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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북유럽 여행기 23 - 피의 사원 앞, 여우 털모자를 쓰고 폼을 잡다 북유럽 여행기 23 - 피의 사원 앞, 여우 털모자를 쓰고 폼을 잡다. 북유럽 여행기 - 피의 사원 2007년 6월 19일, 오후. 넵스키 대로를 거쳐 피의 사원으로 향했다. 그 어떤 것을 기억해야 할 사건을 계기로 교회 건물을 세우는 일은 러시아의 오랜 전통이다. 교회법에 명시된 이 사원은 알렉산드르 2세가 치명상을 입어 서거한 곳에 세워진 그리스도 부활을 기념하는 사원이다. 러시아어로 보스크레세니야 흐리스토파 사원이라고 부르며, '피의 사원', '피의 구원 사원'이라고 하며, 공식명칭은 '그리스도 부활 성당'이라고 한다. 카잔 성당 맞은편에는 전통적인 러시아 건축양식 중 하나인 모자이크 프레스코로 장식된 그리스도 부활 교회가 우뚝 서 있다. 알렉산더 2세 암살 기도가 있었던 바로 그 곳에 1883~1..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2 - 아니치코프 다리, 힘이 넘쳐나는 말과 마부의 동상 북유럽 여행기 22 - 아니치코프 다리, 힘이 넘쳐나는 말과 마부의 동상 아니치코프다리에 세워진 말 동상- 마부의 장단지와 엉덩이 근육에서 힘이 넘쳐난다. 2007년 6월 19일. 16:50. 넵스키 대로를 지나는 곳 아니치코프 다리. 이 다리 밑으로는 폰타카 운하가 흐르고 있다. 운하에 시선이 집중돼 있는데, 가이드의 안내방송에 눈을 돌렸다. 아니치코프 다리에 있는 말 동상을 보란다. 아니치코프 다리는 1715년 표트르 1세의 명령으로 세워졌다. 이 명칭은 다리 건설을 주도한 육군 중령의 성을 따서 정해졌다. 눈여겨 볼 점은 다리 네 모퉁이에 있는 말 동상. 이 동상은 러시아 조각가 표트르 클로트가 4필의 말을 조각(제작 1830년대, 설치 1849~50)한 것으로 유명하다. 살아서 힘이 넘치는 듯한 ..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1 - 페트로파블롭스키 요새로 가다 북유럽 여행기 21 - 페트로파블롭스키 요새로 가다 북유럽 여행기 -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에 있는 페트로파블롭스크 성당 2007년 6월 19일. 17:35.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네바강의 강폭이 가장 넓어지는 하구 삼각주 지대에 위치한 자야치섬(토끼섬)에 축조한 요새다. 스웨덴 해군의 공격으로부터 도시를 방어하기 위해 지어졌다. 1703년 표트르 1세가 기초를 세웠고, 1706~1740년에 도메니코 트레지니가 설계하여 35년간에 걸쳐 돌로 다시 지었다. 요새를 짓기 전에는 습지가 많아 사람이 별로 살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 요새를 짓는 것을 계기로 상트페트로부르크가 건설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약 1720년부터는 수비대의 주둔지와 귀족 및 정치범의 수용소로 이용되었고, 러시아의 표트.. 더보기
[특집자축] 블로그 공개 발행 100일 - 잔에 찬 영롱한 술 [특집자축] 블로그 공개 발행 100일 - 잔에 찬 영롱한 술 2011년 10월 18일. 블로그 공개 발행 100일째 맞이한 날이다.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후, 그 동안 모아 온 자료를 비공개로 하다, 지난 7월 11일 공개 설정 한 뒤 100일째. 하루 한건 이상 포스팅을 목료로 세운 결과 1차적으로 목표달성은 이룬 셈. 100일 동안 총 116건의 포스팅을 했으니까. 수치로 본 나의 블로그 운영실태를 보면, 100일간 116건으로 하루 1.16건의 포스팅(전체 258건). 베스트 1건. 총 방문자 8,772명으로 하루 평균 87.7명. 다음 뷰 랭킹 여행 33위(전체 491위). 참고로, 지난 7월 11일 첫 공개발행 당시 여행 2,685위(전체 17,770위 - 이 때 포스팅 비공개는 142건).. 더보기
삼치 50마리 한 상자에 4만원 삼치 50마리 한 상자에 4만원 가을을 거제수협 공판장에 내려 놓고 다시 출항을 하고 있는 성진호. 2011년 10월 18일 아침. 거제시 장승포동 수협공판장은 어민들의 손놀림이 바쁘게 움직인다. 근해에서 잡아온 각가지 생선들을 하역하는데 정신이 없을 정도다. 구경나온 사람들도 바쁘기는 매한가지. 값을 물어보고, 조금이라도 깎아 달라 흥정하며, 고기를 사고 있다. 난 재래시장이나 어시장 같은 이런 구경을 참 좋아한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물씬 풍겨 나기 때문에. 정감이 오간다고 할까! 뭐, 사람 사는 게 별게 있을까? 다 그렇고 그런 거지 뭐. 다라이(물통)에 싱싱한 물고기가 퍼덕이는 모습이 참으로 좋다. 그런데, 여기는 싱싱하게 살아 있는 선어는 없다. 살아있지는 않아도, 어떤 고기는 회를 뜨서 먹어도.. 더보기
