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마구니/ 서암스님/ 오늘의 법문 마구니 마구니라는 것은 밖으로부터 총을 메고 대포를 몰고 오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성을 내면 그것이 진마(嗔魔) 어리석으면 치마(痴魔) 욕심이 많으면 탐마(貪魔)가 일어난 것입니다. 이 삼독(三毒)의 마구니가 하루 종일 우리 주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는 평생 동안 이 탐냄 탐, 성냄 진, 어리석음 치 의 독약을 먹어가며 죽어 갑니다. 그런 삼독의 불이 타오르는 것이 마구니입니다. 우리가 둔해서 잘 살피지 못해서 그렇지 조금만 잘 살펴도 삼독의 불이 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구니/ 서암스님 더보기
[나의 부처님] 무엇을 위하여 살 것인가/ 일타스님 무엇을 위하여 살 것인가/ 일타스님 사람은 살리는 것이다. 우리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스스로를 올바로 살리고 살려가야 한다. 올바로 살리고 살려가기 위해서는 참된 ‘나’를 찾아야 하며, 참된 ‘나’를 찾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맑혀가야 한다. 지금부터 2539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을 인도의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하셨다.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한 손으로는 하늘을, 한 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 영원한 진리의 일성을 터뜨렸다.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하늘 위 하늘 아래를 통틀어 홀로 높다고 하신 것이다. 유아독존... 어쩌면 이것은 지극히 건방진 말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꼼꼼히 새겨보면 이것 이상 솔직한 말도 없을 것이다. 우리들 자신에게 있어 ‘나’란 도대체 어떤 존재인가? ‘나’.. 더보기
[나의 부처님] 입을 지키라/ 비유경/ 오늘의 법문 입을 지키라/ 비유경 말하기를 엄청 좋아하는 왕이 있었다. 하루 종일 말하는 것을 그칠 줄 모르는 왕이어서 실수를 계속 하기도 하지만 신하들은 감히 말을 줄이라 할 수 없었다. 어느 날 신하들과 같이 앉아서 한없이 말을 하고 있던 왕과 대신들 중간으로 하늘에서 무언가 툭 하고 떨어져 깨져 버렸다. 무언가 보니 딱딱한 등껍질을 한 생명이기는 한데 바싹 부서져서 종류를 알 수 없게 되자 히말라야에 사는 현인을 불러 궁금함을 풀고자 하였다. 현인도 익히 왕의 입이 쉬지 않음을 들어 알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왕의 입을 세 번 꿰맨다는 삼합에 이르게 할까. 그렇게 해야만 백성들이 편안할 텐데” 하고 생각하던 차에 궁에서 사람이 와서 청하니 궁으로 갔다. 현인은 그 생물을 보고 왕과 대신들에게 말했다. “물가에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좋은 벗과 나쁜 벗/ 아함경/ 오늘의 법문 좋은 벗과 나쁜 벗/ 아함경 ‘승가라’라는 젊은 바라문이 부처님에게 나아가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좋은 벗과 나쁜 벗은 어떻게 다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 하셨다. “나쁜 벗은 보름이 지난 달과 같이 어둠을 더해가고, 좋은 벗은 초승달과 같이 사귈수록 밝음을 더해 가는 사람이다. 또한 냄새가 없는 빨라사 나뭇잎으로 따라가 향을 묶어 놓으면 그 잎에 좋은 향기가 배는 것처럼 좋은 벗과 사귀면 자연히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꾸사 풀잎으로 썩은 생선을 묶으면 그 잎에 썩은 냄새가 배는 것처럼 나쁜 벗과 사귀면 악취가 몸에 배게 되느니라. 또한, 벗에는 네 종류가 있다. 꽃과 같은 벗. 저울과 같은 벗. 금빛을 발하는 금산과 같은 벗. 대지와 같은 벗이 있다. 아름답지만 곧 시들어 버리는 꽃처럼 좋을 때만 찾.. 더보기
[나의 부처님] 배움/ 숫타니파타/ 오늘의 법문 배움/ 숫타니파타 만일 남으로부터 배워서 진리를 알게 되었다면, 그 사람을 섬기기를 마치 신들이 인드라신 섬기듯 해야 한다. 배움이 깊은 사람은 존경을 받으며 진심으로 기뻐하며 진리를 보인다. 어진 이는 그것을 이해하고 듣고, 그 진리를 실천한다. 이러한 사람을 가까이하고 부지런히 배운다면 지혜로운 이, 분별할 줄 아는 이, 현명한 이가 된다. 아직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질투심만 있는 소인배나 어리석은 이를 가까이한다면, 이 세상에서 진리를 알지 못하고 의심을 버리지 못한 채 죽음에 이른다. 마치 물이 많고 물결이 거센 강에 빠지면, 사람이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것과 같다. 그런 이가 어찌 남을 건네 줄 수 있겠는가? 튼튼한 배를 타고 거기 노와 키가 있다면, 배를 저을 줄 아는 경험자는 다른 .. 더보기
