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에게 있어 가장 관심있는 이야기는 무얼까?

남녀에게 있어 가장 관심 있는 이야기는 무얼까?

제주 여행을 다녀 온 사람들이라면, 술자리나 모임에서 입에 웃음을 가득 머물고, 한두 번 이야기를 했음직한 성 박물관 이야기. 직접 가 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호기심 가득한 모습으로 귀를 쫑긋한 자세로 경청(?)하지 않을까?

이번 제주여행에서도 역시 성을 주제로 한 관광코스는 빠지지 않았다. 버스안에서 '러브랜드'로 향하는 가이드의 안내설명에 모두를 침을 꼴깍하며 기대하는 모습이다.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모습도 눈에 띈다. 역시, 남녀 할 것 없이 성을 주제로 한 것은 제일인 모양이다. 나 역시 이곳에 처음 가 보는 이유로 가이드 안내에 열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막상 가 보니 내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느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했던가? 너무 큰 호기심을 가져서일까. 여행자끼리 공원을 한 바퀴 돌며,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는 선에서 제주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이 공원은 19금이 아닌지? 간간히 학생들도 보이는 것 같았다.

아래 사진은 그냥, 아주 평범한 사진만 골라 올렸음을 양지하여 주셨으면. 혹, 제주로 여행 가는 일이 있으면 직접 가 보는 것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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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따구따 2011.09.25 0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부러 맛배기 사진만 보여주시는 군요!
    침만 꼴깍~ ㅋㅋ

    • 죽풍 2011.09.25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공개된 공간이라 어째 좀,,,
      기회가 되시면 한 번 가 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즐거운 휴일 지내시기 바랍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한 제주 석부작테마공원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한 제주 석부작테마공원

서귀포시 호근동에 위치한 석부작테마공원. 이곳 '마음의 정원'에는 제주의 야생초를 비롯한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라는 야생화 1천 여 종이 꽃을 피우고 있다고 한다. 제주 화산석 위에 키운 여러가지 분재는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짐작이 가고 남을 정도. 이 공원은 제주의 감귤 농사를 줄이는 과정에서 테마공원을 조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한 제주 석부작테마공원

관람코스를 도는 중간 중간 이름모를 야생화와 작은 폭포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 공원 특징 중 하나가 산삼 배양근 기술을 개발하여 각종 건강식품을 만든다는 것. 이는 제주도청에서 공식적으로 공인한 것이라고 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한 제주 석부작테마공원 - 산삼 배양근 배양 모습이다.

선선한 바람을 만끽해야 하는 가을인데도, 무더운 날씨는 여행자를 지치게 한다. 그러나 자연이 있어 좋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한 석부작테마공원. 사진으로 감상하여 주시길...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한 제주 석부작테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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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대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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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9.24 0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죽풍 2011.09.25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이 늦었네요. 어제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 다녀오느라요. 오늘은 휴일이네요.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2. 강창식 2019.08.14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주 어항돌이 몇개있습니다 이사 가려고 팔려고 합니다 관심잇으면 연락주십시요

  3. 강창식 2019.08.14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창식입니다 010-3057-3379


더 마 파크의 환상적인 칭키즈칸 공연

더 마 파크의 환상적인 칭키즈칸 공연

 

가로수 잎사귀도 붉은 색을 물들이고 있는 요즘. 출퇴근길에 보는 들녘의 벼는 노란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가을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가 추석. 추석을 쇠자 여기저기서 가을이라는 자명종을 울리고 있다. 제주의 가을도 별반 다르지 않다. 추석연휴를 쇤 15일과 16일의 제주여행에서

그 동안 제주에 여러 차례 여행을 했지만, '더 마 파크' 공연 관람은 이번이 처음. 몽골제국의 건국자인 칭키즈칸의 일대기를 그린 야외공연으로, 웅장한 음악과 전문 기마공연단의 연기는 혼을 빼 놓기에 충분했다. 그 중 가장 볼 만한 것은 역시 말 타는 기술. 어릴 때부터 몽골 평원에서 말 타기를 해서인지, 말을 타는 기술은 말로서 표현할 수 없을 정도.

더 마 파크의 환상적인 칭키즈칸 공연


그 동안 제주에 여러 차례 여행을 했지만, '더 마 파크' 공연 관람은 이번이 처음. 몽골제국의 건국자인 칭키즈칸의 일대기를 그린 야외공연으로, 웅장한 음악과 전문 기마공연단의 연기는 혼을 빼 놓기에 충분했다. 그 중 가장 볼 만한 것은 역시 말 타는 기술. 어릴 때부터 몽골 평원에서 말 타기를 해서인지, 말을 다루고 타는 기술은 말로서 표현할 수 없을 정도.

더 마 파크의 환상적인 칭키즈칸 공연

공연은 웅장한 음악을 깔고, 몽골단원이 전통악기를 연주하면서 시작된다. 놀랍게도 귀에 익은 아리랑 연주다. 이어 본격적인 공연의 시작. 몽골 기마단원이 한꺼번에 나오면서 혼돈의 시대를 암시한다. 관중석과 공연장의 경계 펜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얼마나 빠른 속도로 달리는지 휙 하는 바람이 인다.

