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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지역

[금정산] 부산 금정산성 고당봉에 오르다 만난 금정산 금샘/부산여행

 

[금정산] 부산 금정산성 고당봉에 오르다 만난 금정산 금샘/부산여행

 

 

[금정산] 부산 금정산성 고당봉에 오르다 만난 금정산 금샘/부산여행

 

부산 금정구와 경남 양산시 동면을 경계로 하는 금정산.

금정산은 해발 801.5m로 주봉은 고당봉으로 낙동강 지류와 동래구를 흐르는 수영강의 분수계를 이루는 화강암 봉우리다.

이 산은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해당하며, 북으로 장군봉, 남으로는 상계봉을 거쳐 백양산까지 산세가 이어져 있다.

이 산은 북쪽 산정으로부터 남쪽으로 ㄷ자 모양의 금정산성(사적 215호)이 있는데, 삼국시대에 축성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옛 산성 중 규모가 웅대하다.

 

지난 주말(19일).

심신의 피로도 풀고, 기도도 할 겸, 범어사를 찾았다.

범어사 입구를 들머리로 산성 북문을 지나 고당봉을 오르다 보면 금샘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500m 지점에 이르면 금샘이다.

 

 

 

금정산 금샘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62호(2013년 9월 25일 지정)로 소재지는 부산시 금정구 범어사로 244(청룡동)에 있는 샘물터다. 크기는 남북방향 약 147cm, 동서방향 약 125cm, 깊이 약 51cm다. 금정산이라는 이름도 이 우물에서 유래됐다.

 

이 샘에 관한 기록은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에 나온다. 기록에는, "금정산 서북정상에 바위가 있는데, 샘은 둘레가 10자 남짓하며, 깊이는 7치쯤 된다. 물이 항상 넘쳐 가물어도 물이 마르지 않으며 빛깔은 황금색과 유사하다. 옛날 황금색 물고기 한 마리가 오색구름을 타고 범천으로 내려와 그곳에서 헤엄치며 놀았으므로 금샘이라 불렀고, 범어사의 창건설화가 된 곳이다."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었고, 황금색 물고기가 노닐던 금샘은 생명의 원천, 창조의 모태인 다산을 기원하던 성소였다. 금샘에 있는 물은 빗물이 고인 것인데, 안개 등의 영향으로 비가 오지 않아도 웬만해서 마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바람이 심하게 불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였고 거센 바람은 모자를 날려버렸다.

목에 건 무거운 카메라는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려웠고, 둥근 바위를 오르는데 장애물로 작용했다.

까딱하면 미끄러져 아래로 곤두박질 칠 지경.

엉금엉금 기다시피 겨우 몸의 중심을 잡고 바람을 이겨가며, 아름다운 금정산을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금샘의 포즈를 잡았다.

 

 

 

 

 

 

 

 

 

[금정산] 부산 금정산성 고당봉에 오르다 만난 금정산 금샘/부산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