[나의 부처님]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 잡아함경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 잡아함경 부처님이 깨달음을 성취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이다. 부처님께서 제자 1000명을 이끌고 가야시사 산에 올랐다. 마침 해질 무렵 이어서 온 천지가 저녁노을로 불타는 듯했다.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 하셨다. “비구들이여. 사람도 저와 같이 불타고 있다. 사람의 무엇이 불타고 있는가. 눈(目)이 타고 눈의 인식 대상인 물질(色)이 타고, 귀(耳)가 타고 귀의 인식 대상인 소리(聲)가 타고, 코(鼻)가 타고 코의 인식 대상인 냄새(香)가 타고, 혀(舌)가 타고 혀의 인식 대상인 맛(味)이 타고 있다. 몸(身)이 타고 몸의 인식 대상인 감촉(觸)이 타고, 의식(意)이 타고 의식의 대상인 생각(法)이 타고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들은 무엇 때문에 이렇게 불타고 있는 것인.. 더보기
[나의 부처님] 아무도 나를 바꿀 수 없습니다/ 승한스님 아무도 나를 바꿀 수 없습니다. 반대로 그 누구도 내가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심지어 나 자신조차도 내가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없습니다. 자식을, 아내를, 남편을, 친구를, 직장상사를 바꾸려 하지 말고 먼저 나를 바꾸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변하는 것은 오직 그 사람들의 몫일 뿐입니다. 다만 오늘 하루도 나를, 내 삶을, 내 인생을, 살짝 변화시키는 쪽으로 한 걸음 더 내딛기만 하십시오. 아무도 나를 바꿀 수 없습니다/ 승한스님 더보기
[나의 부처님]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뉘우친다/ 법구경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뉘우친다/ 법구경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뉘우친다. 이승에서 뉘우치고, 저승에서 뉘우치고.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번민한다. 악을 행했다는 생각에 번민하고, 벌 받을 생각에 번민하고.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고통 받는다. 이승에서 고통 받고, 저승에서 고통 받고.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악을 행해서는 안 된다. 이를 명심하자.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뉘우친다/ 법구경 더보기
[나의 부처님]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죄/ 청하스님/ 오늘의 법문 반야를 모르는 사람들은 남을 용서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한 번 미운 사람은 밉다고만 생각합니다. 그러나 번뇌가 멸해서 실상을 바로 보게 되면, 모두가 비할 바 없이 청정한 부처님의 광명으로 빛납니다. 그런데 우리 무명의 눈으로는 바로 못 보기 때문에 미운 사람이 있고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따라서 죄는 밉게 보는 ‘나’에게 있습니다.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죄/ 청하스님 더보기
[나의 부처님] 바람을 향해 흙을 던지지 말라/ 잡아함경 바람을 향해 흙을 던지지 말라/ 잡아함경 사밧티에 사는 파라트파차라는 욕쟁이가 부처님을 따라다니며 차마 입에 담기 거북한 욕을 하는 것이었다. 부처님은 그가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파라트파차는 부처님이 자기의 위세에 눌려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는 줄 알고 “당신은 나에게 졌다”고 기고만장하였다. 그러나 일체의 분노로부터 해탈한 분이 부처님이다. 그런 일에 얼굴을 붉히거나 화를 낼 부처님이 아니었다. 약이 오른 파라트파차는 흙을 한 주먹 쥐고 부처님을 향해 뿌렸다. 그때 마침 맞은편에서 바람이 불어와 흙먼지는 도로 그에게 돌아갔다. 파라트파차는 가지가 뿌린 흙먼지를 고스란히 뒤집어쓰고 말았다.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크게 웃었다. 부처님은 딱하다.. 더보기