더 마 파크의 환상적인 칭키즈칸 공연

공연은 영웅의 탄생을 알리면서 치열한 전쟁으로 이어진다. 테무친의 어릴 적 친구였던 자무카와 최후의 만남, 그리고 죽음. 50분간 진행되는 야외공연, 실제로 전쟁을 경험하지 못했지만, 그 느낌과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공연 중간 중간 특별한 장면도 볼거리. 아이들이 조랑말을 타고 펼치는 연기는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한편의 코미디 같기도 하다. 어른 단원들의 성숙된 연기는 숨을 멎도록 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세련된 모습이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거의 한 시간의 공연이 끝이 났다. 모두 기립박수로 아낌없는 성원을 보냈다. 나 역시 주머니에서 용돈을 꺼내 남녀 단원 한 명에게 각각 1만 원씩의 격려금(?)을 주며 악수를 청했다.

더 마 파크의 환상적인 칭키즈칸 공연

해외여행을 포함하여 여행을 하다보면 각 지역의 공연을 관람하는 코스가 있다. 제각각 그 지역의 전통과 특성을 살린 공연이 여행자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지만, 이 공연만큼이나 감동을 받은 적이 없다는 느낌이다. 있다면, 몇 해 전 관람했던 '명성황후'. 무대, 조명, 의상, 음향 그리고 배우의 연기는 세계 최고의 공연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았던 명성황후 공연. 15일 일정을 마치고 저녁식사를 하는 내내 몽골 공연관람의 감동이 전해 옴을 느낄 수 있었다.

더 마 파크의 환상적인 칭키즈칸의 공연

제주도 '더 마 파크'의 환상적인 칭키즈칸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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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한림읍 | 라온더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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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9.23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구경이었습니다
    다시 제주에가면은 몇일정도 넉넉하게 구경하고 와야겠습니다
    풍부한 여행은 아니라도 배냥 여행으로 초겨울에
    떠나볼 작정입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죽풍님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나에겐 가을 문턱이 들어서는 9월이 바쁘다. 9월초 추석맞이 벌초작업을 시작으로, 5일부터 3일간 서울출장, 추석연휴 그리고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의 워크숍 참석. 어찌 보면 업무보다는 꼭 놀러 다닌다는 느낌이 들까.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가을을 한층 느낄만한 때, 이틀간 제주여행은 삶의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경남지역 29개 정보화마을 지도자 워크숍에 80여 명이 참여했다. 새벽녘 짐을 챙겨 거가대교를 건널 땐, 붉은 태양이 다리위에 걸려있었다. 언제까지나 저 태양이 움직이지 않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인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공항에는 일행을 태워 갈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다. 대형점보여객기가 아닌 소형비행기다 보니 꼭 장난감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비행기를 탈 때 마다, 복도 쪽이나 중간에 자리가 배정되는지 늘 그게 이상할 따름이다. 창가 쪽이면 하늘 아래 구경도 할 수 있어 좋으련만.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하늘을 날고 제주 땅에 내린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 제주시 한경면 저지예술정보화마을에서 간략한 마을 소개를 듣고 마을 뒤편에 있는 저지오름을 올랐다. 제주의 이미지라 할 수 있는 화산석 돌 담장길이 정겹다. 야트막한 울타리 역할을 하는 담장 안으로는 아직 푸른색을 띤 밀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저 열매도 곧 노란색으로 변해 전국으로 가을을 배달하겠지.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저지오름. 제주에 분포된 오름은 공식적으로 368개. 그 많은 오름 중 하나이지만, 왜 저지오름이 널리 알려졌는지는 오름 들머리를 들어서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안내간판이 나온다.


“이곳 제주 저지오름은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한 곳입니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저지오름은 울창한 숲과 걷기에 아주 편한, 잘 가꾸어진 숲길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분화구에 가까이 갈수록 숲은 울창한 밀림지대요, 식물은 진한 녹색물결을 이루고 있다. 밀림 숲을 연상시킨다면, 어떤 이는 너무 과장하지 않느냐 할지 모르지만,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그 정도로 숲이 우거지고, 식물도 다양하며, 아름답다는 뜻.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이 오름에는 유난히 넝쿨식물이 많다. 소나무를 비롯한 잡나무에 칭칭 감아 올라가며 서로가 공생하는 식물의 세계. 숲은 무한한 생명을 잉태하는 생명의 공간이다. 제주도엔 고사리가 많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고사리는 관상용으로도 보기 좋아 집에서도 몇 종류를 키우고 있지만, 이곳에는 숲길을 지나가는 주변에 지천으로 펴 있다. 이름 모르는 야생화는 자기를 보란 듯 솔바람에 일렁거리며 나를 꼬이는 모습이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오름 중턱에 올라서자 분화구 숲길 안내판이 나온다. 그리 길지 않은 경사진 언덕길을 숨을 내뿜고 올랐다면, 이제는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는 느낌이다. 나무와 식물에는 제각각 이름표를 달고 있다. 동식물에 관심이 많은 내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제주에 감사함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저지오름, 그 많은 제주의 오름 중 최고의 오름에 오르다


