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 식물인 진주목걸이 꽃말은 정열.

 

그대

 

그대가 한 포기 풀일지라도

밟지 않고 사뿐히 비켜

지나가겠습니다

 

그대가 한 송이 장미라면

가까이 다가가

깊은 향기로움에

오래도록 입맞춤 하겠습니다

 

그대가 한 그루 대나무라면

매서우리만치 비바람 치는 날

가슴으로 안으며

밤을 지새우겠습니다

 

그대가 한 뿌리 백합이라면

순결이 피어나도록

겨우내 차가운 땅을

하얀 손수건으로

감싸 안겠습니다

 

그대가 한 톨의 씨앗이라면

뜨거운 내 심장에

새 생명이 싹트도록

따뜻한 숨결을

불어 넣겠습니다

 

그대가 진주목걸이라면

노오란 꽃잎이 시드는 이른 저녁

그대 앞에 쭈그리고 앉아

정열 넘치는 눈물을

떨구고 있을 것입니다

 

건너지 못할 강이 없음에

거친 파도를 헤쳐

피안에 이르는 고통의 길

그대가

곧 나인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죽풍>

 

[죽풍의 시] 그대/ 다육 진주목걸이 꽃말, 정열(情熱)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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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10.22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사한 봄꽃처럼 보입니다.
    행복하세요^^

 

다육식물 진주목걸이. 꽃말은 정열이라고 합니다.

진주목걸이

 

연약한 꽃대는

손만 대도 부러질 것 같은

불안한 두근거림

바람 불면 휘어지고

비 맞으면 두 동강 날 위태한 모습

제 몸을 지탱하기도 힘든 상황

그 작은 몸뚱이에서

어떻게 저런 예쁜 꽃을 피웠을까

 

네 이름은 진주목걸이

은은한 빛 순결함 보다

가슴에서 우러나는 뜨거운 감정

황금색 보석 같은 존재

그래서

사람들은 정열이라 부른다지

 

작다고 무시하지 못할

인고(忍苦)를 감내하는 시간

작음은 더 큰 세상을 위해 나아가는 길

온 몸을 태워

끝내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야 만

활짝 핀 웃음

너를 보듬는 나는 행복이네

 

<죽풍>

 

[죽풍의 시] 진주목걸이/ 다육식물 진주목걸이 꽃말은 ‘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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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10.01 2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육식물에서 핀 꽃이 참 예쁘네요.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10.02 17: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
    다육이도 이렇게 앙징스런
    예쁜꽃을 피우는군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거창 청송식물원.

고독한 외침

 

바람이 불면

파도가 일고

꽃이 춤을 추며

불타는 가슴을 식힌다

 

비는 땅을 적시고

한 숟갈 미미한 물은

강물로 바다 품에 안긴다

 

눈이 내리면

세상 그 어떤 더러움도

하얀 천사 얼굴이다

 

갓난애 꾸밈없는 미소는

엄마 소리에 화답

사랑이란 느낌의 텔레파시

 

반응은 오직 생명에만 있는 것

메아리 없는 고독한 외침

찾아 떠나는 길

절명 앞에 놓인 애처로움

위대한 자연을 만날까

 

<죽풍>

 

[죽풍의 시] 고독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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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9.30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생각과 외침은 하나도 빠짐없이 세상 만물에 그대로 전해집니다.
    헹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newsfirst.tistory.com BlogIcon 연예계 핫이슈논란재조명 2019.09.30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보고 공감 누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s://robohouse.tistory.com BlogIcon 작크와콩나무 2019.10.01 16: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죽풍원에 핀 코스모스.(2019. 9. 15.)

왜 이리도...

 

왜 이리도 눈물이 날까요

뜰에 핀 붉은 코스모스 한 잎

바람에 못 이겨

이리 왔다 저리 갈 뿐인데

애처로워서일까요

 

왜 이리도 심장이 띌까요

어렵사리 다시 만난

그녀로부터 들려 올 목소리

반길까요

덤덤할까요

 

왜 이리도 가슴이 시릴까요

밤새 울어대는

이름 모를 새 한 마리

어미를 잃었을까요

새끼를 낳았을까요

 

왜 이리도 콧잔등이 시큰할까요

하나밖에 없는 아이 출가하던 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두려움일까요

그리움일까요

 

왜 이리도 입술이 떨릴까요

어느 찰나에 숨을 멈춘

잊히지 않을 사람의 죽음

말문을 열기 힘들어서일까요

할 말을 잃어버려서일까요

 

