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깊어가는 가을, 황금빛 들판을 보면서 백남기 농민운동가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남 함양군 안의면 월림리 농촌 풍경. 뒤로는 황석산이 보인다.
황금빛 들판에 벼가 고개를 숙였다.
풍요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는 이때, 생각나는 한 사람이 있다.
백남기 농민운동가다.
그는 지난해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때 경찰의 시위진압으로 인한 물대포에 쓰러진지 317일만에 세상을 떠났다.
317일 동안 그의 의식은 깨어나지 못했고, 안타깝게도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 두고 소중한 생명을 마쳐야만 했다.
농민운동가 백남기씨가 올 가을 황금 들녘을 보았다면 어떤 생각과 시름에 잠겼을까?
풍년농사는 됐지만, 쌀값은 폭락하고 농민은 살아가기 어려운 현실.
이 땅의 많은 농민과 함께 농촌이 처한 현실적인 아픔을 많이 걱정했으리라는 생각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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