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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나의 발자국/세상사는 이야기

 

나의 발자국/세상사는 이야기

 

 

나의 발자국/사는 이야기

 

사람 제마다 제각각 색깔을 덧칠하며 사는 이 세상.

이 색깔들이 합쳐 새까맣게 물들여 버렸습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하얀 눈이 쏟아져, 새까만 세상을 하얀 색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보기에는 백색을 한 천사의 세상입니다.

 

하얀 천사의 날개에 나의 발자국을 남겨봅니다.

하나, 둘, 셋 그리고 열.

가까이에 찍힌 발자국은 크게만, 멀리 보이는 발자국은 작게만, 보입니다.

나이가 많아지는 것과 멀어져 작아지는 발자국 크기와는 비례한다는 느낌입니다.

 

 

언젠가는...

작아지는 발자국은 많아지는 나이와 같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얗게 눈으로 덮힌 세상은 보기 좋은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하지만, 그 세상도 눈이 녹음과 동시에 여러 가지의 색깔로 변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새까만 세상으로 돌아 갈 것입니다.

 

잠시 동안 숨겨진 아름다움이었습니다.

그 아름다움에 나의 발자국을 남겨 보았습니다.

 

 

나의 발자국/세상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