 가고 습관이 붙어 가는 느낌이다. 풍란을 돌에 붙여 착근해 가는 상태라고 할까?


정확히 오늘로서 한달. 매일 한 건 이상 포스팅을 했다. 앞으로 석 달 간 매일 한 건 이상의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100일째 되는 날 다시 돌아보며 느낌을 글로 남길 것이다. 지난 한 달간의 성적표를 말한다면,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다. 욕심을 부리면 끝도 없는 법이라는 것을 블로그를 통해서 알았다. 블로그를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라 정한 이유도, 짙은 안개 속에 산은 존재하는 법인데, 많은 사람들이 겉모습에 치중하며 사는 것을 경계하자는 뜻에서였다. 그런데, 내 자신이 겉모습에 중점을 두지 않았나를 돌아본다.


성적표를 공개까지 할 것도 없을 것 같다. 이미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다음 뷰에서 제 블로그를 확인하면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그래도 지난 성적은 모르니 공개토록 해야 되지 않을까. 오늘 현재, 다음 뷰에 발행되는 블로그는 297,433명. 2011년 7월 11일 기사 첫 공개발행 하던 날, 랭킹은 여행 2685위, 전체 17770위. 22일 지난, 8월 2일 여행 169위(전체 1902)까지 올랐다가, 8월 3일 여행 172위(전체 1874)로 3단계 떨어짐. 그날 이후 다시 반등하여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한달 지난 오늘(8월 11일) 여행 114위, 전체 1256위.


그러나 랭킹이 높아도 무슨 소용이 있으랴, 방문자가 적은데. 지금까지 기껏해야 방문자가 하루 100명을 밑돌고 있다. 무슨 이유일까. 글이 형편없는 것일까, 사진이 부족할까. 우수 블로그를 보며 벤치마킹도 해 봤지만, 한 달 동안 방문자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던 중 mentor를 찾았다. 블로그 <j4blog>. 이곳저곳을 보다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는 3가지 방법(How do I increase visitor on my blog?)이 눈에 띄었다.


내용인즉슨 이렇다. ①자주 글을 등록해야하고, ②기사의 양이 많아야 하며, ③블로깅 초기에는 글의 질보다는 양이라는 것을. 그렇다. 수긍이 가고 남는다. 일단 따라해 보기로 하자. 시작한지 이제 한달 됐는데 무슨 방문자가 그리 많을까, 그런 욕심부터 고치고 다시 시작해 보자는 생각이다. 그래서 내 자신에게 외쳐본다. 

Go! Go! Go!

그런데도 한 가지 의문이 인다. 하루 백 명을 밑돌던 방문자가 그제(8. 9일)는 408명을 기록했으니. 검색엔진의 기계적인 문제가 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누구 아는 분 있으면 손 좀 들어주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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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zanywitch.tistory.com BlogIcon 엉뚱한마녀의상상!? 2011.08.11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꽃이 예쁩니다.
    100명을 밑돌았다고해도 키워드는 날이 갈때마다 계속 순위가 바뀌므로 님께서 쓰셨던 어떤글이 약간의 화제를 모아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검색로봇이 돌다가.. 갑자기 묻혀있던 글을 살려내서 그러루도있구요

    전 50명정도 왔었던 블로그가 5000명온적도있습니다 ㅋㅋ

    • 죽풍 2011.08.11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그렇군요.
      방문자 수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좋은 블로깅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zanywitch.tistory.com BlogIcon 엉뚱한마녀의상상!? 2011.08.11 0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꽃이 예쁩니다.
    100명을 밑돌았다고해도 키워드는 날이 갈때마다 계속 순위가 바뀌므로 님께서 쓰셨던 어떤글이 약간의 화제를 모아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검색로봇이 돌다가.. 갑자기 묻혀있던 글을 살려내서 그러루도있구요

    전 50명정도 왔었던 블로그가 5000명온적도있습니다 ㅋㅋ

  3. Favicon of https://porky.tistory.com BlogIcon 뽀키 2011.08.11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는 자신을 위한 자신만의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일상을 꾸준히 채워나가신다면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것입니다.
    방문자수나 랭킹에 신경쓰지 마시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보심이 어떠하실런지요.
    저도 블로그 초보입니다만 처음에 가졌던 그 욕심들은 이제 다 버렸습니다.ㅎㅎㅎ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 죽풍 2011.08.11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 맞습니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욕심을 버려야 되겠죠. 진한 커피와 음악이 있는 작은 카페... 뽀키님의 블로그에 진한 커피향이 납니다. 사진도 너무 좋네요.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4. Favicon of https://dangjin2618.tistory.com BlogIcon 모르세 2011.08.11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 드립니다.즐거운 블로그 생활이 이어졌으면 합니다.

