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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농사일기] 함양허브, 허브 재배를 위한 휴경지 로타리 작업 실시 귀촌한지 꼭 3년이 지났습니다. 집 짓고 남은 150여 평 텃밭에 여러가지 작물로 농사를 지어보니 재미가 있습니다. 반면에 농사 일이란게 이렇게 힘든 줄을 몰랐던 것입니다. 틈틈히 이웃 농사를 도와 주고, 생산한 농산물도 5일장에 나가 팔아 보기도 하였습니다. 삶이란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런 일들을 통해 작은 행복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제 초보농부 딱지를 떼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허브 농사에 도전하려 합니다. 약 560평의 농지도 이웃집에 임대하여 계약서를 작성하고 확보한 상태입니다. 2019. 12. 3. 임대한 농지는 그동안 묵혀 놓아 잡초가 무성해 사람이 들어 갈 수가 없을 정도의 휴경지입니다. 농업경영체 등록을 위해서는 로타리 작업이 필수죠. 하여 이웃 형님한테 부탁하여 휴경지.. 더보기
[고구마 효능] 변비해소와 간식거리로 좋은 고구마, 고구마 수확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텃밭엔 고구마 줄기가 무성합니다. 지난 5월 22일 고구마 순을 심은 지 132일 만인, 9월 30일에 고구마를 수확하게 된 것입니다. 고구마는 잘 자라나서 그런대로 수확도 괜찮은 편입니다. 작은 것은 아주 작지만 굵은 것은 호미 정도만 하게 크게 자란 것도 있습니다. 고구마 수확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경남 지방은 9월 중순경에서 10월 초순이 적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고구마 수확 시기는 어느 때가 적기라고 말하기는 좀 곤란하지 않나 싶습니다. 심는 시기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고구마 수확 시기는 고구마 순을 심은 지 100일에서 120일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고구마 수확 시기는 지역을 기준으로 하기 보다는, 심는 시기를 기준으로 수확적기를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 더보기
[농사일기] 농민도, 판매업소 직원도 모르는 비료포대에 숨겨진 비밀, 비료성분함량 표기법 귀촌하여 텃밭 농사라도, 농사일을 한지 3년이 다 돼 갑니다. 아무리 작은 규모의 농사라도 필요한 도구와 장비는 있어야 하고, 쓰여야 할 비료(거름)와 농약은 있어야만 농사를 지을 수가 있습니다. 농사에 있어 필요충분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할 때,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풀이하자면 ‘대충 눈대중이나 감으로 한다는 뜻’이겠지요. 음식을 요리할 때는 그간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눈대중이나 감으로 요리를 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집안 식구들끼리 먹는 음식에서는 말입니다. 하지만 농사일에 있어서는 문제는 달라집니다. 농약이나 비료를 뿌릴 때 적당량을 살포해야만 병해충을 예방하고 농작물의 정상적인 성장을 도울 것입니다. 그런데 눈대중이나 감으로 대충 주먹구구식으로 해.. 더보기
[농사일기] 시골에서 사는 진정한 맛, 허브 노지재배와 허브 키우기 올 봄 취미생활로 시작한 허브 키우기. 허브는 종류가 다양해 이름을 아는 것만 해도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다. 또 허브 재배 방법에 따라 실내와 실외로 나눌 수 있다. 실내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몇 그루 정도 키울 수는 있지만, 대량으로 재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죽풍원 정원과 텃밭에 허브 재배를 대량으로 해 볼 참이다. 그래서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허브보다는 허브 노지재배를 선택해야 할 터다. 허브 노지재배에 쉬운 품종으로는 로즈마리, 잉글리쉬 라벤더, 세이지 등이 있다. 또 민트 종류로는 스피아민트, 페퍼민트, 초코민트, 애플민트 등이 노지재배가 가능하고, 이외에도 레몬타임, 레몬밤, 오레가노, 캐모마일, 부추처럼 생긴 차이브 그리고 클리핑 로즈마리도 있다. 27일, 허브 이식 작업을 마쳤다. 봄에 .. 더보기
[농사일기] 지난해 보다 12일이나 빠른, 무 씨앗 파종과 김장배추 모종 심는 시기 오늘(29일), 올 겨울 김장배추 모종을 심었습니다. 작년에는 차일피일하다 9월 10일 심었으니, 올해는 12일이나 빨리 심은 셈입니다. 김장배추 모종 심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 늦어지면 배추 크기도 작을 뿐만이 아니라, 속도 차지 않아 배추는 부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남 함양지역 김장배추 모종 심는 시기는 8월말이 최적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장배추 모종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105구용 포트 한 판에 1만원, 1만 2000원, 1만 5000원 그리고 2만 원짜리가 있습니다. 1만 5000원과 2만 원짜리는 ‘항암배추’라는 이름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실제로 항암효과가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만 같습니다. 김장배추 모종은 며칠 전 비타민 나무를 뽑아 낸 자리.. 더보기