왜 이리도 마음이 찡할까요

맑고 고아한 노랫소리

애절한 사랑을 노래하는 것일까요

슬픈 한을 토해내는 것일까요

 

왜 이리도 상념에 빠질까요

나이가 들어가는 징조인가 봅니다

침대가 유일한 벗인 어머니는

자식을 볼 때마다 쏟아내는 탄식

내가 우짜다 왜 이리도 됐노

 

보는 소리

들리는 소리

숨 쉬는 소리

말하는 소리

몸에 와 닿는 소리

의식으로 느끼는 소리

소리는 영혼으로 감싸고 돕니다

 

<죽풍>

 

[죽풍의 시] 왜 이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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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9.20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자연과 교감하는 것일 겁니다.
    행복하세요^^

 

무(無)

 

어째

이토록 아름다울까

너 만큼의 반만 아름다웠어도

내 목숨 기꺼이 바쳤으리

 

사람들은 말하겠지

예쁜 건

세월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도

그렇게 살았었지

예쁜 건

오래 못 간다고

 

진실은 진실도 아닌

거짓은 거짓도 아닌

때론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아름다움은 착각

그래서

난 잠시

그 혼란 속에서

아름다운 사랑 놀음에 빠졌나 보다

 

[죽풍의 시] 시, 무(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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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8.19 22: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은 가장 예쁜 것도 가장 미운 것도 만들어 냅니다.
    행복하세요^^

 

윤회(輪迴)

 

지나온 세월

그 고통을 어떻게 참고 지냈을까

담배꽁초를 쑤셔 박아 숨을 쉬지 못하게 해도

얼굴에 가래침을 뱉어 마음에 상처를 내어도

코를 찌르는 짠내와 찌린내 나는

더럽고 더러운 그 물을 네 입에 들어부었어도

사람들은 당연하였겠지

 

인고(忍苦)의 세월

그래도 세상은 살만도 하지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고

저것이 멸하면 이것도 멸하는 법

가끔 네 몸을 닦아 주던 그 사람만큼은

네겐 천사였으리라

 

인생은 돌고 돈다고 했지

언제까지 어둠만 있고

언제까지 밝은 날만 있지도 않는 법

다 아는 진리임에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무례함

 

정성스레 몸을 닦아 주던

생명을 불어 새 세상을 보게 만든

네게 한 발자국 다가가라 지시하는 사람

너를 보며 두 발자국 다가가게 만든 사람

그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한 평생 천대만 받을 줄 알았던

어리석음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그 사실을 오늘에야 알았네

꽃을 안고 있는 너

환생의 모습으로 태어 난

육도(六道)의 세상에서나 볼 수 있는 윤회

 

인간은 언젠가 죽는 법

죽어서 다시 태어나기라도 한다면

너처럼 꽃에 파묻혀 사랑 받고 싶네

훗날 그 날을 위해

지금

나는 오줌통 모습을 한 네가 되었으면

 

<죽풍>

 

 

[죽풍의 시] 윤회(輪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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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7.22 21: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묵묵히 모든 것을 받아주고 홀대받던 모습에서 모두가 부러워 할 꽃받이가 되었네요.
    행복하세요^^

  2. 도평추산 2019.07.23 0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기의 윤회를 발견하셨네요
    돌고돕니다
    변기가 꽃병이 되는 그날까지

 

[죽풍의 시] 눈에 관한 시,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올 들어 함양지역에 내린 세 번째 눈.

 

올 들어 함양지역에는 눈이 세 번이나 내렸다.

순수, 순결, 깨끗함, 마음의 평화.

새하얀 눈을 보면서 드는 느낌이다.

 

하얀 장미보다 더 고운 새하얀 눈.

하늘에서 떨어지는 맑은 별이라고 칭하고 싶다.

눈이 사람으로 태어났다.

눈사람이다.

성스러운 모습에 손을 대기도 망설여진다.

