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2012 강원 호국문화 축전 속으로
[강원도여행] 2012 강원 호국문화 축전 속으로
저는 1980년 초, 강원도 1군사령부에서 군 복무를 시작하였으며 만기 제대를 하였습니다.
그 당시 힘들지 않은 병영생활이 어디 있었겠습니다마는,
힘든 군 생활로 제대할 당시에는, 두 번 다시 이곳을 찾지 않을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또한, 군대를 제대한 남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 하나가 있습니다.
"군 생활을 했던 곳을 향해, 오줌도 누지 않을 것"이라고.
한 동안 이 금어는 지켜졌습니다.
그러던 것도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듯, 십년이 지난 어느 시기,
업무 때문에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그 동안 꿋꿋이(?) 지켜온 약속이 깨어졌습니다.
십 몇 년 만에 다시 찾은 강원도 땅에 도착하자, 군 시절 근무했던 부대가 생각났습니다.
시간을 조금 내어 당시 근무했던 1군사령부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보았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십년이었지만, 변한 것은 하나도 없는,
십년의 세월은 군 시절 당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내게 보여주었습니다.
두 눈을 감고 회상에 젖었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자, 돌연 눈물 한 방울이 쏟아집니다.
힘들었던 군 생활의 설움이 복받쳐 올랐을까요, 아니면 아련한 회상이 눈물샘을 자극했을까요?
그렇게 제대 후 찾아간 강원도는 제게 눈물 한 방울을 선사했습니다.
그런 세월을 거의 두 번이나 지낸 지난 2007년 2월.
다시 강원도를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아들의 군 입대를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하나 뿐인 아들 역시, 강원도 철원 6사단 최전방 GOP에서 만기제대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내게 있어 강원도는 지울 수 없는 땅입니다.
왜, 강원도 얘기냐고요?
10월 1일 국군의 날을 전후하여 강원도 전역에서 『2012 강원 호국문화 축전』 행사를 연다고 합니다.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19일까지 한 달간 국방부 주관으로 하는 이 행사는,
민˙군이 화합하고 안보의식을 고취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젠, 당시 힘들고 어려웠던 군 시절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합니다.
그래서 축제기간 휴가를 내 아들이랑 같이 강원도로 떠나볼까 합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그 당시의 추억에 빠져들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추억은 변하지 않고 영원히 내 가슴속에 남아 있으니까요.
강원도에서 군 생활을 했던 분도, 당시 복무했던 부대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당시 힘들었던 일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승화돼, 여러분의 가슴을 뜨겁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출신부대 방문행사
. 기간 : 2012. 9. 19 ~ 10. 19
. 장소 : 소속 부대
. 문의 : 033-249-3024
. 주최 : 강원도, 1군사령부
. 주관 : 18개 시군, 1군사령부 예하부대, 1함대사령부, 18전투비행단
- 부모는 추억의 부대방문, 가족은 수려한 자연 경관과 안보문화 체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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