사찰에서 범종을 칠 때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을 치는 이유는? 사찰에서 범종을 칠 때 아침에 28번, 저녁에 33번을 치는 이유는? 사찰에서 아침저녁으로 예불 할 때 범종을 몇 번 치며,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대체로 범종을 치는 횟수는 새벽에 28번, 저녁에 33번 치는 것은 정설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불교학자, 교수, 연구자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여기서 깊은 설명을 드리기는 어렵고, 대체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삼계 이십팔천과 도리천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삼계 이십팔천(三界二十八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중생이 근본무명으로 인하여 끝없이 생사를 윤회하는데 그 세계가 삼계로 나누어져 있다. 삼계는 欲界(욕계), 色界(색계), 無色界(무색계). 이것을 세분하면 二十八天(이십팔천)으로 나누어진다. 欲界(욕계)는 사대왕천, 도리천, 야마천.. 더보기
스님이 범종을 칠 때 숫자를 잊어버리지 않는 이유는? 스님이 범종을 칠 때 숫자를 잃어버리지 않는 이유는? 스님이 범종을 칠 때 염주를 세고 있다. 거제시 하청면 다공리에 있는 '불곡사'라는 작은 절에 어둠이 깔리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땅거미가 내려앉는다고 하지요. 스님과 한 아이가 저녁 예불시간에 맞춰 범종을 치고 있습니다. 아이는 두 손을 힘껏 벌려보지만, 줄을 잡기가 쉽지마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정성을 다해 줄을 놓지 않고, 스님과 보조를 맞춰 종을 칩니다. 그런데, 저 아이는 범종을 치는 까닭이나 연유를 알고나 있을까요? 새벽에는 28번, 저녁에는 33번을 치는 이유도 알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해 맑은 아이가 속세의 고통을 얼마나 알겠습니까? 삼독(탐, 진, 치)이 뭔지, 사고(생, 노, 병, 사)가 뭔지 어찌 알겠습니까? 하기야 그 이유.. 더보기
북유럽 여행기 20 - 순양함 오로라호와 삼성간판 북유럽 여행기 20 - 순양함 오로라호와 삼성간판 북유럽 여행기 - 순양함 오로라호 뒤로 선명하게 보이는 영문글자의 삼성간판 2007년 6월 19일, 16:00. 점심시간도 아니고, 저녁시간도 아닌 어중간한 시간. 시내 한 식당을 찾아 간 곳은 내부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배 모양을 한 인테리어는 거의 실제로 대형 목선 수준이다.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러시아 '10월 혁명'의 상징이 돼 버린, 퇴역한 순양함 '오로라'호가 정박한 곳으로 이동했다. 북유럽 여행기 - 상트 페테르부르크 시내 한 식당,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10월 혁명'은 '볼셰비키' 혁명이라고도 부른다. 볼셰비키란 다수파라는 뜻으로, 1903년 제2회 러시아 사회민주노동당대회에서 레닌을 지지한 급진파를 이르던 말이다. 이 혁명은 191.. 더보기
다섯 번째로 열리는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개막식 다섯 번째로 열리는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개막식 2011. 10. 14(금). 18:00. 통영에서 다섯 번째로 열리는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개막식이 열렸다. 제5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개막식 이 대회는 러시아,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 등 17개국 93척 58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통영 앞바다에서 열린다. 본 대회에 앞서 14일 저녁에는 많은 요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막식이 열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는 경상남도, 통영시, 그리고 경남요트협회가 주최하고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며, ORC(Offshore Race Class)와 OPEN 두 종목으로 나눠 경기를 펼친다. ORC종목은 대부분 .. 더보기
팔만대장경, 그 제작과정을 아시나요? 팔만대장경, 그 제작과정을 아시나요? 지금 합천에서 열리고 있는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행사.(2011. 9. 23 ~ 11. 6) 이 행사를 통하여 국보 32호로 지정된 팔만대장경의 제작과정을 알아보고자 한다. 1. 대장도감(분사대장도감)을 설치하다. 새로 대장경을 만들기로 계획한 고려는 당시 수도였던 강화에 임시기구인 대장도감을 설치하여 대장경 제작 업무를 주관하게 하였다. 그리고 남해에 분사대장도감을 두어 경판을 조성하게 하였다. 최우, 최항 등 당시 권력을 쥐고 있던 무신정권의 실세들이 국가 행정기관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일을 입안하고 진행시켰으며, 재정적 지원을 담당했다. 최우의 사위인 정안이 자신의 땅인 남해를 작업장으로 제공하고 재정지원을 하였으며,논산 개태사의 주지를 맡고 있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