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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마지막 여름을 떠나 보내면서(야생화 맥문동과 함께) CZszIqJWb-E6imXELp9LAZdXX2EIO57_fr80Kn98NO0, 마지막 여름을 떠나 보내면서 - 야생화 맥문동과 함께 8월 31일. 공식적으로 여름의 마지막 날이군요. 초등학교 때 알았던 6,7,8월이 여름이라고. 아무튼 올 여름은 긴 장마, 궂은 날씨, 태풍과 폭우, 그리고 산사태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겨놓고 떠나려고 합니다. 얄미운 여름입니다. 다행히 제가 사는 거제도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뉴스를 통해 본 피해소식은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여름을 떠나 보내면서 - 야생화 맥문동과 함께 내일이면 9월 1일. 9, 10, 11월 가을이 시작됩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던데, 올 가을에는 무엇을 하며, 어떤 뜻 깊은 일을 해 볼까 고민.. 더보기
여행지에서 만난 이름 모를 야생화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과 풍경은 새로운 감동을 남기며 오랜 시간 추억으로 남기는 역할을 한다. 사람과 풍경이 주연이라면, 그럼 엑스트라는? 그 중에서도 내게 있어 으뜸은 야생화. 한라승마 연약한 모습을 한 야생화는 말 그대로 들녘과 산에서 비바람 맞으며 자연을 품고 사는 화초다. 잡초와 다른 점이 있다면 계절에 어울리는 형형색색 아름다운 꽃을 선물한다는 것. 강한 바람에도, 세차게 후려치는 빗방울에도, 넘어지고 쓰러질듯 하지만 강한 생명력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애기백일홍 사람도 태어나면 제 나름의 이름을 가지며 평생을 살아간다. 동물도, 식물도 각기 제 마다의 특성을 가진 이름이 있다는 것. 이름이 있다는 것은 상대에게 인정받는 또 하나의 증표다. 만약, 사람과 사람 만남에서 이름을.. 더보기
만삭을 넘기고 꽃을 피운 비비추 비비추가 만삭을 넘겨 꽃을 피웠다. 보통 7월경 꽃을 피우는 비비추가 환경적응을 못했는지, 이제야 출산의 아픔을 겪고 예쁜 꽃을 탄생시켰다. 빗방울을 촉촉이 적신 꽃잎은 영롱한 빛을 내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7월 12일 핀 비비추 http://bamnwind.tistory.com/150 더보기
예쁜 애기들의 재롱잔치 사람만 애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봅니다. 애기사과도 있고, 애기배를 닮은 열매도 있고, 애기모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애기모과는 어째 좀 커 보이네요. 화분에서 자란 모과나무와 열매. 많은 정성과 땀이 밴 결실인거 같습니다. 제게는 저 어린 애기사과 열매가 누가누가 잘하나 하는 재롱잔치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기사과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보기에는 참으로 아름다워 보이지만, 저 덩치 큰 나무가 비좁은 화분에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어째 좀 가련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열매를 맺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자식은 달랑 외톨이만 있네요. 또 하나의 열매를 달고 나무가 있네요. 정확히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배나무 같기도 한데, 배는 아닌거 같습니다. 사진으로만 감상하셨으면 합니다. 더보기
특종취재를 마치고 뒤통수 맞았던 헤프닝 기쁨의 광복절 날이 아닌, 내겐 비참한 광복절 날 흰 백일홍나무 꽃 8월 15일. 거제도 구조라 방향으로 차를 운전하고 지나가다 눈에 확 띄는 것이 있어 잠시 차를 세우고 내렸다. 평소 주변 환경을 잘 아는 터라 낯 설은 장면이었다. 나무에 핀 흰 꽃을 보았기에. 나무는 분명 백일홍 나무인데, 흰 꽃을 피우다니. 백일홍 나무는 꽃이 붉은 색만 있는 것으로 알았던 내게 분명 그건 특종이었다.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옆엔 몇 그루의 붉은 색 백일홍 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다. 희귀한 식물을 내가 발견했다는 대단한 자긍심(?)이 앞섰다. 꽃과 나무와 열매까지도 원근으로 촬영하기에 바빴다. 이 사실을 빨리 언론사를 통해서 알려야 되겠다는 막중한 의무감이 온 몸을 지배했다. 이런 분위기에 빠져들자 흥분은 온 몸으로.. 