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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거제도

거제여행, 쉬는 날 조용히 찾은 지세포봉수대


거제여행, 쉬는 날 조용히 찾은 지세포봉수대

거제여행, 쉬는 날 조용히 찾은 지세포봉수대. 지세포리 '샛풍이재'에서 바라본 '1박 2일' 촬영지 동백꽃 피는 지심도

거제여행, 쉬는 날 조용히 찾은 지세포봉수대

거제도는 역사의 현장이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1952년 한국전쟁이 한창이었다.

모두 임진년에 발생했고, 진행중이었던 우리 민족의 아픔이었다.

1592년 임진왜란은 옥포만에서 이순신 장군이 해전에서 첫 승리를 거두는 역사로,
1952년 한국전쟁은 거제도에 포로수용소를 짓게 만드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임진년이다.
시간이 날 때 마다 역사의 현장을 찾아가 보리라 다짐해 본다.


거제여행, 쉬는 날 조용히 찾은 지세포봉수대 들머리.


지세포봉수대
 
경상남도 기념물 제212호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

봉수란 높은 산 위에서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옛날의 통신제도이다. 이 제도는 처음에는 외적의 침입을 알리는 군사적 목적에서 사용되었다. 기록상으로는 고려시대 중기(12~13세기)에 나타나지만, 실제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용되었던 것 같다. 봉수제가 체계적으로 정비된 것은 왜구의 침입이 극심했던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의 일이다. 봉수대는 시야가 넓게 트인 산꼭대기에 각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설치되었다. 평상시에는 한 개, 적이 나타나면 두 개, 적이 해안에 근접해 오면 세 개, (바다에서)전투가 벌어지면 네 개, 육지에 상륙하면 다섯 개의 불꽃이나 연기를 피워 올렸다.

지세포리 샛풍이재 정상 연지봉(해발 214m)에 위치한 이 봉수대는 조선시대 수군의 주둔지였던 지세포진에 속해 있었다. 산의 정상부를 넓게 정지하여 방호벽을 두르고, 그 안쪽에 돌을 쌓아 봉수대를 만들었다. 봉수대는 원형의 단봉이다. 남해안의 간봉 가운데 하나로, 남으로는 인접한 와현봉수대와 북으로는 옥녀봉봉수대, 강망산봉수대와 연결되고 있다.

거제도여행, 지세포봉수대 좌, 우 모습.

거제여행, 지세포봉수대. 앞쪽을 보면 누군가 돌을 몇개 쌓아 올려 놓은 모습이 보인다.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거제도여행, 지세포봉수대에서 바라 본 거제바다. 수평선 저 너머로 가면 일본땅인 대마도가 나온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은 왜적선을 앞세우고 이 바다를 건너 부산과 남해안을 침입해 왔다. 바로 인근에 있는 옥포만에서는 이순신 장군은 '옥포대승첩'을 거둔다. 일본 수군과의 전투로 첫 승리를 이룬 역사로 기록하고 있다.

거제여행, 지세포봉수대 안내표지판.

거제여행, 쉬는 날 조용히 찾은 지세포봉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