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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풍의 시

[죽풍의 시]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낱말보다 더 아름다운 홍매화/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홍매화/매화꽃말, ‘깨끗한 마음’, ‘결백’/사군자 중 하나, 매화의 상징은 지조와 절개

 

[죽풍의 시]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낱말보다 더 아름다운 홍매화

/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홍매화/매화꽃말, ‘깨끗한 마음’, ‘결백’/사군자 중 하나, 매화의 상징은 지조와 절개

 

양산 통도사 홍매화(2015. 2. 21. 촬영)

 

곧 매화가 피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매화는 3월경부터 피어나는데 양산 통도사 홍매화는 이보다 더 일찍 꽃을 피웁니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 네 개를 일컬어 사군자(四君子)라 하는데, 줄여서 매난국죽(梅蘭菊竹)’이라 하지요.

매화의 꽃말은 깨끗한 마음’, ‘결백이라고 합니다.

 

전국에서 가장 알아주는 홍매화는 어디에 있을까요?

앞서 언급한 양산 통도사 홍매화와 구례 화엄사에 있는 홍매화가 유명합니다.

홍매화가 피는 시기가 되면 이곳에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몰려들어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몇 년 전에 가본 통도사와 화엄사 홍매화 여행.

올해는 꼭 한 번 찾아 가보고 싶습니다.

 

지난해 집 정원에 홍매화 한 그루를 심었습니다.

지금 눈망울을 피우고 꽃을 피울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홍매화가 만발하기를 기대하며 단상에 빠져봅니다.

 

 

홍매화

 

어찌하여 이리도 고울 수가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낱말이 무엇인지 모르오나

그것과 비교하기란 어리석기 짝이 없습니다

홍매화 당신입니다

 

그리도 춥디추운 날 세상 밖으로 나온다고 들었습니다

조금은 따신 날 오셔도 될 텐데 급하게 오신 연유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혹여 나를 보러 왔을까요

이루어 질 수 없는 환상에 빠져 몽상에 허우적거립니다

 

눈이 내리는 날일수록 고귀함은 절정입니다

비를 맞고 있음에도 우아함은 극치입니다

세찬 바람에도 당당함은 군자의 기상입니다

흐린 날에도 언제나 맑고 밝은 얼굴입니다

당신은 절개를 겸비한 그 모든 것입니다

 

정열이 넘치는 붉디붉은 옷을 입은 당신은 뭇 남자를 혼절케 합니다

황금빛 노오란 입술은 성스러운 광영입니다

연약한 작은 몸뚱이에서는 매혹이 넘쳐납니다

아끼고 더 소중하게 아끼고 싶은 단 하나의 존재입니다

 

차디 찬 눈송이가 당신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투명하고 영롱한 물방울이 제몸을 비춥니다

바람 탄 그네가 되어 흔들흔들 춤을 춥니다

보조개 머금은 은은한 미소는 환한 웃음꽃으로 피어납니다

 

어찌하여 이리도 이쁠 수가 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고운 것이 무엇인지 모르오나

그 어떤 것과 견주기란 우매하기 그지없습니다

홍매화 당신입니다

 

<죽풍>

 

아래는 2015년 2월 21일 양산 통도사에서 촬영한 홍매화 사진입니다.

 

 

 

 

 

 

아래는 2015년 3월 21일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촬영한 홍매화 사진입니다.(양산 통도사보다 꼭 1개월 늦은 날 촬영한 사진입니다.)

 

 

 

 

 

 

[죽풍의 시] 세상에서 가장 예쁜 낱말보다 더 아름다운 홍매화/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홍매화

/매화꽃말, ‘깨끗한 마음’, ‘결백

/사군자 중 하나, 매화의 상징은 지조와 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