 

 

 

어떻게 그 긴긴 날을 참아 왔을까

고통을 견뎌 새싹을 틔우고

녹음 우거진 날을 거쳐

울긋불긋 단풍구경까지 마다하고

춥디추운 엄동설한 맨발로

하늘 문을 열고 꽃 춤을 추노다

 

새하얀 얼굴에

새하얀 마음에

새하얀 웃음에

새하얀 순결까지

 

무엇이 그리 바빴을까

하룻밤을 묵지도 않은 채

울며불며 내 곁을 떠나가네

이별하는 슬픔에 흐르는 눈물

땅을 적시고 바다를 이루었네

 

<죽풍>

 

 

 

[죽풍의 시] 눈에 관한 시,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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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2.12 2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에서 새 생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주는 선물입니다.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ramideunioni.tistory.com BlogIcon 라미드니오니 2019.02.13 0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봤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3.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02.13 0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 많이 내렸군요..
    전 지난달 군산 여행 하면서 본게 처음입니다. ㅎ

  4.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9.02.14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는 유난히 눈이 내리지 않는
    한해가 된것 같아도 함양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눈세상을 만날수 있었군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죽풍의 시]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낱말보다 더 아름다운 홍매화

/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홍매화/매화꽃말, ‘깨끗한 마음’, ‘결백’/사군자 중 하나, 매화의 상징은 지조와 절개

 

양산 통도사 홍매화(2015. 2. 21. 촬영)

 

곧 매화가 피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매화는 3월경부터 피어나는데 양산 통도사 홍매화는 이보다 더 일찍 꽃을 피웁니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 네 개를 일컬어 사군자(四君子)라 하는데, 줄여서 매난국죽(梅蘭菊竹)’이라 하지요.

매화의 꽃말은 깨끗한 마음’, ‘결백이라고 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알아주는 홍매화는 어디에 있을까요?

앞서 언급한 양산 통도사 홍매화와 구례 화엄사에 있는 홍매화가 유명합니다.

홍매화가 피는 시기가 되면 이곳에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몰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몇 년 전에 가본 통도사와 화엄사 홍매화 여행.

올해는 꼭 한 번 찾아 가보고 싶습니다.

 

지난해 집 정원에 홍매화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지금 눈망울을 피우고 꽃을 피울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매화가 만발하기를 기대하며 단상에 빠져봅니다.

 

 

홍매화

 

어찌하여 이리도 고울 수가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낱말이 무엇인지 모르오나

그것과 비교하기란 어리석기 짝이 없습니다

홍매화 당신입니다

 

그리도 춥디추운 날 세상 밖으로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조금은 따신 날 오셔도 될 텐데 급하게 오신 연유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혹여 나를 보러 왔을까요

이루어 질 수 없는 환상에 빠져 몽상에 허우적거립니다

 

눈이 내리는 날일수록 고귀함은 절정입니다

비를 맞고 있음에도 우아함은 극치입니다

세찬 바람에도 당당함은 군자의 기상입니다

흐린 날에도 언제나 맑고 밝은 얼굴입니다

당신은 절개를 겸비한 그 모든 것입니다

 

정열이 넘치는 붉디붉은 옷을 입은 당신은 뭇 남자를 혼절케 합니다

황금빛 노오란 입술은 성스러운 광영입니다

연약한 작은 몸뚱이에서는 매혹이 넘쳐납니다

아끼고 더 소중하게 아끼고 싶은 단 하나의 존재입니다

 

차디 찬 눈송이가 당신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영롱한 물방울이 제몸을 비춥니다

바람 탄 그네가 되어 흔들흔들 춤을 춥니다

보조개 머금은 은은한 미소는 환한 웃음꽃으로 피어납니다

 

어찌하여 이리도 이쁠 수가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고운 것이 무엇인지 모르오나

그 어떤 것과 견주기란 우매하기 그지없습니다

홍매화 당신입니다

 

<죽풍>

 

아래는 2015년 2월 21일 양산 통도사에서 촬영한 홍매화 사진입니다.

 

 

 

 

 

 

아래는 2015년 3월 21일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촬영한 홍매화 사진입니다.(양산 통도사보다 꼭 1개월 늦은 날 촬영한 사진입니다.)

 

 

 

 

 

 

[죽풍의 시]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낱말보다 더 아름다운 홍매화/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홍매화

/매화꽃말, ‘깨끗한 마음’, ‘결백

/사군자 중 하나, 매화의 상징은 지조와 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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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산 20-1 | 화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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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02.08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풍님댁에 홍매화가 피어나는 그런날이 빨리 오기를 바라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2.08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섬진강 기슭에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홍매화는 봄의 전령사죠.
    행복하세요^^

 

[죽풍의 시] 시 재회(再會), 나 돌아설 때 무심했던 당신입니다

/재회, 고통의 몸부림/금실자락으로 이루어진 재회/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2019년 1월 31일, 함양지역에 내린 많은 눈.

 

갑자기 떠오르는 단상입니다.

이별의 슬픔 뒤, 다시 만나는 기쁨의 노래를 부릅니다.