[농사일기] 비 오는 날 나를 즐겁게 해 줄, 쪽파의 효능과 쪽파 심는 시기 쪽파는 파의 한 종류로서 식재료에서 으뜸을 차지하는 채소 중의 하나입니다. 살짝 데쳐 고추장에 무쳐 먹으면 보드라운 식감과 특유한 향을 음미할 수 있어 좋습니다. 쪽파는 파와 양파를 교잡한 품종으로, 칼슘과 비타민이 많아 위를 보호해 준다고 합니다. 또 빈혈과 감기를 예방하는 등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쪽파의 효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쪽파 효능으로는 감기예방과 피로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정요법에는 감기에 걸렸을 때 쪽파 뿌리를 달여 먹으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요. 또 쪽파 효능에는 피부미용과 변비개선 그리고 성인병과 탈모를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쪽파를 이용하여 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다양합니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으.. 더보기
[농사일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일까요, 심은 지 2년 된 비타민나무 40그루를 뽑아냈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농사일이란 실패를 경험해야만 하는 것일까요? 하기야 이론을 바탕으로 하거나, 남의 얘기를 듣고만 농사짓기에 성공한다면야 누군들 못하겠습니까. 농사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또 한 번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오늘(26일), 텃밭에 심겨진 나무를 전부 뽑아내야만 했습니다. 심은 지 2년이 되는 비타민나무 40그루입니다. 그 사유는, 지금 당장은 올 겨울 김장 배추를 심어야만 하지만, 내년부터는 다른 작물을 재배해야겠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당시 나무를 심을 때 든 비용도 만만찮았는데, 돈 들여 경험을 쌓은 것을 수확이라 생각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귀촌해서 여러 가지 해 보고 싶은 일들은 많습니다. 이것저것 해 보고 싶어 막상 실행에 옮겨보지만, 결과.. 더보기
[농사일기] 초보 농사꾼의 실수, 약통에 남은 제초제로 과일나무에 살포/사람의 성격, 즉 천성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평소 남들은 나를 어떻게 보아 왔는지 모를 일이다. 좋게 보는 사람도 있을 테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터다. 삶에 있어 남의 눈치를 보고,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걱정하며 살 필요가 없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그런 바탕에는 나쁜 일 저지르지 않고, 크게 남의 손가락 받을 짓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 아래라면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면 나는 내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가 궁금할 법도 하다. 답은, 매사에 철저하고 꼼꼼하지마는 않지만, 그 근방에 살았다고 할 정도라 말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최근 나 자신이 그런 정의에서 벗어나는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물론, 사는 데 있어 전혀 지장은 없다. 10여일 전. 집에 심어 놓은 몇 그루 밖에 안 되는 포도나무, 매실나무 그리고 대추나무에 살충.. 더보기
[농사일기] 벼의 재배과정은 어떤 순서를 거쳐야 할까/올 가을 풍년농사가 되었으면 좋겠다/함양행복찾기농원에서 행복찾기프로젝트 가동 우리나라 국민의 주식이라 할 수 있는 쌀. 쌀은 벼의 껍질을 벗긴 알맹이를 말한다. 벼는 어떤 재배과정을 거쳐 쌀로 탄생하게 되는 것일까? 벼는 볍씨준비, 파종, 육묘, 모내기, 물 관리 및 병충해방제, 수확, 도정의 순서를 거쳐 비로소 쌀로 탄생하게 된다. 이 중에서 어느 한 과정을 빠트리고는 쌀이 태어날 수 없다. 육묘는 ‘모를 기른다’라는 뜻으로, 육묘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기계이앙이 시작되기 이전에는 물못자리를 비롯하여 밭못자리와 보온절충못자리 등이 있었다. 반면 기계이앙이 시작되고 나서는 상자육묘가 일반화 되었다. 상자육묘는 일정한 규격의 상자에 상토(모판흙)을 넣고 파종한 후 온실에서 키운다. 모 잎의 수가 5개 내외인 중모 이앙을 위해서는 35일 정도 모를 키워야 한다. 올 벼농사에 .. 더보기
[농사일기] 팔순 할머니, 힘이 들지도 않는지 맨발로 고추모종 심기에 열심이다 어제(22일), 이웃집 고추 모종심기 돕기에 나섰다. 하우스 규모는 길이 85m, 폭 8m. 부부 2명이 해 낼 수도 있지만, 일이란 게 여럿 하면 좀 쉽게, 또 일찍 마무리 할 수 있어 좋다. 동네 주민 몇 명이 참여했는데, 팔순 어르신도 동참했다. 나는 젊은 측에 들지만 일은 어르신들보다 풋내기다. 하우스 안이라 온 몸에 땀이 나고 체력도 딸린다. 같이 일한 동네 주민 분들은 속내까지야 모르겠지만, 겉으로는 힘들어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나중에 살짝 물어보니 “왜 힘들지 않겠냐”고 한다. 고추심기에 들어가자 쉼 없이 땅을 파고 흙을 덮는다. 팔순 할머니는 맨발 상태로 작업에 여념이 없다. “좀 쉬면서 하시면 좋겠다”고 권해도 막무가내다. 고추모종 심기는 2시간 정도 걸려서야 마칠 수 있었다. 앞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