오솔길 옆으로는 움푹 패여 있는 모습이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인다. 아마 정상부에 다 왔지 않았을까 싶다. 9월 중순을 넘어서고 있지만, 아직도 날씨는 한 여름 같다. 땀이 많이 나지만 숲속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앞서간 일행은 전망대에 올라 땀을 식히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몇 개의 계단 끝에 오른 전망대는 제주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 준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저지오름 분화구 전망대가 있는 이곳은 제주도 어느 위치일까 궁금하다. 알고 보니 제주도 서쪽 거의 끝부분에 위치해 있다. 서북쪽 바다로는 비양도가 보이고, 서남쪽으로는 바다 가까이 있는 산방산오름이 안개 속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참을 제주도 풍경에 빠졌다. 사방으로 돌아가며 사진도 찍었다. 넓은 고원지대와 같은 제주도. 낭만의 섬이요, 평화의 땅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최근 해군기지 건설소식이 머리를 스쳐 지나가자, 문득 혼란스러움에 빠진다.


내려가는 길은 올랐던 길과 반대 방향을 선택했다. 오르는 길과 마찬가지로 내려가는 길도 평탄하고 걷기에도 아주 편하다. 숲속에서 순환되는 맑은 공기는 몸과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한 시간 반을 자연 속에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내려가는 길엔, 저지오름에 대한 또 다른 소개가 나온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저지오름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239m, 비고 100m, 분화구 둘레 800m, 깊이 62m인 화산체로 정상이 깔때기 형태를 띤 원형의 분화구를 갖추고 있는 오름이다. 저지오름의 유래는 저지마을의 형성과 동시에 생겨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닥모루 또는 새오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저지오름 일대에는 가메창오름, 허릿당 등이 자리하고 있어 저지마을의 역사를 대변해 주고 있으며, 예부터 저지오름은 초가집을 덮을 때 사용했던 새(띠)를 생산하던 곳이었으나, 마을주민들의 힘으로 나무를 심어 오늘의 울창한 숲을 조성하였으며, 2005년 6월 생명의 숲으로 지정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

저지오름에서 얻은 것 하나. 자연은 내게 무한한 선물을 선사하는데, 나는 자연에게 무엇으로 보답하는지, 스스로 묻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전국 제일의 숲 속 길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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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시 한경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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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porky.tistory.com BlogIcon 뽀키 2011.09.21 08: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주 찾은 제주도지만 아직 오름은 한번도 올라보지 못했습니다.
    다음 여행때는 한번 올라봐야겠어요.^^

  2. 박성제 2011.09.21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숲을 우리는 잠시 빌려쓸뿐입니다
    후손에게 미안하지안도록 이쁘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9.21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자연은 우리가 잠시 이용할 뿐, 영원히 내것이 아니죠. 잘 관리하다 후손에게 물려 주는 가보와도 같은 존재 아닐까요?


서울의 출근 길을 훔쳐보다

서울의 출근 길을 훔쳐보다

지난 9월초 서울에서 2박 3일의 출장 길. 숙소는 종로 3가 어느 대형 찜질방. 나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숙소겸 잠을 청했고, 나도 자연스레 동화될 수 있었다. 뭐, 하루 이틀 못 견딜수 있으랴는 생각에.

서울의 출근 길을 훔쳐보다

출근 시간은 9시. 시간은 넉넉한 편.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뭐하겠는가? 씻고 옷만 갈아 입으면 그뿐. 아침 식사야 먹어도 그 뿐, 안먹어도 그만. 

서울의 출근 길을 훔쳐보다

출근할 곳은 광화문 중앙정부종합청사 주변 플래티넘 빌딩. 정확히 찜질방에서 2킬로미터. 시간도 넉넉한지라 시골촌놈이 이곳저곳 서울구경 다하면서 걸어가는 재미는 쏠쏠하다. 오가는 서울사람들은 바쁘기 그지없다. 그러나 나는 태평세월이요, 넉넉한 마음이다.

서울의 출근 길을 훔쳐보다

서울의 아침거리. 사람들은 종종걸음을 하고 있다. 앞만 보고 걸어간다. 무뚝뚝하고 표정 없는 서울의 빌딩 숲과 사람의 표정이 너무나 일치하는 모습이다. 나와 서울 사람이 어깨를 부딪쳤다. 서로가 어색하다.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려 하지만, 이미 상대방은 여의치 않고 제 갈 길에 바쁘다. 미안하다는 말을 받아줄 마음도 없고, 받아줄 생각도 없다. 그 사람은 그렇게 지나갔다. 아마 너무도 당연한 일상의 모습이다. 

서울의 출근 길을 훔쳐보다

십 분을 걸었을까. 광화문대로가 나온다. 광화문대로에서 세종대왕도 만났고 이순신 장군도 만났다. 사진을 찍는 것으로 대신 인사를 나누었다. 티브이에서 이미 보아온 눈에 익은 서울거리. 도로가 엄청나게 넓다. 갑자기 땅값도 만만찮을 거라는 생각이 인다. 저 멀리 광화문이 보이고, 야트막한 산 아래로 푸른 기와지붕이 보인다.

서울의 출근 길을 훔쳐보다

국민들과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나라 높은 사람이 사는 집인 모양이다. 미국은 화이트 하우스고, 우리네는 블루 하우스라나. 난 별로 그런데 관심 없다. 관심 가질 이유는 더더욱 없다.

