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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가는 가을, 거제도 노자산 억새는 춤추고 있다 마지막 가는 가을, 거제도 노자산 억새는 춤추고 있다. 거제도 노자자산에서 바라 본 탑포만 거제도 8대 명산 중에서도 으뜸으로 불리는 노자산. 불로초와 절경이 어우러져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신선이 된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은 거제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동부면 구천, 부춘, 학동을 끼고 있으며, 해발 565m로 남쪽으로는 거제 수봉 가라산(585m)과 연결되어 있다. 가을 단풍이 절경인 이곳에는 여러 종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어 신비의 산으로 알려져 있다. 학동 몽돌밭에서 바라다 보이는 정상의 기암괴석도 일품이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춤추는 듯 솟아 있는 다도해의 비경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등산코스는 자연휴양림에서부.. 더보기
개콘 따발총 김원효, 몇 마디나 쏟아낼까? 개콘 따발총 김원효, 몇 마디나 쏟아낼까? 나는 바보상자(TV)랑 거리를 조금 두고 사는 편이다. TV를 보는 게 있다면 뉴스, 박지성이 출전하는 축구, 다큐멘터리, 여행프로그램, 일요일 오전 TV 동물농장, 그리고 일요일 밤 개그콘서트 정도다. 지지난주, 개콘을 보는데 그 짧은 시간, 한 개그맨이 얼마나 많은 말을 쏟아 내는지 참으로 궁금했다. 속사포가 따로 없고, 따발총도 능가한다. 그 코너는 김원효가 주를 이루는 '비상대책위원회'. 방송이 끝나고 정말로 궁금했다. 김원효가 쏟아 낸 말은 얼마나 될까? 녹화를 했다면, 심심풀이 삼아 한번 세어 볼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런 아쉬움도 잠시였다. 다음주에 녹화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기에. 그리고 지난 일요일(10. 30일) 스마트 폰으로 힘들..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31 - 에르미타주 내부의 화려함에 넋을 잃다 북유럽 여행기 - 에르미타주 내부의 화려함에 넋을 잃다 규방 - 화려한 금장식이 눈길을 끈다 에르미타주는 매우 길고 어려운 인생을 겪어왔습니다. 그 인생 속에는 전쟁과 혁명, 대형 화재, 약탈, 판매, 방임, 몰이해도 있었고 거기에는 건설과정의 열정, 수집과정의 흥분과 몰입, 자부심과 환희와 헌신적인 사랑, 광신적인 숭배도 있었습니다. 상실과 획득, 비운과 실현 등 지금까지도 에르미타주의 인생에는 이 모든 것이 존재합니다. 200여 년 이상을 이 박물관은 러시아 땅에서 세계 문화의 금벌 구역임과 동시에 그 수호자로서의 자신의 거룩한 사명을 다해 왔습니다. 에르미타주는 러시아 문화적 전통의 가장 독특한 성격 자체가 되었는데, 이것은 바로 만국성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에게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누구에게..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30 - 화려하고 다양한 문양의 공간, 에르미타주 박물관 북유럽 여행기 - 화려하고 다양한 문양의 에르미타주 박물관 에르미타주 박물관 전시품 2007년 6월 19일 오후. 에르미타주 박물관에서 에르미타주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녹아있는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으며, 모든 민족과 다양한 문화를 망라하는 걸작에 오래오래 넋을 잃고 있을 수도 있고, 이 곳에서 일어났던 우리 역사의 다양한 장면을 기억에서 끄집어 낼 수도 있습니다. 에르미타주는 여러 면으로 비추어 보아 진실로 훌륭한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은 문화의 결정체로 형상화된 세계사가 이 곳에서 우리 역사의 넋과 함께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에 영원한 기억을 남긴 유명한 화가들과 유명 인사들, 그 외 미명의 망령들은 황제들과 궁신들, 장군들, 외교관들, 작가들, 그리고 혁명가들의 망령과 함께 에르미타주 ..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9 - 160마리 말이 끈 칼리반 화병관 북유럽 여행기 - 160마리의 말이 끈 칼리반 화병관 칼리반 화병관(쥬피터관, 기원전 1세기, 로마, 대리석, 브론즈) 2007년 6월 19일 오후. 상트페트르부르크 아르미타주 미술관 초기에 이 관에는 근대 조각 수집품을 전시하려 의도되었던 곳이었으나, 1850년 아직 노브이 에르미타주 건설이 진행되고 있을 시 이곳에 칼리반 탁마 제작소에서 건축가 멜리니코프의 설계로 제작된 벽옥으로 만든 아름다운 화병이 임시로 놓여지게 되는데, 초기의 의도가 바뀌어 이후로도 이곳에 남게 된 것이다. 이 칼리반 화병은 한 덩어리의 돌에서 제작된 데다가 19톤의 중량을 가지고 있으며, 14년에 걸쳐 시베리아의 거장들에 의해 정련되었다. 그리고 160마리의 말이 이끄는 마차에 의해 페테르부르크로 옮겨졌다. 공작새 시계(18세..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8 - 에르미타주 조각품(너무 자세히 보지 마시길...) 