금실자락(琴瑟之樂), 거문고와 비파가 서로 어울리는 모양처럼 잘 어울리는 부부 사이의 두터운 정과 사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재회(再會)

 

나 돌아설 때 무심했던 당신입니다

가지 말라 붙잡지도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자꾸 뒤돌아보았지만 더 멀어져 가는 당신입니다

 

돌아서 가는 나를 멈추게 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한 시간 쯤이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루 정도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한 달까지도 버텨 내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일 년을 견뎌내는 것은 새로운 만남을 위한 고통의 몸부림이라 노래하겠습니다

 

저 강을 거르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합니다

저 바다를 건너면 영영 볼 일도 없습니다

다시는 내려 올 수 없는 산으로 오릅니다

나를 태운 구름은 수미산으로 향합니다

 

바람이 놀다간 자리에 이름 모를 야생화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가냘픈 몸에서 풍기는 진한 향기는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갑니다

잡을 듯 말 듯, 잡힐 듯 말 듯, 뒤쫓아 가지만 더 멀어져 가는 당신입니다

강을 거르고 바다를 건너 산에 올라 도리천에 닿았습니다

 

바람과 구름이 만났습니다

재회의 기쁨에 흘리는 눈물은 온 누리에 비가 되어 내립니다

그 눈물은 강이 되고 바다가 되어 바람으로, 구름으로, 한 몸이 되었습니다

세속에서 이루지 못한 만남은 열한 줄 곡조로 태어났습니다

금실자락 이루어지는 그날을 기다리렵니다

 

[죽풍의 시] 시 재회(再會), 나 돌아설 때 무심했던 당신입니다

/재회, 고통의 몸부림/금실자락으로 이루어진 재회

/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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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2.06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조금만 제어할 수 있다면 마음의 상처가를 많이 줄어들 겁니다.
    행복하세요^^

 

[죽풍의 시] 눈에 관한 시, /죽풍의 시,

/세상은 온통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저 높은데 별이 있는 곳으로/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2019년 1월 31일, 1월의 마지막 날. 함양에는 많은 눈이 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었습니다.

 

2019년 1월 31일, 1월의 마지막 날.

자고 일어나 바깥을 보니 세상은 온통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올해 들어 세 번째 내린 눈으로, 적설량이 적은 양이 아닙니다.

사진을 찍으러 바깥을 나가 눈이 쌓인 마당을 지나려니 망설여집니다.

맑고 밝은 하얀 세상에 때를 묻힐까 두려워서입니다.

 

하얀 눈이 내린 세상은 시끄러울 것 같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골치 아픈 삶에 피곤에 찌든 세상살이, 모든 것을 맑고 밝은 눈이 가진 순수함으로 덮어서 때문일까요.

그래도 잠시 동안이나마 쌓인 눈을 보니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눈을 보니 떠오르는 생각 한 조각을 노래합니다.

 

 

 

 

 

 

자고나니 온 세상이 하얗다

마당엔 기쁨이 가득

아직도 내리는 눈

행복이 쌓여가고 있다

 

햇빛에 반짝이는 영롱한 물방울

제 몸을 태우고 녹였다

눈엔 눈물 가득

땅위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고통의 몸부림

 

새까만 밤하늘에 빛나는 별

새하얀 온누리에 눈부신 눈

별이 눈을, 눈이 별을 닮았다

땅이 하늘이요, 하늘이 땅이다

 

태초의 신비로움으로 태어난 너

두 손을 받쳐서라도 부족한 정성

부서질까, 깨어질까 두려움 그득

고이고이 내 따신 가슴에 두고 싶은 마음

 

기쁨도 행복도 찰나

언젠가는 너도 나도 떠나야 할 운명

가야만 한다면 저 높은데 별 있는 곳으로

너와 내가 한 몸으로 가고 싶을 뿐이다

 

<죽풍>

 

 

 

 

 

 

 

 

 

 

 

 

 

 

[행복찾기] 눈에 관한 시,

/죽풍의 시, /세상은 온통 하얗게 변해버렸습니다

/저 높은데 별이 있는 곳으로

/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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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02.01 06: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 소담스럽게 내렸군요.
    여긴 오긴왔는데 비와 섞여 전혀 쌓이지 않았습니다.

  2. Favicon of https://ramideunioni.tistory.com BlogIcon 라미드니오니 2019.02.01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이 많이 쌓였네요. 그래도 봄은 곧 오겠지요.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즐거운 2월 되시길 바랍니다.^^
    공감 꾹 누루고 갑니다~답방부탁드려요^^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9.02.01 2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은 양의 눈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겨울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