서울의 출근 길을 훔쳐보다

시간이 넉넉한지라 광화문 아침거리를 만끽했다. 아침햇살이 아직은 뜨겁지가 않다. 혼자서 카메라 폰을 이리저리 찍으며 폼을 재도 누구하나 수군거릴 사람이 없어 좋다. 남들 눈치 볼 이유도 없지 않겠는가? 남들이 수군거린들 내가 상관할 이유도 없다.

서울의 출근 길을 훔쳐보다

혼자서 그렇게 아침 출근시간을 재미로 걸었다. 삼십 분이면 충분할 것을, 한 시간을 넘게 이것저것 구경하며 걸었다. 그래도 사무실에 도착하니 삼십 분이 더 남았다. 종이컵에 진한 커피 한잔 타서 마시는 맛이 거제도 커피와 다른 느낌이다. 지난 9월 초, 서울에서 촌놈의 출근 길 모습이다.

서울의 출근 길을 훔쳐보다

사진은 폰 카메로 찍은 것이다.

서울에서의 출근 길을 훔쳐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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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oill.tistory.com BlogIcon Doill 2011.09.20 04: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욕할때만 블루하우스에 관심을 가진답니다.^^
    좋은 사진 잘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1.09.20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년간 서울에 살았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본 적이 없어서 출근길이 어떤지 이렇게 사진을 통해서 보네요~ ^^

    • 죽풍 2011.09.20 0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8년 동안이나, 오래 생활 했군요. 서울 살아도 실제로 안가본데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3. 하나비 2011.09.20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에 출근길 같이 훔쳐봤어요 ㅎ 그래도되지요 ㅎㅎ
    폰이요즘 성능너무좋으거같아요 ..
    즐거운날되시구요 ^ㅎ^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9.20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감사합니다. 훔쳐본 동지가 생겼네요.
      그렇습니다. 요즘 폰 카메라 성능이 좋아 굳이 묵직한 큰 카메라가 필요 없다는 생각입니다. 전문적인 촬영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4. 요한 2011.09.20 1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에 익은길 반갑게 봅니다.
    늘 건강중에 하시는일 순탄하기 바랍니다.

  5. Favicon of https://noruem1.tistory.com BlogIcon 교미 2011.09.20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포스팅 구경 잘하고 갑니다~

    내일도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 죽풍 2011.09.20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6. 박성제 2011.09.20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언제또 서울 가셨대요
    정말 몸이 두개는 되어야할것같습니다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제주도 주상절리에서 만난 바다폭포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 제주도.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도 제주도 여행을 하기란, 웬만한 마음을 먹지 않는 이상 힘들지 않을까?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두 번은 제주여행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내겐 이번 제주여행이 여섯 번째. 모두가 공적인 출장으로, '제9회 경상남도 정보화마을 지도자 워크숍' 개최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

제9회 경상남도 정보화마을 지도자 워크숍

추석연휴를 쇠고 곧 바로 하루 건너 뛰어 출장이다.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일정도 빠듯하다. 15일 아침 7시 김해공항을 출발해야 하고, 다음날인 16일 저녁 7시, 역시 김해공항 도착 후 해산이다. 이번 여행 역시 공적인 출장여행이라 개인적인 여행보다는 아무래도 자유로운 여행은 아니다.

비록 가 본 곳이지만, 그래도 어디론가 떠난다는 마음은 즐겁다. 타고 갈 비행기는 제주항공. 대형 점보여객기를 보다가 작은 비행기를 보니 꼭 장난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창공을 나는 동안에는 한 마리 새가 된 느낌이다.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경상남도 정보화마을 PC 경진대회 시상식(상) 및 장학금 전달식(하)

10시. 제주시 애월읍에 소재한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에 도착.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인원은 주민 62명, 공무원 21명 등 총 83명. 주요일정은 마을기업 육성사업 수범사례 발표(4개 마을)와 특강 그리고 제주도 우수 정보화마을(2개 마을) 견학 및 문화탐방으로 잡혀 있다.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우수마을 사례발표

먼저, 지난 5월 경상남도 주관으로 실시한 제2회 정보화마을 주민 PC 경진대회 성적우수자 5명에 대한 상장 수여가 있었다.(최우수 1, 우수 2, 장려 2) 이어 저소득층 초,중생 장학증서 및 장학금 수여와, 마을기업 육성사업 수범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사천 고읍단감마을의 <단감가공>, 양산 배내골사과마을의 <슬로푸드 체험마을 운영>, 창녕 모산양파마을의 <토평알찬맘 떡국판매 및 체험장>, 합천 하남양떡메마을의 <양떡메 명품화>에 대한 순으로 마쳤다. 이어 건강한 생활을 위한 웃음 운동법의 특강으로 오전 일정을 마쳤다.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저지정보화마을 마을 소개

오후에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예술정보화마을로 이동, 마을 소개와 정보를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이 마을이 자랑하는 ‘저지오름’을 올랐는데, 숲길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진한 녹색과 코끝을 자극하는 숲 향기는 그야말로 산책코스로는 환상적.

