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無)
어째
이토록 아름다울까
너 만큼의 반만 아름다웠어도
내 목숨 기꺼이 바쳤으리
사람들은 말하겠지
예쁜 건
세월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도
그렇게 살았었지
예쁜 건
오래 못 간다고
진실은 진실도 아닌
거짓은 거짓도 아닌
때론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아름다움은 착각
그래서
난 잠시
그 혼란 속에서
아름다운 사랑 놀음에 빠졌나 보다
[죽풍의 시] 시, 무(無)
'죽풍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풍의 시] 고독한 외침 (3) | 2019.09.30 |
---|---|
[죽풍의 시] 왜 이리도... (2) | 2019.09.18 |
[죽풍의 시] 윤회(輪迴) (3) | 2019.07.22 |
[행복찾기] 빈 배, 빈 의자 (2) | 2019.05.13 |
[죽풍의 시] 눈에 관한 시, 눈/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4) | 2019.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