더보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상사화 eFcQxSNxseFiuHsDvnfDAnTPBCO 2011. 8. 15. 광복절에 만난 노랑상사화. 태양이 땅을 뜨겁게 갈구고 있다. 사람도, 동물도, 그리고 식물도 지친다. 길가에 자란 풀이 맥이 풀렸다. 축 늘어진 잡초 속에 한 그루 꽃이 활짝 펴 웃는다. 노랑상사화다. 다른 이름으로 개상사화로 불리는 이 야생화는 8월 가장 뜨거울 때 피어나는 여름 꽃이다. 상사화는 이른 봄에 잎이 올라, 지고 난 후 8월 중순경 꽃을 피운다. 색깔도 노랑색, 흰색 그리고 분홍색도 있다. 이와는 반대로 석산이라 불리는 꽃무릇은 가을에 잎이 피고, 월동 한 후 이듬해 봄 잎이 지고, 10월 중순 경 꽃을 피운다. 이 꽃을 두고 잎과 꽃이 서로 영원히 같이 볼 수 없다하여 ‘상사화’라고도 불린다. 몸은 하나지만 꽃과 잎.. 더보기
[특집] 블로그 운영 1개월 돌아보기 연꽃 한 송이로 블로그 운영 1개월을 자축하고 돌아보며...  연꽃. 촛불을 밝힌 연등을 생각하게 만드는 어둠을 밝히는 꽃. 희망을 본다.  블로그를 열고 운영한지 오늘로서 한 달. 매일 한 건 이상의 포스팅을 목표로 뜨거운 여름날을 지냈다.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정도다. 군 시절의 옛 추억이 떠올랐다. 그게 추억일까? 추억이라 하기에 좀 뭣 하다는 생각이다. 추억은 좋은 이미지라는 생각이 앞서기에. 늦잠 자고 싶은 젊은 나이에 매일 아침, 제 뜻과 상관없이 일찍 일어나야 했던 그 기억. 내가 경험했던, 군 시절 추억 아닌 기억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앞선다. 누가 시켜서 한 것도 아니고,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힘든 것은 마찬가지. 그러나 어쩌랴! 이미 시작한거 목표의.. 더보기
기록을 남겨야 증명이 되는 법, 소철나무에서 살아있는 화석식물이라고 불리는 소철. 100년 만에 꽃을 피운다고 전해지지만, 꽃을 피우기 힘든 소철나무를 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뜻에서 지어낸 말이 아닐까? 아는 분의 집에 130년 된 소철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발길을 옮겼다. 높이 1m, 둘레 45㎝의 소철이 130년이 되었다니 믿겨지지 않는다. 소철은 나무와는 달리 나이테가 없다. 언제, 어디에서 구입하여 가꾼 소철인지 모르지만, 최초 구입자로부터 전해들은 말이라고 하니 믿을 수밖에. 어찌 130년이 됐냐고 되묻고 싶었지만 어찌 물을 수 있을까? 그래서 기록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기록은 어떻게 남겼으며 지금까지 전해오는 걸까? 아주 오랜 옛날에는 동굴에 벽화를 그려서 남겼고,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나뭇잎에 문자도 아니고 그림도 아닌 그 당시.. 더보기
흙탕물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수련 2011. 7. 31. 장승포에서 아침에 촬영 며칠 전, 네가 보고 싶어 저녁 무렵 널 찾아 갔더니만 피곤했던지 일찍 잠에 들었더구나 문은 꼭꼭 닫아 버린 채로 말이야 다음날, 그 다음날도 널 만나러 갔지 낮엔 시간이 없다보니 저녁때에만 갈 수 밖에 없었어 그런데 알고 보니 너의 생활스타일을 모르고 있었어 아침 일찍 일어나 세상에 인사하고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든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일러 주더군 널 보고 싶다면 아침 일찍 오라고 오늘에야 볼 수 있었던 너 진하지 않은 립스틱을 바르고도 화려함을 뽐내려 하지 않으려는 살짝 웃음 짓는 모습은 행복함으로 가득차있었어 흙탕물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너의 모습 시든 얼굴은 물속으로 모습을 감추고 씨앗도 물속에서 맺어 추한 모습을 결코 보이지 않으려는 그 단아.. 더보기
순결함을 간직한 백합 2011. 07. 31. 장승포에서 촬영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 백합속(Lilium) 식물의 총칭 주로 햇볕이 직접 쬐지 않는 숲이나 수목의 그늘 또는 북향의 서늘한 곳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줄 모양이거나 바소꼴인데 때로 돌려난다. 꽃은 크고 화피갈래조각은 6개로 떨어져 나며 내면에 밀구(蜜溝)가 있다. 수술은 6개이고 꽃밥은 T자형으로 달린다. 삭과는 납작한 종자이며, 종자의 수명은 보통 3년이다. 가을에 심는 구근초로 북반구의 온대에 70∼100종이 있다. 특히 동아시아에는 종류가 풍부하며 아름다운 꽃이 피는 것이 많다. 옛날부터 세계 각지에서 진귀하게 여겨왔으며 개량하여 좋은 품종을 많이 길러냈다. 땅속의 비늘줄기는 채소로 쓴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