아프리카 밀림지대와 비유하면 과장됐다고 할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결코 과장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상 전망대서 바라보는 제주의 넓은 평원과 멀리 구름에 싸여있는 산방산 오름의 풍경. 저지오름을 오르는데 흐른 땀은 아름다운 제주 풍광이 말끔히 식혀 주고 말았다.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저지정보화마을

이어 ‘더마파크’에서의 몽골 공연단 관람을 마치고, 시내 식당에서 간단한 저녁식사 그리고 숙소에서의 단합대회를 끝으로 하루 일정은 마무리.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몽골 공연단 모습

다음날인 16일 아침. 시작이지만, 오늘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오전 일정은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계곡 정보화마을에서 마을소개와 정보교환. 이어 인근에 있는 안덕계곡으로 현장탐방.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제9회 경상남도 정보화마을 지도자 워크숍

이곳은 마을 청년회에서 아주 깨끗하게 단장해 놓았다. 나무와 식물에 이름표를 달아 자연을 공부하는데 도움을 주고, 걷기에 아주 편하도록 나무 데크 길을 센스 있는 감각으로 잘 조성해 놓았다. 시에서 지원을 받지 않고 청년회 자체적으로 마을을 위해 꾸며 놓았다는 데서 견학의 참뜻이 있었다는 생각이다. 벤치마킹이 이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똑 같이, 느꼈으리라는 생각이다.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안덕계곡 모습이다.

다음 코스는 제주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있는 석부작테마공원. 제주도 감귤 재배로 적정선을 넘은 과다 생산으로 경작지를 줄여야 하는 과정에서 생긴 뼈아픈 고통이 석부작테마공원에 숨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제주도가 공인하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고 한다.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석부작테마공원

여행은 역시 먹는 것을 빼놓을 수가 없다. 여행지에 가면 그 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은 기본. 점심은 서귀포시 색달동에 있는 덤장식당. ‘덤장’이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소나무 말뚝과 그물로 만든 어구를 부르는 말. 이곳에서 잡은 물고기나 새우, 멸치는 싱싱해서 고가로 쳐 준다고 한다.

싱싱한 수산물을 재료로 쓴다는 의미에서 덤장이라는 식당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황게로 만든 간장게장은 무한 리필이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산방산오름

배도 부르고 노곤하다. 날씨도 여름 날 만큼이나 덥다. 주상절리를 보러 가는 코스. 버스는 주차장에 도착했지만, 차에서 내리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다. 덥고, 귀찮고, 피곤해서. 그래도 안보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행에 동참했다. 몇 분여 뒤, 보는 주상절리의 광경. 역시 오지 않았으면 후회했을 뻔.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주상절리

파도가 바위에 올라, 다시 바다로 떨어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어디서 이런 광경을 볼 수 있으랴. 이날 중국인 관광객 1만 명이 제주도를 찾았다는 뉴스를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줄을 길게 늘어선 주상절리의 많은 인파들은 줄어 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주상절리

버스는 이동하고, 남녀의 성문화를 표현하는 ‘러브랜드’에서 제주여행을 마쳐야만 했다.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의 땅, 성의 세계. 별 희한 하다고 수군대지만, 하나도 이상할 것 없다. 여러 가지 조각이나 작품에서 관람하는 남녀 각각은 무슨 생각을 할까? 난, 그게 궁금할 뿐이다.

어느 방송국의 TV프로 1박 2일이 아닌, 경상남도 정보화마을 지도자 워크숍을 겸한 제주탐방 여행. 태양이 자기 몸을 태워 붉은 색을 내는 시간 저녁 6시. 몸을 좌우로 크게 움직이지 못할 비행기 좁은 좌석에서, 내려다보는 제주 땅은 아름다움 속에 묻히고 있었다.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제주여행

바다폭포. 들어나, 보기나,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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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9.19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똑같은 카메라인대도 역시나 틀리네요
    제주일정에 수고 하셨습니다

    • 죽풍 2011.09.19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제 카메라가 무겁고 귀찮아서 안가지고 갔죠. 관리자님 카메라로 일부 사진을 찍었지요. 제주여행 하시느라 피곤하지 않으셨나요? 푹 쉬었겠죠.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s://sophism-travel.tistory.com BlogIcon 무념이 2011.09.19 1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좋은 글, 사진 감사합니다~ ^^

  3. Favicon of https://neowind.tistory.com BlogIcon 김천령 2011.09.19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미있는 행사에 멋진 여행이었습니다.
    대포동 주상절리, 안덕계곡 다시 가보고 싶군요.

    • 죽풍 2011.09.19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주상절리, 안덕계곡 가 보셨군요. 참으로 좋더이다. 특히, 주상절리 바다폭포. 마침 갔을 때 파도가 쳐 너무 좋았답니다.

  4.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9.19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경 잘하고갑니다.
    워크샵가서 보물을 구해오셨네요



당신의 세상살이는 어떻습니까?

