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걷다 볕이 드는 언덕에 하얀 꽃잎이 촘촘히 펴있는 꽃을 발견했다. 평소에도 많이 봐 왔던 꽃이라 그냥 지나치려다, 자세히 보니 꽃망울 수백 개를 달고 있다. 꽃대는 하늘을 향해 뻗어나가려 하지만, 너무 많은 꽃망울을 달아서일까. 꼭대기는 고개를 숙여 여행자에게 인사를 하는 듯 하다. 자기를 지켜봐 준다는 감사의 뜻으로. 6~7월경 주변 들녘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다.
2011. 7. 16일 촬영.
꽃말은 ‘달성’, ‘매력’
앵초과(櫻草科 Prim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큰까치수영, 민까치수영, 큰꽃꼬리풀이라고도 부름.
특징
큰까치수염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서 흔히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양지 혹은 반그늘에서 자란다. 키는 50~100㎝이고, 잎은 긴 타원상 피침형이고 길이가 6~14㎝, 폭이 2~5㎝로서 끝이 뾰족하고 어긋난다. 꽃은 백색으로 원줄기 끝에서 한쪽으로 파도 물결처럼 아래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며 작은 꽃들이 뭉쳐 핀다. 열매는 9~10월경에 달리며 둥글고 지름은 2.5㎜ 정도이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인다.
심는 방법
번식법 : 땅속으로 길게 뻗은 줄기를 봄이나 가을에 잘라서 이용하고, 9~10월에 달리는 종자는 이른 봄에 화단에 뿌린다.
관리법 : 토양 비옥도에 관계없으며 햇볕이 잘 들어오는 화단에 심는다. 물은 1~2일 간격으로 준다. 생육환경만 좋으면 잘 자라고 번식력도 좋으며 관상 가치도 높은 품종이다. 집단생활을 하는 품종이지만 처음에 심을 때는 한 개체씩 20~30㎝ 간격을 두고 심는다.
이유는 뿌리 번식력이 좋아 2~3년이 경과하면 식물체가 없는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다른 식물과의 경합을 피하기 위해 독립된 장소에 심는 것이 좋다.
(출처 : 네이버 자연도감 식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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