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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

[나의 부처님]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병의 괴로움도 건강을 좋아하는데서 오며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 데서 오고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은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미워하지도 말고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살라는 말이 아니다.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 더보기
[포토에세이] 겨울맞이 준비 [포토에세이] 겨울맞이 준비 가을 수확이 거의 마무리에 달했습니다.논바닥에는 짚더미가 흰 옷을 입고 월동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소가 겨우내 먹을 식량인 것입니다. 지난 16일, 올해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지금부터 월동준비를 착실히 해야할 것만 같습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빈 의자 [포토에세이] 빈 의자 도심을 가로지르는 작은 강.땅거미는 지고 밤이 찾아왔습니다.하나, 둘, 켜지는 불빛.강물은 도시를 품었고 또 다른 모습으로 표현합니다. 그 강물 속에 다른 도시의 모습을 유심히 들여다보는 빈 의자.서너 명은 앉아도 될법한 빈 의자는 주인을 잃은 지 오래된 듯 보입니다.외롭게 강물을 응시하는 빈 의자는 친구가 필요해 보입니다.언제쯤이나 내 자리에 같이 앉아 줄 그리운 이가 나타날지 애타는 시간입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농민의 소박한 꿈, 제값을 받고 싶습니다 [포토에세이] 농민의 소박한 꿈, 제값을 받고 싶습니다 2016년 벼 수매가 시작되었습니다.지난 1년 고생한 농사의 보람은 풍년농사의 수확을 올렸건만, 농민은 기쁨보다 착잡한 심정이 앞섭니다.쌀값 폭락으로 올 수매가격이 턱없이 낮기 때문입니다.정부에서는 쌀값 안정대책을 마련한다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길을 가다 수매현장에 잠시 차에서 내렸습니다.면사무소 직원이 나락 포대에 수매 등급 도장을 찍을 때마다 농민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습니다.등급을 잘 받아봐야 그 값이 그 값이기 때문입니다.농민의 시름은 언제쯤이나 깊은 곳에서 헤어날 수 있을까요? 더보기
[포토에세이] 함양 첫 얼음이 얼다 [포토에세이] 함양 첫 얼음이 얼다 함양 첫 얼음. 2016년 11월 16일.아침에 정원에 나가보니 햇살은 비추는데 기온은 차갑다.정원에 심은 나무에 물을 주려다 보니, 큰 대야에 받아 놓은 물이 얼은 것이다.함양에서 첫 얼음이 언 것이다.차량에도 하얀 서리가 내려 얼었다.밤에는 영하까지 내려간 기온이지만, 아침 8시 경 기온은 영상 2도.확실히 거제도랑 기온차가 많이 나는 것만 같다.따뜻한 남쪽나라 거제도에 살다가 거제도보다 추운 함양에서 겨울을 어떻게 날지...보일러 기름 값이 걱정이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설악산 봉정암에 오르다 만난 붉은 단풍 [포토에세이] 설악산 봉정암에 오르다 만난 붉은 단풍 2015년 10월 24일.설악산 봉정암에 오르다 만난 붉게 물든 단풍입니다.지금은 11월이니 설악산 단풍도 모두 떨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힘들고 힘들었던 봉정암 순례기도 산행.지금 한창 바쁜 시간이라 사찰여행도 어려운 실정입니다.이달이 지나면 그래도 좀 여유로운 시간이 되리라는 생각입니다.지난해 힘들었던 봉정암 산행에서 만났던 붉은 단풍입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가을 보리똥 [포토에세이] 가을 보리똥 합천 해인사 가다가 만난 풍경입니다.보리똥이죠.새콤한 맛이 어릴 적 추억을 되살려 줍니다.오늘도, 해인사 입구에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더보기
[나의 부처님] 나를 망치는 것/ 유교경/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나를 망치는 것/ 유교경/ 오늘의 법문 나를 망치는 것/ 유교경 만약 어떤 사람이 와서너희 사지를 마디마디 찢는다 할지라도자기 마음을 청정하게 가져성내지 말고 또한 일을 잘 지켜나쁜 말을 하지 말라. 성내는 마음을 그대로 놓아두면자신의 삶의 길을 방해하고온갖 공덕과 이익을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참을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용기 있는 대장부라 할 수 있다. 타인으로부터 받는 꾸짖음을감로수 마시듯 하지 못하는 사람은지혜로운 수행자라 할 수 없다. 성내는 마음은사나운 불꽃보다더 무서운 것이니,항상 막고 지켜 마음속에들어오지 못하게 하라. 공덕을 빼앗는 도둑은성냄보다 더 한 것이 없다. 세상 사람들은 욕심만 있고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에어느 정도의 성냄은용서 받을 수 있겠지만, 수행자가 성내는 .. 더보기
[포토에세이] 통도사 비로암의 늦가을 [포토에세이] 통도사 비로암의 늦가을 2년 전 이맘 때.통도사 비로암을 찾았을 때 늦가을 풍경입니다.감은 익어 홍시로 변해갑니다.사람도 나이 들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단맛 나는 홍시 같은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통도사 비로암.(2014년 11월 16일.) 더보기
[포토에세이] 양파를 심는 여인들 [포토에세이] 양파를 심는 여인들 농촌에는 지금 한창 양파를 심고 있습니다.차를 타고 가다 양파를 심는 풍경을 보고 차를 세웠습니다.'수고하십니다'라는 말을 붙여도 일에 푹 빠진 여인들은 대답이 없습니다.더욱 큰 소리로 고함을 지르고 손을 흔드니 그제서야 고개를 들고 손을 흔들어 답례를 합니다. 2016년 11월 9일 오후 4시 50분.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어둠은 서서히 찾아오는 시간에도 양파 심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농촌에서 땅을 놀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농촌 사람들은 편히 쉴 시간도 별로 없습니다.쌀값 폭락에 다른 농산물도 시세는 별반 다를 것이 없는 현실입니다.이래저래 어려운 농촌 현실의 문제.모두가 풀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