 

당신의 세상살이는 어떻습니까? 광명의 빛줄기

세상살이는 무얼까? 참으로 고달프고 힘들게 살아간다는 것. 이것이 보통 사람들의 평균적이고, 대체적인 평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작은 것에 행복해 할줄 알고, 하루의 삶을 충실히 사는 사람에게는 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하는 말이다. 세상은 한 방향에서만 볼 수는 없다는 것.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 있는 아담한 계곡. 안덕계곡이다. 마을 청년들이 잘 가꾸어 놓았다. 나무마다 이름표를 달고 걷기에 편하도록 나무 데크 길도 잘 만들었다. 울창한 숲 사이로 들어 오는 햇살은 어렵게 사는 사람에게 광명의 빛이라는 생각이다. 저 빛을 보면 그래도 힘든 세상살이가 보다 밝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하늘과 땅 그리고 물, 우주 삼라만상의 근간이다. 자연의 이치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 진정, 참으로 행복하지 않을까? 물에 비친 하늘의 모습, 땅위의 물, 물을 이고 있는 하늘. 세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단지, 사람이 그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바른 세상에는 그저 평범하고, 특이한 그 무엇도 보이지 않는다. 볼 수도 없다. 아니, 일부러 보지 않으려 하는지도 모른다.

당신의 세상살이는 어떻습니까? 바른세상의 모습이다.

거꾸로 본 세상에는 무지개가 떠 있다. 바른 세상에서 볼 수 없었던 무지개를 보았다. 아마도 꿈과 희망이 담겨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당신의 세상살이는 어떻습니까? 거꾸로 본 세상에는 무지개가 떠 있다.

옆으로 본 세상에는 바른 세상에서 보는 것 보다는 특이한 점을 느낄 수 있다. 평등하다는 생각이다. 좌우가 어느 한쪽으로 지우치지 않는 무게 중심. 보편적 세상살이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한 곳으로 지우치면 평등을 이룰 수가 없다. 그래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와 네가 균형과 조화와 평등을 이루는 세상. 정말로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다.

당신의 세상살이는 어떻습니까? 옆으로 본 세상에는 평등이 보인다.

옆에서 또 다르게 거꾸로 보는 세상. 옆으로 본 세상과 별 다른 차이는 없어 보인다. 사람마다 생각하고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느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 한번 깊이 생각해 볼일이다.

당신의 세상살이는 어떻습니까? 옆에서 또 다르게 거꾸로 보는 세상. 사람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세상살이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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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 안덕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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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oill.tistory.com BlogIcon Doill 2011.09.18 0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포스팅하다 보면 어느새 부정적이 되어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죽풍 2011.09.18 1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살이 그거, 우찌 보면 별거 아니잖습니까?
      작은 것에 목숨 걸고 있지 않나 돌아 볼 일입니다.

  2. 박성제 2011.09.18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사은 정말
    요지경입니다 작은 일에 행복하고 큰일에 관대한 우리들입니다
    정말 종은 사진과좋은 글을 주신님게 다시한번 감사드림니다

    • 죽풍 2011.09.18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제주여행 피곤하시지 않으신가요?
      그래도 댓글 잊지 않고 달아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죽어서도 차별 대우하는 무덤의 세계

죽어서도 차별 대우하는 무덤의 세계

제주도 여행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증을 가질 만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무덤. 차를 타고 달리는 내내 차창 밖 풍경 속 하나의 그림으로 자리 잡는 것이 돌담장 속 무덤의 모습. 다른 지역 무덤과는 달리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는 형태의 무덤. 참으로 궁금하기 짝이 없다. 대충은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번 제주 여행에서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산담, 제주도 무덤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원형, 타원형 그리고 장방형 형식으로 쌓아 올린 돌담을 뜻하는 말이다. 죽은 자, 그러니까 영혼의 울타리인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산담은 농지와 무덤의 경계를 표시하고, 말이나 소의 출입을 방지하여 무덤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 그리고 화재가 발생했을 때 무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담을 쌓았다고 한다. 또한, 이승과 저승의 경계로 주술적인 뜻도 내포돼 있다는 것.

산담은 한 줄로 쌓는 홑담과 두 줄로 쌓는 겹담이 있다. 크기 또한 생전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타원형은 대부분 홑담 형식으로 비석이나 상석 등 석물을 잘 볼 수가 없다. 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기본적인 형식만 갖췄던 것으로 추측된다.

장방형 산담은 겹담형태로 비석이나 동자석, 망주석, 문인석 등 장엄한 형태로 지위나 부유한 사람의 무덤이라는 것.

사람이 죽으면 한 줌 흙으로 돌아가는 법. 요즘도 무덤에 비석을 세울 때 새기는 글귀를 보면,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벼슬을 하지 못했던 사람은 '학생부군, 어느 가문 뭐시 어찌,,,', 벼슬한 사람은 '무신무신 장관, 누구 집안 뭐시 어떻고,,,'

살아서나 죽어서나 사회적, 경제적 지위에 따라 무덤까지 차별 대우 받는 이 세상 현실이 씁쓸할 뿐이다.

죽어서도 차별 대우하는 무덤의 세계

이런 문화가 언제 없어질까요?
 
차별 대우하는 무덤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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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kawn.tistory.com BlogIcon 에바흐 2011.09.17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땅도 좁아 죽겠구만.. 전 죽으면, 그냥 화장해달라고 할 생각입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9.17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화장풍습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죽으면 가 보지 못한 세상 훨훨 날아 다니고 싶습니다.

