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배
빈 의자
빈 배
의자는 고독하고
배는 외롭다
서로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
둘이라면 쓸쓸하지 않으련만
그렇지만은 아닌가 보다
자리에서 꿈쩍 할 수 없는 의자
묶인 줄만 풀면 언제든 떠나는 배
그래도 서로 마주하는 둘
언제쯤
둘이 하나가 될까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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