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여행] 애수를 느끼는 늦가을 비오는 춘향의 고장 광한루원의 풍경
/남원 가볼만한 곳
비 내리는 남원 광한루원.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남원여행] 애수를 느끼는 늦가을 비오는 춘향의 고장 광한루원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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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 가을 비오는 광한루원의 풍경이 애잔하게 느껴져 옵니다.
이 날은 10월 31일.
시월의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 마음이 더욱 더 사무치게 드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빨강, 파랑, 노랑 등 형형색색 색깔은 아름다워 보이지만 진한 애수를 느끼게 하는 풍경입니다.
가을비에 못 이겨 떨어진 노란 단풍잎을 밟으며 지나가는 여행자들.
저들은 어떤 생각으로 비오는 거리를 걷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나처럼 이런 애잔한 마음을 느끼고 있을까요?
시인 묵객들은 궁궐에는 경회루가 있고,
지방에는 광한루와 더불어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중 하나라고 합니다.
광한루는 1419년 황희 정승이 남원으로 유배돼 '광통루'란 작은 누각을 지어 산수를 즐겼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후 세종 26년(1444) 하동 부원군 정인지가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속의 '광한청허부'를 본따 '광한루'라 바꿔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광한'은 달나라 궁전을 뜻하는 말입니다.
춘향과 이몽룡도 이곳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맺게 되었다고 하네요.
보물 제281호로 지정된 '광한루'.
본체라 할 수 있는 본루는 정면 5칸, 측면 4칸짜리 팔작지붕 마루집이며,
익루는 정면 3칸, 측면 3칸 그리고 월랑은 정면 1칸, 측면 3칸으로 지어져 있습니다.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누각에 한 번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앞에 자리한 연못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유유자적한 잉어의 움직임이 자유롭기만 합니다.
춘향과 이몽룡도 이처럼 비오는 늦가을에 광한루에서 사랑을 나누었을까요?
[남원여행] 애수를 느끼는 늦가을 비오는 춘향의 고장 광한루원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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