  2. 박성제 2011.09.18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는 언젠가는 인생열차에서 하차을 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종점을 도착하기 전에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고
    건강을 지킬려고 노력 하지요 그리고 (富)을 가질려고 합니다
    하지만 종점에서 내리는 순간 모든것을 후회하지요
    우리는 후회하지안도록 베풀면서 살아봅시다

    • 죽풍 2011.09.19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생열차를 하차? 그렇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삶이 후회없는 삶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합시다.



행복을 낚시하는 사람들 - 거제도 능포동 동방파제

낚시라는 것은 고기만을 대상으로 낚는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왜냐고요? 지난 일요일(28일), 낚싯대로 행복을 낚시하는 것을 봤기 때문입니다. 남해안 최고의 관광지라 불리는 거제도. 그 땅에서 중간 동쪽 끝자락에 능포동이라는 동네가 있죠. 제가 자란 동네고, 지금은 어머니가 살고 있는 동네랍니다. 그곳 바닷가에 방파제 두 개가 바다를 에워싸고 있고, 끝에는 빨간 등대와 흰 등대가 늘 마주보며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행복을 낚시하는 사람들 - 거제도 능포동 서방파제

방파제는 행복이 가득한 그림이 펼쳐져 있습니다. 시멘트 바닥에 편히 앉아 소주병을 따고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 아이와 같이 낚싯대를 바다에 드리우는 아빠와 엄마. 예쁜 강아지를 데리고 같이 낚시에 몰두하는 남자. 바닷물 속 물고기를 낚는 것이 아니라, 방파제 바위에 기어 다니는 작은 게를 미끼로 홀기는 아빠와 아이. 아빠가 게 한 마리를 낚았는지, 낚아챘는지 건져 올리자 기뻐 어쩔 줄을 모르는 아이.

행복을 낚시하는 사람들

젊은 연인으로 보이는 남녀가 웅크리고 앉아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긴 장대를 이용하여 봉돌을 멀리 던졌습니다. 한 마리가 물었나 봅니다. 낚싯줄은 탱탱하고, 낚싯대는 바닷속으로 휘어집니다. 잠시 줄 댕기기를 하다 이내 걸려 올라오는 작은 물고기. '메가리'라는 고깁니다. 그런데 남자는 낚시 바늘을 빼고, 고기를 바다로 살려 보냅니다. 뒤에서 살짝 지켜봤죠.

행복을 낚시하는 사람들

남자의 친구로 보이는 여자는 긴 장대 낚싯대가 아닌, 짧은 나뭇가지 낚싯대입니다. 차마 낚싯대라고 할 수 없는 그저 나무토막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거 같습니다. 잠시 후, 여자친구도 한 마리를 낚았나 봅니다. 이윽고 건져 올려지는 고기는 작은 '망상어'라는 고기였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도 고기를 바다에 살려서 돌려보냅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신선한 광경이었습니다. 기분이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행복을 낚시하는 사람들

하얀 등대가 있는 방파제 끝까지 가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방파제 양쪽 바다에서 낚시에 열중입니다. 얼마나 많은 고기를 낚았는지 고기 통을 보니 거의 대부분이 빈통입니다. 몇 사람만이 손바닥만한 물고기를 낚았을 뿐입니다. 많은 고기를 낚으면 좋으련만, 어디 그게 욕심대로 되는 일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저 친한 사람끼리 시간 보내면서, 즐겁게 지내고, 행복을 느끼면 그게 좋은 거 아닐까요? 제 눈에는 행복을 낚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행복을 낚시하는 사람들

여러분도 행복 낚시를 한번 해 보지 않으시렵니까? 그렇다면 물 반 고기반이 아닌, 행복이 가득한 바다, 거제도 능포항 방파제로 오십시오. 행복 가득한 바다는 여러분을 환영할 것입니다. 행복 낚시에서 말입니다.

거제도 능포항 양지암등대(상)와 능포항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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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능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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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centurm.tistory.com BlogIcon 수영강지키미 2011.08.30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파제호안 피복석 위에 신발벗고 앉아있는 소녀의 자태가 정겹게보입니다.

    • 죽풍 2011.08.30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예쁜 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소곳한 모습, 바다를 보며 뭔가 생각하는 듯, 행복해 보입니다.

  2. 손님 2011.08.30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젊은 남녀의 낚시 모습이 여유롭고 아름답습니다.

    • 죽풍 2011.08.31 08: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그런 생각이 드네요. 고기를 낚아 풀어주는 모습에서 여유로움을 느낍니다.

  3. 박성제 2011.08.30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행복의낚시라~~낚시는 잡는것보다 출발하는 마음이 중요하고 즐거운 것같습니다
    우리는ㄴ 오늘도 행복의인생 낚시을 떠나고 있습니다
    죽풍님도 인생의대어 낚으시기을 기원합니다
    전 내이부로 일반 동민으로서 님의블로그에 참여하겠습니다
    그동안 도와주신 은혜에 감사드림니다

    • 죽풍 2011.08.31 0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마음의 짐을 좀 내려 놓으시고 편히 제 방에 오셔서 노시다가 글도 남기시며 여유롭게 지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4. 박성미 2011.08.30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곳으로 행복을 낚으러 가야겠군요 가능하면 많은 이웃들과 함께

    • 죽풍 2011.08.31 0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요. 꼭 한번 오셔서 행복을 낚아 보시기 바랍니다. 물반, 고기반이 아닌, 행복이 전부인 바다랍니다.


