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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와조경수

기록을 남겨야 증명이 되는 법, 소철나무에서


 

살아있는 화석식물이라고 불리는 소철. 100년 만에 꽃을 피운다고 전해지지만, 꽃을 피우기 힘든 소철나무를 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뜻에서 지어낸 말이 아닐까?

아는 분의 집에 130년 된 소철이 있다고 해서 호기심에 발길을 옮겼다. 높이 1m, 둘레 45㎝의 소철이 130년이 되었다니 믿겨지지 않는다. 소철은 나무와는 달리 나이테가 없다. 언제, 어디에서 구입하여 가꾼 소철인지 모르지만, 최초 구입자로부터 전해들은 말이라고 하니 믿을 수밖에. 어찌 130년이 됐냐고 되묻고 싶었지만 어찌 물을 수 있을까? 그래서 기록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기록은 어떻게 남겼으며 지금까지 전해오는 걸까? 아주 오랜 옛날에는 동굴에 벽화를 그려서 남겼고, 문자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나뭇잎에 문자도 아니고 그림도 아닌 그 당시 통용되던 이상한 무엇(?)을 남겼다. 종이를 만들고 문자가 생기면서 좀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기록을 남겨 지금까지 전해 오고 있다.

 


지금이야, 두말할 것도 없지 않는가? 사진도, 영상도, 옛날 사람들이 볼 때는 희한한 것을 만들어서 후대에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가 말이다. 130년 된 소철, 최초 심어진 그 날짜만 알고 증명된다면 소장가치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소철에 관한 사항을 인터넷을 검색하니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철수(鐵樹)·피화초(避火蕉)·풍미초(風尾蕉)라고도 한다. 중국 동남부와 일본 남부지방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제주에서는 뜰에서 자라지만 기타지역에서는 온실이나 집안에서 가꾸는 관상수다. 높이는 1∼4m로 원줄기는 잎자루로 덮이고 가지가 없으며 끝에서 많은 잎이 사방으로 젖혀진다. 잎은 1회 깃꼴겹잎이다.


꽃은 단성화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8월에 핀다. 수꽃이삭은 원줄기 끝에 달리고 길이 50∼60cm, 나비 10∼13cm로서 많은 열매조각으로 된 구과형이며 비늘조각 뒤쪽에 꽃 밥이 달린다. 암꽃은 원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달리며 원줄기 양쪽에 3∼5개의 밑씨가 달린다.


종자는 길이 4cm 정도이고 편평하며 식용한다. 원줄기에서 녹말을 채취하지만 독성이 있으므로 물에 우려내야 한다. 철분을 좋아하며 쇠약할 때 철분을 주면 회복된다는 전설이 있어 소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896년 이케노[池野]가 소철의 정충을 발견하였고 같은 해에 히라세는 은행나무의 정충을 발견하였다. 한방에서 종자를 통경·지사·중풍·늑막염·임질 등에 사용한다. 일본, 중국 남부에 분포한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