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세 가지 행복/각묵스님/오늘의 법문
스님의 춤 공연.
세 가지 행복/각묵스님
인간은 행복을 추구한다.
경제행위, 정치행위, 문화행위, 철학행위, 의술행위, 종교행위 등
인간의 모든 행위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불교도 행복을 추구한다.
그래서 예부터 스님들은 불교의 목적을
이고득락이라고 표현하였다.
초기경에서 부처님께서는 다양한 행복을 말씀하셨다.
그것을 간추려보면 금생의 행복, 내생의 행복,
구경의 행복이 된다.
부처님께서는 금생에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기술(sippa, vijja)을 익혀야 한다고 하셨다.
자기 소질에 맞는 기술을 익혀서 그것으로
세상에 기여를 하고 급여를 받거나
이윤을 창출하여 금생에 행복하게 사는 것이
인간이 추구하는 행복이다.
그러나 기술만으로 금생의 행복은
얻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그 사람이 전문직종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나쁜 인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는 사회와 자신을 망가지게 한다.
바른 인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도덕적으로 건전하고,
이웃에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부처님께서는 이를 각각 지계와 보시로 강조하셨다.
이처럼 인간은 자기에게 맞는 기술을 익히고,
도덕적으로 건전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므로해서
금생의 행복을 얻게 된다고
부처님께서는 강조하셨다.
인간이 짓는 종교행위는 기본적으로
내생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금생에 종교행위를 함으로 해서 사후에
천상이나 극락세계에 태어나거나
천당에 가게 된다고 각 종교마다 이론은 다르지만,
이구동성으로 사후세계의 행복을 말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인간이 짓는 의도적 행위(업)가 원인이 되어,
해로운 업(불선업)을 많이 지은 자는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에 태어나게 되고
유익한 업(선)을 많이 지은 자는 인간과 천상에
태어나게 된다고 가르친다.
초기경에서 부처님께서는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는 방법으로 보시와 지계를 말씀하셨다.
한역 <아함경>에서는 이를 시, 계, 생천이라고 옮겼다.
금생에 이웃에 봉사하고 승가에 보시하며,
도덕적으로 건전한 삶을 살면 내생에 천상에
태어나게 된다는 말씀이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세 번째 행복을 궁극적인 행복(parama-sukah)이며,
이것은 열반이다.
불교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깨달음, 해탈, 열반, 성불은
세상의 어떤 가치체계나 신념체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불교만이 제시하는
고귀한 가르침이다.
스님들은 이러한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서 출가하여
수행을 하며, 재가 신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신의 가치체계와 신념체계로 받아들이는 것도
궁극적으로 이러한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서는 개념적으로
존재를 해체해서 법으로 환원해서
보아야하는데, 초기경에서 부처님께서는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사성제의 통찰, 팔정도의 완성,
오온의 무상, 고, 무아에 대한 철견, 12연기의
역관, 계, 정, 혜의 실천 등으로 말씀하셨다.
초기경에서 보자면, 이러한 세 가지 행복을
바르게 추구하는 방법은 팔정도로 귀결이 된다.
그러므로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수단(직업), 바른 노력, 바른 마음 챙김,
바른 삼매를 닦아서 금생의 행복과 내생의 행복과
궁극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자야 말로
진정한 불자이다.
세 가지 행복/각묵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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