어제(24일), 점심을 일찍 먹고 좀처럼 하지 않는 산책길에 나섰다. 비도 오락가락, 날씨도 시원 선선하게 느껴지는, 여름이 저물어 가는 날. 사무실 옆에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46호인 고현성이 있고, 그 중심에는 계룡루가 있다. 스트레스 받거나, 마음이 혼잡할 때, 한번 씩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누각이다. 옛 고증을 살려 몇 년간의 공사 끝에 2005년도 복원을 마무리했다. 도심에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런 누각이 있으니, 심신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만 같다.



계룡루

경남 거제시청 옆에 있는 고현성은 시민들이 접근하기에도 아주 편리하다. 주변에는 시민공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기도 한다. 잘 닦여진 도로와 일부 구간은 잔디길이어서 걷기에도 아주 편리하다. 너럭바위로 쌓은 성에는 세월의 흔적을 말해 주듯, 담쟁이넝쿨이 바위를 감싸 안고 있다. 푸른 담쟁이 넝쿨 잎 사이로 붉게 물든 잎사귀 몇 장이 보인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끼게 해준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순백의 야생화는 자기를 쳐다보라는 듯 손짓하고 있다.



담쟁이 넝쿨에서 가을을 느끼다

야트막한 언덕길을 살며시 올랐다. '계룡루'라는 현액이 머리 위에서 나그네를 내려다본다. 처마 밑으로는 단청이 아름답게 채색돼 있다. 마루에는 세계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낮잠을 즐기는 한 남자가 있다. 마음 가는 데로 벌어진 두 팔, 두 다리는 자유로움 그 자체다. 차마 사진을 찍지는 못하겠다.



담쟁이넝쿨에서 가을을 느끼다

성을 따라 한 바퀴 돌았다. 20~30분을 걸었을까? 잔디로 된 길을 걷다가, 바위로 만든 성곽 길을 걷다가 다시 계룡루로 왔다. 세계에서 제일 편한 그 남자는 아직 천장을 마주하며 곤한 낮잠에 취해있다. 참, 맛이 있는 잠을 자고 있다는 생각이다. 나도 빨리 사무실로 가서 몇 분 만이라도 의자에 기댄 채 낮잠에 빠지고 싶다. 가을을 느끼는 그런 꿈을 꾸면서.

담쟁이넝쿨에서 가을을 느끼다

고현성
이 고현성은 조선의 문종 원년(1451)에 쌓기 시작하여, 단종 원년(1453)에 완성하였다. 아울러 사등성에 있던 거제의 관아도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이후 이 성은 현종 4년(1663)에 관아를 거제면 쪽으로 옮기기 전까지 거제의 읍성 역할을 하였다. 성은 거제의 계룡산 동쪽 기슭에서 뻗은 혀처럼 생긴 땅위에 배 모양으로 쌓았다. 동국여지승람에 이 성은 둘레 3038척, 높이 13척이었으며, 남해안의 읍성 가운데 중간 크기 정도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남,북에 세워진 성문에는 몸을 숨겨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낮은 담(성가퀴)을 설치하였다. 입구에는 기역자 모양의 또 다른 옹성을 마련해 외부로부터 완전히 엄폐되어 있다. 또 외부로부터 오는 접근을 막기 위해 방어용 도랑을 설치하는 등, 성의 형태는 조선 시대 전형적인 읍성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종 때 관아가 거제로 옮겨간 이후 성 내부는 폐허로 변했지만, 1950년 이전까지만 해도 성 자체는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국전쟁 때 유엔군이 이곳에 포로수용소를 설치함으로서 성이 급속도로 파괴되어, 지금은 800미터 정도만 남아있다. 현재 성 안은 농경지와 주택지로 변모되었다.

담쟁이넝쿨에서 가을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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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고현동 | 고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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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꿈구는 모시마 2011.08.25 0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매일 죽풍님의 열정을 느낍니다.
    한국의 고유의 멋이
    이곳 미국까지 전해지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죽풍 2011.08.25 09:0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별로 자랑할 만한 것도 없는 제 블로그를 봐 주시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좀 더 좋은 글과 사진으로서 적으나마 저를 응원하는 분들에게 보답코자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하나비 2011.08.25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정성스런 포스팅입니다 ..
    덩달아 잘둘러보게되는군요 ^^ 감사히 돌아봤어요 ~~
    행복한날되세요

    • 죽풍 2011.08.25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성스런 포스팅?
      흐메,,,넘넘,,,과찬이십니다요.
      좀 더 많은 정보와 머물다 갈 좋은 글 표현이 없어
      아쉬울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centurm.tistory.com BlogIcon 연리지 2011.08.25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꾸며 놓은 포스팅 재미있게 구경 잘하고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4. 매화향기 2011.08.25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쟁이넝쿨에서 가을을 잘 느끼고 갑니다

  5. 박성제 2011.08.26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 성곽은 그대로 인데 내청춘은 어디로 흘러 갔을까?

    • 죽풍 2011.08.26 1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청춘은 옛 성곽에 묻혀 버린 듯 합니다. 고현성에 오시면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