북유럽 여행기 - 에르미타주 조각품(여성분들 너무 자세히 보지 마시기 바랍니다.) 에르미타주 미술관 조각품 에르미타주는 광범위하고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되어 온 다층의 박물관으로 그 안에는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거기엔 영혼의 휴식이 존재하고 아이, 청소년층, 항상 무엇인가에 대해 근심하는 성년층, 그리고 언제나 깊은 상념에 잠겨있는 장년층, 모든 이들을 위한 새로운 지식이 존재합니다. 박물관은 섬세한 지식층들에게 있어서나, 시골상에게 그리고 그 자신의 귀한 비밀을 발견했다고 확신하는 이에게 있어서건, 누구 앞에서든 언제나 공평합니다. 어쩌면 특권 인사에게나 아니면 사이비 신사에게 있어서는 모든 이들이 자기 자신을 위해 자기 나름으로 존재하는 이곳에서 이 에르미타주가 보다 민주적인 박물관으로 여..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7 - 에르미타주 미술관 작품 감상 북유럽 여행기 27 - 에르미타주 미술관 작품 감상 2007년 6월 19일 오후. 엘리자베타 페트로브나 여제 초상화(프랑스 작가 루이 토케의 1758년 작)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에 손꼽히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찾았다.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크에 있는 미술관으로, 정식 명칭은 국립 에르미타주(예르미타시) 미술관이다.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에 손꼽힌다. 소(말르이)에르미타주, 구(스타르이)에르미타주, 신(노브이)에르미타주, 에르미타시 극장, 그리고 동궁 등 5개 건물이 하나로 구성되어 있고, 120개의 계단이 있다. 현재 본관인 동궁은 로마노프 왕조시대의 황궁이다. 1764년 예카테리나 2세(1729~1796, 18세기 러시아를 전성기로 이끈 여황제)가 미술품..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6 - 음악과 춤에는 국경이 없다 북유럽 여행기 26 - 음악과 춤에는 국경이 없다 2007년 6월 19일. 19:30. 카잔스키 사원 관람과 도로변 기념품 가게에서 간단한 쇼핑을 마치고 네바강으로 향했다.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다. 여행은 역시 유람선을 타는 것은 기본으로 돼 있다는 생각이다. 선착장으로 가는 도로는 많은 차들로 엄청나게 복잡하다. 넓은 도로에 차들로 꽉 차 있어 주차장이 따로 없다. 차 사이를 헤집고 어렵사리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니, 밤 8시가 넘었다. 산들바람이 분다. 일행 16명 모두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갑자기, 여행은 참으로 고된 군대 훈련을 받는다는 생각이 든다. 새벽 일찍 일어나 씻고, 밥 먹고, 차에 타고, 관광지에 내리고, 그리고 다시 차를 타고 하는 일을 수 없이 반복하고 있기에. 그것도 유럽지역 여..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5 - 사랑이 꽃 피는 네바강 북유럽 여행기 25 - 사랑이 꽃 피는 네바강 북유럽 여행기 - 네바강 풍경 2007년 6월 20일 14:30. 네바강 부근 도착 러시아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흐르는 강. 길이는 74km, 유역면적은 28만 2000km2. 라도가호에서 서쪽으로 흘러 하류에 큰 삼각주를 형성하고, 핀란드만으로 흘러들어간다. 12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는 결빙한다고 한다. 해빙기의 수위상승은 작으나 북서계절풍에 의해 서쪽으로 열린 만구의 수위가 높아져 1924년에는 큰 수해를 입기도 하였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강어귀에 발달된 면적 45.6km2에 이르는 커다란 삼각주상에 발달된 항구로, 예로부터 발트해 제1의 무역항을 이루었다. 네바강은 전 구역 항행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백해~발트해를 연결하고, 모스크바~볼가강 유역의 ..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4 - 성 이삭 성당에서 카잔스키 성당으로 북유럽 여행기 24 - 성 이삭 성당에서 카잔스키 성당으로 북유럽 여행기 - 성 이삭 성당 2007년 6월 19일 오후. 넵스키 대로에 있는 성 이삭성당을 방문했다. 청동의 기마상 맞은편에 위치한 거대한 황금빛 돔의 이삭 성당. 이 성당은 성 이삭의 날인 5월 30일에 태어난 피터 대제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것으로, 돔의 크기가 세계에서 세 번째 규모인 101.5m에 이르는 도시의 어느 곳에서도 눈에 쉽게 띄는 건축물이다. 길이 111.2m, 폭 97.6m로 총 1만 4천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웅장한 규모의 이 성당은 1818년, 몽페란드에 의해 설계된 후 40년이 지나서야 완공되었다. 이 엄청난 공사에는 총 40만 명 이상의 인력이 동원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성당을 장식하는데에는 대리석과 반암, 벽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