    • 죽풍 2011.08.11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께 많이 배워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내려 놓는다는 것은 참된 아름다움입니다. 이제부터 내려 놓기 연습에 힘을 쏟아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5. 박성제 2011.08.11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축하 드림니다 벌써 한달이라니 정말 빠른세월입니다.

    • 죽풍 2011.08.11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죠. 여름 한 달이 어찌 지나 갔나 봅니다. 남은 여름날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6. 보경 2011.08.11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개속에 산은 있었네 블로그 운영 1개월을 열심히 한 죽풍님께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무궁한 발전 기대 해 봅니다 화이팅 ! 진심으로 축하해요

  7. 고목 2011.08.12 1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가끔씩 들어와서 글 읽고 갑니다....앞으로도 계속 거제 자랑과 진솔한 글들 기대합니다..

    • 죽풍 2011.08.19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거제도의 아름다운 모습과 좋은 소식 많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8. Favicon of http://blog.daum.net/neverdiekang69 BlogIcon 꿈꾸는 모시마 2011.08.17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합니다.
    이곳 미국에서 죽풍님의 글을 보고
    한국을 생각하는 한사람으로서
    앞으로도 우리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 많이 부탁드릴께요.

    • 죽풍 2011.08.19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이구,,,감사합니다. 미국서 이런 축하글을 받다니 영광입니다. 그렇습니다.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지요.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고국사랑에 변함없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9. Favicon of http://matenrou.tistory.com BlogIcon 마천루 2011.08.30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립니다.
    저는 일본에서 인사드립니다.
    티스토리 여행 카테고리에 소개되어 있어 알게 되었습니다.
    방문자수가 는 이유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능포가 고향인지라 너무 반가운 글입니다.
    건강하시고 사시는 모습 참 뵈울 게 많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고향 거제 소식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내가 태어난 곳, 섬 거제도 아양마을
 

경남 거제시 아양동 496번지. 내가 태어난 곳이다.

1974년 8월 25일 일요일. 정든 고향집을 버리고 새롭게 조성한 동네,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야만 했다.

조선소가 들어선다는 이유로 4개 마을 385세대 2천여 명 주민이 원치 않은 이주를 해야만 했다. 초가집에서 슬래브벽돌집으로 이사.

그 당시 촌에서의 가옥형태는 파격적이었고, 실내도 초가집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했다.



거제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 거제도. 경남 남해안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북쪽으로는  2010년 12월 14일 개통한 거가대교(총 8.2㎞ 중 사장교는 2개소에 4.5㎞, 침매터널 3.7㎞)를 지나면 부산이고, 서쪽으로는 신거제대교를 지나면 통영시로 진입하게 된다. 신거제대교에서 5㎞에 이르면 35번 고속국도가 시작되고 여기서부터 전국으로 나아 갈 수 있다.


면적은 401.69㎢, 섬 둘레는 414㎞다. 행정구역은 9개면에 196개 마을, 10개동에 152개통(마을단위)이 있다. 인구는 229,330(이 중 외국인이 8,494명)으로 경남에서 5번째로 많다.


거제도는 사면이 바다로 가는 곳마다 쪽빛 바다를 볼 수 있어 좋다. 해금강(명승 2호)과 외도보타니아(외도), 그리고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은 거제도를 대표하는 관광지. 이 밖에도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여차홍포 해안비경, 계룡산,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동백섬 지심도, 그리고 공곶마을은 거제 8경으로 지정돼 있다.


거제가 자랑하는 음식 8품에는 유자, 표고버섯, 대구, 굴, 멸치와 멸치액젓, 돌미역, 고로쇠수액, 그리고 한라봉이 있으며, 8미에는 멍게와 성게비빔밥, 도다리쑥국, 물메기탕, 어죽, 볼락구이, 대구탕, 굴구이, 그리고 싱싱한 생선회가 있다.


거제도는 생각보다, 보기보다, 갈 데도 많고 모르는 곳도 많다. 거제도를 찾은 여행객은 이름 있는 명소만 둘러보고 훌쩍 떠나는 게 현실이다. 거제도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이 곳에 꼭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거제시 남부면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넘어가는 비포장 길.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까지 3.3㎞ 구간의 비포장 길은 차량통행이 가능하나 걸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길 앞으로 탁 트인 쪽빛 바다위에 떠 있는 무수한 섬들. 신선이 노는 데가 따로 없을 정도다. 홀로 외로운 섬, 때로는 무리지어 행복이 가득한 섬. 여행자는 쪽빛 바다위에 펼쳐져 있는 비경을 보노라면 숨이 멎을 수도 있을 터.  이 아름다운 비경을 놓치고 거제도를 여행했다고는 말할 수는 없으리라. 거제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자신 있게 권해드리고 싶은 거제도 제1의 명소라 감히 말하고 싶다. 보너스 하나를 더 드린다면, 홍포마을 일몰은 황홀감에 빠트리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 위 통계자료는 2011년 6월 30일 현재 자료임을 밝혀 둡니다.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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